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러웠던 요로결석, 전신마취 수술 후기


 

 

작년 12월 말의 일이었다. 제주도에서 낚시를 마친 나는 공항으로 향한 택시에서 때아닌 배앓이를 했다. 공항에 도착해서도 배가 아팠는데 화장실에서 용변을 봐도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쯤에서 통증의 부위가 마음에 걸렸다. 그곳은 오른쪽 하복부. 급히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니 급성 맹장이거나 결석일 확률이 높단다. 나는 8년 전에 결석을 한 차례 앓은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크기가 작아서 체외충격파 석쇄술(충격파로 결석을 부수고 배출해내는 시술)을 4회 정도 하고 치료할 수 있었는데 이 병이 재발률이 높아 지금으로써 가장 의심되는 것이 요로결석이다. 통증은 기내에서도 이어졌는데 떼굴떼굴 구를 만큼 아프지는 않았지만, 이마를 앞좌석 등받이에 댄 채 심호흡을 하며 참아내야 했다. 그리고 그 통증은 다음날 완전히 사라졌다.

 

통증은 사라졌지만, 아픈 부위가 마음에 걸려 동네 종합병원을 찾았다. 때마침 비뇨기과 의사가 휴진이라 내과 진료를 봤는데 일단 엑스레이와 초음파를 찍어보니 의심이 될 만한 결석이 발견됐다. 다음 날, 비뇨기과 의사와 상담하는데 이건 보통 크기가 아니라며 좀 더 확실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CT를 찍어봐야 알 수 있다고 한다. 

 

 

난생처음 찍어 본 CT 결과는 이랬다. (내 장기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군. ㅡㅅㅡ;) 몇 mm도 아닌 무려 1.8cm에 달하는 돌이 요관에 콱 박혀있었다는 것. 의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아프지 않으냐고 묻는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처음 공항에서 배앓이를 한 것외에 별다른 통증이 없었다는 것. 사실 이 정도 크기면 수개월, 아니 수 년 동안 축적되었을 것인데 그동안 아무런 자각이나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도 이상한 일이고, 아이러니하지만, 지금이라고 해서 새삼스럽게 통증이 느껴지지는 않은 것도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의사는 복강경 수술을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한다. 이 정도 크기면 체외충격파 쇄석술로는 몇 회를 시술해도 깨질 보장이 없고, 요로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방법도 있지만, 크기가 너무 커서 잘못하면 패혈증 같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한다. 수술이라 부담은 됐지만, 지금으로써 최선은 복강경 수술인 것 같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나는 CT 결과를 들고 의사가 권유한 세브란스 병원으로 가야만 했다. 

 

증상을 본 세브란스 비뇨기과 주치의도 복강경이 답이라며 같은 의견을 냈다. 복강경은 배에 1cm 정도의 구멍을 3개 정도 뚫어 그 안에 내시경 도구와 수술 도구를 삽입해 문제의 부위를 잘라내거나 제거, 봉합하는 수술이다. 과거에 주로 행해졌던 개복술보다 배를 째는 부위가 작아서 회복이 빠르고 흉터도 크게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내시경으로 시야를 확보하니 그만큼 시술자의 시야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수술 위치나 크기, 규모에 따라 복강경이 어렵다면, 개복술로 전환할 수도 있다.

 

복강경이라고 해도 전신마취는 기본. 한평생 살면서 전신마취 경험이 없다면, 두려움과 부담감이 들 수 있다. 수술에 앞서 병원에서는 여러 가지 질환이나 병력, 가족력 등을 파악하는데 앞서 피검사에서 신장 수치가 높게 나와 걸림돌이 되었고 결정적으로 목디스크가 조금 있다고 하자, 수술에 적합한 몸 상태인지를 위해 다시 한 번 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그 결과에 따라 수술 여부도 결정되어서 그것이 내게는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수술 날짜는 1월 18일로 잡혔고 그사이 20일 동안은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요관 확장 및 진통제)을 받았지만, 도통 배가 아프질 않아서 며칠 먹다가 관뒀다.

 

 

수술 직후 내 모습

 

수술을 기다리는 20일은 그야말로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수술을 시행하기에 적합한 몸 상태임을 판정받기 위해 병원에서 하는 다양한 검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심전도나 엑스레이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역시 목디스크가 마음에 걸렸다. 수개월 전, 목이 뻐근해 찾아간 상담에서 경미하지만 추간판 탈출증이라는 진단을 받은 적이 있었다. 수술 3일 전, 목디스크를 검사하는데 만약 여기서 수술 부적합(정확히 말해 전신마취 부적합) 판정을 받기라도 한다면, 목디스크부터 수술해야 하기 때문에 일이 매우 복잡해진다.

