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낚시] 아내와 함께 안경섬에서 16시간 야영낚시


    2박 3일 거제도 낚시 출조 중 첫날, 가장 빡샌 코스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거제도까지 운전하면서 그 피곤도 채 가시기 전에 곧장 야영낚시를 해야 하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포인트는 난류성 어종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안경섬"으로 난바다에 위치한 돌섬입니다.
    이곳에서 있었던 16시간, 그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가시죠. ^^
     
     

     


     
    거제도 지세포의 출조점

    도착하자마자 들린 곳은 지세포의 어느 출조점.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곳은 낚시왕 김정욱님의 부친께서 운영하시는 곳이였는데요.
    이때는 서울에서 막 도착했기에 보시다시피 관광객 같은 옷차림이였지요. ^^
    저는 반바지 차림이고 아내는 약간 샤랄라한 옷차림. 이런 차림새로 들어가서는 "안경섬으로 야영낚시를 가겠다"고 하니 선장 입장에선 어안이 벙벙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 반응도 조금 재밌었는데요.

    "안경섬으로 야영낚시요?(살짝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ㅎㅎㅎ)"
    "넵. 오늘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들어가는 거야 문제는 없는데 할 수 있겠어요?"
    "(옆에 계시던 분이) 거기는 굉장히 위험한 곳이라서요. 잘데도 없습니다."
    "저희는 잠 안자고 낚시만 합니다."

    서울에서 왔다는 부부가 다짜고짜 안경섬에 들어가겠다고 하니 그 모습에 약간 당황하신듯.
    아무리 봐도 낚시와는 전혀 거리가 멀어 보이는 부부의 모습에 좀 불안했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안경섬을 가겠다며 근 한달 동안 벼르고 왔는데 무조건 승선하겠다며 밑밥을 개러 갑니다.


    야영낚시 분량의 밑밥을 준비하고

    일단 대상 어종이 긴꼬리 벵에돔이고 16시간 동안 야영낚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밑밥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어쩌면 혹자들에겐 적은 양일지도 모르지만 이 정도면 충분할꺼 같아요.
    크릴 10장 + V10 벵에돔 파우다 3장 + 빵가루 4봉을 준비하고요. 이중 절반에 해당되는 크릴 5장과 V10 한봉지 반은 미리 개어서 준비해 놓습니다.
    빵가루는 현장에 도착해서 물과 함께 반죽 할 생각입니다.


    거제도 안경섬에 도착

    배는 우리부부를 내려준 후 현지꾼들의 철수를 돕고 있었다

    안경섬은 거제도 지세포 항에서 30여분 달려서 닿는 난바다에 위치한 돌섬.
    북여도와 남여도로 이뤄져 있는데 하늘에서 봤을 때 그 모습이 안경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오늘과 내일까지 예보된 기상은 풍속 6~9m/s에 파고 0.5~1m로 이대로만 된다면 낚시할 만한 조건입니다.
    그런데 건너편 철수하는 꾼들의 표정을 보니 심상치 않네요. 들고 있는 쿨러는 왜 그리 가벼워 보이는지..그간 조황이 없었던 걸까.


    철수하는 다른 꾼들의 모습을 보니 왠지 썩 좋아보이는 조황은 아닌 것 같아요.
    이거 시작도 하기 전에 살짝 불안해 집니다. 그래도 지금은 해가 기우는 시간.
    다시말해 긴꼬리 벵에돔이 움직이는 시간이기에 지금부터 바짝 긴장해서 낚시짐을 정리하고 준비에 들어갑니다.

    이때가 오후 7시.
    야영낚시 일정은 지금부터 시작해 다음날 아침 10시 30분까지 약 16시간 동안 이어질 예정입니다.
    여기서 고기 나오는 시간은 지금 이때부터 밤 10시까지. 그리고 다음날 아침 해뜨는 시각에 한차례 더 있을꺼라고 생각해 봤을 때 낚시 시간이 길다고
    여유를 부릴만한 상황은 아닌거 같아요.


    곧 있으면 해가 지기 때문에 포인트 주변의 지형지물부터 익혀 놓는 게 급선무.
    아내와 저는 높은 곳에 올라 주변 지형지물을 봐 둡니다.
    해가 지고 있는 이때를 놓칠 수 없기에 급한 마음에 낚시 채비부터 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밤 낚시 체제를 갖추기 위해 갯바위 모양새와 수심이
    꺾이는 지점을 미리 익혀 놔야 하겠지요. 특히 야간에 긴꼬리 벵에돔은 벽쪽으로 바짝 다가와 먹이활동을 하기에 갯바위 턱에 너무 가까이 붙였다가 아까운
    전자찌 채비를 분실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보다 효율적인 벽치기 공략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부분일 것입니다.


