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인 낚시시즌을 맞이하여 많은 분들이 바다를 찾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오늘은 '바다낚시 입문하기' 다섯번째로 초보분들이 가장 선호하는 원투낚시 장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데요. 처음 시작하실 땐 어떤 장비를 갖춰야 하는지 조금 막막하실 줄 압니다. 이 장에선 원투낚시를 위해 어떤 낚시장비를 갖춰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처음 바다낚시를 하게 된 계기가 직장 상사를 따라 낚시를 했는데 밤을 꼴딱 새가며 했던 적이 있었답니다. 그때 처음 접했던 낚시가 바로 '원투낚시'(처박기 낚시)였어요. 제가 생각하는 원투낚시의 장점이자 매력을 꼽는다면...

    1) 간단한 채비
    2) 별다른 테크닉을 구사하기 보단 던져놓고 기다리면 되는 쉬운 낚시
    3) 초보자도 광어나 도다리, 우럭과 같은 맛있는 횟감을 잡을 수 있는 낚시
    4) 초릿대가 흔들리거나 종소리가 울림으로 인해 입질 파악을 할 수 있는 낚시
    5) 원투낚시가 주는 우직함, 단순함에 다른데 신경을 쓸 수 있는 여유로운 낚시

    특히 원투낚시의 최대 장점은 던져놓고 기다리면서 밥도 해먹고 고기도 구워먹고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그런 편안한 낚시를 할 수 있다는 점이랍니다. 그런 이유로 초보시절 원투낚시를 많이 선호를 하였어요. 다만 단점이라 한다면 채비 자체가 무겁습니다. 낚시대야 대부분 세워놓기 때문에 팔이 아프다거나 하진 않지만 기다리는 동안 입질이 없으면 지루합니다. 여기에 고기를 잡아 끌어 올릴 때 채비가 무거우니 왠만한 씨알로는 손맛을 잘 못느낄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장단점들이 있다는 점만 참고하시구요. 오늘은 간략하게 원투낚시 채비와 낚시장비들에 대해 소개 드리겠습니다.


    저도 어느덧 조력 8년차에 접어 들었답니다. 지금 이렇게 놓고보니 장비들이 어마어마 하네요 ^^; 수없이 쓰다 버리고 쓰다 버리고, 그리고 새로 영입하고 그러다보니 오늘날까지 왔습니다. 때문에 제가 처음 낚시하던 그 때 구입했던 장비들이 현재까지 남아있는 경우는 별로 없는거 같아요. 오늘 이렇게 장비들을 펼쳐놓고 있으니 제가 그동안 낚시를 자주 다녔었구나란걸 실감해요.

    하여간 오늘은 제가 사용하는 낚시장비들을 이렇게 총 집합시켰습니다. 조만간 후속 포스팅으로 "갯바위 릴 찌낚시"와 관련한 낚시장비 포스팅을 하겠고 지난번 100만원으로 낚시장비를 구입한다면의 연장선으로 "10만원으로 낚시장비를 구입하는 요령"에 대한 포스팅도 대기중입니다. 자~ 오늘 갈길이 바쁩니다. 빨리 시작해보도록 할께요. ^^



     ◐ 원투낚시에 사용하는 낚시대


    현제 제가 사용하는 낚시대들 입니다. 저도 작년까진 직장인이였고 빠듯한 살림살이 와중에 즐기는 낚시여서 고가의 낚시대는 꿈도 못꿨답니다. 그냥 저가 낚시대 몇 개 사다놓고 즐겨왔어요. 일단 다른 낚시대들은 제쳐두고 원투낚시에 사용되던 낚시대를 소개하자면 6, 7, 8번 입니다. 7, 8번은 제가 처음 낚시 입문할 때 구입했었던 낚시대 1호와 2호예요. ^^



    현재는 좌대나 해상펜션등에서 대충 막 사용하는 용도로 전략하였지만요. 아무튼 제가 생각하는 원투낚시대는 2-450이 가장 적당하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일단 6번대의 경우 원투전용으로 구입하긴 했으나 3-530 입니다. 원투로 장투를 날리기엔 다소 길어요. 그래서 마음껏 휘두를 수 있는 적당한 낚시대가  2호 450cm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문 원투꾼이 아닌 한 처음부터 고가의 제품은 필요 없어요. 그냥 3~6만원 내외의 가격이면 충분하리라 봅니다. 낚시대 구입 요령에 관한 자세한 포스팅은 관련글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글 링크 : 바다낚시대 구입, 낚시대 할인, 잘 고르는 방법



