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이면서 가장 대중적인 멕시코 음식(압구정동 멕시코 음식점)


 

압구정동 멕시코 전문 음식점, 엘칸티나

 

태국음식만큼 알게 모르게 전 세계에 널리 퍼진 음식을 꼽으라면, 멕시코 음식을 들 수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에도 멕시코 하면 문득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지요. 타코, 하바네로(매운 고추), 퀘사디아, 나초, 화이타 등이 있는데 이들 음식은 굳이 멕시코

전문 음식점이 아니더라도 맛볼 수 있을 만큼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음식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은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 재료의 담백함이 있으면서도 고추의 강렬한 맛도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 국민들에게 멕시코 음식이 알려지기 시작한 시기는 미국식 패밀리레스토랑이 상륙했던 1990년대 초반쯤일 것입니다.

그때 인기가 있었던 메뉴는 옥수수 반죽을 넓게 펴서 구운 또르띠야에 쇠고기, 구운 채소, 치즈 등을 얹어서 싸 먹는 '화이타(Fajita)'였죠.

어쩌면 그보다 훨씬 전에 멕시코 음식이 상륙했을는지도 모르겠군요. 동네 호프집에 가면 볼 수 있는 멕시칸 치킨, 멕시칸 사라다가 있을 테니.

물론, 이것은 웃자고 쓴 이야기입니다. ^^

 

멕시코 요리와는 전혀 관계없는 이들 음식에 '멕시칸'이라는 말을 붙이면 왠지 음식에서 이국스러움이 느껴졌던 그때 그 시절.

글을 쓰다 보니 생각나는군요. 당시 이 음식이 2만 얼마쯤 했는데 고등학생 신분으로 쏘기에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습니다.

그때는 그런 레스토랑의 유행이 시작되려던 찰나다 보니 지금처럼 크게 부담 없이 이용하는 서민형(?) 레스토랑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리바이스, 닉스, 스톰, 게스, 베네통 따위의 브랜드 옷을 걸치면 친구들 사이에서 알아주는 시기이기도 했죠.

 

소개팅에 나갈 때는 당시 8~9만 원이나 했던 청바지 하나쯤은 입고 나가줘야만 할 것 같았고. 

보통은 2~3만 원이면 족했을 가족 외식이 패밀리 레스토랑이 등장하면서 두 배가 넘어가니 특별히 생일이나 졸업 파티 정도는 돼야만 갈 수 있었죠.

거기서 즐겨 먹은 음식이 바로 '화이타(Fajita)'와 퀘사디아였습니다. 여기에 타코와 나초도 우리 귀에는 친숙한 단어입니다. 옥수수 반죽을 넓게 펴서

구운 또르띠야에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먹는 멕시코 음식에는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옥수수이며 그 나라 국민의 주식이기도 합니다.

 

 

입구

 

어쨌든 그런 옛 추억의 먹거리를 회상하고자 아내와 함께 찾은 곳은 멕시코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압구정동의 한 레스토랑입니다.

요새 멕시코 음식을 표방하는 음식점은 정말 많습니다. 특히, 홍대 쪽에 세계 여러 나라 음식점들이 몰려있지요.

하지만 대부분은 그 나라의 전통 요리라기보다 한국인 입맛에 개량한 퓨전 요리들입니다.

이곳도 그런 곳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찾아온 이유는 신생 레스토랑임에도 음식에서 제법 내공이 보였고 모든 소스를

수제로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공장에서 찍어낸 나초나 치즈 따위로 땜질한 음식이 아니고 뷔페에서 봄 직한 공장제 피클이나 할라피뇨는 더더욱 아닌 

대부분 음식과 소스를 손수 만들고 있다는 점은 꽤 반가웠습니다.

 

 

 

 

 

 

이때가 아내가 출산하기 5일 전쯤이었습니다. 제가 만삭의 아내를 모시고 며칠 동안 외식 투어를 했던 때였죠. 

이때가 아니면 당분간은 둘이서 오붓한 식사가 어려울 테니 말입니다. 이왕이면 제 블로그에 소개할 만큼의 개성을 겸비한다면 더 바랄 게 없겠지만요.

