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낚시 10부, 
    한조무역 박범수 대표님과 함께한 가파도 벵에돔 낚시(上)



    이 날은 가파도로 벵에돔 낚시를 가기 위해 느즈막한 시간에 출조준비를 하였습니다.
    오후 1시 출항을 앞두고 숙소 근처에서 밑밥을 개고 서귀포 사계항에 도착한 시간이 12시.
    특별히 서두르지도 않았는데 일찍 도착했으니 마음만은 이미 가파도에 가 있는걸까.^^
    가파도는 제주도에서 손꼽히는 벵에돔 낚시 포인트! 언제나 그랬듯 설레이는 기분으로 첫 캐스팅을 하고
    기분 추스릴 새도 없이 이어지는 입질에 왠지 예감이 좋아지고 있는데 몇 마리 낚고나니 저쪽에서 간단히
    먹을꺼리를 준비해 오셨습니다. 다름아닌 갓 잡은 벵에돔회인데요. 벵에돔을 이렇게 먹으니 별미가 따로
    없더군요.^^ 오늘은 특별한 두분과 함께 가파도로 벵에돔 낚시 소식을 전합니다.






    바람에 날릴까봐 모자를 잡고 있는 아내

    서귀포 사계항에서 출발한 보트는 힘찬 굉음을 내며 옥빛 바다를 질주합니다.
    일반적인 낚시 유어선이 아닌 보트는 처음 타보는데요. 속력도 엄청 빠르고 생각보다 많은 인원을 태울 수 있는 보트였습니다.
    그렇게 10여분 가량 달렸을까..


    가파도 독개 포인트

    잠시후 두분의 조사님이 첫번째로 하선하는데 보기만해도 대물이 발 밑에 득실댈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포인트입니다.
    가파도 '독개'라 불리우는 특급 포인트로 자리 싸움이 치열한데 보통은 단골 출조점과의 교섭력이 어느정도 있어야 할 것 같은 포인트지요.
    사실 특급 포인트 진입이 대부분 그러하겠지만..^^


    제주도 벵에돔 낚시 포인트로 유명한 가파도 두성 일대는 이미 많은 꾼들로 차 있었다

    우리부부는 가파도 상동방파제 옆, '두성'이라 불리는 포인트로 진입해 낚시 준비를 합니다.
    저는 두달간의 제주도 생활을 계획했을 때 애시당초 가파도 낚시는 계획이 없었답니다. 이유는 허무하게도 데이터 부족이기 때문이지요.
    사실 어디에 붙어 있는 섬인지도 그 전까진 몰랐습니다.^^; 어디 낚시점을 이용하며, 어느 항에서 어떻게 출발하는지두요.

    가파도, 마라도는 민박을 잡고 들어가 해뜰때와 해질때를 노리면 딱이다라고 제주도 현지에 사는 지인께서 말씀해주셨는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포인트 정보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가보다 싶었었죠. 그런데 막상 와보니 그 얘기가 실감이 났습니다.
    우리는 보트를 타고 이곳에 진입했지만 바로 뒷쪽엔 민박집이 있고 마을도 있습니다.
    누구든 어렵지 않게 진입할 수 있는 가파도 최고의 도보권 포인트인 셈이지요. 조만간 기회가 된다면 지금 묵고 있는 숙소를 떠나 1박 정도는 민박을 하며
    가파도 낚시를 해보고 싶습니다. 지금도 어떻게 보면 민박을 하는 처지인데 2중 민박을 할 수도 있겠군요.^^


    이 날은 특별한 분들과 함께 동출하였습니다.
    낚시인들에겐 방송을 비롯해 이래저래 잘 알려진 분이기도 하지만 국내 최고의 토너먼터이기도 합니다.
    한조무역 대표 박범수 프로님과 제주시 부산낚시 대표 고영종 프로님과 함께 하였습니다.
    알려진대로 한조무역은 일본 메이져 조구업체인 '쯔리켄'의 한국 유통사입니다.