    보다 효율적인 야영낚시를 위해 해가 지기 전 지형지물을 파악해 놓는 것이 채비 셋팅 보다도 우선시 되야 한다

    왼쪽은 곶부리가, 오른쪽은 멋진 홈통이 자리하고 있는 안경섬 등대 포인트

    이곳 등대 포인트는 안경섬 중에서도 발판이 좋고 야영낚시가 가능한 포인트입니다.
    발판이 편하고 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FTV 촬영지로도 인기가 좋습니다. 얼마전엔 신희 프로님과 박갑출 프로님이 촬영한 곳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조황에 있어 차이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안경섬이 난바다에 위치하고 있어 쿠로시오 해류를 직접적으로 받기는 하나 무슨 이유
    때문인지 '모'아님 '도'식의 들쭉 날쭉한 조황을 보인다는게 흠이라면 흠입니다.
    한번 때고기가 붙으면 쿨러 채우는 건 일도 아니지만 반면에 몰황도 자주 나오는 곳이 이곳 안경섬이라고 해요.

    어쨌든 저는 갯바위 좌, 우측을 둘러보며 긴꼬리 벵에돔이 입질할 만한 곳을 눈여겨 봅니다.
    대략적인 수심은 가까운 곳은 10m, 조금 떨어진 곳은 15m까지 나온다고 하니 이 점도 참고하면서 말입니다.


    석양이 지는 거제도를 배경으로 뜰채 준비에 여념이 없는 아내

    채비를 하는 동안 아내는 빵가루와 물을 부어 밑밥의 점도를 조절하고 있다

    이윽고 안경섬에서의 감격적인 첫 캐스팅!

    안경섬에서 낚이는 긴꼬리 벵에돔은 35~40cm가 넘을 정도로 씨알이 굵다고 들었습니다.
    여기에 부시리까지 난입하면 정신 못차리다 총성만 울리기 쉽상이라 이 날 채비는 평소 때 보단 다소 튼튼하게 꾸렸습니다.
     
    <<아내 채비>>
    1.75호 낚시대 - 4000번 릴 - 4호 원줄 - B 전유동 - 스텔스SS - 구슬 - 도래 - 목줄 3호로 약 2m - G2 좁쌀봉돌 - 긴꼬리 전용 바늘 7호
    밤 낚시니깐 목줄은 길게 할 필요는 없을꺼 같아요.

    <<제 채비>>
    1호 낚시대 - 3000번 릴 - 3호 원줄 - B 전유동 - J쿠션 - 도래 - 목줄 2.5호로 약 2m - B봉돌 - 긴꼬리 전용 바늘 7호

    포인트는 서로 다른 위치로 시작합니다.
    아내는 홈통 입구를 노리고, 저는 20m 전방에 흐르는 본류대를 노려봅니다.


    씨알 좋은 고등어가 올라온다

    피팅타임이라 초반부터 밑밥을 다량 투척, 포인트를 형성해 봅니다.
    그런데 긴꼬리는 안보이고 고등어만 달려드네요. 난바다권이라 그런지 씨알은 선상 낚시 수준.^^


    아롱이(어린 벤자리)도 올라오고

    40cm급 고등어를 낚는 아내

    고등어는 계속해서 달려듭니다. 사이즈는 시장에서나 볼 법한 자반 사이즈. 그런데 손맛이 참 이상해요.
    보통 저 정도 사이즈면 손맛도 나름 째는 맛이 있어야 할 텐데 안경섬 고등어는 좀 이상합니다. 
    걸자마자 옆으로 째는 듯 하다 갑자기 발 앞으로 달려오니 줄은 느슨해지고, 그래서 중간에 바늘이 벗겨 진줄 알고 들어보면 고등어가 바늘에 매달려 있고..


    한손에 안잡힐 정도로 고등어 살이 통통하게 올랐다

    원줄도 목줄도 평소보다 튼튼한걸 쓰니 40cm급 고등어라도 그냥 강제집행.
    아내는 한번이라도 더 던지고 잡으려고 동작을 서두릅니다. 
    아~ 여유만 있었음 이 녀석들을 곧바로 회쳐다 먹어야 하는데... 이럴줄 알았다면 김이랑 고등어 양념장을 싸올껄 그랬나? ^^;
    서울에선 저만한 녀석 한마리만 쳐도 고등어회 한접시(그것도 양식산으로), 못해도 35,000원은 할텐데...
    회뜨는 인건비는 생각도 않고 한마리씩 올릴 때마다 35,000원씩 더해가며 기분은 UP~! 되어 갑니다.


    잠시동안 낚시한 결과 물칸엔 긴꼬리 대신 고등어만 늘어나는 상황.