그러나 대부분은 기대치에 못 미치다 보니 아까운 사진만 썩히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른 부작용은 한 달 뒤 카드 명세서를 받아봄으로써 실감하겠죠. ^^;

 

우리 부부는 전날 인도 요리를 맛본 후 이날 멕시코를 경유해 다음날 중국음식점으로 마무리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는 출산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그 고통의 시간이 죄여올 때마다 압박해오는 긴장감을 어떻게하면 잊히게 할 수 있을까 하여 찾게 된 곳이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이곳은 우리같이 편안한 식사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잘 부합하지만, 가격대와 음식의 전통성, 그 외 제가 생각하는 훌륭한 식당의

요건에는 조금 못 미칠지도 모릅니다. 물론, 다음 주에 소개할 중국음식점도 평범한 곳은 아니지만요.

 

어쨌든 이곳은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에 있는 멕시코 전문 음식점입니다. 오픈한지는 두 달밖에 안 된 신생 레스토랑인데요.

보아하니 전통 멕시코 요리는 아니고 미국식 멕시칸 요리를 선보이는 음식점으로 보입니다. 메뉴를 찬찬히 살피겠습니다.

 

 

 

 

 

이 집에서 인기 메뉴는 뜻밖에도 주류에 있었습니다. 마가리타와 코로니타의 조화. 

저는 마실 수 없는 여건이다 보니 패스했지만, 혹시 이곳을 이용할 분들은 참고하세요.  

 

 

첫 서빙 음식

 

기본으로 제공하는 나초

 

혹시 마가리타를 시켜서 나온 것이냐고 물으니 그냥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음식이랍니다. 괜찮죠? 그런데 이것만 먹고 나가면 어쩌시려고 ^^

나초는 사워 크림과 살사소스를 많이 곁들이면 곁들일수록 느끼하지 않아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는 칼로리의 압박은 책임 못 지지만.

 

 

마가리타 9,000원

 

아내를 위해 특별히 무알콜로 주문했습니다. 유리잔 가장자리에 묻은 건 소금. 이것을 보니 또다시 옛 추억이 생각나려고 하네요.

90년도 초중반에는 '커피전문점'이라는 이름으로 카페가 부흥할 시기였습니다. 그때 가장 핫했던 커피 종류가 지금처럼 과테말라니 케냐 AA니, 예가체프

같은 게 아니고 그냥 헤이즐럿과 아이리시였습니다. 그때는 커피에 대한 전문성도 인프라도 형성되지 않아 소비자도 잘 모르고 마시는 경우가 많았죠.

그것을 악용(?)한 일부 커피전문점은 똑같은 원두로 이름만 바꿔 특수커피라는 이름으로 팔았습니다.

킬리만자로니 블루마운틴 같은 그럴싸한 이름을 붙이고서는 1~2천 원을 더 받아먹곤 했지요. 

그래서 저는 확실히 맛으로 알 수 있는 '베일리쉬 커피'를 주문하곤 했습니다. 그건 못 속이죠. ^^;

 

어쨌든 그 당시 아이리시 커피는 흉내만 낸 거였는데 커피에 적당히 럼을 넣고선 유리잔에는 소금 대신 설탕을 발라내기도 했죠.

가끔 미팅이나 소개팅을 온 남학생들은 커피를 잘 모르는 여학생에게 이런 아이리쉬 커피를 권하곤 했지요.

물론, 제가 여학생에게 아이리쉬 커피를 권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저는 바텐더에서 엉터리 원두로 특수커피를 만들고 있었던 알바생이었습니다.

이 잔을 보니 그때 그 추억이 회상되네요.

 

 

치미창가 17,500원

 

 

우리나라에 오므라이스가 있다면, 멕시코에는 치미창가가 있습니다. 멕시코를 대표하는 전통요리에서는 빠질 수 없는 음식이죠.

가장 큰 차이는 달걀 대신 옥수수 반죽으로 구워낸 또르띠야로 감싼 것인데 치미창가는 이 또르띠야를 튀겨서 냅니다.

그 안에는 여러 채소와 쌀밥, 콩 소스 등이 어우러져 있으며 부재료로 닭, 돼지고기, 소고기 중 택할 수 있지요.

그리고 위에는 치즈를 듬뿍 얹어 오븐에서 한차례 구워냅니다. 마무리로는 사워 크림을 충분히 뿌리고 과카몰리를 얹어내죠.

