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릭 샐러드 만들기]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그릭 샐러드


 

 

꾼의 레시피에서는 조금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라고 맨날 생선만 먹고 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생선 반찬과 회는 보통 사람이 먹는 수준일 것입니다. 평소에는 시간이 없어 끼니를 적당히 때우는 편이고 최근에는 국과 찌개를 생략한 채 

밑반찬 몇 개만으로 식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나이도 먹고 처자식도 먹여 살려야 하다 보니 건강한 식생활에 관심이 안 갈 수 없더군요.

최근 아내는 샐러드와 생채소의 비중을 높여서 식탁에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샐러드도 매번 비슷하니까 질리는 것도 같고..

그래서 예전부터 꼭 한번 해야지 하고 마음먹었던 샐러드를 이번 기회에 만들어 보았습니다. 바로 그릭 샐러드입니다.

 

그릭 샐러드는 말 그대로 그리스가 기원이며 그리스인들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대중적인 샐러드지만, 지금은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베스트 샐러드가

되었습니다. 수년 전, 그리스 음식 전문점에서 한번 맛보고 난 후부터는 레스토랑에서 이와 흡사한 샐러드를 접했지만, 완벽한 그리스식 샐러드는

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다가 몇 년 전, 캐나다 레이크루이스 근처에서 다시 맛보게 되었는데 패스트 푸드점임에도 불구하고 꽤 그리스식에 가까워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100% 완벽한 그릭 샐러드는 아니지만, 그리스 본토의 느낌을 살려 재현해 보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재료가 정말 중요합니다.

샐러드는 언뜻 보아 간단한 음식처럼 보이지만, 사실 샐러드만큼 복잡 다양하며 섬세한 맛과 질감을 구사해야 하는 음식은 없다고 봅니다.

샐러드는 여러 가지 재료가 함께 부딪치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을 유지해야 하고 부수적인 재료에 신경 쓸수록 맛도 풍부해지므로 재료 준비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 맛의 비결이라고 봅니다

 

#.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그릭 샐러드 재료

양상추 적당량방울 토마토 적당량, 오이 2개, 적양파 1/2개, 페타치즈 150~200g, 생올리브 적당량, 파프리카(두 가지 색) 1/3개

 

#. 드레싱 재료(1T는 밥숟가락으로 개량)

올리브유 8T, 와인식초(발사믹) 6T, 레몬즙 2T, 오레가노 1큰술, 소금과 후추 약간

 

모든 재료는 위 사진처럼 다듬습니다.

양상추와 적양파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찬물에 10분 동안 담가 놓습니다. (여기서는 적양파가 없어 흰 양파를 사용했습니다.)

찬 물에 담가두면 양상추는 아삭해지고 양파는 매운맛이 빠집니다.

그릭 샐러드를 더욱 그릭 샐러드답게 하려면 들어가는 재료가 정말 중요한데요. 아래 소개한 재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칼라마타 올리브와 페타 치즈

 

칼라마타 올리브

 

그릭 샐러드에서 칼라마타 올리브와 페타치즈는 매우 중요한 재료입니다.

그리스가 기원인 칼라마타 올리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올리브 품종 중 하나로 다른 올리브보다 지방 함량이 높고 맛은 부드럽고 달아서 가격이 높게

형성됩니다. 수확 시기가 일반 올리브보다 약 2개월 정도 늦으므로 검붉은 색을 띠며 이것을 수확해 소금물에 절이면 쓴맛은 사라지고 올리브 특유의

향과 단맛이 올라와 생으로 먹기에 적합한 것이지요. 가격이 비싼 품종인 만큼 기름을 짜는 용도로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칼라마타 올리브는 쇼핑몰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데 사진에서 보았듯 씨를 빼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씨는 잘 빠지는 편)

씨 없는 제품도 판매되고 있지만, 대신 가격은 높고요. 씨가 있는 칼라마타 올리브를 기준으로 사진에 나온 한 병 가격은 약 18,000원 선.

이렇게 한 병을 구입하면 그릭 샐러드를 충분한 양으로 3번 정도 해먹을 수 있습니다. 다소 비싸긴 하지만, 칼라마타 올리브의 맛에 빠져들면 다른

올리브(특히 통조림)는 성에 안 찰지도 모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올리브를 매우 좋아해 샐러드 뷔페바에 가면 한 접시씩 담아 옵니다.

평소 블랙, 그린 올리브만 맛보다가 칼라마타를 맛보니 맛의 신세계더군요. 어쩌면 좋죠. 입만 고급이 되가지고 ^^;

 

 

페타 치즈

 

페타 치즈는 양젖으로 만든 치즈입니다. 이것 역시 그릭 샐러드에서는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재료인데요.

