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후기] 티스토리 블로그의 발전적 제안이 있었던 입질의 추억 모임 후기

티스토리 블로그의 발전적 제안이 있었던 입질의 추억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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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의 발전적 제안이 있었던 입질의 추억 모임 후기

입질의 추억입니다. 
모처럼 술 번개를 하였습니다. 대부분 약속 시간보다 빨리 오셔서 판이(?) 일찍 시작되었고요. 
그간 있었던 입질의 추억 모임 중 처음으로 차 끊기기 전에 마쳤습니다. ^^;
총 12분 + 1분이 더 오셨고 그 중 네 분은 1차만 하고 떠나셨지만, 그동안 남성 일변도의 모임이였던 것과 달리 여성분이 무려 세 분이나 참석해 주셔서
자리를 빛냈습니다. 제 아내도 참석했으면 즐거운 자리가 되었을텐데 일 때문에 참석하지 못함을 아쉬워 하고 있어요.

이번 모임은 처음 나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게 중엔 제 블로그를 알게 된지 4일 밖에 안됐는데 모임에 나와주신 분도 계셨고요.
이 날 유일한 블로그 이웃인 니자드님은 전에 여러번 뵈었지만, 이 날 오랜만에 뵐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다만 제로니모님 부부와 함깨 자리가 약간 떨어져 있어 많은 대화를 하지 못해 아쉬웠어요. 나중에 따로 술 한잔 해요.^^

제 주량이 소주 한병인데 이때는 기분이 들뜬 나머지 2병 가까이 마셨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집에 가는 동안 취하지 않았는데요. 아마 판이 시작하기 전 최섭님이 나눠준 컨디션 덕분인거 같아요.
나중에 집에가서 필름이 끊기긴 했지만, 덕분에 그 전까지 잘 먹고 잘 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차에서 마신 소주가 20병이 나왔는데요. 감안하고 회비를 걷었는데도 약간 모잘라서 일부 대주신 분도 계셨어요.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 전합니다.

이야기를 하면서 블로그에 대해 발전적인 조언도 많이 해 주셨습니다.
꼭 낚시 모임이 아니여도 좋으니 제 블로그를 드나드는 분들이 함께 뭉칠 수 있는 모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자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비단 낚시 출조가 아니더라도, 등산도 좋고 캠핑도 좋고, 심지어 조개잡이를 해도 모임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배를 가지고 계신 독자님이 원하신다면,
따로 선비를 들이지 않고도 얼마든 저렴하게 낚시를 즐길 수도 있겠고요.
그 외에 안전한 먹거리, 안전하고 즐거운 취미생활을 위한 지침서랄까요. 어느정도 책임감을 지고 쓰는 글이다 보니 일종의 '블로그 캠페인'을 통한 정화
운동도 필요하리라 봅니다. 납 봉돌 사용에 대한 지침, 대상어 체장 준수, 낚시터 매너, 그 외 다양한 방언으로 불리고 있는 어류를 표준명으로 부르기등..
작은 취미 생활이지만, 여러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캠페인으로 만든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발전적인 제안도 해주셨습니다.
앞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이런 제안들을 잘 참고하겠습니다.

그리고 티스토리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이 날 참석해 주신 분들은 니자드님을 제외하곤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는 일반 독자님이세요.
저 처럼 매일같이 티스토리 로그인을 이용하는 유저는 느낄 수 없는 불편함에 대해 토로해 주셨습니다. 예를 들면..

1) 비 로그인자의 경우, 자신이 쓴 비밀댓글을 다시 확인할 길이 없다는 점.
2) 같은 문제로 비밀댓글에 달린 답글이 누구에게 달린 건지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
3) 독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 이를테면 커뮤니티 성격을 띤 게시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제가 건의를 한다고 해서 티스토리 측이 개선해 줄지 불투명하지만, 한번 건의를 해서 가능한 부분이 개선되어졌음 좋겠습니다.
특히, 3)번 문제가 되면 서로간에 의견도 교환할 수 있고요. 블로그가 가지는 한계를 넘어 커뮤니티로서의 진화도 가능하다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카페를 닮아가자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독자들도 글을 올리고, 질의 응답을 할 수 있는 게시판이 블로그 내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래는 이날 참석해 주신 분들입니다.

제로니모님 부부, 니자드님, 최섭님, 박남수님, 이종섭님과 여자친구님, 장재준님, 현이아빠님, 웨이브하이님과 여자친구님, 이연석님

모두 잘 들어가셨는지요? 술도 많이 들어갔고 정신없이 얘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인사는 제대로 했는지 기억이 가물하지만 ^^;
좋은 음식,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던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이날 입질의 추억 모임에 나와주신 모든 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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