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명품 매장 줄서서 입장하는 이유, 알고보니



    홍콩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쇼핑', '쇼핑'하면 떠오르는게 '명품' 홍콩과 명품 쇼핑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자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한 각축전(구매대행까지 성행하는 걸 보면)으로도 보여지곤 합니다. 저는 명품에는 그닥 흥미가 없는 삼십대 중반의 남자. 그래서 그런지 명품을 구입하려는 이들의 모습을 홍콩에서 처음 관찰하게 되었는데요. 하루는 홍콩의 번화가를 탐방하면서 제 딴엔 희한한 광경을 봤다는 겁니다.
    우선 홍콩의 밤거리, 그리고 명품 매장 좀 둘러보고 얘기하겠습니다. ^^


    침사추이, 홍콩 구룡반도

    어느 명품매장 앞에서 화보촬영을 하는 모델과 진사들, 홍콩섬 센트럴

    고급스러워 보이는 엠씨엠의 쇼윈도, 홍콩섬 센트럴

    그 유명한 하지만 한번도 입어 본 적이 없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는 아르마니

    오~ 말로만 듣던 로렉스, 저기 있는 시계 하나가 내 월급의 몇 배일까? ㅎㅎ

    명품 매장은 여기저기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는데, 침사추이

    홍콩에선 흔하디 흔한 명품 매장이건만


    까르띠에 매장앞 풍경, 침사추이

    한적해 보이는 명품 매장앞에 몇몇 분들이 한참을 서 있는데 알고보니 '줄'이였습니다. 미처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근처 루이뷔통 매장앞에선 왜 공항에서나 볼 법한 간이펜스(밸트 차단봉)를 길거리에 설치를 해 놓고선 거기에다 줄을 세우고 그러네요. 그러다보니 일부 영문을 모르는 고객과 매장직원간의 실랑이가 벌어지곤 합니다.(위사진)


    사실 저도 이러한 풍경이 생소했지만 이유를 알고 보니 고개가 고개가 끄덕여 지는데요. 이렇게 명품 매장을 줄 서서 입장하는건 홍콩 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라고 하네요.(한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으니 ㅡ.ㅡ;;) 대충 이유가 예상되긴 하지만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검색을 해봤습니다. 여기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있었는데 게중엔 은근 재밌는 댓글도 있길래 올려봅니다. ^^


    아무래도 명품 매장안이 시장바닥처럼 바글바글하면 품위적인 측면에서도 이미지가 떨어지고 무엇보다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관람객(?) 입장을 제한하는 거 같습니다. 또 맨투맨으로 상담원이 따라 붙기도 하니 직원들이 소화할 만큼의 손님만 입장시켰다가 그들이 퇴장하면 새로운 대기자를 들여보내고 하는 식으로 보여집니다. 게중엔 번호표도 발급해서 대기를 시킨다던데.. 


    그리고 홍콩에서 느낀거지만 명품 매장앞에 서 있음 한국말 많이 들리더군요.^^; 확실히 홍콩에서 명품을 구입하면 저렴하긴 저렴한가봅니다. 이쯤에서 갑자기 후회됐던건 취재차 홍콩을 다녀왔다곤 해도 그 흔한 명품 매장 한번 안들어가 봤다는 것. 등골이 약간 휘어지겠지만 아내 지갑이라도 하나 사올껄 그랬나 봅니다. 알아보니 루이뷔통 반지갑이 50만원 정도 하네요.ㅠㅠ


    아내가 워낙 검소한 성격인지라 제가 몇 십만원 주고 사 왔다면 아마 화를 냈을겁니다.(그냥 돈으로 주지 아깝게 왜 샀냐고 하면서 ㅎㅎ) 그래도 언젠간 저도 그런 아내를 위해 명품 매장 앞에서 줄 서고 있을 날이 오겠죠? ^^;  아니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얼마전 아내가 인터넷에서 14,800원 주고 자기 지갑을 구입하는 그런 모습을 생각해서라도 말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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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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