 

이쯤 되니 들어간 재료에서 복잡 다잡한 맛이 연상됩니다. 멕시코 음식에서는 빠질 수 없는 과카몰리와 사워 크림, 그리고 살사소스까지.

이 삼인방이 멕시코의 맛을 지배하고 있다고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참고로 과카몰리는 '구아카몰'과 같은 소스를 말합니다.

주재료는 칠리와 아보카도인데 아시다시피 아보카도는 과일의 버터로 유지방이 꽤 들었지요. 그만큼 칼로리도 무시 못 할 것입니다.

하얗게 뿌린 건 사워 크림인데 생크림을 발효한 것으로 플레인 요거트가 들어가 시큼함이 더해지니 이런 느끼한 음식에는 제격인 소스일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내용물이 어떤지 갈라보았습니다.

 

 

 

초록색의 과카몰리, 흰색의 사워 크림, 붉은색의 살사소스가 꼭 멕시코 국기를 연상하게 합니다.

과카몰리의 맵싸하면서 부드러운 맛, 사워 크림의 신맛, 그리고 살사소스의 단맛이 어우러져 뭐라 형언할 수 없는 맛이 입안에서 충돌합니다.

튀긴 또르띠야 안에는 쌀밥과 닭고기, 고추가 들었습니다. 이 고추가 멕시코 고추인 '하바네로'를 썼는지 그냥 국산 고추를 썼는지는 맛으로 알 수 없지만,

무작정 느끼할 것 같은 이 음식에서 듬성히 들어간 고추는 그나마 위안이 되었습니다.

 

 

바닥에는 튀긴 옥수수 또르띠야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멕시코 전통 음식인 치미창가. 사실 재료의 면면을 따지고 보면 탄수화물 위주의 고칼로리 음식입니다.

아무래도 열량 소비가 많은 더운 나라다 보니 음식도 이렇게 발전한 게 아닌가 싶은데요. 그러한 음식을 춥디추운 겨울의 문턱에 접하니 이 음식이 주는

포만감은 상당했습니다. 이날 식사 시간은 오후 3시경이었는데 식사는 그걸로 끝이 났습니다. 자정까지 일하면서 배고픔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고열량 음식에 샐러드가 곁들어진 것은 어느 정도 균형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본국인 멕시코에서 치미창가를 주문하면 이만큼의 샐러드는 나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비프 화이타. 37,000원

 

화이타의 원 발음은 '파히타(Fajita)'로 그 기원은 텍사스주로 이주한 멕시코 이민자들의 음식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뉴멕시코주와 더불어 텍사스에는 많은 멕시코 이민자들이 살고 있었는데 주로 목장에서 저렴한 임금으로 노동 일을 할 때입니다.

이들에게 제공된 식사 중 하나가 소의 저렴한 부위(이를테면 엉덩이 살 같은)가 질기다 보니 부드럽게 하려고 데킬라나 라임 주스에 절여 구워냈고

이것이 점점 발전해 오늘날 파히타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파히타는 전통 멕시코 음식이 아닌 텍스멕스(Tex-Max)라는 퓨전 멕시칸 요리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텍스멕스는 멕시코 이민자들이 만든 멕시칸 음식이라는 뜻의 합성어로 우리나라로 치면 베트남에서 건너온 한국식 쌀국수나 중국에는 흔히 없는 짜장면

같은 식이겠지요. 미국식 패밀리 레스토랑 음식도 미국과 멕시코의 경계가 모호한 것들이 많고요.

그렇다고 해서 전통이 낫네, 퓨전이 낫네 하는 논쟁은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멕시코에 거주하는 한국인 이민자가 멕시코의 허름한 주택가에서 맛본

음식이 진짜 멕시코 음식이라고 주장한다면 그것도 일리가 있겠지만, 퓨전이라 함은 전 세계인의 입맛에 맞도록 변형과 진화를 거듭한 음식일 테니 이것도

이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다만, 퓨전도 퓨전 나름입니다. 공장에서 찍어낸 기성품으로 조합한 음식이라면 그 음식은 인스턴트에 불과하겠지요.

비록, 국적이 불분명할 정도로 변형된 퓨전 음식이라도 손수 만든 음식에 한해서라면 좋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곳의 텍스멕스는 과카몰리를 비롯한 모든 소스를 직접 만들었다는 점에서 후한 평을 주고 싶습니다.

