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낚시] 최고의 낚시 대상어종 월아이(Walleye)피쉬를 잡다.


    북미 최고의 낚시 대상어종인 월아이(Walleye)피쉬를 찾아 떠난 캐나다 루어낚시 투어. 1편에 이어 계속해서 이어나가겠습니다.




    #. 북미 최고의 낚시어종 월아이피쉬를 잡다, [캐나다낚시] 최고의 낚시 대상어종 월아이(Walleye)피쉬를 잡다.


    월아이(Walleye)피쉬

     

    미국과 캐나다등 북미의 낚시꾼들이 가장 잡고 싶어하는 어종은 단연 "월아이(Walleye)" 피쉬를 들 수 있습니다. 강렬한 손맛, 그리고 입맛까지 동시에 사로잡아 낚시 애호가들에겐 늘 동경의 대상어가 되어 왔습니다. 월아이는 최대 크기 1m가 넘으며 무게는 12킬로까지 자라는 냉수성 담수어로 농어과에 속합니다.

     

    마치 백내장에 걸린듯한 검은 눈동자가 뿌옇게 보여서 '월아이(Walleye)'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데 시력이 좋아 흐린 물속이나 밤에도 잘 볼 수 있는데 그러한 이유인지 월아이피쉬는 낮보단 주로 밤에 먹이활동을 하는 야행성이며 대물급도 이때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때가 오후 3시 정도. 월아이피쉬를 잡기엔 여러모로 불리한 시간대입니다. 가이드 조차도 월아이피쉬를 잡는건 확신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보기로 합니다. 우리는 골드아이피쉬로 손맛을 톡톡히 본 후 포인트를 이동합니다. 월아이의 서식지는 골드아이와는 사뭇 다른데. 깊은 수심을 좋아하며 바닥층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포인트를 찾아야 합니다.


    포인트에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낚시대를 드리웁니다. 월아이를 잡는 방식은 스푼이나 지그를 이용한 루어방식도 있지만 활어 미끼나 지렁이가 특효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침 우리는 활어미끼가 남았기 때문에 이걸로 계속 하기로 합니다.


    비늘이 많이 붙어 있는 낚시대 손잡이가 인상적이다.

    미늘이 없는 바늘은 활어미끼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양쪽으로 웜 조각을 끼워 고정시켜놨습니다. 그런데 입질이 닿은 후 올려보니 미끼만 쏙 빼먹고 도망간 상황. 월아이는 앞서 잡은 골드아이와는 달리 매우 영리한 고기인거 같습니다.


    게다가 수면에서 입질하는 단순한 골드아이와는 달리 깊은 수심대로 미끼 내린 후 유인 동작에 신경 써야 잡을 수 있으니 아무래도 초심자가 하기엔 골드아이보다 월아이가 좀 더 까다로운거 같아요.


    몇 차례의 캐스팅 끝에 입질 받은 아내.


    저것이 월아이피쉬일까요? KO된듯 수면위로 떠오르는 물고기. 그 순간 저한테도 입질이 왔습니다. 부부가 함께 입질받아 동시 파이팅 중인데 안타깝게도 이 장면은 담지 못했습니다.^^; (언젠간 꼭 담아보리라 생각하면서..)


    입질의 추억 부부가 동시에 잡아 올린 월아이피쉬

     

    그래도 가이드께서 부부가 동시에 잡아 올린 장면은 찍어주셨어요. ^^ 함께 낚아올린 월아이 형제를 소개합니다. 비록 한낮이라 씨알은 잘지만 그래도 첫 시도에 이렇게 순조롭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북미대륙에서 가장 인기 있는 어종을 잡아봤다는데 의미가 있지 않나 싶어요. 기분 끝내줍니다! ^^


    하지만 월아이란 고기는 확실히 만만한 대상어가 아니였습니다. 낮이여서 그런진 몰라도 우선 입질이 엄청 약습니다. 그러다보니 챔질 타이밍도 알송달송. 조금만 타이밍이 안맞으면 미끼만 쏙 빼먹고 달아나기 때문에 이후 입질을 몇 차례 받아도 후킹으로 연결된건 몇 건 없었어요.

     

    이쯤되니 약이 살살 오릅니다. 가이드께선 챔질 타이밍을 조금 늦게 가져가라고 주문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투투툭~하는 입질이 닿아도 대를 좀 더 주면서 확실히 먹게끔 여유를 줘봅니다. 그리고..


    입질 받은 아내가 파이팅중입니다. 대 휨새가 예술 ^^ 지금 월아이가 보트 밑으로 들어가는 중인데 잘못하다간 줄이 쓸릴 수도 있는 상황.