    오늘은 부부간의 알콩달콩한 낚시도 좋지만 국내 최고의 실력파분들과 함께 하면서 이 분들은 어떻게 낚시를 하는지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데
    목적을 뒀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단점이나 혹은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점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오늘 출조는 고기를 많이 잡는 것
    보다 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일단 낚시하기에 앞서 채비를 꾸려야 할텐데 이곳 포인트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입니다.
    원거리를 공략해야 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수심도 가파도 낚시의 특징도 모르겠고요. 이럴때 제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라고는 갯바위 생김새를 보고
    이곳 수심이 대략 어떨 것이다라는 점 뿐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아주 완만하게 떨어지는 갯바위 모양새에 일단 수심은 깊어 보이지 않습니다.
    행여나 먼 곳에 급심을 이루는 턱이 있을란가 몰라도 가까운 곳에서 재미볼 수 있는 그런 포인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채비를 만들기에 앞서 전방에 밑밥을 여러 주걱 뿌려 조류 상황이라던가 잡어 종류부터 파악하고요.
    그리곤 서둘러 채비를 만드는데 일단 0(제로)찌를 베이스로 시작해 봅니다.


    저보다 먼저 채비를 만들어 캐스팅한 아내, 일찌감치 벵에돔으로 첫수를 올리는군요.^^
    25cm가 안되므로 방생하고요.


    저도 벵에돔의 입질을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입질은 전방 15m쯤에서 받았는데요. 한낮임에도 불구하고 벵에돔이 밑밥에 빠른 반응을 보이며 중상층으로 피어오른 듯 보입니다.
    다만 이런 개체들은 씨알이 자니 좀 더 멀리쳐서 조금이라도 큰 씨알을 노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다시 입질을 받고 대를 세우는 아내, 탈탈거리는 손맛을 제법 느끼는듯 하다

    아직 등록도 마치지 않은 아가야 벵에돔을 낚고 머슥해 하는 아내

    그러고보니 저희부부가 수도권 인근에서만 낚시하다가 처음으로 남해로 차끌고 내려와 2박 3일 낚시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가 아마 결혼식을 올렸던 그 해 가을이였을 겁니다. 지금 이 블로그가 만들어지기 훨씬 전이였죠.
    거제도로 떠나기 하루 전날, 어찌나 기분이 두근 반 세근 반이던지 잠 못 이루는 밤이 되어버렸지요.
    몇 번이고 잠을 뒤척이다가 어떻게 해서 잠들긴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그리 개운치는 않았답니다.

    그렇게 멍한 상태에서 짐을 꾸려 차를 몰로 거제도까지 왔는데 어디서 어떻게 낚시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일단 이름 좀 알려진 방파제로 나가 낚시대를
    피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랍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한 두시간만 하고 철수하려는데 당시 0.5호 반유동이였던 아내의 채비에 벵에돔이 물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 저희부부는 늘 FTV에서나 보던 초록물고기 벵에돔을 처음 봤지요.^^;

    딱 저만한 사이즈(위 사진)였습니다. 그땐 그것도 좋다고 챙겨와 숙소에서 회를 쳤습니다.
    회 치는 솜씨도 서툴고 안그래도 작은 고기를 몇 조각 못내고 맛만 봤는데 참 담백하고 깨끗하더군요.
    그때와 지금, 세월이 그리 많이 흐르지도 않았는데(5년 가까이 되가는군요) 한 십년이상 흐른 느낌이 드네요.^^
    그때는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낚시를 가도 참으로 설레였는데 지금은 제 아무리 낚시천국 제주도라 해도 잠만 잘 오는군요.
    그만큼 낚시에 대한 설레임이 많이 줄은걸까요? ^^


    늦은 오후로 들어서자 구름이 해를 가리며 낚시하기 딱 좋은 상황을 만들어 낸다, 제주도 가파도에서

    벵에돔 낚시에 열중이신 박범수 프로님과 고영종 프로님

    저는 낚시하는 동안 틈틈히 두분의 낚시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마치 "벵에돔 낚시는 이렇게 하는거야"라고 말하는 듯, 유기적이면서 물 흐르는 듯한 동작으로 벵에돔을 속아내십니다.
    잡어를 철저하게 발 앞에다 묶어두고 벵에돔만 쏙~ 뽑아내는 그 동작속에는 절도와 여유로움이 함께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진을 보니 검지 손가락으로 솔채를 받쳐든 파지법이 눈에 확 들어오는군요. 