 

의사는 일자목이라 디스크 징후가 있지만, 다행히 수술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정도여서 한숨을 크게 놨다. 또한, 피검사에서 신장 수치가 높게 나온 것은 진통제 복용에 의한 것일 수 있다면서 다시 검사했는데 이것도 다행히 정상 수치가 나와줬다. 이때 나는 뭔가 일이 풀리나 보다 싶었고 이제는 수술을 잘 받는 일만 남았다. 

 

수술 당일 아침. 간단히 세면도구를 챙긴 나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입원수속부터 밟았다.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입원실에서 대기하는데 관장을 해야 한다고 한다며, 엉덩이에 약물을 넣는다. 15분 정도 최대한 참았다가 화장실에 가면 된다는데 이건 무슨 15분은커녕 5분도 못 참겠다. 괄약근에 최대한 힘주어 참아내려고 해도 안에서 밀어내는 힘을 어찌할 수 없으니 -ㅅ-;;

 

겨우 5분 정도 참았을까? 급히 화장실로 뛰어들어가 용변을 보고 나오자 간호사가 수액을 꽂는데 팔에 혈관이 안 보인다며 그 굵은 주사바늘을 손등에다 꽂는다. 때마침 찾아온 권사님과 목사님이 기도를 해주셨고, 아내의 근심 가득한 표정을 뒤로하며 수술실로 향했다. 덜컹거리는 이동식 침대에 실린 채 수술대로 향하는 마음은 긴장보다는 실로 웃음이 나온다. "내 어쩌다가.."

 

쉼 없이 흘러가는 천장을 바라본 지 수 분. 수술 직전에 있어야 할 긴장감은 생각보다 없었고 오히려 덤덤했다. 하지만 내 몸을 속일 수는 없는 듯, 겉으로는 긴장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손에는 웬 땀이 그리 나는지. 이윽고 도착한 곳은 수술 회복실. 이곳에는 수술을 마치고 마취에서 깨어나는 환자부터, 나처럼 수술 대기 중인 환자도 있었다. 세브란스라 그런지 비뇨기과 수술실만 여러 곳인 듯. 그중 한 곳이 수술을 마쳤고 다음 수술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인가 보다.

 

수술을 기다리는데 옆에서는 연신 아이가 울기 시작한다. 환자복을 입은 엄마가 6~7살쯤 보이는 아들을 뒤에서 끌어안고선 어루고 달래는데 수액은 엄마가 아닌 아이에게 꽂혀 있는 것으로 보아 아이가 수술받으려는가 보다. 어떤 일로 수술하는지 몰라도 저 나이에 얼마나 두려웠을까? 수술실을 오가는 환자들이 눈에 띄는데 척 봐도 중병 환자였다. 항암치료 때문인지 젊은 나이에 머리를 민 환자도 보이고, 어떤 환자는 상태가 위중한지 의료진들이 급히 뛰어다니는 모습에서 아비규환이 따로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받는 수술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겨우 돌멩이 하나 꺼내는 것이라니. 나보다 더 어려움에 처한 환자를 보며 용기를 내야 하는 것도 처음에는 위안이 됐지만, 지나고 보면 그들을 이용해 위안으로 삼아야 하는 내자신이 나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그저 수술이 빨리 끝나기를 바랄 뿐. 그나저나 기다리는 시간이 왜 이리 더딜까? 잠시 후 마취과 간호사가 와서 인사를 하고, 연세가 있어 보이는 간호사는 우리 병원은 기독교 병원이라 수술 전에 환자를 위한 기도를 한다며 종교를 묻는다. 현재 내 믿음이야 어떻든 주일마다 교회를 다니고 있으니 기독교라 하자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붙들고 기도해 주는 모습이 고마웠다.  

 

그나저나 내 옆에 앉아 있는 젊은 친구는 인턴인가? 이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어떤 업무를 보는가 싶어 지켜봤더니 아니 글쎄 휴대폰으로 게임질을 하고 있네. 화면을 보진 못했으나 휴대폰을 잡은 양손을 격하게 흔드는 것이 꼭 게임 중인 듯하다. 이윽고 내 이름이 호명되자 간호사가 나를 끌고 수술실로 들어간다. 수술실에 당도한 나는 곧바로 수술대로 옮겨 눕는 데 정말 사람 몸뚱어리가 겨우 올라갈 정도로 좁았으며 주위는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차가웠다. 순간 나도 모르게 "으~춥다."라고 하자 간호사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실 온도를 낮춘다고 한다. 천장에는 수술실 조명기구가 달려있는데 의학 드라마에나 보이던 동그랗고 고전적인 형태는 아니다. 