    "어떡해~! 어떡해~!"를 연발하면서 할껀 다하는 아내 ㅡ.ㅡ; 결국 KO당한 월아이는 아내의 손에 그대로 끌려 나옵니다.


    북미대륙 최고의 낚시 대상어 월아이(Walleye)를 잡고 한껏 포즈를 취하는 아내

     

    이 순간만큼은 다른 걱정 고민들을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때묻지 않은 환경속에서 상쾌한 바람과 공기를 마시며 유유자적 낚시를 즐기는 이때야 말로 진정 나를 찾아가는게 아닐까요. ^^; 물론 대형급 월아이를 잡아서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없이 좋았겠지만 이때는 아무리 베테랑 가이드라해도 대형급을 잡아내기엔 무리겠지요. 시간만 있다면 대물급이 출몰하는 야간에 한번 더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월아이의 날카로운 이빨

    아가미 끝 부분의 날카로운 가시

     

    이빨은 물론이고 손으로 가리킨 저 부분은 찔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독은 없지만 찔리면 꽤 아프다고 하구요. 참고로 월아이는 살이 단단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하답니다. 북미의 마켓에선 꽤 비싼 값에 팔리기도 하구요. 레스토랑에선 고급 스테이크의 재료이기도 합니다. 역시 한국이나 캐나다나 최고의 낚시 대상어종은 "맛"이 좋아야 한다는 사실 ^^


    반면에 전편에 보여드린 "골드아이"는 식용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것도 구워서 먹긴 하나 기름기가 많아 선호하지 않는다" 랍니다. 이 날 잡은 고기들은 월아이건 골드아이건 잡은 즉시 모두 놔줬습니다. 어차피 피싱투어가 끝나면 바베큐 파티를 할 시간도 없고 곧바로 에드먼턴으로 가서 호텔 체크인을 해야하니깐요.


    그리고 이 지역에선 아무리 고기가 맛이 좋더라도 대부분 캐치 앤 릴리즈로 낚시를 즐긴다 합니다. 반면에 한국은 "캐치 앤 사시미"라고 가이드에게 말해주니 "오우~ 리얼리? 뎃츠 펀"이라며 웃습니다. ^^ㅋㅋ


    갑자기 월아이의 입질이 뚝 끊기자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더니 다시한번 포인트를 옮기자고 합니다. 그래서 도착한 이곳은 두개의 강이 서로 만나는 지역으로 물의 흐름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포인트엿습니다.


    저 나뭇가지들은 비버가 지은 집이라는데 일단은 그 근처로 캐스팅을 해봅니다. 왠지 뭔가 물어줄것만 같은 분위기.


    아내는 VIP석(?)에 앉아 호젓하게 낚시중 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어복은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베테랑 가이드님도 열심히 하셨지만 입질 받는데는 실패. 시간도 시간이고 아마도 이 이상 해봐야 큰 의미는 없을거 같아 닷을 걷어 올리고 철수를 준비합니다.


    가는 길에 심심하지 말라고 간식도 주셨어요. 집에서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 이 간식은 흡사 죠리퐁에 초콜릿 소스를 무쳐낸 것 같습니다. 아주 달달한게 기분도 좋고 약간 허기진 배도 채울 수 있었어요.


    가는 길에 잠시 배를 세우더니 내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돌덩어리를 보라고 해서 봤는데 무려 화석입니다. +_+ 적어도 수천만년는 지난 나뭇잎 화석이라고 해요. 정확한 시대는 모르지만 대략 공룡이 살았던 시대 정돈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변에 이런 돌멩이들이 아주 널렸더라구요. 확실히 이쪽 노스 사스캐처원강 주변은 단층 모양새부터 심상치 않더라니 이래저래 지질학적으로 의미있는 곳인가 봅니다. 이 날 "파이크 피쉬"까지도 노려봤지만 아쉽게 얼굴은 보지못했어요. 월아이를 잡기 위해 떠난 피싱 투어는 이쯤에서 마무리 되지만 아직 캐나다 낚시기행 3부가 남아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사진에 들고 있는 고기가 파이크 피쉬

    에드먼튼 피싱투어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Get Hooked Fishing Adventures (http://www.gethookedfishing.com/)를 참조하세요.

    가이드인 Kaith Rae씨는 이 지역에 신문과 잡지에서 볼 수 있는 유명 낚시인입니다. 이 날 우리부부의 낚시를 도와준 가이드인 "Kaith Rae"씨에게 감사의 말 전합니다. "Thank You Very much!"


    "캐나다에서 입질이 오고 있다. 나의 발걸음이 닿을 그곳을 향해 힘차게 캐스팅하라!"

    이번 캐나다 낚시투어를 염두하고 지은 저만의 구호입니다 ^^; 캐나다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다음 조행기를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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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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