    그런데 오늘은 왠지 낚시에 집중이 잘 되지 않네요.
    그도 그럴것이 국내 최고의 토너먼터들과 나란히 서서 낚시하려니 약간은 긴장된 면도 없잖아 있습니다.
    저는 낚시하는 동안 짬짬히 두분의 모습을 지켜보며 낚시를 배워 보려고 하지만, 두분 역시 우리부부의 모습을 지켜보십니다.

    제가 정식으로 낚시를 배운 게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제 스스로가 알지 못하는 잘못된 낚시 습관이 있으리라..
    내지는 교정을 해야 하거나 썩 좋지 않은 플레이가 이 분들의 눈에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은근 신경이 쓰였지요.
    아니나 다를까 고영종 대표께서 오시더니 몇 가지를 손수 봐주셨습니다. 덕분에 무심코 넘길 수 있었던 부분들을 짚고 넘어갈 수 있었는데요.
    이는 사소한 부분일지 모르나 벵에돔 낚시에서 조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팁이였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는 그야말로 경험에서 나오는 팁들 말이지요.


    아내도 낚시 중간 중간마다 이 분들의 플레이를 보곤 한다

    잠시후 벵에돔 한수를 더하는 아내

    곧바로 방생을 해주고

    그나저나 저 초록 물고기가 뭐라고 꾼들은 그리 열광을 할까?
    대부분 잡히는 씨알이 감성돔보다도 작은데, 단지 마릿수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 그리 열광들을 할까?
    벵에돔 낚시를 즐기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제 아무리 낚시가 운칠기삼이라지만 릴 찌낚시만큼 실력 차이가 확연히 들어나는 장르 또한 없을겁니다.
    그중에서도 벵에돔 낚시는 실력차이가 확실히 갈리는 대상어이기도 합니다.
    습성상 암초를 좋아하고 파고드는 습성이 있어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벵에돔은 오로지 낚시를 통해서만 잡아낼 수 있는 무척 스마트하고 예민한 어종.
    그때그때 바다 환경에 따라 유영층이 변하고 입질 패턴이 바뀌니, 그래서 복잡한 계산을 통한 꾼과의 머릿싸움으로만 낚아 낼 수 있는 "게임"과 "승부"를
    내기엔 아주 좋은 대상어인 셈이지요. 여기에 파고드는 손맛과 맛 또한 일품이며 빼어난 어체는 꾼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벵에돔 낚시의 매력을 일일이 늘어놓으면 글이 길어질 수 있기에 오늘은 "미각'적인 측면에서만 말해볼까 합니다.


    낚시도 식후경, 갯바위에 잠시 둘러 앉아 별미를 맛보기로 합니다. 
    그리 큰 씨알은 아니지만 고영종 대표께서 직접 떠주시는 회맛을 지금이 아니면 언제 맛보리요!


    저 탄력있는 살집 좀 보십시요. 정말 쫄깃해 보이지 않습니까? ^^
    회 때깔은 또 어떻구요. 연분홍색의 혈합육에 희고 깨끗해 보이는 살점. 보기만 해도 군침이 솟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자연산 회는 현장에서 직접 떠 먹어야 제맛, 그런데 이곳 제주도에선 벵에돔을 먹는 방법이 조금 다르더군요.


    우선 구운 김과 보리밥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잘게 썰은 고추와 양파도 준비하고요. 제주도식 쌈장도 빠지면 안됩니다.
    서울의 쌈장에 비해 제주도식 쌈장은 고추장과 식초 비율이 많아 다소 묽으면서 새콤한 맛을 냅니다.
    이쯤되면 입에서 침이 고이기 시작하지요? ^^ 이것을 어떻게 드시냐면...


    구운 김 위에 벵에돔 회 두어점을 얹습니다. 그리고 보리밥을 얹은 다음 양파와 고추, 쌈장을 올려서..


    요렇게 싸 드시면 됩니다.
    요즘 제 모습이 많이 초췌하지요. 제주도에 와서 낚시만 진땅 했더니 피부는 검게 그슬리고 트기 시작하는군요.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쨌든 이렇게 갯바위에서 보리밥과 김에 싸 먹는 벵에돔 회맛은 정말 일품이였습니다.
    혹자들은 어린 벵에돔은 풋내가 난다느니 하시지만 그것은 잡히는 지역에 따른 차이일 뿐, 어린 벵에돔도 풋내 안나고 충분히 맛있습니다.
    특히 긴꼬리 벵에돔의 경우는 잡내가 없다고나 할까..