 

몇 명의 간호사는 분주히 움직이며 기계와 모니터를 세팅하고 있었고 내 가슴에는 심장 박동을 체크하는 장치를 붙인다. 그리곤 자신을 마취과 간호사라고 소개한 젊은 여성이 수술 부위와 시간을 물었고, 이후 보조 의사가 수술실에 도착하면서 모든 기계적인 세팅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 모두 수술을 시행하는 주치의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는데 이건 무슨 드라마도 아니고 주치의는 항상 늦게 도착하던데 실제로도 그렇더라. 

 

"준비는 다 됐지요? 그럼 시작합시다"

 

드디어 시작하는구나. 얼씨구 좋다. 신년부터 이게 웬 꼴이람. 뭐 그러거나 말거나 긴장은 그리되진 않았다. 오히려 이런 상황이 이상하고 어색했다. 내 몸에 2cm 가까운 돌이 있다곤 하나 별다른 통증도 없고 아프지도 않은데 수술을 받아야 하니 어색한 것이다. 그래 돌멩이 하나 꺼내는 것이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자. 앞서 수술을 기다리는 20일 동안 스트레스란 스트레스는 다 받아서 이제는 받을 스트레스도 긴장도 남아있지 않은 것 같다. 그냥 자다 일어나면 모든 게 잘 되어 있겠지. 다만, 이 상황에서도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불필요한 잡생각은 떨쳐버릴 수 없었다. 요관을 동맥으로 잘못 알고 절개했다가 큰 후유증을 앓았다던 어느 환자의 사례라든지, 복강경으로는 시야 확보가 안 돼 개복술로 전환했다든지, 결석을 찾지 못해 다시 수술에 들어가야 한다든지 따위의 염려가 1% 정도는 있었던 것. 이날 다시 찍은 CT를 보고 주치의가 설명하기를 결석이 신장에 있는 것도 아니고 방광 위 요관에 걸려있어 수술 성공률은 90% 정도라고 한 말은 그나마 위로가 됐다. 

 

그나저나 마취를 진행하는 사람이 의사가 아니고 젊은 간호사라는 것은 뜻밖의 일이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확신할 순 없지만, 진한 쌍꺼풀에 왕방울만 한 눈, 가느다란 목소리는 아무리 봐도 20대 중후반. 홍대에서 흔히 볼 법한 전형적인 아가씨 인상이 아니던가? 요즘 마취는 젊은 간호사들이 하는가? 잘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수술은 시작됐고 마취과 간호사는 정맥 카테터에 마취약을 주입했다.  

 

"이제 마취 들어갑니다."

 

들어간 마취액은 수액과 함께 튜브를 통해 손등으로 들어가는데 곧바로 차가운 물방울이 핏줄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고 순간 온몸이 뜨듯해지며 몽롱해진다. 의사가 산소마스크를 씌우더니 숨을 깊게 들이쉬라고 한 말까지는 기억이 난다. 나는 눈을 감았고 숨을 들이쉬는데.. 

 

전신마취는 수면내시경에 사용되는 프로포폴과 달리 심장을 제하곤 모든 의식(감각차단, 운동차단, 반사차단)을 차단한다. 심지어 자가호흡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기계의 힘을 빌려 인공호흡으로 생체를 유지하게 된다. (무섭죠? ^^) 전신마취 상태에서는 의식이 없고. 아무런 감각을 느낄 수 없으며 움직일 수도 없다. 전신마취 중에는 위장 내용물이 역류해 기도로 들어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어 관장은 물론, 수술 8시간 전 물을 포함한 금식도 기본이다.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는 환자 얼굴에 산소마스크를 대고 천천히 깊게 숨을 쉬도록 요구하고, 정맥 카테터를 통해 마취액을 투여하면 환자는 수초 이내에 의식을 잃게 된다. 이후 마취액은 지속적으로 투여하면서 근육이완제를 투여하고, 산소마스크를 통해 환자의 호흡을 보조한다.

 

활력 징후와 근육 이완 정도가 기관 내 삽관에 적절한 상태가 되면 후두경을 이용해 기도 내 적절한 크기의 튜브를 삽관하고, 이를 마취기에 연결해 산소와 마취제가 흡입되도록 기계에 의해 숨을 쉬도록 한다. 수술이 끝나면 마취제 투여를 중단하고 산소만 흡입시켜 체내에 남아있는 마취제가 배출되게 하면 환자는 의식이 서서히 회복된다. 더불어 근육이완제의 효과를 없애는 약물을 투여하여 스스로 숨을 쉴 수 있게 한다. 환자의 의식이 돌아오고 자발적 호흡이 가능해지면 기도 내에 삽관된 튜브를 제거하고 회복실로 옮긴 뒤, 환자가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면 병실로 옮겨진다. <이상 네이버 건강백과에서 발췌>

