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숨걸고 암벽타는 사람들, 바라만 봐도 아찔해
    북한산 백운대에서 바라본 인수봉과 클라이머들


    지난주 금요일 북한산 백운대(해발 836.5m)를 다녀왔습니다.
    낚시하던 사람이 갑자기 왠 등산이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취미의 다변화를 위해 ^^;
    또 몸과 마음의 정화를 위해 다녀왔는데요. 이 얘긴 조만간 따로 하기로 하고, 오늘은 북한산 백운대에서
    바라본 인수봉의 모습과 암벽타는 클라이머들의 모습을 올려봅니다.


    북한산 백운대 오르는 길

    북한산 백운대 오르는 길

    저는 등산 경험이 전무한 초보중에 왕초보입니다. 
    배낭을 매고 손에는 무거운 망원렌즈를 들고선 처음부터 북한산에서 제일 높다는 백운대를 간다는게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선선한 가을날씨에 만추를 느끼면서 오르는 산행은 낚시만 하던 저에게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고 오랫만에 높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듯 상쾌하였습니다. 그동안 떨어질대로 떨어진 자신의 체력도 체크할 수 있었구요.
    이렇게 좋은 산이 집 앞에 있는데도 귀차니즘에 미루고 오다 기여이 백운대 코스를 밟게 되었습니다.


    인수봉(해발 804m)이 보이고 저 멀리 자운봉과 만장봉, 선인봉이 차례대로 보인다.

    정면에 보이는 봉우리는 만경대(해발 800m), 만수봉이라고도 한다.

    백운대에서 바라본 인수봉
    제가 선곳은 비석과 태극기가 꼿혀 있는 백운대(해발 836.5m)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정말 몇 년만에 등산인지 까마득한 합니다. 아마도 20년 가까이 된거 같은데 고등학교 시절 설악산과 속리산을 가본 이후 산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고 지금은 집에서 일부러 먼 바다를 찾는 취미를 가지게 됐지만 등산은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였습니다.
    늘 집 근처에 등산로가 있음에도 바쁘다는 핑계로 못갔었는데 앞으로도 건강과 체력관리를 위해서라도 종종 북한산을 찾을거 같습니다.


    인수봉에서 암벽을 타는 클라이머들
    아직은 산행이 어색하기만 한 입질의 추억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흔한 암벽타기 풍경도 저에겐 조금 충격적으로 다가왔다고나 할까요.
    바라만 봐도 저 아찔한 암벽을 오르내리는 클라이머들, 게중엔 여성분들도 적잖이 있는거 같고 정말 대단하단 말 밖엔 달리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인수봉에서 암벽타는 클라이머들


    저도 산을 자주 타는 분에게서 들은 얘긴데요. 저 인수봉에서 암벽타다 죽은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해마다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은 이곳. 하지만 뉴스로 보도되는건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을 정도라 하니 어느 정도인지 그 위험성을
    짐작하긴 힘들거 같습니다. 그렇게 목숨을 담보로 위험한 취미를 가진 이들에게 저 봉우리의 등반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저 같으면 오금이 저려 도저히 못할것만 같은데 말입니다. 낚시를 하는 제 경우와 비춰본다면 아마도 그것은 커다란 대물을 잡은
    기분과 같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한 성취감이 있기에 많은 분들이 도전하고 계시겠지요.





    암벽타기에 대해 잘 모르는 저로선 그저 바라만 보는데도 아찔해 손에 땀을 쥐게 만듭니다/
    안전모도 쓰셨고 유사시를 대비한 여러 안전장치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위험해 보이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하지만 저렇게 도전해나가는 자세들이 부럽고 멋있어 보이는건 왤까. 저 같으면 절대 못할거 같은 용기와 능력이 저 분들에겐 있으니깐요.
    언제나 조심 또 조심~! 입니다. 비단 암벽등반 뿐 아니라 갯바위에서 낚시하는 분들도 마찬가지!
    이번주도 저는 아내와 함께 아무 탈 없이(?) 갯바위 낚시를 다녀오겠습니다.
    그런데 이왕이면 깍아지른 듯한 아찔한 갯바위에서 낚시하고 싶은건 어쩔 수 없는 본능인가요? 아니면 젊었을 때의 객기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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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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