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배경사진을 간단하게 보정할 수 있는 팁 한가지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최근들어 제가 자주
    이용하고 있는 툴인데요 바로 'Color Range(컬러랭지)'를 이용한 사진보정입니다.
    이제부턴 본격적인 피서철이라 여행을 하고 사진들을 많이 찍을텐데요 인물이 들어가는 사진도 좋고
    풍경사진도 좋습니다. 중요한건 배경사진의 색감을 좀 화사하고 풍부하게 만드는 것인데요.
    하늘과 바다가 들어간 사진의 색감이 밋밋할 때, 산과 계곡에 놀러갔다 찍은 사진중에 숲이나 초록의
    녹음이 밋밋하다고 느껴질 때 사용하면 괜찮을 만한 팁이 되겠습니다.


     *카테고리 관련 글*

    [나의 사진보정 노하우] - 멋진사진, 포토샵 보정의 차이 한것 vs 안한것
    [나의 사진보정 노하우] - 사진보정 강좌 "인물사진을 부각시키는 효과" (레이어 마스크 활용)
    [나의 사진보정 노하우] - 로맨틱한 분위기, 다양한 뽀샤시 효과를 내는 사진보정 방법
    [나의 사진보정 노하우] - 포토샵 사진보정의 기본, 어두운 사진을 밝고 화사하게
    [나의 사진보정 노하우] - 내가 포토샵을 IT로 생각하지 않는 이유








    간단하지만 컬러풀한 배경사진으로 보정하는 방법


    PART.1
    색감을 풍부하게 해보자!






    DSLR로 찍은 풍경사진 하나를 Open 했습니다.
    사실 지금 사진으로도 충분하다고 보이지만 마치 CPL필터로 찍은 사진처럼 파랗고 깊은 하늘색과 바다색을 원한다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따라해 보시기 바랍니다. 보통 후보정을 하는데 있어서 초보분들이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사진 전체에 색보정"을 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색보정을 할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뉴가 Image > Adjustments > Color Balance 인데요
    사진 전체에다 주는 컬러밸런스는 이미지 전체의 색감을 푸르팅팅하게 보이게 하면서 전반적으로 저급의 느낌을 줄 수가 있습니다.
    위의 원본사진과 비교를 해보면 너무 과도하게 보정한 티가 나는 것이죠. 또한 바위는 푸르다 못해 보라색 톤이 먹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초보자들이 '이것' 한가지만 주의해서 보정을 해주면 아주 나이스하게 사진을 보정할 수가 있는데, '이것'이란 바로 원하는 배경을 분리해낼 수 있는
    '마스킹'작업입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이 사진에선 보정하고자 하는 주체가 '하늘'과 '바다'입니다. 나머지는 보정을 안해도 된다고 본다면 하늘과 바다를 배경에서
    '분리'해서 거기만 따로 색보정을 할 수 있게 하는건데요. 이 방법이 생각보다 매우 쉬운 편입니다. ^^


    "관건은 하늘과 바다를 한꺼번에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 입니다."








    우선 Select 메뉴에서 Color Range를 선택합니다. 이것이 오늘 강좌의 핵심입니다. 원래 초보자가 사용하기엔 다소 어려운 툴이지만
    제가 초보자용 툴로 만들 각오로 오늘 강좌를 쓰는것이니깐요~ 한번 따라해보시기 바랍니다. ^^;
    샘플컬러에서 하늘색과 가장 가까운 톤인 Cyans나 Blues를 선택합니다.
     







    왼쪽은 사이언을 선택한 화면이고 오른쪽은 블루를 선택한 화면인데요 프리뷰 이미지를 보시면 사이언쪽의 이미지가 좀 더 밝다는걸
    이 사진에선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프리뷰 이미지를 보는 방법은 검정색 부분 -> 비선택 영역이며, 흰색에 가까울 수록 선택해준 톤과 일치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선택영역이 된다는 의미가 됩니다. 여기선 하늘과 바다를 한번에 선택해야 하는데 사이언을 선택했을때 하늘과 바다가 밝게 나오므로
    최종적으로 Cysns를 선택하고 OK를 누릅니다.







    OK버튼을 눌렀는데 이런 메세지가 떠도 개의치 마시고 OK를 눌러주세요. 선택된 부분의 농도가 약할때 저 메세지가 뜨게 되는데
    이후에 컬러 보정을 할때 약하게 먹어들어가기는 하지만 극복하는 방법이 있으므로 상관없습니다.
    컬러랭지로 원하는 부분을 선택했지만 화면상에는 큰 변화가 없을 수도 있으니 이 점도 참고하시구요.
    (선택된 부분의 농도가 진하면 디스플레이상 선택영역이 잡히며, 농도가 약하면 선택영역이 보이지 않을 뿐 잡혀 있습니다.)








    이제 레이어창에서 그림과 같이 Adjustment Layer 아이콘을 클릭해서 Color Balance를 선택합니다.








    컬러 밸런스에선 기본적으로 3가지 톤인 쉐도우, 미드톤, 하이라이트에 대해서 색감을 조절할 수 있는데요
    우선 기본인 미드톤에서 Blue 슬라이더를 올려주시고 필요에 따라 쉐도우 톤도 Blue 슬라이더를 올려주시고 OK 합니다.








