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에 한마리, 정말 손쉬운 갈치 손질법(동영상)


 

 

 

갈치 시즌이 도래했습니다. 여름부터 시작된 갈치는 가을이 깊어가면서 굵은 씨알을 자랑합니다.

비단, 오늘 글은 갈치낚시를 즐기는 이들 외에도 수산 상회에서 택배로 받은 갈치를 직접 손질해야 할 경우에 필요한 팁이 되겠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동영상으로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화면을 재생하세요.

 

갈치 손질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10초에 한 마리는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영상은 손질 과정을 보여드리고자 조금 느리게 했지만, 촬영 없이 손질하면 한 마리 손질에 5초면 충분합니다.

50마리 손질이면 아무리 늦어도 20분 안에 끝이 나지요.

 

 

이렇게 손질한 갈치는 굵은 소금을 뿌려 구이용으로 보관해 두며, 조림과 찌개용은 소금을 뿌리지 않고 보관합니다.

참고로 갈치 비늘에는 구아닌 색소가 들어있어 많이 먹을 경우 배탈을 유발하지만, 이렇게 낚은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생물 갈치는

싱싱하기 때문에 굳이 비늘을 벗기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극상의 선도를 넘기게 된 이후에는 갈치 비늘을 벗겨주는 것이 좋으며, 제주도 토속 음식 중 하나인 갈칫국을 끓일 때는

이러한 은색 비늘이 국물에 떠서 비주얼을 망치므로 벗겨주는 것이 한결 깔끔하겠지요.

배에서 잡힌 지 36시간이 지나지 않은 갈치는 갈칫국을 권해봅니다. 갈치로 국을 끓인다고 말하면 비릴 것이라는 선입견이 들지만,

이게 생각보다 맛이 좋습니다. (관련 글 : 제주도 토속 음식, 갈치국 만들기)

 

비늘 제거하는 요령은 따로 없습니다. 그냥 칼로 살살 긁어주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갈치는 비교적 가시를 발라먹기 좋은 생선에 속하지만, 아이들이 있는 집안에서는 갈치 지느러미에 있는 잔가시가 신경쓰입니다.

갈치에서 가시가 나오는 부위는 한가운데 척추뼈와 양쪽 지느러미가 있는 부분으로 구이나 조림을 하기 전, 가위로 양쪽 지느러미를

오려내면 굉장히 깔끔하게 조리할 수 있습니다.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튀길 때는 무니엘 스타일(생선에 부침가루를 묻혀서 튀겨내는)이 바삭함을 상승시키며, 팬에 눌어붙지

않는 효과가 있고, 오븐을 이용할 때는  X자 모양의 칼집을 내고 굵은 소금과 청주를 뿌려 굽게 되면 일식집 스타일의 갈치 구이를

맛볼 수 있습니다.

 

역시 저는 글로 쓰는 타입이 아닌가 봅니다.

다음에 기회 되면 다양한 종류의 생선구이(및 튀김)를 꾼의 레시피를 통해 소개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추신

저는 현재 무늬오징어 낚시를 하러 서해(?)에 나와 있습니다. 다녀와서 소식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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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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