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게이트 사고현장에 당황한 낚시꾼들

    낚시를 하다보면 여러 에피소드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사실 수도권에 살면서 갯바위 낚시를 취미로 한다는건 거의~~  저주받은 일인지도 모릅니다. ㅠㅠ
    수도권에서 갯바위 낚시를 하시는 분들은 공감할꺼에요. 한번의 출조를 위해 많은 경비와 시간이
    소요되니 남해쪽으로 다녀 올 때마다 큰일을 치른다는 생각입니다. (남해쪽에 사시는 분들이 늘 부럽
    습니다.)

    감성돔 하나 잡기 위해 서울에서 해남끝 완도까지 7~8시간을 운전해야 한다는건 어지간해선 내키지 않는 일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저는 주로 출조점을 이용하는데 우등버스로 움직이니 운전 부담이 없고 낚시일정이 패키지화 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이 날은 청산도에서 낚시를 하고 수도권으로 돌아오는 길이였어요. 보시다시피 낚시꾼들을 태운 버스안에선 영화도 상영하고 
    꾼들을 위해 낚시방송을 틀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등버스라 의자를 뒤로 재껴 한숨 자다 보면 어느새 수도권에 와 있는데요.
    대부분은 최종 도착지인 부천에서 내리지만 매송이나 비봉 IC에서 픽업된 분들도 계십니다. 
    이곳에서 픽업된 분들은 주로 톨게이트 앞에다 차를 주차시켜 놓거든요. 톨게이트를 통과한 버스가 낚시꾼들을 내려주기 위해
    정차합니다. 그런게 갑자기 버스안이 술렁이기 시작.


    "야야~ 큰일났다. 저거 니차 아냐?"
    "내 차 맞나..왜 견인하는거지?"


    이곳은 매송IC 톨게이트 앞이였는데 이곳에서 사고가 있었나봐요. 그런데 그 위치가 하필 낚시꾼들이 전날 밤에 주차시켜논 바로 옆자리였습니다. 
    처음엔 사고가 난줄 몰랐다가 왠 견인차가 자기차랑 똑같이 생긴 차를 견인하고 있으니 순간 황당한것입니다.
    그것도 반파된 상태로?? 일단 자초지종을 알기 위해 내리는데
    여기다 주차시킨 대여섯명들의 낚시꾼들이 모두 일어나서 저 황당한 광경을 지켜보더니 자기차는 무사한지부터 확인합니다.



    처음엔 톨게이트 앞 갓길에다 주차했다고 견인하는줄 알았다가 사고차량임을 확인했습니다. 
    다행히도 낚시꾼들의 차량들은 멀쩡하게 있었구요. 낚시꾼들이 주차해놓은 차들은 사진에서 견인차 바로 옆에 있었는데 
    바로 옆 자리에서 이런 사고가 났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더라구요.
    톨게이트 앞 갓길에서 장기주차라면 단속대상이 될 수 있지만 이렇게 하루정도 주차하는건 지금까진 별 문제가 없어 괜찮은거 같기도 하구요.

    갑작스런 견인차의 등장에 이곳에다 주차시켜 논 낚시꾼들은 순간 자기 차량이 견인되는줄 알고 순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습니다. ^^
    하지만 앞으로 이곳에다 주차할 땐 조심해야 할거 같아요. 고속도로 차량 사고 중 톨게이트에서의 사고율이 상당이 높다고 합니다.
    저 역시 낚시를 다니다보면 도로에서의 사고현장을 자주 보는데 톨게이트 근처에서 의외로 사고가 많이 일어나더라구요.
    특히 하이패스 차량이 아닌 경우 멍때리고 운전하다 하이패스 통과기 바로 앞에서 급하게 차선을 바꾸는 건데요. 이럴경우 정말 위헙합니다.
    톨게이트 부근에선 통과할 차선을 미리미리 선택하시는게 좋고 차선을 바꿔야 할땐 반드시 속도를 줄인 상태에서 충분히 사이드 미러를 살핀 후
    바꾸셔야 합니다. 결국 낚시꾼들관 관계 없는 사고현장이였지만 견인차를 보고 난 낚시꾼들은 순간 긴장했을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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