    완성된 사진입니다. 원본과 비교를 해볼께요






    보정전(좌) / 보정후(우)


    바위라던가 녹색부분인 숲은 전혀 건드리지 않고 오로지 하늘과 바다에만 색보정이 가해졌습니다.
    만약 한번의 보정으로 원하는 색감이 나지 않을 경우 Color Balance 레이어를 한번 더 복사를 하면 좀 더 진하게 보정이 되며 투명도로 알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에도 말씀드렸듯 필요이상으로 색보정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칫 질리는 사진이 될 수 있으니깐요.


    처음 원본사진만 본다면 크게 상관없지만 보정된 사진을 보면 또 마음이 달라집니다. 결국 취향의 차이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하늘과 바다가 들어간
    사진의 경우엔 좀 더 시원하고 청량감이 드는 쪽이 좋다고 생각을 해서 푸른하늘과 바다의 색감을 강조하였습니다.
    컬러랭지는 우리가 보정하고 싶은 부분이 "특정 톤"을 포함하고 있다면 언제든지 간편하게 선택하게 해줍니다.
    다음 사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ART.2
    아주 조금만 신경쓰면 밋밋한 사진에서 탈출






    이번엔 숲이 있는 배경사진을 하나 Open 했습니다. 이것도 위의 과정과 비슷한데요 숲의 색감이 밋밋한거 같아서 이 부분을 보정하려고 하는데
    보시다시피 너무 광범위하게 숲의 이미지가 퍼져 있습니다.









    이것을 선택하기 위해 샘플 컬러에서 Green을 선택해보지만 때로는 전혀 선택이 안될 수가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녹색톤이 어느정도 있어야만 Green으로 선택이 되지만 색감이 너무 밋밋하다보면 선택이 잘 안될 때가 있어요.
    이땐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스포이트 툴로 직접 배경에서 녹색톤을 찍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프리뷰 화면에서 비슷한 톤만 전부
    선택이 되었다는것을 볼 수가 있구요. Fuzziness 슬라이더 바를 조절해서 선택범위를 조절할 수가 있습니다.
    프리뷰 화면에서 볼 수 있듯 녹색톤이 들어간 부분은 모두 흰색으로 바뀌었는데 이 부분이 선택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OK를 하면 이렇게 스포이드로 찍은 톤과 비슷한 영역이 죄다 선택이 되어 있겠죠
    이 상태에서 아까와 같이 컬러 밸런스로 색 보정을 해주면 끝입니다.








    레이어 창에서 사진처럼 클릭을 하신 후 Color Balance를 클릭하고 Green 슬라이더 바를 움직여서 숲의 느낌을 더 줍니다.







    차이를 위해 다소 과장되게 보정을 했지만 실제로 보정할땐 Green 슬라이더를 아주 살짝만 올려줘서 밋밋한 느낌이 나지 않을 정도로만
    보정을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보정전(좌) / 보정후(후)


    하늘색도 PART.1의 방법으로 똑같이 보정을 하였습니다. 원본사진은 숲의 색이 너무 죽어 보여서 약간의 Green톤을 추가된 사진입니다.





    PART.3
    컬러를 아예 바꿀 수도 있다!






    비단 꽃 사진만 해당하는건 아니지만 필요에 의해서 색을 조절하는게 아닌 아예 바꾸고 싶은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위의 꽃 사진도 그렇고, 인물사진에서 머리카락, 자켓이나 티셧츠등 의상의 색도 마음데로 바꿀 수가 있는 것입니다.
    방법은 역시 Select > Color Range로 합니다.








    샘플컬러에서 옐로우 톤을 선택해도 되지만 만약 그렇게 해도 깔끔하게 선택이 안될 경우엔 스포이드 툴(빨간색 표시)로 직접 찍어줍니다.
    당연히 꽃의 노란 부분을 찍어주시면 프리뷰 이미지에 밝게 나타나구요. Fuzziness 슬라이더바를 올려서 영역을 확대, 꽃이 전부 선택이
    되도록 해주고나서 OK를 합니다.








    레이어창 하단에 있는 아이콘을 클릭해서 이번엔 Color Balance가 아니라 Hue/Saturation을 선택한 후 Hue 슬라이더 바를 움직여서
    마음에 드는 색으로 조절합니다. 여기선 붉은 톤으로 조절해봤습니다.


     NOTE!

    Hue/Saturation에서 3가지 슬라이더 바가 있습니다.
    Hue : 색상을 조절하는 슬라이더로 쉽게 말해서 빨, 주, 노, 초, 파, 남, 보로 이어지는 색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Saturation : 채도를 조절하는 슬라이더로 흔히 저채도로 만들거나 고채도로 조절할 때 쓰며, 슬라이더를 0으로 놓으면 
                       흑백사진이 됩니다.
    Lightness: 밝기를 조절하는데 대비는 조절되지 않고 순수하게 흰색에서 검정색으로 가는 밝기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보정전(좌) / 보정후(우)


    필요하다면 아까 PART.1번의 방법으로 색보정을 더 할 수도 있는데요~ 이러한 보정법은 꽃 사진뿐 아니라 인물사진에서 의상 컬러도
    자연스럽게 바꿔줄 수가 있습니다.




