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를 처음 맛본 딸


 

 

 

 

 

 

 

 

 

 

이유식에서 일반식으로 넘어간 지 두 달째. 늘 비슷비슷한 것만 먹이다 보니 아내는 메뉴 고민에 빠졌다. 가끔 특별식으로 프렌치토스트와 닭죽, 주먹밥, 밥전 등을 해주었는데 이번에는 딸내미에게 처음으로 스파게티를 해주었다. 어떤 스파게티가 나을까? 하다가 아이가 먹기에 무난한 미트 소스로. 그런데 이것을 받아든 딸의 첫 반응은 시큰둥하다. 긴 면가락이 특이했는지 손으로 만지작거리는데 그러지 말고 한번 잡쒀봐! 해서 맛을 보자 녀석 조심스럽게 입으로 가져간다. 우물우물 먹는 동안에도 한동안은 별다른 반응이 없고, 그러다 어느 순간 눈이 커지더니 제 차 입으로 가져간다. 평소 포크 질을 가르쳐서 곧잘 집어 먹는데 면발은 포크질이 되지 않아 연신 손이 가고. 자세를 고치고 포크질을 유도해도 딸의 먹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그간 담백하게 꾸린 식단만 접하다가 온갖 맛이 입에서 터지고 면발의 식감도 재밌으니 이 얼마나 맛의 신세계일까? 연신 입으로 가져가는 딸의 모습에 우리의 시선이 그대로 멈추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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