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낚시 21] 2월호에 실린 입질의 추억 칼럼


    월간낚시 2월호 표지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고 음력으로 새해가 시작될 무렵, 남해안 지방에선 곳곳에 봄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이른감이 없잖아 있고 꽃샘추위도 남아 있지만 확실히 1월달 보다는 따듯해 진거 같아요.
    하지만 바다의 겨울은 이제부터랍니다. 바다속 수온은 육지와 달라 한달 정도 늦게 움직입니다.
    지금은 2월 중순이지만 바닷속 해양 생물들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1월과 같을 겁니다. 그래서 2~3월은 영등철 내지는 어한기라 하여 낚시꾼은 물론,
    어부들도 쉬면서 그물과 어획도구를 정비하는 기간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바다의 갯내음을 못잊어 '꽝'을 마다하고 찾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저 같은 사람입니다.^^; 여느때 같았으면 어한기에도 낚시대를 담가보고자 갯바위를 찾았겠지만 정초부터 3차례 가량 꽝을 당하다 보니 이제는
    움츠리게 되더군요. 2할도 되지 않는 감성돔 낚시를 하느니 차라리 좀 쉬면서 출조 경비도 세이브 해놓고 그것을 봄에 집중시키자는 심산이지요.
    어쨌든 2~3월은 어부나 꾼들에게 있어 어려운 시기임엔 틀림없습니다. 저 같이 낚시 컨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사람에게는 가혹한 시기지요.


    낚시가 어려운 영등철 시즌, 유일하게 쿨러 조황을 보이는 열기 외줄낚시

    그래도 2~3월에 아예 낚시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원도권을 중심으로는 영등철 대물 감성돔 낚시가 이뤄지긴 합니다.
    물론 확률은 희박하지만 일단 걸면 대물일 가능성이 굉장히 많은 시기여서 이를 포기못하는 꾼들이 많을 줄 압니다.
    또 열기나 볼락과 같은 선상낚시도 지금이 피크 시즌을 맞게 됩니다. 이러한 선상낚시는 비교적 수온이 안정되어 있는 수심 깊은 곳으로 직접 찾아가서
    하다보니 갯바위에 비해 조과면에서 풍성하고 안정적입니다.
    제 생각엔 2~3월에 쿨러 조과를 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 바로 열기 외줄낚시가 아닐까 생각해요.

    3월 6일에는 우리 블로그 독자님들과 함께 볼락 외줄낚시를 나갈 예정입니다. 이미 배 예약은 완료했고요.
    26인승 리무진 버스로 편하게 출조합니다. 아직 자리가 남아 있으니 생각있으신 분들은 링크를 따라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선상낚시 신청하러 가기 : http://slds2.tistory.com/1155)


    이번호 월간낚시에서 제가 기고한 칼럼은 총 4꼭지입니다.
    어차피 지난 시간에 블로그를 통해 올려졌던 내용이지만, 잡지 편집은 또 다르기에 느낌은 다를꺼예요.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 입질의 낚시르포
    글자가 뿌옇게 나와 잘 안보이는데 타이틀이 "입질의 낚시르포"입니다. ^^;
    이건 잡지사에서 지어준 제목 같은데 마음에 드네요. ㅎㅎ
    지난 달 가거도에서 있었던 1박 2일, 그 여정을 담아봤습니다. 가거도는 국토 최서남단입니다.
    굉장히 거칠어요. 이는 목포를 제외한 전국 어디에서 출발하더라도 꼬박 하루가 걸리는 먼 여정입니다.
    아직 가거도 낚시를 접하지 않으신 조사님들에게 '가거도 낚시가 이렇게 이뤄지는 구나'를 잘 알게하는 현장 르포이길 바래봅니다.
    블로그에 올린 글과 잡지 글은 상당부분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과 똑같은 글이 없어 유사글로 링크를 올려놓겠습니다.
    (링크 :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 대물 감성돔을 낚기 위한 진풍경)







    #. 입질부부의 좌충우돌 조행기(제주도의 푸른밤 마지막 편)
    지난 가을, 제주도에서 두 달간 장박하며 있었던 낚시 이야기가 이번 호로 마무리를 짓습니다.
    '제주도의 푸른밤'은 4개월에 걸쳐 연재를 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게 있다면 역시 대물 기록의 부재였습니다.
    제주도에서 대물 뱅에돔 기록어를 세워보고 싶었지만 실력이 미미하여 실패하였고, 엄한 부시리에게 화풀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

    제주도의 푸른밤은 막을 내리지만 '입질부부의 좌충우돌 조행기'는 계속 연재하려고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봄이 오기전까지는 선상낚시 이야기를 올려야 할 것 같아요. 요즘 갯바위 성적은 최악입니다.
    FTV(한국낚시채널)에서도 촬영이 잘 안되는지 재방송에다 작년에 찍은 방송을 송출하는 걸 보니 이는 전국적인 현상 같습니다.
    빨리 봄이 오기만을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이번호에 실린 조행기는 "관탈도의 명당, 마당여에서의 숨막히는 90분"을 담아봤습니다.
    관탈도 마당여는 2013년 1월 1일부러 추자 절명여와 함께 하선 금지가 되었죠. 위 장면을 촬영할 당시가 작년 11월이였는데 이 날 갯바위에 넘어지면서
    허리를 다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다음날 절명여까지 출조를 강행했던 기억이 세삼 떠오릅니다.
    결과적으로 현재는 '하선금지'가 내려진 두 곳을 단 이틀만에 모두 다녀와버린 셈이 되었네요. 이제는 내리고 싶어도 내릴 수 없는 추억의 섬이 됐습니다.