    PART.4
    역광에서 찍은 사진을 보정해보자!






    흔히 찍을 수 있는 역광 사진입니다. 하늘은 눈부시게 밝고 주 피사체는 어둡게 나오는게 역광사진의 특징인데요
    여기서 Curves나 Levels로 조절하게 되면 피사체를 밝게 할 순 있지만 가뜩이나 밝은 하늘은 하얗게 깨지게 됩니다. 
    이럴때 필요한것이 Color Range를 이용해서 가장 밝은 톤을 선택하고 그것을 제외한 어두운 부분만을 보정하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방법은 비슷합니다. Select > Color Range를 선택하신후 샘플 컬러에서 그림과 같이 '하이하이트'를 선택하면
    사진에서 가장 밝은 톤만 선택이 됩니다.








    OK를 하시면 그림과 같이 밝은 톤만 광범위하게 선택이 되어 있을겁니다.
    이 상태에서 Ctrl+Shift+I (선택반전)를 누르면 결국 밝은 톤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선택이 되겠죠?
    단축키가 어려우시다면 메뉴에도 있습니다. (Select > Inverse)








    보정을 하는 개념이나 방법은 거의 비슷합니다. 레이어 창에서 그림처럼 아이콘(Adjustment Layer)을 클릭하시고 Curves를 선택합니다.
    이때 Levels를 선택해도 상관 없습니다. 어차피 이 둘은 비슷한 개념의 명암 보정툴이니깐요 자신의 취향에 맞는 툴로 선택해줍니다.








    커브의 곡선을 잡아서 올려주면 전체적으로 밝아지는것을 느끼지만 선택에서 제외시켰던 하이라이트 톤
    즉, 가장 밝은 톤은 더 이상 밝아지지 않게 됩니다. 이때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부 구름이나 하늘의 톤이 왜곡이 될 수도 있지만
    개의치 마시구요~ 빛을 밝혀야 하는 주 피사체만 보면서 조절을 하시고 OK 합니다.







    Curves 레이어가 여전히 선택되어 있는 상태에서 이번엔 툴바에 브러쉬를 선택하고 적당한 붓 크기를 지정하신 후








    아까 왜곡이 생겼던 하늘(구름포함)에 검정색으로 칠해줍니다. 실제로 검은색으로 칠해주는게 아니고 Curves 레이어에서 칠해주는 것이므로
    Curves 효과를 빼게 됩니다. 그래서 하늘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보정전(좌) / 보정후(우)


    여기에 PART.1의 파란하늘 보정까지 더했습니다. 역광으로 인해 건물과 꽃이 어두웠는데 밝아지면서 하늘은 더 파랗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Color Range를 잘 사용하면 배경사진도 화사하게 보정하고, 옷이나 특정 피사체의 색도 바꿔주고, 역광에서 촬영한 사진도 왠만큼
    살려낼 수가 있습니다. 초보자들이 처음부터 접근하기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번 개념을 알고나면 우후죽순으로 응용이 가능한게 바로
    Color Range 메뉴라 할 수가 있구요. 아울러 제가 지금까지 색이나 명암을 보정할때 왜 메뉴에서 선택하지 않고 항상 레이어 창에서
    Adjustment Layer 아이콘으로 들어가서 컬러밸런스라던가 커브를 조절하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메뉴에도 컬러밸런스도 있고 커브와 레벨이 있지만 Adjustment Layer로 들어가서 보정을 하게되면 따로 레이어가 생기잖아요 ^^
    이 레이어는 나중에 수정하고 싶을때 수정도 가능하고 필요가 없다면 버리면 그만입니다.
    사진에다 직접적으로 효과를 가하지 않기 때문에 잘못 되었을 경우 리스크도 줄일 수가 있어서 저는 색보정을 할때 반드시 Adjustment Layer로
    들어가셔서 메뉴선택을 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다음회에 더 알찬 내용으로 뵙겠습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더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입질의 추억 최신글*

    [뉴칼레도니아 여행/뉴칼의 자연속으로] - 뉴칼레도니아의 국조 카구
    [뉴칼레도니아 여행/뉴칼의 자연속으로] - 뉴칼레도니아 바다낚시 '대형 꼬치삼치(와우피쉬)를 낚는 현장'
    [뉴칼레도니아 여행/뉴칼 여행기] - 뉴칼레도니아 여행 #1 - 프롤로그
    [본격 낚시만화] - 본격 낚시만화 13탄! - 같이 해주니 좋아?
    [본격 낚시만화] - 본격 낚시만화 12탄! - 마트만 가면 사라지는 남편

    (무단도용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Posted by ★입질의추억★
    :

    카테고리

    전체보기 (3974)
    유튜브(입질의추억tv) (583)
    수산물 (635)
    조행기 (486)
    낚시팁 (322)
    꾼의 레시피 (238)
    생활 정보 (743)
    여행 (426)
    월간지 칼럼 (484)
    모집 공고 (28)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03-29 10:28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