    그러나 그것도 잠시, 올라온 고등어는 파르르 떨며 수분만에 운명을 달리하고..
    저만치 쌓여갔던 귀하신 35,000짜리 몸값이 일순간에 3,500원으로 추락. ㅋㅋ

    "우짜노? 우리 이러다 고등어로 쿨러 채우는 거 아냐?"

    물론 이것도 좋습니다. 꿩대신 닭이라고..일단 고등어 씨알이 좋아 잡아 놓으면 두고두고 밥반찬 거리가 되겠지요. ^^
    저녁 8시, 해가 완전히 넘어간 상황이지만 고등어는 여전히 잘 나오고 있습니다. 밑밥을 안치면 입질이 없는데 여기서 딱 한주걱만 뿌리면 없던 입질도
    거짓말처럼 들어옵니다. 결국 밑밥 한 주걱당 30~40cm급 고등어가 한마리씩 걸려오는 셈.
    그런데 서울에서 이 먼곳까지 고등어 잡으러 온 것은 아니잖아요.

    만약에 저희부부가 현지꾼이라면 "마~ 긴꼬리는 다음에 잡고 오늘은 고등어나 실컷 잡고 들가자!!" 이랬을 텐데..
    서울에서 거제까지 왕복 교통비가 20만원이 넘습니다.
    거제도에서 안경섬까지 선비만 1인 5만원입니다. 여기에 들어간 밑밥 값만 8만원어치가 됩니다. 들어간 비용이 실로 어마어마 합니다. ㅠㅠ
    여기에 긴꼬리를 잡으면 그걸로 회쳐서 라면에 긴꼬리 회무침을 먹으려고 만반의 준비를 해왔습니다.
    지금 가방엔 토치도 있고 회무침용 야채와 소스도 있습니다. 고등어는 이미 죽어버려 회 칠 수도 없고 긴꼬리 벵에돔을 노릴 수 있는 시간은 이제 겨우
    한 두시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저는 살짝 억울해지려고 합니다. 그리고 잠시동안 고민에 빠졌습니다.

    지금 포인트 앞에는 고등어 천지. 이대로 기계적인 동작만으로 던지고 감고를 반복, 고등어로 쿨러를 채우는건 문제도 아닐터..
    하지만 긴꼬리 벵에돔을 낚을 수 있는 시간도 이때 뿐. 아무리 긴꼬리가 야행성이라지만 저의 어줍잖은 지식으론 이것도 밤 10시가 넘어가면 입질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지금부터 날물로 돌아서는 시점이라 더더욱 그러합니다.
    남은 한 두시간 안에 긴꼬리를 꼬득이려면 앞에서 판치고 있는 고등어 무리를 쫒아내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밑밥치는 걸 중단"


    약 30분간 밑밥치기를 중단하자 고등어 무리는 거짓말 같이 빠져나갑니다.
    이제는 밑밥을 쳐도 고등어가 입질하지 않네요. 시간도 시간인지라 지금부터는 긴꼬리를 노리기 위해 갯바위 턱 언저리로 채비를 바짝 붙여봅니다.

    시간은 어느덧 새벽 한시를 가리키고, 물때가 중날물로 들어서자 조류가 콸콸콸 시냇물 처럼 흘러갑니다.
    아내는 여전히 홈통 벽면을 공략중이고 저는 본류 낚시를 하지만 B찌로는 도저히 채비가 내려가질 않습니다.
    밤이 깊은데다 날물 조류가 이리 쎄서야..

    "차라리 참돔을 노려보자."

    채비를 반유동으로 교체합니다. 2호찌를 달고 거기에 -2호 순강수중찌를 달고 바늘은 감성돔 5호로 바꿉니다.
    목줄 중간에 봉돌을 아주 무식하게 달아봅니다. 3B 봉돌 3개였나 4개였나.. 
    수심은 10m 줘서는 어림도 없을 꺼 같아 15m까지 주고 흘러봅니다. 봉돌을 많이 채워서 흘러가다 잠수찌 형식으로 들어갑니다.
    15m에서 그 이상까지 탐색하기 위함입니다.

    아니 그런데 이눔의 찌가 잠겼다가 다시 떠오르고를 반복하네.. 
    찌와 수중찌가 분리됐다가 다시 합체되는.. 이게 말로만 듣던 그랜다이져인가?


    어쨌든 그렇게 흘려흘려 건너편 곶부리 언저리까지 약 60m 가량 가니 찌가 깜빡깜빡합니다.
    올려보니 쏨뱅이.
    어라 바닥층을 긁긴 했나보다 싶어 다시 같은 곳으로 흘려보는데 저런 쏨뱅이만 올라오네요.


    야식으로 쏨뱅이 라면을 준비한다

    "먹고 합시다!"


