호주 신혼여행의 하이라이트

    "스노쿨링의 천국 그레이트 베리어리프"
    "BBC에서 선정한 죽기전에 가봐야할 곳 2위 그레이트 베리어리프"
    "한반도 면적에 달하는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보초"
    "케언즈 투어에서 이것이 빠지는것을 상상할 수 없다"


    등등의 수식어가 붙으며 남태평양의 이국적인 정취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오늘은 자유 신혼여행 2일차로 그레이트 베리어리프편을 준비했습니다.







    [Series #3편 : 호주 신혼여행 "산호바다의 천국 그레이트 베리어리프"]



    호주 퀸즐랜드주에서도 북쪽에 위치하여 열대성 기후를 받고 있는 케언즈는
    투어와 해양 레포츠의 천국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으뜸인건 붉은원 표시한 세계최대규모의 대보초 "그레이트 베리어리프"
     

    ※ 참고로 현재 케언즈로 가는 직항은 없지만 홍콩을 경우하여 갈 수 있는 케세이퍼시픽 항공의
    특가 요금이 발표됐는데 참고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12월 1일 ~ 12월 17일 (준 성수기) 왕복 : 70만원 + TAX
    편도 : 42만원 + TAX 
    12월 18일 ~ 2월 13일 (성수기) 왕복 : 80만원 + TAX
    편도 : 48만원 + TAX  
     2월 14일 ~ 3월 31일 (비수기) 왕복 : 60만원 + TAX
    편도 : 36만원 + TAX 

    참고로 저는 비록 비수기였지만 환율이 높을때라서 지금의 가격이 엄청나게 싸게 보인답니다. ㅠㅠ





    엄청나게 피곤한 상태에서 거의 기절에 가까운 수면보충을 하고 이른아침에 거리로 나섰답니다.
    케언즈는 도시구성도 블록형인데다 규모도 작아서 왠만한 곳은 도보로 다닐만 한데
    이렇게 넓은곳에 자동차가 많지 않은 풍경이 참으로 여유있어 보인답니다
    이른 아침의 풍경이지만 사실 한낮에도 이와 크게 다르진 않답니다 ^^*






    선착장으로 가는 길이예요
    우리가 묵은 호텔(노보텔 오아시스 리조트)에서 도보로 15분이면 갈 수 있답니다.
    가이드의 말데로 밤새 폭우가 쏟아졌나 봅니다.
    1~2월의 케언즈는 우기이기 때문에 스콜현상이 잦습니다.




    그런데 이 스콜현상이 주로 밤에 일어난다고 하네요?
    우연인지는 몰라도 밤에만 엄청 퍼붓다 해가뜨면 언제 그랬냐는듯 쨍쨍해지는 날씨가 신기하더라구요 ^^
    사실 이날도 날씨걱정을 했답니다. 비가 오면 거의 폭우 수준인데요
    바다에서 온종일 하는 투어라 기상문제로 취소 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오늘은 날씨가 매우 화창할것 같네요 ^^*
    벌써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아랫쪽에 보이는 물웅덩이를 자세히 보니
    어른 팔뚝만한 고기들도 지나가더랍니다. +_+






    케언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라군 수영장입니다.





    케언즈 주민들을 위해 24시간 연중 무료개방하는 수영장인데
    바베큐와 샤워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여행 스케쥴상 잦은 투어로 인해 몸이 피곤하거나 잠시 쉬어갈때
    가서 물놀이도 즐기고 바베큐도 즐기기 좋은 곳 ^^






    열심히 걸었더니 어느새 마니라 선착장에 도착했어요
    이곳은 그레이트 베리어리프로 가는 여러 투어사의 배들이 정박되어져 있답니다.





    그레이트 베리어리프를 통한 다양한 투어가 있습니다.
    그중 우리가 선택한건 "오션 스피릿 크루즈"



    ※ 아래는 오션 스피릿사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투어 정보예요


    이 밖에도 다양한 투어가 있지만 제가 알아본 것 중에
    오션 스피릿사와 선러버 리프 크루즈가 투어 내용이 알차더라구요 (대신 가격은 가장 비싼 편에 해당되는 ㅠㅠ)





    하지만 이 투어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한국인 스쿠버 다이빙 강사가 있다는 점
    상대적으로 한국인이 적은 케언즈에 이렇게 한국인 강사까지 있다는걸 보니 매우 반갑더라구요 ^^
    일단 배에 탑승하고 나니 간단한 신상 정보와 메디컬 체크 설문을 마친 후
    배가 달리는 동안 이렇게 스쿠버 다이빙의 기본적인 지침을 들을 수 있습니다.





