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태안권 바다낚시 포인트] 신진도 마도 갯바위 낚시 안내


    오늘은 태안권에 있는 신진도 마도에서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명당 자리를 소개하겠습니다.
    이미 자리를 아는 분도 계시겠지만 대부분 낚시객들은 마도 방파제에서 텐트치고 야영하면서
    낚시를 하는 줄 압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신경써서 진입하면 야영도 가능하면서 남해안 뺨치는
    갯바위 절경이 있습니다. 여기도 포인트가 몇 군데 있는데 한때 제가 즐겨 했던 포인트를 알려드
    릴테니 친구분과 가족, 그리고 연인도 가능합니다. 물때만 잘 맞춰서 진입하신다면 복잡한 방파
    제를 피해 매우 한산하고 경치 좋은 곳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 서해권 / 태안권 / 바다낚시 포인트 / 신진도 마도 갯바위
    시즌 : 5월~11월까지(9월~10월까지 피크)
    대상어 : 우럭, 노래미, 농어, 학공치, 고등어
    낚시방법 :  릴 찌낚시, 원투낚시
    적정물때 : 사리때를 피한 물때
    진입방법 : 아래 참조






    오늘 소개할 곳은 17번 포인트 입니다.
    17번 포인트는 육지에서 신진대교를 건너서 항만을 따라 차를 몰고 온 후 마도로 이어지는 연육교를 건너서 진입하게 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아래 사진으로 찬찬히 살펴보겠습니다.


    신진도에서 마도로 이어지는 연육교

    사진은 위에 신진도 마도 낚시 포인트 지도에서 3번으로 표기된 곳인데요. 차를 몰고 마도로 건너갑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좌회전해서 쭉 달려오시면..


    등대가는길 푯말이 나오며 안쪽에 마도민박 방향으로 진입합니다.


    여기는 비포장 도로니 천천히 서행해서 올라가시면 되겠고...
    이곳을 통행하는 차량의 목적지는 모두 마도 방파제입니다.
    저 차량들이 가는 방향으로 비탈길을 따라 쭉 들어가면..


    마도에서 본 신진도 방파제와 마도 방파제

    이와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좌측이 빨간등대로 신진도 방파제가 되겠고 오른쪽은 흰등대로 마도 방파제입니다.
    마도 방파제 포인트 안내도 조만간 올려드릴께요. 오늘은 마도 갯바위에 대한 내용부터 올려드리겠습니다.
    정면에 등대 풍경을 보면서 잘 포장된 해안가 찻길을 따라 들어오면..


    마도 갯바위 입구

    마도 방파제 주차장 바로 전에 경고판이 있고 숲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차는 이 앞에다 주차시켜 놓고 낚시짐은 가능하면 최소한으로 줄여서 가볍게 꾸리신 후 숲 길로 들어갑니다.


    마도의 18번 갯바위 포인트

    숲길에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이러한 풍경들이 펼쳐지게 되는데요.
    위 사진은 고개를 우측으로 돌려서 본 풍경으로 포인트 지도상에는 18번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이 앞에서 많은 분들이 낚시를 하고 계실겁니다.

    하지만 이곳은 수심이 매우 얕으며 밑걸림이 심하기로 유명합니다.
    또한 지형상으로 깊숙하게 만곡진 형태여서 잔씨알의 우럭과 고등어, 가끔 도다리, 학공치등이 낚이고 있으며 지금 사진은 물이 어느정도
    차 들어온 장면인데 만조에 다다를수록 포인트를 멀리 잡고 원투치셔야 합니다.


    마도의 17번 포인트가 보이는 좌측 갯바위

    오늘 소개할 곳은 17번 갯바위 포인트로 정면에 보이는 곶부리 포인트입니다.
    사진은 만조에서 이제 막 초날물로 접어들때여서 보시다시피 곳곳이 물에 잠겨 있습니다.
    이때는 진입 불가이며 물이 반쯤 빠져나가야만 진입이 가능하며 나올때도 역시 물이 반쯤 빠져있어야만 가능하니 물때표 참고는 필수입니다.
    또한 이곳은 사리물때는 물론 조금물때에도 만조가 되면 퇴로가 잠기므로 고립될 수 있습니다.
    고립이 되더라도 위험한 상황은 아니지만 특별히 8시간 이상 낚시하고 나오실 게 아니라면 물이 빠져나갈 때까지 갇혀있어야만 합니다.
    이제부터 저곳으로 가겠습니다. 가는 길은 딱이 없고 갯바위를 타고 가야하는데 연인사이라면 손 꼭 붙잡아 주면서 가면 되겠고 대체적으로 진입 난이도는
    한군데 빼곤 크게 어려운 구간이 없습니다. 아이들 동반은 가급적 자제를 하는 게 좋겠습니다.
    진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넉넉잡고 10~15분 가량 소요됩니다.(저는 갯바위를 뛰어다니기 때문에 5분이면 갑니다. ^^;)