 

등등의 사실은 환자로서 전혀 알 수 없고 그저 주변이 시끄러워서 눈을 떠보니 수술이 끝났단다. 눈알을 돌려 주위를 살피자 나는 똑바로 누운 채로 이동 중이었다. 그 후 회복실에서 20분 정도 멀뚱히 있었고 전신마취 후유증이라 할 만한 증상도 별다른 통증도 느껴지지 않았다. 배를 만져보니 복대로 단단히 매져 있었고, 시계 초침은 정확히 두 시간이 지난 후를 가리켰다. 이때가 오후 1시.

 

 

몸에서 나온 결석이라며 보여주는데 거즈에 쌓여서 잘 보이지 않는다.

 

병실로 옮기자 담당 의사가 몸에서 제거한 결석을 보여준다. (기념으로 갖고 있으려고) 주면 안 되느냐고 하자, 성분 분석에 들어가야 해서 안 된단다. (내 몸에서 나온 건데 어찌 내가 가질 수 없다니 ㅠㅠ) 어쨌든 일반 병실로 옮겨졌는데 1인실밖에 없어 수술 첫날은 여기서 보내야 했다. (1인실 가격이 무려 44만원이다.) 것도 본관에 병실이 다 차서 없어 본의 아니게 정신병동 1인실을 쓰게 됐는데 예상대로 옆 방에서는 괴이한 소리가 들려오기도 했다. ㅠㅠ

 

담당 간호사는 내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는데 너무 꼼꼼히 체크한 게 문제라면 문제랄까? 소변줄이 잘 꼽혀 있는지 하의를 들어서 빼꼼히 보고 (그들에게는 일상이겠지만) 나는 고개를 돌린 채 이 상황을 애써 외면했다. 옆구리에 찬 피주머니는 수술 절개 부위로 튜브가 삽관되었는데 꽤 많은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수술 부위는 타오르는 듯한 통증에 등도 배겨서 온몸이 불편했지만, 못 참을 정도는 아니었다. 많이 아프면 진통제를 넣어준다고는 하지만, 굳이 돈 써가며 진통제를 쓰고 싶지는 않았다. 지금 이 순간, 내게 닥친 통증을 몸소 느끼며 기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시는 이런 병으로 가족에게 심려를 끼치지 않겠노라고.

 

그나저나 4mm 안팎의 요관에 1.8cm나 되는 돌이 박혔는데 왜 통증이 없었던 걸까?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신기하고 기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간호사에게 이 말을 했더니 그렇게 큰 결석에 통증 하나 없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한다. 요관은 분명 늘어나 있을 것이고 그나마 소변이 신장으로 역류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다. 의사는 요관이 유착되지 않도록 인공부목을 댔다고 한다. 그 인공부목은 다음 주 중에 요로 내시경을 통해 제거할 것이라고 한다. 여기까지 하고 나면 나는 결석에서 영원히 해방될 것이라고 믿는다.

 

참고로 수술비는 입원비까지 더해 245만원이 나왔다. 앞서 통원 치료비까지 더하면 약 280만원. 그중 실비 보험료로 210만원을 받았으니(한달에 5만원짜리 실비 보험을 들어놨는데 이번에 쏠쏠하게 챙길 수 있었다.) 70만원 정도의 손실이 난 것으로 이 일은 마무리됐다. (하지만 내게는 2~3달 치 출조비다. ㅠㅠ)

 

결석의 원인은 다양하다. 1) 평소 짜게 먹는 식습관, 2) 운동부족, 3) 수분 섭취 부족, 4) 수산염이 많은 음식 등.

그 중에서 나는 1)번을 제한 나머지에 해당하는데 특히 3)번이 결정적인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평소 물을 징하게 안 마셨다.)

지금 나는 하루 8~9잔 물 마시기를 의무적으로 하고 있으며, 수산염이 많은 음식(시금치, 우유, 초콜릿 각종 견과류)의 섭취를 줄이고 다음 주, 의료용 스템플러를 풀면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여기까지 생애 첫 전신마취 수술 후기입니다. 여러분도 물 많이 마시고, 짜게 드시지 말고, 운동 열심히 하세요. 결석은 40대 이상이면 누구에게도 찾아올 수 있으며 흔한 질병이지만,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병입니다. 제 글이 본보기가 돼 적당한 경각심을 부르고 결석을 예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추신

수술로 인해 본의 아니게 눈팅 중이신 독자분들을 소환하게 해서 송구스럽습니다. 걱정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앞으로 착하게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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