    새벽 두시,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쏨뱅이 라면을 끓입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긴꼬리 벵에돔으로 숙회를 만들어 회무침을 해 먹었어야 했는데 애써 준비한 야채와 양념장은 쿨러에 고히 잠들고 있슴. ㅠㅠ
    이럴줄 알았으면 고등어라도 회치는건데 이제와서 죽어버린 고등어를 회칠 수도 없고.. 에잉 쯧쯧..



    어차피 라면을 끓여먹을 참이였는데 우리의 계획을 아는지 모르는지..
    바다의 용왕님은 우리더러 라면이나 끓여 먹으라고 쏨뱅이 두마리를 선사한 걸까?
    저희 부부가요. 서울에서 여까지 어렵싸리 왔는데 긴꼬리 어떻게 좀 안될까요? ㅠㅠ
    바다는 묵묵무답입니다.


    국물이 펄펄 끊자 안그래도 벌건 쏨뱅이가 더 뻘건 빛깔을 내며 입맛을 유혹합니다.
    이러고 있으니 무인도에 갇힌 어느 부부의 서바이벌 게임을 보는 듯.


    가장 실한 살점은 아내의 몫으로 돌립니다. 아내 왈~

    "여기까지 왔는데 이게 모야. 여기 좋은 포인트 맞아?"
    "아직 아침시간이 남았잖아, 해뜰땐 분명 몇 마리 나올꺼야"


    라면을 끓여먹고 잠시 쉬다가 다시 낚시를 해 보지만..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별의 별 짓을 다해 봤지만.. 수면부터 바닥까지 샅샅히 훓어도 봤지만..
    어째 잡어 하나 입질이 없네.. 와 정말 너무한다.


    몸이 많이 피곤합니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씻고 준비하고 운전해서 거제도까지 달려온 이후 처음으로 누워봅니다.
    등대앞 시멘트 바닥은 왜 이렇게 거친지.. 이러다 등짝 나가버리겠네. 구명조끼를 벗어 깔고 누워 하늘을 봅니다.
    입질도 없는데 하늘은 또 왜 이렇게 아름다운지. 어쭈 별똥별까지 떨어지며 아주 분위기까지 잡습니다. 누구 약올리나????

    그런데 갑자기 소나기가 들이 닥칩니다. 참으로 가지가지하네~
    내리면 내리는데로 맞아야 겠지요. 뭐 별 수 있겠습니까. 등대 밑이긴 하나 소나기를 피하기엔 역부족입니다.
    건너편에서 낚시하던 분도 이쪽으로 피신해 오네요. 저는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고기 좀 나와요?"
    "이 상황에서 고기는 무슨.. 오늘은 그 흔한 부시리도 안보이데예~"

    아내도 제 옆에 와 나란히 눕습니다.
    제가 한때는 별자리를 줄줄 외울 정도로 낭만파였는데 지금은 별자리를 읊을 기분이 아닙니다.
    그렇게 저는 잠이 들었습니다.


    전자찌를 향해 장노출로 찍다 실패한 사진 ^^;

    얼마나 잠들었을까? 30분? 한시간?
    시계를 보니 새벽 4시 30분. 곧 있으면 해가 떠오를 시간입니다.
    그런데 옆을 보니 아내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도대체 어디간걸까?


    내가 자는 동안 홀로 낚시에 몰두중인 아내

    제가 한시간 가량 깜빡 잠이 든 동안, 아내는 여전히 열낚 중이였습니다.

    "잠도 안자고 낚시한거야?"

    그렇다네요. 
    잠은 안오고 저는 옆에서 골아 떨어져 있으니 이곳에서 딱히 할거라곤 낚시밖에 없어서 낚시를 했다는 아내.
    제가 생각해도 쫌 대단하네요.

    "입질은 좀 있어?"

    여전히 잡어 입질도 없다네요. 대신 물은 아까보다 많이 죽었다고 합니다.
    곧 있으면 해뜰 시간. 지금까지는 고등어외에 딱히 조과가 없었기에 앞으로 다가올 피팅타임이 더욱 기대되는 순간입니다.
    10시간째 낚시 중이지만 슬슬 긴꼬리 벵에돔의 활동 시간이 다가오니 잠이 확 달아납니다. 철수배가 오기까지는 6시간 남았습니다.
    우리부부는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해가 뜨자 뭔가 시커먼게 발밑에 우글거리기 시작하는데..
    이 녀석들이 미친듯이 입질하기 시작합니다. 예전에 제주도에서 지인과 함께 일부러 횟집을 찾아가 6만원 주고 사먹었던 그 녀석이지요. 
    여기에 '응아'를 질질 흘리며 올라오는 냄새나는 녀석들까지 가세해 우리부부를 곤혹에 빠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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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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