    그렇게 한참을 먹고 있는데 멀리 여조사님이 눈에 띕니다.
    처음엔 확신을 못했다가 옆에 계신 분이 민박집 아주머니라고 하시길래 지켜봤는데요. 중간에 씨알 좋은(뭔지는 모르지만) 고기를 끌고 오다 아쉽게
    발 앞에서 터트렸답니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하며 낚시를 즐기시는 민박집 아주머니의 실력은 가파도 현지꾼 그 자체였습니다.


    캐스팅 동작 보십시요. 아주 유연합니다. 그리고 정확히 멀리 나갑니다.


    밑밥을 투척하기 전, 찌를 향해 정조준을 합니다.



    단단히 뭉쳐진 밑밥 한 덩어리가 찌를 향해 날아갑니다.
    저도 낚시를 해야 해서 오랫동안 지켜보진 못했지만 이후 고기를 낚는 모습까지 내공이 상당해 보입니다.
    그렇게 해서 낚은 고기는 민박집 손님들에게 대접하거나 한데요. 
     

    멀리 수평선엔 국토 최남단인 마라도가 보이고 있다, 제주도 가파도

    다시 자리로 돌아와 보니 아내가 파이팅 중입니다.
    요번엔 대가 그럴싸하게 휘네요.



    씨알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요건 방생급을 넘어 섰으니 부력망에 챙겨두고요.
    오늘은 이상하게 직접 낚시하는 것 보단 낚시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네요.
    제 성격이 좀 급한지라 옆에서 고기가 나오면 어떻게든 채비를 던질 만도 한데, 이제는 저도 낚시의 여유가 생겼나봐요.
    옆에 계신 두 대표님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것도 그렇고, 민박집 아주머니와 아내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것도 그렇고..

    솔직히 지금까지 낚시를 해오면서 남들이 하는 것에 대해선 크게 신경도 안썼고 이렇게 진득하니 구경해 본적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냥 낚시 파트너가 계실 때 어떻게 낚시를 하나 쳐다봤을 뿐이지요.

    "낚시객이 될 것이냐, 낚시꾼이 될 것이냐"

    낚시객은 바람과 파도 소리를 즐길 줄 알며 함께 온 일행(가족)들과 함께 놀 궁리를 하지만 낚시꾼은 찌를 보고 조류를 파악하는데 온통 신경이 집중되니..
    그만큼 자연을 대하고 느끼는 시야가 좁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저는 후자에 가까웠던 것이 아닐까..
    전투낚시를 한다고 조과가 좋은 것도 아니고 말이지요. 벵에돔과의 승부욕도 좋지만 주변도 좀 둘러보며 여유있는 낚시를 즐기고 싶은 바램입니다.
    그나저나 아내도 낚시에 참 열심입니다.


    캐스팅하는 아내

    찌를 응시하며 밑밥을 뭉치는 중이다

    밑밥을 투척하자 잠시후

    입질을 받아내는 아내

    나에게 잡힌 앙증맞은 범돔


    저도 한마리 했습니다! , 제주도 가파도에서 벵에돔 낚시

    "낚시대를 놓으니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여유가 생겨"

    원래 카메라를 잡느라 낚시에 집중할 여유도 없었지만 그래도 낚시대만큼은 놓질 않았거든요.
    하지만 이 시간, 30분이라도 낚시대를 놓고 있으니 눈에 안보이던 비경도 들어오고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저에게는 없었던 '낚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내의 낚시 방법, 옆 조사님의 낚시 방법, 그리고 두 대표님의 낚시 방법등등..

    저는 낚시대를 잠시 놓아두고 한조무역 박범수 대표님과 부산낚시 고영종 대표님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자리를 옮깁니다.
    낚시야 언제든 할 수 있지만 두분의 플레이를 가까이서 지켜보는 일은 흔치 않기에..
    그리고 저는 이 분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꼼꼼히 체크해가며 사진으로 기록해 봅니다.
    제주도 가파도에서 벵에돔 낚시, 다음 편을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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