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우가 들어간 쇠고기 볶음밥


    예전에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볶음밥이 생각나서 비슷하게 따라해보려고 했어요.
    마침 동생이 추석선물로 1+ 등급의 한우를 가지고 왔는데 우리 세식구가 먹기엔 양이 꽤
    많았어요. 냉동실에 넣기엔 아깝고해서 냉장육일때 빨리 먹어치웠어요. 이때는 선물 덕분
    에 쇠고기 원없이 먹었던거 같아요 ^^;
    그러다가 남은 고기로 쇠고기 볶음밥을 만들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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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우가 들어간 쇠고기 볶음밥




    예전에 고기집에서 고기구워먹고 나온 기름에 각종 야채와 밥을 볶아주었는데 그 맛이 참 고소하고 각별하더라구요.
    그런 고소한 향에다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판체타 라이스'의 느낌을 섞어보고 싶었어요.
    사실 볶음밥에 쇠고기를 넣는다는건 정말 호사중에 호사인데 이건 1+ 한우에 대한 예의가 아닐거 같단 생각은 들지만서도
    갑자기 날아든 한우선물에 평소에 안하던 쇠고기 볶음밥을 다 해보네요. ^^;
    주부님들에겐 쑥스럽지만 간략한 레시피 올려볼께요.





     ◐ 쇠고기 볶음밥 재료

    쇠고기 약간, 당근, 양파, 마늘, 양송이, 마늘쫑, 얇게 썬 감자, 소금, 후추, 진간장(혹은 우스타소스), 식용유, 꼬들꼬들한 식은밥

    들어가는 각종 야채들은 사진처럼 다듬어 주시구요.
    밥통에 밥이 좀 있었는데 질어서 다시 앉혔어요. 보다 맛있는 볶음밥을 위해 일부러 꼬들밥으로 만들어 놓구요.





    양송이는 껍질을 살포시 벗겨내서 모양이 나도록 썰어놨어요.





    팬에 식용유를 살짝 넣고 편마늘과 쇠고기를 넣고 볶은데 쇠고기가 첨부터 너무 익혀지면 안되서 
    한두번 뒤적거리다가 익지 않은 상태에서 곧바로 야채를 넣었어요.





    오늘 볶음밥은 3인 기준으로 만들었어요.
    준비한 야채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살짝 간을 해준 다음에 볶아주는데 밥을 넣으면 싱거워지기 땜에 소금은 티스푼으로
    2T정도 넣었어요.

    ※ 마늘쫑은 소금물에 살짝 대쳐서 넣었어요.





    가능하면 꼬들꼬들하면서 식은 밥이라면 더 좋아요.
    밥을 넣고 간은 진간장으로 일반 스푼 2T 정도 넣었어요. (어디까지나 3인 기준일때)
    원래는 우스타소스로 간을 하려고 했는데 없어서 진간장으로 했어요 ㅠㅠ
    전에 요리왕 비룡이란 만화책를 본적이 있는데요. 거기서 완벽한 볶음밥의 비결란게 밥알의 표면이 하나하나 코팅이 되면서
    알알이 따로 놀아야 한다고 하던데 비룡은 볶음밥에 아무런 재료를 넣지 않고 단지 계란만 넣은 계란 볶음밥을 만들어 우승했어요.
    왕이 황금색의 계란 볶음밥을 먹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는데 ㅋㅋㅋㅋ 
    밥알 하나하나에 계란물로 완벽하게 코팅되어져 황금색으로 물들인 볶음밥을 만들어 냈지요 ㅋㅋㅋ 
    아 정말 완전 유치뽕인데요. 그런건 아니더라도 저도 밥알 하나하나 따로 놀게끔 자작하게 볶아주려고 하고 있어요. ^^





    쇠고기 볶음밥에서 장식으로 쓰일 감자칩, 얇게 썰어 튀겨냈어요.





    그리고 오늘의 쇠고기 볶음밥의 부제는 스테이크 볶음밥!
    스테이크로 볶음밥을 장식합니다. (이거 사진찍다 뒤집는 타이밍 놓쳐서 웰던 되었어요. 원랜 미디엄으로 할려고 했는데.. ㅠㅠ)
    아무리 선물 받은 쇠고기를 냉장육으로 빨리 먹어치워야 한다지만 1+ 한우에 대한 예의는 아닌거 같은데요 ^^;;
    한낱 볶음밥 재료에 쓰일 줄이야





    닭갈비 먹고 누룽지스럽게 볶아낸 밥의 느낌으로 볶은 후 접시에 담아 감자칩을 올려요.





    감자칩 위엔 파슬리 가루를 뿌릴려다 없어서 바질가루 뿌렸어요.
    바질이 마른 바질가루라 좀 깨긴 하지만 양해를 ㅎㅎ





    먹음직스럽게 구운 스테이크와 감자칩을 올려서 오늘의 쇠고기 볶음밥 완성 ^^
    편마늘의 향과 쇠고기가 잘 어울리는데 마늘쫑의 씹힘이 심심하지 않았어요.
    사실 이런 이상한(?) 조합의 쇠고기 볶음밥을 생각해낸 계기가 있었는데 아래 참고 모델이예요.




    이태리 레스토랑 마디노셰프의 판체타 라이스

    일전에 먹어봤던 판체타 라이스인데 꽤 인상깊었어요. 바짝 볶은 볶음밥의 밥알이 부슬부슬해서 좋았구요
    토핑된 마늘쫑과 감자칩은 기존의 볶음밥 재료에 비해 신선한 충격이였어요.
    단지 판체타(베이컨의 일종)대신 쇠고기로 대체한거랍니다.
    하지만 감자칩은 저의 완패 입니다. 저렇게 얇게 썰기도 힘들고 바삭하게 튀겨내지 못한건 실수네요 ㅠㅠ





    제꺼는 모양을 내기위해 밥공기에 볶음밥을 채운 후 접시에 뒤집어 엎혀서 모양을 내느라
    밥알이 뭉쳐 보여도 막상 먹어보면 아주 만족스럽게 볶아졌어요 ^^
    누룽지스러운 질감까지 만족!





    오늘의 쇠고기 볶음밥, 이상하게 파김치랑 잘 어울렸어요 ㅋㅋ





    간만에 기름진 음식을 먹으니 기분도 좋아지고 맛도 대만족이였어요. ^^ (어머니와 와이프가 극찬을 ㅎㅎ)
    하지만 또 다시 만들기엔 이래저래 부담되는건 어쩔 수 없나봐요. 재료도 그렇고 칼로리도 그렇구요 ㅋㅋ
    그래도 이런 쇠고기 볶음밥으로 호사를 누려봤다에 만족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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