     ◐ 원투낚시에 사용하는 릴과 원줄


    현재는 원투낚시용으로 사용중인 릴이 5번 하나 밖에 안남았답니다. 나머진 릴 찌낚시 용이구요. 릴은 4000번에 원줄은 5호를 150m 정도 감아놨습니다. 릴도 요새 비싸지 않으면서 나름대로 쓸만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어요. 싼건 2만원대부터 5만원대 정도면 적당하구요. 원줄은 아무래도 원투용이기 때문에 비싼건 사지 않았습니다. 그냥 5,000~10,000원짜리 구입해서 사용중이랍니다.

    관련글 링크 : 자신에게 맞는 릴 구입, 스피닝 릴 고르는 방법



     ◐ 야간낚시용 해드랜턴


    밤 낚시할땐 정말 없어선 안될 중요 장비인데 지금 봄 볼락 낚시가 많이 성행하거든요. 이럴때도 필수이고 갯바위에 내려서 한다해도 동트기 전부터 낚시가 시작되기 때문에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품목 1호 예요. 해드랜턴은 보시는 것 처럼 두가지 유형이 있는데 둘다 써보니 저는 개인적으로 왼쪽과 같은 제품이 좋더라구요. 가격은 대략 만오천원~만팔천원선입니다. 이보다 싼것도 있지만 한번 사놓으면 계속 쓸텐데 괜히 싸구려 샀다 이중지출하는거 보단 몇 천원 보태서 좀 좋은 제품으로 사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예비 건전지 챙겨두시는것도 잊지마시구요.



     ◐ 낚시 필수 품목


    4번 편광안경은 제가 도수가 약간 있는걸 원해서 새로 맞추느라 가격 부담이 좀 있었답니다. 아마 저게 17만원 가량 들었을꺼예요. ㅠㅠ 하지만 안경을 쓰시지 않는다면 일반적인 편광안경을 사시면 됩니다. 그리 안비싸지만 그래도 3~4만원 전후론 들꺼예요. 편광안경은 사실 원투낚시보단 찌 낚시에 필요하답니다. 그치만 이제부턴 한낮에도 햇빛이 강해질테고 바닷물 일렁거리는 것만 봐도 눈이 아플테니 하나쯤 장만하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1번은 필히~!! 구입하셔야 합니다. 바늘빼기집게인데 대부분 초보분들께서 낚시를 하실때 고기들은 바늘을 삼키고 올라오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많습니다. 그러니 집게를 꼭 지참하시구요. 굳이 바늘을 목구멍 깊숙히 삼키지 않았다더라도 박혀있는 바늘을 제거하는데 이보다 좋은 도구도 없으니깐요.

    2번은 핀온릴에 부착하는 라인커터인데 솔직히 말해 손톱깍이가 더 좋은거 같습니다. ㅡㅡ;; (우리나라 손톱깍이 품질은 아주 끝내주는거 같아요.) 저 라인커터 하나가 1~2만원 하지만 이삼천원짜리 손톱깍이가 더 좋은거 같아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ㅋㅋ 아니면 3번 처럼 낚시용 가위를 지르시는것도 좋습니다. 천원이면 구입할 수 있을꺼예요. 저는 저기다가 줄을 매달아서 목에 걸고 낚시했답니다.



     ◐ 낚시의자


    대게 원투낚시가 방파제나 방조제서 많이 이뤄질테니 이런 의자 한두개 정돈 가지고 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크게 짐이 많지 않는다면요. 연인끼리 낚시갈때도 아주 요긴하구요.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길때에도 이런 의자 하나 쯤은 필요하구요.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습니다. ^^



     ◐ 살림통 VS 살림망


    여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살림망 vs 살림통 어떤게 좋을까? 라는 글을 참고하시구요. 개인적인 취향차이겠지만 저도 처음엔 살림통을 선호했답니다. 이유는 고기를 잡아 바로바로 통에다 넣을 수 있기 때문이고 살림망은 밧줄을 끌어 올리는데만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선호하진 않았어요. 지금은 정 반대의 양상이 되었지만 방파제 낚시를 할 때 살림통 혹은 살림망 둘 중 하나는 가지고 계시는게 좋구요. 꼭 이런거 아니라도 상관없답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양동이도 좋아요. 바닷물을 반쯤 담아놓고 고기가 잡힐때마다 보관하면 되니깐요.



