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장 기초적인 이야기로 벵에돔 낚시에서 미끼 꿰는 방법입니다. 다들 아실 만한 내용이지만, 행여나 간과하고 계실지도 모를 초심자에겐 매우 중요한 내용이 될 것 같아요.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 방법 목차>>
    -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1) - 꼭 필요한 준비물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2) - 시즌과 포인트에 관하여
    -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3) - 습성과 생태에 관하여
    -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4) - 제로찌 채비
    -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5) 두 가지 직결 매듭법을 익히자
    -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6) 입질 파악 방법
    -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7) 바늘 선택 노하우
    -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8) 수중쿠션 사용 메뉴얼
    - 벵에돔 낚시, 미끼(크릴) 꿰는 방법
    - 봉돌 운용에 관하여
    - 벵에돔 낚시에서 밑밥 투척 요령
    - 밑밥 동조를 알면 벵에돔이 보인다.
    - 0c, 00 채비는 언제 사용해야 좋을까?
    - 빵가루 조법에 관하여
    - 꼭 알아야 할 벵에돔 낚시의 챔질 방법
    - 마릿수로 낚아내는 목줄찌의 활용
    - 목줄 10m를 연결하는 천조법에 대해 알아보자
    - 나비매듭(나루호도 매듭)을 이용한 벵에돔 낚시
    - 토치를 사용한 벵에돔 껍질 회 만들기



    ■ 벵에돔 낚시에서 미끼(크릴) 꿰는 법
    벵에돔 낚시에서 미끼(크릴) 꿰는 법은 감성돔과 약간 차이가 있는데요. 내만권 벵에돔 낚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바늘 호수는 4~5호 정도 됩니다. 활성도가 괜찮다면 6호를 사용하는데 벵에돔 바늘 6호의 크기는 감성돔 바늘 2호와 맞먹습니다. 그러니 평소 사용하는 벵에돔 바늘은 매우 작은 데 비해 크릴은 상당히 크지요.


    주로 사용하는 벵에돔 바늘과 미끼(크릴)의 크기 비교

    사진에는 두 가지 바늘이 있는데요. 크릴 색을 닮은 바늘은 4호, 짙은 실버는 5호 바늘입니다.


    <<사진 1>> 벵에돔 바늘 5호와 크릴의 크기 비교


    <<사진 2>> 감성돔 낚시에 사용하는 크릴 꿰기(좌), 벵에돔 낚시에 사용하는 크릴 꿰기(우)

    #. 벵에돔 낚시는 크릴을 작게 써야
    보시다시피 바늘보다 미끼가 더 많이 큽니다. 감성돔 낚시를 하신 분들은 평소 하던 것처럼 꼬리 부분만 자르고 꿰맬지 모르는데 이렇게 하면 크릴의 1/3만 바늘로 고정하고 나머지는 너덜해져 금방 떨어집니다. 이는 캐스팅 시 크릴이 떨어져 나가는 원인이 되며, 캐스팅되더라도 잡어의 공격에 크릴이 쉽게 뜯겨나가게 됩니다.

    사진의 왼쪽은 꼬리만 떼고 바늘에 꿰맨 것으로 주로 감성돔 낚시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오른쪽은 꼬리와 대가리 부분까지 때고 꿰맨 것으로 벵에돔 낚시에서 사용하면 알맞습니다. 혹자는 크릴 대가리에 '인'과 '눈알'이 붙어 있어 입질 받을 확률을 높이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그 부분은 야간에 주효할 것으로 봅니다.



    #. 큰 크릴을 꿴다고 확률이 올라가는 건 아니다.
    제가 벵에돔 낚시를 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미끼(크릴)가 크다고 해서 입질을 더 잘 받는 건 아니다" 는 사실입니다. 반면에 감성돔 낚시는 큰 크릴을 선호합니다. 어쩌면 개인적인 취향일는지도 모르는데요. 바닥과 여 걸림이 많은 감성돔 낚시에선 부드러운 크릴보다
    육질이 단단한 크릴을, 작은 크릴보다 큰 크릴이 더 오래 버티는 까닭에 개인적으로 백크릴보다 각크릴이나 선별 크릴을 선호합니다.


    물론 백크릴도 상태가 괜찮은 거라면 충분하고요. 그런데 벵에돔 낚시는 되도록 작은 크릴, 부드러운 크릴을 쓰고요. 밑밥용 크릴, 백크릴, 곤쟁이 크릴 등이 유리하다고 봅니다. 벵에돔 낚시에서 미끼(크릴) 꿰는 법을 정리하자면.

    - 될 수 있으면 작은 크릴을 사용한다. 백크릴 중에서도 작은 크릴, 혹은 밑밥용 크릴, 곤쟁이 크릴이 알맞다.
    - 벵에돔 낚시에서 크릴을 꿸 때는 바늘 크기에 맞추도록 하자.
    - 바늘 크기에 맞추기 위해선 꼬리와 대가리를 떼고 살 부분만 다는 것이 요령이다. <<사진 2>> 왼쪽 사진처럼.
    - 크릴 전체가 바늘 크기와 얼추 맞는다면 굳이 대가리를 떼지 않아도 된다. 이때 바늘 침은 가슴팍이 아닌 대가리 입구까지 밀어 넣는다.
    - 바늘 침은 크릴 속에 파묻혀 나오지 않게 하거나, 혹은 나와도 살짝만 나오게 하는 것이 좋다.
    - 크릴 꿰는 순서 중 꼬리 떼고 바늘에 꿴 후 대가리를 떼는 것은 좋지 않다.
       그 과정에서 크릴이 떨어져 나갈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꼬리와 대가리를 떼고 바늘에 꿰자.

    그리고 중요한 게 빠졌습니다. 33도 이상 육박하는 여름철에는 크릴이 금방 상합니다. 모든 부페는 내장부터 일어나는데요. 크릴도 내장부터 썩기 시작하면서 그 부분이 검게 변합니다.  <<사진 1>> 크릴 가슴 부분에 있는 '흰 덩어리'가 내장으로 이 부분이 검게 변하는데 이렇게 되면 벵에돔이 입질을 안할 수도 있습니다. 크릴 관리 방법에 대해 간략히 요약하자면.

    - 크릴은 봉지 채 사용하지 말 것. 이는 크릴이 녹으면서 생기는 수분이 계속 고이게 되 크릴의 육질을 흐믈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 크릴은 사용할 분량만 따로 떼어 미끼통에 넣거나 혹은 소쿠리에 담아 놓고 사용한다. (크릴 녹은 물이 자연스럽게 빠진다)
    - 되도록이면 쿨러에 보관하고 쿨러가 없다면 최대한 햇빛을 피해 그늘 진 곳에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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