    중간 기착점에서 바라본 갯바위 초입의 모습입니다.
    좀 더 들어가겠습니다.


    17번 포인트로 진입할 때는 딱 한구간이 난코스가 있는데요.
    이것도 알고보면 별거 없습니다. 서로간에 손을 잡아주면서 오르시면 되는데 사진처럼 물이 덜 빠져 있으면 소위 '쩍벌' 기법으로
    Step1에서 Step2로 건너시면 됩니다. 이 사이의 간격은 약 1m 정도.
    나머지 구간은 표시된 구역에 발 디딛는 곳이 있으므로 한사람이 올라가서 짐부터 잡아 주고 난뒤 차례대로 오르시면 되겠습니다.
    여기까지 오셨다면 거의 다 왔습니다.


    신진도 마도의 17번 갯바위 전경

    이제 포인트에 다다랐습니다.
    포인트는 3~4명이 낚시하기 딱 좋은 넓직한 바위로 되어 있습니다.
    포인트 수심은 물때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방 10m를 기준으로 간조땐 4m, 만조땐 10m가량 됩니다.
    서해안 갯바위 수심 치고는 꽤 잘 나오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잘 잡히는 어종은 단연 노래미입니다.
    원투낚시를 하되 의외로 발 앞에서 입질이 잦습니다. 때문에 멀리 장타를 치는 것도 좋지만 초심자들은 10m 안쪽으로만 던져놓고 공략해보세요.
    찌낚시는 우럭과 농어가 잡히는데 농어는 가을철 만조와 겹칠때 나오며 우럭은 손바닥 사이즈로 바닥권을 공략하면 됩니다.
    다만 사리 전후로는 물쌀이 쎄니 찌를 흘리기가 고약합니다. 이곳은 곶부리 지형이라 사리물때는 가급적 피해야 할 포인트입니다.

    가을로 들어서면 고등어와 학공치가 낚이는데 학공치의 경우는 바로 옆 마도 방파제보다 씨알이 좀 더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발 앞엔 잔챙이들만 붙으니 굵은 씨알을 노릴려면 좀 멀리 치시고 수심도 1m~2m로 노려보시면 형광등급을 볼 수 있을 겁니다.
    학공치 시즌은 9월~11월 초순까지입니다. 8월에도 가능하지만 씨알이 잡니다.


    17번 포인트에서 좀 더 나아가면 만조때 잠기는 여뿌리가 나오며 그 옆으론 작은 홈통이 하나 나옵니다.


    서해권 / 태안권 / 바다낚시 포인트 / 신진도 마도 갯바위

    저는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별 재미를 못봤지만 찌낚시를 잘하는 분들은 가을에 이곳에서 감성돔 낚시도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방에 있는 수중여 주변이라던가 수중여와 홈통 사이의 물골을 노려보면 의외로 솔솔한 재미를 볼 것 같은데 제가 갔을 땐 봄이였고
    숭어만 실컷 구경하고 왔습니다. 



    서해권 / 태안권 / 바다낚시 포인트 / 신진도 마도 갯바위

    참고로 이곳은 숭어떼가 회유하는 포인트로 숭어 찌낚시나 훌치기를 하면 아마 수십마리는 낚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진에 보다시피 홈통 안쪽에 두개의 수중여가 있는데 그 주변으로 숭어떼가 회유하며 갯바위 가장자리를 타고 이동하는 걸 목격했습니다.
    그 숫자는 수십~수백마리는 족히 될 무리였는데 중요한건 중들물 이상이 되야 하고 만조를 지나 초썰물까지만 볼 수 있습니다.
    낚시하는데 도움이 되셨음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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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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