    스노쿨링을 대표하는 여러 섬들중에 비교적 먼 거리에 위치한
    "미켈마스케이"라는 작은 무인도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 곳까지는 약 2시간 정도를 달려야 도착하는데
    가까운 곳에 있는 그린섬에 비해 물색도 매우 맑고 풍부한 시계와 산호가
    확보된다는 얘길 듣고 이 투어를 선택했어요 






    지금은 남태평양을 가르는 중
    정말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장관이였답니다. (당시 카메라가 옜날꺼라 화질은 양해바랍니다 ㅠㅠ)






    가는 동안은 이렇게 썬텐을 즐기며 한가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어요
    동양인들도 꽤 많았는데 그중 한국인들도 대여섯명 정도 계셨습니다.
    우리처럼 신혼여행도 있고 가족여행도 있구요 ^^






    이윽고 배가 속도를 낮춥니다.
    물색은 어느새 옥색으로 변해있더라구요 ^^*
    먼바다와 이곳의 물색이 딱 경계가 지고 있습니다.






    이때부턴 똑딱이 디카에 방수팩을 씌우고 촬영해서 노이즈가 너무 많은 관계로
    그래픽 처리를 가미하였답니다 ㅠㅠ (사진 부실은 양해 좀;;)





    미켈마스케이는 새들의 천국이예요
    수백마리의 각종 새들의 주요 서식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새똥 냄새 작렬이네요 ㅋㅋ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
    큰 배에서 작은 보트로 갈아타서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이 작은 모래섬에 섰습니다.
    "천국이 따로 없구나 ㅠㅠ"






    제공해주는 구명조끼와 스노쿨링 장비를 착용하고 물속에 뛰어드는데
    스노쿨링은 첨이라 사실 좀 무서웠어요







    그니깐 첨에 입수를 하고 바닥을 보니 그냥 모래만 좌악~ 깔려 있는 완만한 경사지대가 이어지는데
    수심이 50cm에서 서서히 1m로 내려가더니 급기야 제 키를 벗어나 버리더랍니다.
    갑작이 급심을 이루면서 수심은 눈짐작으로 대략 4~5m 정도로 확 깊어지는데
    순간 몸이 움찔하면서 고개를 숙이는 바람에 호수에 바닷물이 들어와 그걸 마시면서
    호흡곤란 -_-;;  그리고 허우적 허우적~;;
    다시 육지로 개헤엄을 치면서 왔습니다. 
    콜록~콜록~ ㅠㅠ
    스노쿨링 하는 동안 찍은 사진이 없다는게 최고로 아쉽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우린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잖아"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입수
    서서히 들어가다 확 깊어지는데 그 속에는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예쁜 온갖 다양한 산호초와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다니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오리발을 착용했기에 맘 먹은데로 속도를 내서 더 멀고 깊은 곳으로 가봅니다.
    아래 수심은 대략 5~6m 정도 (제가 바다낚시를 하기에 수심 개념은 확실합니다 ^^;;)
    중간에 바라쿠타 네댓마리가 수면위를 유유히 다니는 것도 보구요
    온갖 색색가지의 열대어들이 산호 사이사이를 비집고 다니고
    니모로 유명한 흰동가리, 나비고기도 볼 수 있었답니다. 
    스노쿨링이 너무 환상적이라 서로 꿀먹은 벙어리 마냥 말 없이 바다를 헤집고 다니기 바빴답니다.







    대략 물속에서 10분 정도 있었던 스쿠버 다이빙 
    역시 처음 경험했기에 특별한 기억이였답니다.
    첨엔 약간 두려웠지만 한국인 가이드와 함께 물속을 다니는거라 안심할 수 있었구요




    옆에 촬영하시는 분들이 찍은건데요 우리가 수중에서 본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가장 신기했던건 우측 하단에 있는 자이언트 조개
    가이드가 손 대보라고 해서 무심코 댔더니 갑자기 입을 다물어서 놀랬습니다;;
    사람을 집어 삼킬것 같은 크기였어요