다른 재료는 몰라도 올리브, 치즈, 토마토, 오이 이 4가지는 그릭 샐러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재료인 만큼 질 좋고 신선한 것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칼라마타 올리브와 페타 치즈가 들어가지 않은 그릭 샐러드는 개인적으로 그릭 샐러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물론, 없으면 통조림 올리브와 큐브형 치즈(벨큐브 같은), 후레쉬 모짜렐라로도 대체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본토 음식의 느낌과는 거리가 멀어지겠지요.

 

 

토마토 역시 중요한 재료이지만, 우리가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토마토는 종류를 떠나 맛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태리나 스페인산 토마토를 구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냥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사용해야겠지요.

 

 

올리브 드레싱

 

분량의 재료(올리브유 8T, 와인식초(발사믹) 6T, 레몬즙 2T, 오레가노 1큰술, 소금과 후추 약간)를 넣고 열심히 저어주면 위와 같은 드레싱이 완성됩니다.

잠시 두면 올리브유와 발사믹이 분리되는데 샐러드에 끼얹기 전에 한번 더 저어서 뿌려주심 됩니다. 매우 쉽죠? ^^

 

 

이제 준비한 모든 재료를 용기에 담습니다.

 

 

맨 마지막에는 페타 치즈를 얹고요.

 

 

드레싱을 끼얹어 그릭 샐러드를 완성합니다.

 

 

잘 저어서 드시면 됩니다. 그나저나 제 블로그를 열심히 구독하신 분은 저 용기 어디서 많이 본 건데 하실 겁니다.

평소 초밥용 샤리(밥)를 만들 때 사용하는 나무 용기인데요. 샐러드 용기로 써보니 네추럴한 게 생각보다 잘 어울리네요. ^^;

 

 

이날은 샐러드와 함께 먹을 브런치를 준비했는데 통밀 빵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 알려드리겠습니다.

통밀과 견과류로 만든 곡물 빵을 오븐에 데운 뒤 그 위에 올리브유를 바릅니다.

 

 

그다음 토마토로 빵을 문지릅니다.

 

 

원래는 이 상태에서 소금을 살짝 뿌려 먹는데 빵 자체에 간이 되어 있어 소금은 생략해도 됩니다.

이 방법은 평소 제가 즐겨보는 '릭스타인의 지중해 미식 탐험'에서 착안하였습니다.

건강하고 맛있게 빵을 먹는 방법 중 하나로 빵에 올리브유를 바르고 토마토를 문질러서 먹으면 정말로 지중해 스타일의 빵 맛이 

나지는 않을 겁니다. ^^;

 

그 이유는 토마토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토마토는 맛이 밍밍해 아무래도 본토 맛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이겠지요. 

계속해서 우리나라 토마토를 디스하게 되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사실 우리나라는 토마토를 재배하기에 완벽한 기후조건은 아닙니다. 

햇볕은 강렬하면서도 매우 건조해야 당도가 올라가는데 우리나라는 고온다습한 기후여서 재배 여건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부 레스토랑에서는 방울 토마토를 샐러드용으로 사용하기 전에 설탕 시럽에 미리 재어 놓습니다.

토마토 자체의 맛이 달리다 보니 설탕의 단맛으로 부족한 맛을 보충하는 거죠. 

그래도 조금이나마 지중해 스타일을 느껴보고 싶다면, 한 번쯤 이런 식으로 드시기 바랍니다. 맛은 둘째치고 건강한 느낌이 많이 들 것입니다.

 

 

그리하여 완성된 꾼의 식탁. 아니 이날 만큼은 건강한 서양식으로 브런치를 차렸습니다.

이날 만큼은 소시지도 굽지 않고 삶아서 냈는데 맛이 아주 좋더군요. ^^

 

 

이 정도면 넷이서 먹기에 딱 좋은 양입니다.

달걀 스크램블이야 대충 휘저어서 만들면 되고, 베이크드 콩은 그냥 통조림 표를 사용했습니다.

식빵과 통밀빵 몇 조각 굽고요. 필요에 따라 잼이나 크림치즈를 발라 먹어도 좋겠지요. 음료는 무가당 과일 주스와 아메리카노 택일입니다.

이 정도면 웬만한 레스토랑의 브런치가 부럽지 않겠죠? ^^

 

 

사실 건강하면서 맛까지 챙기려면 재료비가 많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간편하게 때우는 음식들, 모두 저렴하지 않습니까.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려면 재료비도 재료비지만 그만큼 정성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요. 그 사람이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음식에 두고 있어서 자주는 아니지만 이렇게 챙겨 먹기도 합니다.

샐러드에 조금 투자하다 보니 평소보다 출혈은 있어도 한번 입맛을 들인다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렇게 매일 차려 먹을 수는 없지만, 한 번쯤은 건강을 챙기는 브런치로 맛도 즐기고 기분도 내보시기 바라면서 꾼의 레시피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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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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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05 10:1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요즘 댓글이 너무 뜸했죠..?
    제주에 와서 자리잡을라니까 많이 바빠서..
    글은 잘 보고 있습니다~
  2. 에릭이
    2015.08.07 21:29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소시지는 건강식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 않나요? 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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