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도감/선상낚시] 터봇(Turbot), 찰광어


    오늘은 다소 이색적인 어종이자 외래어종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요즘 활어회를 판매하는 시장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터봇 광어'란 게 있습니다.
    상인들 사이에선 "찰광어"로 통하는데요. 일반 광어에 비해 좀 더 찰지고 단단해 먹어본 사람들 사이에선
    인기가 좋다고 해요. 아직은 동네 횟집에서 흔히 볼 수 없지만 포구나 수산시장에선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만큼 곧 우리 주변에서도 이 찰광어란 횟감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찰광어(터봇 Turbot)에 대해서

    표준명 : 대문짝 넙치(가자미목 넙치과)
    방언 : 찰광어, 터봇 광어
    영명 : Turbot
    일명 : ターボット(타봇토)
    전장 : 1m
    분포 : 지중해 북부, 대서양 동부, 발트해, 북대서양, 뉴질랜드 연안
    음식 : 회, 초밥, 소금구이, 조림
    제철 : 데이터 없슴
    어류의 박식도 : ★★★★
    (★★★★★ : 알고 있으면 학자, ★★★★ : 알고 있으면 물고기 마니아, ★★★ : 제법 미식가, ★★ : 이것은 상식 ★ : 모르면 바보)
     



    ■ 특징과 생태
    본 종은 동북 아시아에선 서식하지 않은 외래 어종으로 "유럽의 지중해, 발트해, 북대서양"의 비교적 찬물에 서식하는 넙치과 생선입니다.
    형태적 특징은 비대칭 마름모에서 원형에 가까울 정도의 넓직한 체형을 갖고 있고 채색은 모래에 사는 개체와 수중 암반에 사는 개체가 서로 다릅니다.
    다른 가자미과 어류와 마찬가지로 서식 환경에 따라 채색의 변화가 있습니다.
    터봇은 터키를 포함한 유럽에서 인기 있는 양식 어종이기도 하며 특히 프랑스에서 넙치 요리라 함은 대부분 이것을 가지고 하는데 살이 단단하고 풍미가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현재는 제주도에서 종묘를 수입하여 양식에 성공을 거둔 상태이며 전국 각지로 직송하고 있고, 일본에선 일부 중국산 양식을 가지고
    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양식어종은 돈이 되지 않으면 하지 않는데 중국에서 한다는 것은 짭짤한 수익원이 된다고 봐야겠죠.



    북유럽 등지에서 유행하고 있는 터봇 낚시

    외국에선 이 터봇 낚시가 인기인데요. 길이에 비해 살집이 많고 손맛이 좋아 선상 낚시 대상어로 각광 받는 듯 합니다.
    보시다시피 같은 종이라도 서식지역에 따라 채색이라던가 무늬가 다름을 알 수 있으며 눈의 위치는 일반적인 넙치(광어)와 마찬가지로 정면에서 봤을 때 
    왼쪽으로 돌아가 있고 이빨은 광어 특유의 날카로운 이빨이 있습니다. 다만 일반 광어와 달리 이빨이 크지 않고 아주 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찰가자미

    위 사진은 형태적인 특징이 찰광어완 전혀 다르지만 명칭에서 혼동이 있을 수 있는 '찰가자미' 입니다.
    이것은 좌광우도에서 눈이 정면에서 봤을 때 오른쪽으로 돌아가 있어 넙치과가 아닌 가자미과로 분류되는데요.
    표준명은 찰가자미이며 상인들 사이에선 '로시아'라고 불리는 가자미로 봄철에 봄 도다리를 대신해 '자연산 도다리'라며 팔고 있는 유사종입니다.
    그러니 찰광어와 찰가자미는 서로 다른 종이다. 정도로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운데 노란색이 찰광어(터봇), 그 주변에 있는 것들이 강도다리, 맨 우측은 일반 광어

    이 사진은 소래포구에 들렸다 찍은 찰광어 사진으로 제주산입니다.
    보시다시피 체형이 독특하고 매우 노란데 일반 광어에 비해 맛이 좋다는 이유로 1.5~2배 가량 비싼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특히 프랑스에서 인기가 좋은 터봇(찰광어) 요리들


    우쯔스쿠리로 얇게 썰어 낸 찰광어(터봇) 회

    ■ 찰광어(터봇)의 식용
    '찰'이라는 상인들의 방언이 말해주듯 육질이 단단하고 찰기가 있다하여 그리 붙여졌나 봅니다.
    실제로 이것을 회로 먹어본 분들의 맛 평가를 종합해 보면 대체적으로 '일반 광어보다 낫다' 의견이 주를 이룰 정도로 맛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찰광어는 활어 보단 숙성했을 때 좀 더 맛있는 풍미가 나온다는 의견들이 많은 걸 봐선 활어보단 숙성회를 주로 내놓는 일식업계에서 보다 좋은
    호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직까지는 제가 직접 먹어보질 못해 회에 대한 맛 평가는 전적으로 남의 이야기에만 의존해서 쓰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찰광어를 일반 광어와 비교 시식을 해 본 후 내용을 좀 더 보충하여 손가락 버튼을 달고 발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더보기>>
    폭발적인 벵에돔 입질, 최고의 손맛을 만끽한 부부낚시
    [어류도감/선상낚시] 불볼락(열기)
    벵에돔 낚시에서 밑밥의 배합에 대해
    조랑말 생식기를 본 아줌마의 기막힌 한마디
    우럭에서 발견된 기생충에 충격, 주의하세요



     

     


    Posted by ★입질의추억★
    :

    카테고리

    전체보기 (3974)
    유튜브(입질의추억tv) (583)
    수산물 (635)
    조행기 (486)
    낚시팁 (322)
    꾼의 레시피 (238)
    생활 정보 (743)
    여행 (426)
    월간지 칼럼 (484)
    모집 공고 (28)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03-28 23:47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