     ◐ 기포기


    만약 살림통을 사용한다면 어느 일정시간 동안은 고기들을 살려야 하므로 기포기가 필요하긴 해요. 근데 제가 사용중인 이 제품은 솔직히 말해 비추하고 싶습니다. 좀 형편없이 만들었슴.. 보통 기포기 가격대가 2만원 전후인데 전 다음에 또 사게 된다면 좀 비싸더라도 4만원 이상 되는걸 사려구요. 이런거 두번 샀다 몇 달 넘긴 꼴을 못봤습니다. 성능도 별로고 장착된 호수.. 보시다시피 좌측 하단에 호수가 접히지요. 저런 구간이 많이 나옵니다. 산소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이걸 호수라고 만든건지 한심할 정도.



     ◐ 묶음추와 구멍봉돌


    원투낚시 채비는 크게 두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하나는 대부분 초보분께서 선호하시는 묶음추 채비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좌측의 묶음추 채비를 뜯어보면 3개의 추에 바늘도 3개가 달려있는데 보통은 밑걸림 때문에 맨 아랫 바늘을 제거하고 사용하는 제품이예요. 호수는 대게 16~20호 정도면 방파제 원투낚시용으로 적당합니다.

    또 다른 채비라하면 구멍봉돌을 결합한 채비인데요. 아주 간단합니다. 저 구멍봉돌을 원줄에 통과시킨 후 V형 쿠션고무를 끼우고 핀도래를 채운 후 거기다 목줄과 바늘을 매다는 것입니다. 목줄과 바늘은 처음부터 묶여진게 있으니 그걸 사용하심 되구요.  목줄 길이는 짧게 30~40cm 정도로 합니다. 대부분의 바닥층 어종을 노릴 수 있지만 특히 도다리에 강한거 같아요.



     ◐ 그 밖에 소품들


    여기서 4번은 초릿대에 걸어 놓을 원투낚시에선 꼭 필요한 아이템인데~ 밤엔 캐미라이트로 볼 수 있지만 주간엔 초릿대에 입질이 전해질 때까지 계속해서 주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방울 하나 달아놓게 됩니다. 그리고 1번은 농어 잡을 때 사용하는 미누어인데 솔직히 거의 사용을 해본적이 없어요.. ㅠㅠ  2번은 삼치 잡을 때 쓰는 스푼루어 3번은 에깅이라고 해서 갑오징어나 쭈꾸미를 올릴때 사용하는데 저는 좌대낚시 갈때 한번씩 사용해보곤 했답니다.



     ◐ 그 밖에 방파제에서 사용되는 저가형 찌


    방파제에선 굳이 원투낚시가 아니더라도 루어, 찌낚시등 골고루 즐길 수가 있는데요. 사실 테트라포트에서 하는 낚시는 위험하기도 하지만 채비분실의 요소가 많습니다. 그래서 괜히 무식하게 비싼 구멍찌로 뽐내려다 채비 터트려먹고 손해를 보는데요. 특히 지금은 서해안 일대의 테트라포트에서 굴껍질이 많이 있는 시기랍니다. 조금이라도 쓸리면 원줄이 그냥 나가버려 채비손실이 잦으니 저런 구멍찌보단 파란원으로 표시된 막찌를 쓰시는게 아무래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 원투낚시 장비 소개를 마치며..


    원투낚시 장비 자체가 워낙 단촐하여 그리 복잡한 소개는 아니였던거 같아요. 다음에 하게될 릴 찌낚시와 갯바위 장비들은 다소 복잡합니다. 바다낚시의 첫걸음으로 하게 될 원투낚시(원거리투척)로 올 봄 우럭과 도다리 사냥 어떨까요? ^^ 참고로 원투낚시와 그와 관련된 포인트 소개를 해놓은 포스팅이 있으니 한번쯤 봐두신다면 유용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관련글 링크]
      - 바다낚시 입문자를 위한 원투낚시 채비법
      - 시화방조제 낚시 공략 비법, 채비
      - 시화방조제 낚시 포인트 총정리
      - 신진도 낚시 포인트 총정리
      - 수도권 바다낚시 포인트 10곳, 서울에서 가까운 주요 낚시 포인트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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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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