    이 기사와 관련된 조행기는 제주도 낚시 21부, 제주도 관탈도(마당여)에서 90분 낚시 를 클릭해 주세요!



    #. 제주도 갯바위 출조 정보
    앞으로 제주도 낚시를 계획하시려는 분들을 위해 제주도 유어선 및 낚시 포인트 정보를 총 정리해 봤습니다.
    제주도가 낚시 천국임엔 분명하지만 아직도 이러한 정보들을 찾으려면 검색에 검색을 통해 제법 긴 시간을 찾아 해매야 합니다.
    누군가가 나서서 정리를 해주면 좋으련만 사실 몇몇 알려진 유명 포인트를 제외하곤 알 수가 없지요.

    배(선장)연락처도 궁금하고, 배는 어디서 타며, 몇 시에 출항하며, 어느 포인트가 더 나은지등등..
    이러한 정보를 집결시켜 제주도 낚시를 꿈꾸시는 분들에게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해 놨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 제주도 갯바위 낚시배 정보(낚시배 선비, 포인트, 위치, 연락처) 를 클릭하세요!






    #. 초보탈출 프로젝트
    초보탈출 프로젝트 연재가 다음달부로 2주년을 맞게 됩니다. 저도 잊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꽤 오랫동안 연재했네요.
    앞으로는 보다 초보적이고 입문서에 맞는 그런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뤄볼까 합니다. 물론 블로그에서도 함께요.^^
    이번호 초보탈출 프로젝트는 사실 초보자가 보기엔 어려운 내용입니다.

    "독립여 감성돔 낚시 포인트 선정과 낚시 방법"
     
    으로 감성돔 낚시를 하고 계신 기존의 조사님들 및 중급자 이상이 보셔야 할 내용이긴 하지만 그래도 초심자분들이 더 많이 파악해 두셔야 할 내용
    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겨울을 제외한 가을과 봄철에 이러한 독립여 주변은 감성돔 낚시로 아주 매력적인 포인트임엔 분명하지만 사방이 뚫여있어
    포인트 어디를 공략해야 좋을지 사실 망설이게 됩니다. 이는 독립여 주변으로 흐르고 있는 조류를 확실히 파악해야만 찾을 수 있는 부분이므로
    몇 가지 공식적인 이야기를 이 장을 통해 이야기 해 봤습니다. 이 내용을 토대로 한다면 독립여에서의 조류 흐름, 포인트 선정에 대해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는다고 보여집니다. 더불어 이 장에선 생략한 내용인데요. 봄철에 감성돔 낚시에서 이렇게 독립여 주변에 내리게 된다면 이거 한 가지만은 꼭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우선 스마트폰의 나침판을 켜시고..

    물이 들어오는 상황(들물) → 북쪽을 바라보고 하는 게 좋다.(서해권에서만 적용가능)
    물이 나가는 상황(썰물) → 남쪽을 바라보고 하는 게 좋다.(서해권에서만 적용가능)
    한낮에 고기가 안잡히면 → 역시 남쪽을 바라보고 하는 게 좋다.

    이는 태양의 일조량이 표층 수온에 미치는 영향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봄철은 수온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감성돔은 조금이라도 따듯한 물에서 먹이 활동을 하기 마련입니다.
    또 서해는 지역을 막론하고 들물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릅니다. 독립여에 내리셨다면 당연히 북쪽에 훈수지대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는 이 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과 일맥상통합니다. 그래서 들물시엔 북쪽, 썰물시엔 남쪽이라는 공식이 생기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식은 어디까지나 공식일 뿐, 낚시는 정답이 없으니 너무 여기에 집착하시진 말기 바랍니다.




    보다 자세한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 독립여(여치기)에서 감성돔 낚시 포인트에 대해

    #. 원래는...
    사실 오늘은 대마도 원정낚시를 가기로 한 날이였습니다. 독자님들에겐 한 마디의 말도 없이 다녀와 짠! 하고 조행기로 보여드리려고 했는데요.
    기상악화로 연기가 되었는데 연기된 날은 제가 중요한 약속이 있어 아예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돈이 굳기는 했는데 대마도 낚시는 아무래도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아쉽게 되었고요.
    낚시만화 업데이트는 아내가 업무에 시달리는 관계로 당분간 어렵게 되었습니다. 일이 끝나는데로 다시 게재를 할 생각입니다.
    오는 3월 6일, 볼락/열기 선상낚시 출조가 있는데 시간되시는 분들은  선상낚시 출조인원 모집합니다 ← 여기에다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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