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동맛집] 해물누룽지와 짬뽕이 맛있는 중화원


    몇 주 동안 울릉도 음식점 관련글만 쓰다 다시 동네로 컴백하였습니다.
    오늘은 불광동에 소재한 꽤 유명한 맛집 한 곳 소개할까 합니다. 해물누룽지와 짬뽕이 맛있는 중화원.
    꽤 오래전부터 소문난 불광동에선 흔치 않은(?) 맛집이라 여겨집니다.
    오늘은 불광동 맛집으로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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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물누룽지 하나로 대박 낸 이곳, 맛의 비결 알아보니
    [불광동맛집] 해물누룽지와 짬뽕이 맛있는 중화원

    동생이 해물누룽지가 괜찮다며 데려온 곳은 불광동 먹자골목 근처에 소재한 어느 중국음식점.
    근방에 계신 분들에겐 죄송한 말이지만 갠적으로 불광동 먹자골목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밥 먹었던 곳은 포스팅한 적도 없구요.
    맛집 비평 조차도 아까운 그저 그런 식당들만 난무하는 골목에서 좀 더 외진곳으로 들어가면 빨간색 간판의 중국집 하나가 덜렁 있습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분위기가 뭔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 분위기로 보아하니 어쩌면 좋은 예감이 될거 같아 살짝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자리가 나자 테이블에 앉아 주문을 하는데 여기저기 테이블을 보니 모두가 한결같이 해물누룽지를 시켜드시고 계십니다.


    모처럼의 가족 외식으로 4명에서 적당히 먹을 걸 찾다가 
    해물누룽지(23,000원)와 짬뽕(5,000원), 그리고 삼선볶음밥(6,500원)을 주문합니다.


    기본 셋팅

    솥을 가져오더니 뜨겁게 달구기 시작하는데 달궈진 열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손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 하구요. 사진은 이래보여도 꽤 큰 돌솥입니다.


    잠시후 아주머니께서 해물누룽지에 들어갈 재료를 갖다 붓는데
    뜨겁게 달궈진 솥에 닿자마자 치익~~ 소리가 나면서 연기가 올라옵니다. 
    다른집은 다 만들어져 나오는데 비해 이 집의 해물누룽지는 눈앞에서 청각과 시각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눈길을 끕니다.


    그리고 나서 누룽지를 갖다 붓습니다.


    그리고 나서 또 한접시를 가져오더니 이 위에다 붓습니다.
    해물누룽지 가격이 23,000원인데 이게 몇 인분짜린지 가늠이 안됩니다.


    지글지글~ 식욕 돋구는 소릴 듣으면서 잘 저어줍니다.


    해물누룽지 23,000원
    드디어 완성된 해물누룽지. 이게 이 집의 대표 메뉴인가 봅니다.
    주로 들어간 해산물은 오징어, 낙지, 새우등이 주종인데 그 양이 상당히 푸짐합니다.


    해물만 골라 담은게 아니라 보이는대로 대충 퍼다 담았는데 해물이 꽤 실하게 들어간 편입니다.
    우선 재료를 아낄려는 흔적이 없어 합격점.
    맛 또한 강하지 않으면서 적당한 농도에 은은하게 감기는 소스가 자극적이지 않아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먹어도 좋아할거 같은 그런 해물누룽지였고 낙지와 알새우가 거침없이 들어가 있어 골라먹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전 갠적으로 즐겨먹는 품목은 아니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면 손님들이 몰릴만 하겠습니다.


    삼선볶음밥 6,500원
    밥알이 하나하나 따로 놀 정도로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졌습니다.
    짜장은 다소 달달한 편. 보통 삼선볶음밥하면 말린 해삼을 넣는 집도 많은데 이 집은 그런거 일체 안쓰고 오로지 낙지와 알새우로
    승부를 보는듯 합니다. 알새우도 일반 중국집에서 사용하는 것 보단 더 큰 편.
    살짝 불향도 느낄 수 있는 담백한 볶음밥이였습니다.



    이것은 볶음밥과 함께 나온 짬뽕 국물인데요.
    국물 베이스는 주문했던 짬봉과 같으므로 아래 짬뽕에다 쓰겠습니다.


    먹다보니 손님들이 하나 둘 씩 들어오는데 자리가 만석이라 밖에서 대기중입니다.


    짬뽕 5,000원
    일단 두껍고 질긴 칠레산 오징어가 아니여서 반가웠습니다. 삼선짬뽕도 아닌데 오징어가 꽤 많이 들어갔구요.
    국물은 중간중간 보이는 중국고추로 우려내 알싸하면서 개운한 맛을 냅니다.
    다만 해물로 우려낸 시원한 국물맛을 기대한다면 조금 무리일꺼 같습니다.
    이 집은 짬뽕국물을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주문 받을때마다 국물을 볶아낸다던데 그래서 그런걸까. 
    시원하면서 해물스러운 국물맛을 느끼기엔 역부족이구요. 이것을 뒤집어서 좋게 얘기하자면 MSG스러운 짬뽕국물맛도 없다는 얘기가 됩니다.
    아마도 제 입맛이 화학조미료에 길들여져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다소 밍밍하지만 알싸하고 개운한 국물을 좋아한다면 추천할만합니다.
     

    면발도 일반 짬뽕면 보다 가는편인데 비해 쫄깃한 편.



    찾아오시는 길은 아래 약도 첨부

    불광동 맛집 중화원 총평..
    모처럼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주는 푸짐한 느낌의 중국음식점을 본 거 같습니다.
    이것도 손님마다 호불호가 갈릴지 모르나 적어도 제가 봤을땐 한 두 가지 아쉬웠던 점을 빼곤 딱히 흠잡을게 없었습니다.
    반경 10km 이내에 계시다면 일부러 찾아가서 먹어도 괜찮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구요.
    그렇다고 반경 30km 이내에 계신 분들이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정도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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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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