    수심은 대략 5~6m에서 다녔는데 중간에 가이드가 손가락으로 가리켜서 봤더니
    니모가 있더라구요 ^^*
    .
    .
    .
    기억하실진 모르지만 예전에 한게임의 "한쿠아"라는 낚시게임이 있었답니다.
    거기 주 무대가 퀸즐랜드의 산호해였어요
    거기서 열대어도 잡고 심지어 고래나 상어를 잡으면 경험치 엄청 올라가고 했던 게임인데
    다양한 어종을 낚시로 잡으면서
    "나도 언젠간 저 산호해에 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가져본 기억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제가 그 현장에 와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네요 ^^*
    .
    .
    .
    ※ 참고로 케언즈에서 스쿠버 다이빙의 최적기는 7~8월이라고 합니다.
    이때의 케언즈는 겨울에 해당되기 때문에 물속 시계도 가장 멀리 확보되며 고래의 산란기이므로
    운 좋으면 고래와 바닷거북이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선상 뷔페인데 전날 쿠란다에서 먹었던 런치뷔페와 비교가 되었습니다.
    이곳의 음식은 대체적으로 입에 잘 맞고 맛도 좋더라구요 ^^*
    아마 호주 여행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뷔페가 아닐까 할 정도로요






    그리 대단한 음식들은 아니지만 음식 하나하나가 괜찮았답니다.
    저 메론은 락메론이라고 약간 붉은기가 도는데 우리나라의 메론이 더 맛있는거 같네요 ^^






    투어를 마치고 육지로 되돌아가는 시간엔 이렇게 커피와 브라우니를 제공합니다.
    한국에 와서도 브라우니를 몇 번 먹어봤지만
    저 브라우니는 제가 먹은것중 최고로 맛있었기에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두어번 리필해 먹었던 기억이..)
    특히 끝부분에 묻혀진 초콜렛이 예술 ^^






    계속되는 선상 서비스~!! 
    관광객들에게 샴페인을 나눠주며 분위기도 물씬 달아오릅니다.





    선상에선 이렇게 작은 공연도 있었답니다.
    통기타를 치며 노랠 부르는 아저씨
     가는 길도 지루하지 않게 배려하는 모습이 관광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네요 ^^







    하지만 육지에 도착하자마자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쨍쨍한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고 비가 쏟아지는데는 불과 몇 분도 안걸리더군요
    다른 분들은 일행이 우산을 가지고 마중도 나오고 하던데
    우린 그냥 포기하고 비를 마음껏 맞기로 하였답니다
    케언즈에 내리는 비는 깨끗할 것이라는 믿음이 ^^
    사진에 보이는건 횡당보도마다 설치되어 있는 보행신호 버튼인데요
    첨에 우린 그게 뭔지도 모르고 신호가 바뀌길 내내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차도 별로 없는 거리에 무단횡단을 해도 사실 상관 없겠지만
    타국에서 어글리 코리안이 되기 싫기에~ 기다려 보는데 이놈의 신호가 좀 처럼 바뀌질 않더라구요
    몇 분을 서서 기다리는데 옆에 어떤 분이 저 버튼을 누르고 유유히 건너가십니다 ㅡㅡ;






    숙소인 노보텔 오아시스 리조트


    ※ 케언즈엔 크게 3가지의 숙소형태가 있는데요
    백페커, 호텔, 리조트가 있습니다.
    백페커는 우리나라로 따지면 모텔 정도로 부담없이 숙박할 수 있는 곳이구요
    호텔과 리조트도 5성급부터 다양하게 있는데
    가급적 케언즈 시내에 있는 숙소를 정하는게 여러모로 유리하답니다.






    종일 투어를 하고 호텔에 오니 몸이 너무 지치고 피곤하더라구요
    생전 해보지도 않던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쿨링으로 바닷속을 헤집고 다녔으니
    그 운동량만 해도 상당했을터 벌써부터 팔 다리가 쑤셔옵니다





    하지만 환상적인 체험을 했던 그 여운이 너무 강렬하게 남은 나머지
    좀 처럼 아쉬움을 떨쳐내질 못하겠더라구요
    그래~ 아쉬운데로 숙소 수영장이라도 이용하자





    우리밖에 없는 한가한 수영장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며 수영으로 남은 시간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지친 몸이라 그런지 유난히 시원하게 마셨던 맥주와 잭콕 
    한국의 마트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호주의 자유 신혼여행기는 쭈욱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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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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