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했던 홍콩 야경, 심포니 오브 라이트

황홀했던 홍콩 야경, 심포니 오브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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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홍콩 야경을 보기 위해 일찌감치 스타의 거리로 나왔습니다. 잠시 후 매직아워가 시작.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열리는 저녁 8시까지 약 3시간 동안은 해가 떨어지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야경을 담기 위해 이른바 '명당'이라 불리는 자리를 자치하기 위한 진사들의 마음이 바빠지는 시간. 저 역시 쭉 둘러보니 시계탑 앞에 있는 2층 테라스가 촬영하기엔 적격. 그 중에서도 펜스가 휘어진 구간이 있는데 그 쯤에서 자리를 잡구요. 카메라 셋팅을 하고 기다리기 시작합니다. 

 

야경 촬영에 삼각대는 필수겠죠? ^^ 사실 저는 야경 촬영 경험이 거의 없어요. 예전에 캐나다 밴프에서 삼각대 걸쳐 놓고 몇 장 찍은게 전부여서 단 한번의 기회를 어떻게 담아낼까 고민 중입니다. 오늘은 글 보단 사진 위주예요. 편안하게 '홍콩 야경'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

스타의 거리, 홍콩 구룡반도

홍콩의 인디 밴드 공연

홍콩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촬영 포인트,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

주말이여서 더 많은 인파들이 몰려든 이곳은 스타의 거리 시계탑 앞에 있는 2층 테라스 입니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여서 비교적 한산한 가운데 잠시후면 천만불짜리 홍콩 야경을 보기 위해 깨알같은 인파들이 쏟아질 것을 예상. 최대한 좋은 자리를 잡으려고 왔는데 하필 소변이 마려운데다 갈증까지 나서(동시에 뭐지?ㅋㅋ) 얼른 편의점과 화장실을 찾아야 할 판. 여기저기 막 뛰어다니느라 겨울인데도 땀이 송글송글 맺힙니다.



이윽고 시작된 홍콩의 낙조

하지만 하늘을 보니 오늘 야경 촬영 제대로 될지 모르겠어요. 구름없는 화창한 날씨이긴 하나 대기중에 헤이즈가 끼어있어 하늘이 뿌옇습니다. 하긴 그것까지 따지면 촬영은 언제 할까. 일단 주어진 조건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홍콩섬을 바라보며

카메라 기종에 대해선 좀처럼 말을 안했지만 행여나 관심있으신 분들이 계실까봐 말씀드리자면 사용된 카메라는 두대입니다. 렌즈는 3개. 저의 DSLR 데뷔 모델이였던 캐논 500D에 시그마 10-20과 70-200을, 그리고 최근 영입한 5D mark2 엔 캐논 24-70을 마운트.

평소엔 잘 사용 안했던 M모드로 돌려놓고 셋팅을 이리저리 해봅니다. 경험이 부족한데 잘 찍을 수 있을까? 일단 준비해 놓은 셋팅값으로 여러차례 테스트를 하고 그럴싸한 노출로 촬영 시작. 특히 배가 지나갈 때마다 찍히는 빛의 동선이 다이나믹합니다. 이 맛에 야경 찍나 싶기도 하구요. ^^ 이제부턴 황홀했던 홍콩 야경 사진들만 나열했습니다. 쭈욱 편하게 보세요.

"아름다운 빛의 향연"

홍콩 야경의 백미! 심포니 오브 라이트

홍콩은 매일 저녁 8시부터 약 15분간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실시합니다. 음악에 맞춰 빌딩에 설치된 조명들이 발사됐다 안했다 하는데 이렇게 시스템화 되어 있는 모습이 황홀하기도 했고 한편으론 신기하였습니다. 왜 사람들이 홍콩하면 야경을 떠올리는지 그 진가를 눈으로 확인한 셈. '홍콩의 야경'이란 그 자체가 홍콩을 대표하는 렌드마크이자 하나의 관광상품화를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에 마냥 부러웠습니다.

경쾌한 음악소리에 맞춰 화려한 불빛과 레이져를 쏘고 있는 모습, 홍콩섬

황홀했던 홍콩 야경

어떻게 안구 정화들 하셨습니까? ^^ 홍콩가시면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를 꼭 한번 찾아보세요. 물론 연인과 함께라면 최고로 낭만적인 밤이 될 것이며,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본 순간 사진에선 볼 수 없는 다이나믹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올것입니다. 정지된 사진으로는 그러한 현장감의 절반도 담아올 수 없었지만 나머지 절반이나마 여러분들과 함께 나눠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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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오늘 제주도에서 옵니다. 다녀와서 인사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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