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삼나물 초무침 - 설탕 없어도 맛있는 초무침 양념장 비율




지난번 울릉도 여행에서 가져온 삼나물입니다. 식감이 고기와 비슷한 독특한 나물로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현지에서는 참고비 다음으로 비싼 가격이 형성되는데 참고비의 경우는 100g당 15,000원, 삼나물은 12,000원 정도 합니다. 일반 나물처럼 삶아서 무쳐 먹거나 볶아먹고, 초무침으로도 잘 어울리며, 고사리 대용으로 육개장에 이용해도 잘 어울립니다. 



뒷면에는 자세한 조리법이 나와 있는데 여기서는 저만의 레시피로 초무침을 해볼까 합니다.



삼나물(표준명 눈개승마)

울릉도 나리분지에서 본 삼나물입니다. 겨우내 내린 눈으로 수분을 흡수하고 이듬해 봄에 난 여린 싹을 채취해 먹는데 독성이 있어서 바짝 말리는 것을 팔며, 그것을 두 차례 정도 삶아서 불린 것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 삼나물 초무침 재료
삼나물 30g, 양파 1/5개, 오이 1/3개, 당근 조금, 풋고추 1개

#. 초무침 양념장 재료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T, 식초 6T, 망고 1/4개, 양파 한 조각, 새우가루 1티스푼, 간 마늘 1T, 깨소금 1T, 참기름 1T

※ 참고 사항
- 본 초무침 양념장은 골뱅이 무침 같은 초무침이 되는 음식이라면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설탕 대용으로 망고소스를 사용하였습니다. 자세한 방법은 본문 참고.
- 계량은 언제나 밥숟가락으로 합니다. 1큰술은 수북하게, 1T는 깎아서.




처음 개봉한 삼나물은 바짝 건조된 상태이므로 조리 가능한 상태로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이용합니다.

1) 10분간 찬물에 담급니다.
2) 20분간 삶습니다.
3) 삶은 물을 버리고 다시 20분간 삶는데 이때는 소금 한 꼬집을 넣습니다.
4) 삶은 물에 찬물을 부어 미지근하게 만들고 1시간 정도 불리면 양이 일곱 배 정도 늘어납니다.



삼나물을 불리는 동안 양념장에 들어갈 망고 소스를 만듭니다. 망고 소스는 망고 1/4개에 얇게 슬라이스 한 양파 한 조각을 넣어 믹서기에 갑니다. 망고와 양파만으로는 잘 갈리지 않으니 양념장에 들어갈 액체류(여기서는 식초 6T)를 함께 넣어 갈아둡니다.
 


볼에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T, 간 마늘 1T, 새우 가루 1티스푼에 식초 6T를 포함한 망고소스를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새우 가루를 조금 넣어주면 초무침에 감칠맛이 좋아집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살짝 비릿할 수 있으니 소량만 넣도록 합니다.



오이, 양파, 당근, 풋고추(매운 고추도 상관없음)는 사진과 같이 다듬습니다.



볼에 모든 재료를 섞고 화룡점정으로 깨소금 1T와 참기름 1T를 넣은 뒤 조물조물 무치면 완성입니다.



울릉도 별미, 삼나물 초무침 완성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삼나물 초무침


설탕 없어도 충분히 맛있는 초무침


삼나물의 쫄깃한 식감이야 워낙 유명하고 양념 맛은 기존의 초무침 맛과는 전혀 다릅니다. 설탕 대신 사용한 망고소스가 신의 한 수. 망고의 단맛이 오히려 설탕보다 진하게 느껴지면서도 부담이 적고 물리지 않는 그런 맛입니다. 여기에 약간의 새우 가루가 들어가 줘서 입에 착 달라붙는 느낌도 들죠.

이 레시피는 예전에 보았던 방랑식객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어떤 초무침이든 초고추장으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지만, 망고소스와 새우 가루는 기존의 초무침과 다른 좀 더 고급스러운 맛을 냅니다. 여기서 사용된 양념장은 삼나물 30g에 딱 맞아떨어지도록 계산된 양이지만, 꼭 삼나물이 아니더라도 골뱅이나 주꾸미 같은 초무침 재료에 사용할 수 있으니 재료 양에 따라 양념장을 가감해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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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 추억 ★입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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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07 11: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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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나물 자체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초무침 하면 맛있을 것 같아요
  2. 2016.07.07 16: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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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나물은 한번도 안먹어봤는데.. 무슨 맛일지 참 궁금하네요 ㅎㅎ
  3. 2016.07.07 16: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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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탕을 안 넣는다더니 저 비싼 망고를 넣는 건 너무 심한 반칙 아닌가요?
  4. 2016.07.07 18:57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으아, 이거 사진만 봐도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울릉도에 가서 나물먹고 온적이 있어 들어와봤는데, 그때 생각 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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