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아침을 거르는 우리 집 특성상 오전에 브런치나 아예 점심으로 첫 끼니를 때울 때가 많습니다. 밥 차려 먹기 바쁠 때 아내가 가끔 해주는 감자 오믈렛은 무료한 식탁에 활기가 되어주었습니다처음 이 음식을 접했을 때는 그 정체가 묘연했습니다. 정해진 레시피도 없었고, 검색해도 다른 감자 오믈렛과는 확연히 달랐죠. 아내는 해피투게더에서 보았던 음식에 영감을 얻어 응용했다고 합니다.

 

이후 몇 차례 만들어보면서 약간의 변화를 거쳤는데요. 들어간 재료의 면면으로 보아 어지간해선 실패하기 어려울 만큼 맛이 보장되면서 한 끼 든든한 식사가 됩니다. 만드는 방법도 간편하고 조리 시간도 길지 않으니 재료만 있으면 뚝딱 만들어 먹을 수 있었죠. 아래 재료를 참고해 감자 오믈렛을 만들어 보시기 바라면서 글을 시작합니다.

 

 

바싹하게 구운 베이컨

 

썬드라이드 토마토와 볶은 적양파, 브로콜리

 

#. 감자 오믈렛 재료(2인 기준)

달걀 3개, 감자 小 1개, 베이컨 약간, 썬드라이드 토마토, 적양파 조금, 브로콜리 조금, 페코리노 치즈, 소금, 후추, 식용유, 바질 가루(선택)

 

※ 참고

- 썬드라이드 토마토가 없으면 구운 방울토마토로 대체합니다.

- 적양파와 브로콜리는 사진과 같이 썰어 살짝 볶아줍니다.

- 치즈는 '페코리노'를 비롯해 '그라노파다노', '파르미지아노' 등의 강성 치즈를 갈아 쓰는 것이 가장 좋은 풍미를 내지만, 없으면 파마산 치즈라도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먼저 팬에 식용유를 두른 뒤 감자를 얇게 썰어 팬에 올립니다. 사진과 같이 무채 써는 칼을 활용해도 되며, 없으면 칼로 얇게 썹니다.

 

 

소금 한 꼬집과 후추를 뿌려준 다음, 중간 불로 잠시 익힙니다.  

 

 

볼에 달걀 3개를 풀고 소금 간을 약하게 해서 저어준 뒤 팬에다 풉니다. 달걀에 간을 약하게 하는 이유는 토핑으로 간이 센 베이컨과 치즈가 올려지기 때문입니다. 

 

 

준비한 재료를 모두 올리고 불을 약하게 낮춥니다.

 

 

<사진 1> 마이크로플레인을 이용해 치즈를 눈꽃처럼 갈아서 뿌린다

 

마지막으로 페코리노 치즈를 듬뿍 갈아서 올려줍니다.

 

 

이렇게 하면 치즈가 내려앉자마자 눈꽃처럼 녹아들 것입니다. 조리 상태에 따라 가변적인데 뚜껑을 닫고 약불에 1~3분 가량 마저 익힙니다. (위에 달걀 물이 익을 때까지만) 그러면 아래에 깔린 감자는 바삭해지고, 위는 촉촉한 오믈렛이 됩니다.  

 

 

반으로 잘라 접시에 올리면 이 음식은 완성입니다.

 

 

<사진 2> 무채 칼과 페코리노 치즈를 활용하면 샐러드의 맛이 대폭 좋아진다

 

남은 베이컨과 썬드라이드 토마토, 페코리노 치즈는 이렇게 샐러드에 활용합니다. 샐러드 자주 해 먹는 집이라면 늘 구비해 놓는 것이 좋아요.

 

 

그냥 먹기가 심심하다면 토마토소스를 올려서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토마토소스가 느끼할 수 있는 기름기와 치즈 맛을 잡아줘서 한결 맛이 납니다. 바질이나 파슬리 가루가 있다면 적극 활용합니다.

 

 

채소 듬뿍 들어간 샐러드와 건강하고 맛있는 재료들로만 조합한 감자 오믈렛. 기호에 따라 주스나 커피를 곁들이면, 기분 좋은 출발이 되리라 믿습니다

 

 

#. 샐러드와 브런치 맛의 질을 높이는 팁

오늘 소개한 감자 오믈렛은 샐러드 재료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요즘은 가정에서도 샐러드를 종종 해드실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샐러드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입니다. 재료가 다양하면 다양할수록 단순한 샐러드에서 벗어나 요리에 근접하지만, 그만큼 많은 노력과 시간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러한 요소를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 나름의 '필살 재료'인데요. 각 가정의 냉장고에는 저마다 일 년 내내 떨어지지 않게 하는 재료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 집은 페코리노 치즈 같은 강성 치즈와 베이컨, 적양파, 썬드라이드 토마토, 올리브, 냉동 닭가슴살과 새우를 언제나 갖추고 있습니다. 이들 재료는 홈메이드 피자나 오믈렛 재료와도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에 언제든 즉석에서 만들어 먹기에 편리하죠.

 

<사진 1>과 <사진 2>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강성 치즈를 사용할 때는 눈꽃처럼 갈아주는 마이크로플레인과 얇고 널찍하게 썰어주는 무채 칼 두 가지를 구비해 놓기를 권합니다. 마이크로플레인은 가격이 비싸지만, 한번 구입해 두면 활용처가 높습니다. 기본은 치즈를 가는 것인데 소량의 '간마늘'이 필요할 때 즉석에서 간마늘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사과를 갈아 이유식으로 쓰기에도 좋습니다. 삶은 달걀 보풀을 만들 때도 유용하니 위에 열거한 재료를 잘 활용한다면,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샐러드와 브런치 메뉴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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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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