어쨌든 파지타를 주문하면 늘 제공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아보카도와 매운 칠리가 들어간 과카몰리, 토마토와 칠리 베이스의 살사 소스, 그리고 사워 크림, 치즈 그리고 또르띠야가 그것입니다.

 

 

오로지 주관적인 관점이지만, 저는 화이타(파히타)에서 주재료를 선택할 때는 '쇠고기'가 갑이라고 생각합니다.

퍽퍽할 수 있는 닭고기나 돼지고기보다는 이왕 먹는 거 몇천 원을 더 내고 쇠고기를 택하는 편이지요. 

굽기는 손님이 정하지 않았지만, 알아서 미디엄으로 잘 구웠습니다. 먹어보니 육즙도 그런대로 머금었고 식감이 부드럽네요.

원산지는 한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남이라서 물가가 세기만 한 줄 알았는데 뜻밖에 호주산이 아님에 반갑더군요.

 

 

모짜렐라와 체다를 잘게 썬 치즈, 그 옆은 사워 크림.

 

 

과카몰리(구아카몰)와 살사소스

 

사이드로는 멕시코식(?) 볶음밥이 제공됩니다. 그 옆은 '리프라이드 빈'이라고 해서 멕시코 가정 요리에 자주 쓰이는 콩 소스입니다.

이 콩 소스는 '핀토 빈'을 으깨서 만듭니다. 핀토 빈은 강남콩의 일종인데 주로 중남미 지역에서 많이 먹는 콩이죠.

그런데 맛은 대략 팥죽. 과히 달달한 게 흠입니다.

 

그나저나 볶음밥만큼은 옥수수를 빼고 다른 재료를 넣어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안 그래도 옥수수가 주재료로 많이 쓰이는 멕시코 음식인데 말이지요. 모르긴 몰라도 이날은 제 몸속에 마블링이 꽤 많이 생성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둘이서 먹기에는 조금 벅차 보이는 양. 하지만 뱃속에 태아까지 세 명에서 모두 먹어치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러니 자정이 되도록 배가 안 고프죠 ^^;)

 

 

화이타는 아시다시피 또르띠야에 싸 먹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없고 그냥 취향껏 알아서 ^^

처음에는 소심하게 쌌더니 공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각각의 재료와 소스의 맛보다는 전분질의 맛이 많이 느껴지길래

 

 

 

재료를 듬뿍듬뿍, 소스도 되는 데로 발라서 쌌습니다.

 

 

그랬더니 잘 싸지지가 않네요. 어떻게 먹어야 할지 대략 난감.

대충 칼질해서 먹었는데 먹다가 무너지고 옆구리 터지고 난리도 아닙니다.

 

 

그렇게 두세 번 싸 먹다 보니 그제야 요령을 터득했습니다 .(사실 이 음식은 일 년에 한두 번 먹을까 말까 하니 무리도 아니겠지요.)

또르띠야의 1/3 지점에 일렬로 재료를 얹고 김밥 말듯이 싸서 먹으니 간편하면서 맛도 적당히 있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개인적으로 화이타는 무난하고 후회 없는 선택일 것 같습니다.

 

 

압구정동 멕시코 음식점, 엘칸티나(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

내비 주소 :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2-6

주차 시설 : 음식점 앞 30m 지점에서 할인 주차 가능

문의 : 02-545-7227

 

나오면서 영수증을 보는데 만 원이나 계산이 덜 됐길래 다시 들어가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건 찝찝해서)

그랬더니 옆 테이블과 혼동한 모양입니다. 카드 취소가 안 되자 계산이 덜 된 부분은 추가로 내고 나왔습니다.

주인장께서는 감사하다며 연신 인사했지만, 정말 감사했다면 그대로 깎아주시지 그랬어요? (농담입니다. ^^;)

 

#. 이국적이면서 가장 대중적인 멕시코 음식을 선보이는 곳

시내에 멕시코 음식점은 많고 그곳을 전부 둘러보진 못했지만, 적어도 괜찮은 재료를 쓰면서 소스도 일일이 만들어 내는 정성을 가진 곳은 흔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동네가 동네다 보니 저렴한 물가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 부분에서는 부담되겠지만, 모처럼 여유 있는 분위기에서 식사하겠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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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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