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벵에돔 낚시채비를 꾸리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좁쌀 봉돌'의 가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봉돌의 부착, 봉돌의 운용. 이 부분이 어렵다면 어렵고, 또 쉽다면 쉬운데요. 반나절 낚시하다 보면 채비에 가장 많은 변화가 생기는 게 바로 '봉돌' 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수십 번이나 변하는 조류에 따라 봉돌을 가감하고, 내리는 수심층을 고려해 봉돌을 추가하거나 제거해야 합니다. 


    봉돌을 어디에 붙여야 할지, 또 몇 호를 써야 할지, 하나만 달아야 할지 2~3개로 분납해야 할지, 잘 모르고 낚시하는 경우가 뜻밖에 많은데요. 이번 시간에는 벵에돔 낚시채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봉돌 운용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봉돌 사용법은 개인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하는 방법이 100% 옳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나는 이렇게 하고 있다." 정도의 의미니 참고 하십시오.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 방법 목차>>
    -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1) - 꼭 필요한 준비물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2) - 시즌과 포인트에 관하여
    -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3) - 습성과 생태에 관하여
    -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4) - 제로찌 채비
    -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5) 두 가지 직결 매듭법을 익히자
    -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6) 입질 파악 방법
    -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7) 바늘 선택 노하우
    -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8) 수중쿠션 사용 메뉴얼
    -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9) 미끼(크릴) 꿰는법
    - 벵에돔 낚시 채비의 핵심 봉돌 운용에 관하여
    - 벵에돔 낚시에서 밑밥 투척 요령
    - 밑밥 동조를 알면 벵에돔이 보인다.
    - 0c, 00 채비는 언제 사용해야 좋을까?
    - 빵가루 조법에 관하여
    - 꼭 알아야 할 벵에돔 낚시의 챔질 방법
    - 마릿수로 낚아내는 목줄찌의 활용
    - 목줄 10m를 연결하는 천조법에 대해 알아보자
    - 나비매듭(나루호도 매듭)을 이용한 벵에돔 낚시
    - 토치를 사용한 벵에돔 껍질 회 만들기


    최근에는 특수 소재로 제작된 봉돌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작년 가을, 낚시계에 커다란 풍파가 하나 있었죠. [낚시관리 및 육성법]이란 면목으로 납추는 물론 납 성분이 함유된 낚시용품의 생산 및 수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발표 이후 약 1년간 유예기간을 거치고 올 9월부터는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갑니다. 이때부터는 납 성분이 들어간 낚시 장비를 '사용하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범법자가 될 수 있으며, 잘못하면 벌금형 및 징역형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그 실효성에 대해선 많은 낚시인과 관련 업계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결국 강경하게 추진되면서 납 봉돌 대신 친환경 소재로 만든 봉돌이 많이 출시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제품(쯔리겐 간다마)도 그 중 하나인데요. 주석이라는 친환경 소재라 입을 벌리고 다무는 게 자유로우며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마음에 든 것은 목줄에 상처를 입히지 않는다는 점. 잦은 채비의 교체와 봉돌의 이동에도 끄떡없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역시 가격인 부분이 부담입니다. 한 봉에 3,500원가량 하므로 원하는 호수를 전부 갖추려면 2~3만 원 가량 듭니다.


    또한, g5~g7 같이 아주 작은 봉돌은 손압으로 물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손압으로 물려도 중간에 떨어져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입을 사용하는데요. 납 소재가 아니므로 이 부분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어쨌든 시중에는 위 제품 말고도 '고무로 만들었거나 혹은 고무를 씌운 조개 봉돌'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올해 9월에 납 사용이 전면 금지가 되면 싫어도 사용할 수밖에 없으니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봉돌의 호수에 대해 알아보자
    감성돔 낚시를 하는 분들은 좁쌀 봉돌 많이 사용해 봤을 겁니다. 작은 호수로는 g2부터 큰 호수는 3B, 5B까지 붙여서 사용하는데요. 벵에돔 낚시는 g2 이하의 초소형 봉돌을 사용합니다. 아래는 호수별 봉돌과 무게에 대해 표기했습니다. (※ 부력이 아닌 침력을 가지므로 '-(마이너스)' 표기를 합니다. 중량의 단위는 '그람'입니다.)

    - 3호 : 11.25g = 2호+0.8호+2B / 2호 + 5B + 3B + g4
    - 2.5호 : 9.38g = 2호+2B+B+B / 1.5호+0.8호+2B
    - 2호 : 7.50g = 1호+0.8호+2B / 1.5호+2B+B+B
    - 1.5호 : 5.63g = 1호+2B+B+B / 1.2호+B+B
    - 1호 : 3.75g = 0.8호+2B / 5B+3B+2B+g4
    - 0.8호 : 3.00g = 5B+B+B / 5B+2B+g4+g4
    - 5B : 1.85g = 2B+B+B / 3B+B+g2
    - 4B : 1.20g = B+B+g7 / B+g1+g3
    - 3B : 0.95g = 2B+g4 / B+g1
    - 2B : 0.75g = g2+g3+g4
    - B : 0.55g = g2+g3
    - g1 : 0.40g = g4+g4
    - g2 : 0.31g = g4+g6
    - g3 : 0.25g = g5+g7
    - g4 : 0.20g = g6+g7
    - g5 : 0.16g = g7+g8
    - g6 : 0.12g = 약 L사이즈 크릴 1마리
    - g7 : 0.09g = 약 M사이즈 크릴 1마리
    - g8 : 0.07g = 약 S사이즈 크릴 1마리


    꾼들이 가장 많이 혼동하는 게 있다면 'B+B=2B'. 하지만 위 도표를 보면 B+B는 3B를 조금 넘습니다. 이는 부력과 중량이 비례해서 올라가지 않아 생기는 현상인데요. 봉돌을 가감할 때 위 도표를 참조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 예를 들어 '반유동 잠수찌 채비'를 하겠다고 했을 때.
    포인트 수심은 10m가량 나오는데 대상어가 바닥층에 있는지 중하층에 있는지 확신이 안 들면 면사매듭을 7m로 설정해 7m까지는 채비를 빨리 내리고 나머지 3m는 찌가 천천히 잠기면서 탐색할 수도 있습니다. 가령, 여부력이 2B인 0.8호 찌를 세팅했다면 -0.8호 수중찌를 달고 난 다음 2B라는 여부력을 초과하기 위해 조류가 빠른 지역에서의 채비 각을 고려 2~3개의 봉돌 조합으로 2B를 초과해야만 합니다. 




    그럼 면사매듭이 찌 톱에 닿으면서 그때부터는 서서히 잠길 낚시로 돌입하는데요. 이때 2B라는 여부력을 어떻게 초과시키느냐가 관건입니다. 한번에 3B 봉돌을 달아도 되겠지만, 그렇게 하면 찌 내려가는 속도가 빠르고 목줄의 꺾임 현상이 심해 채비 밸런스가 부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알아야 할 것이 위 도표입니다. g2+g3+g4 봉돌을 달아 2B 여부력을 완전히 없앤 뒤 g3~g7번 봉돌을 하나 더 달아서 찌 가라앉히는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고요. 아니면 g2+g3+g4 봉돌 중 g4대신 g3나 g2 봉돌을 달면 2B라는 여부력을 살짝 넘기면서 찌가 천천히 들어가게 할 수 있습니다.


    ■ 벵에돔 낚시에서 봉돌 운용의 기본

    수중쿠션 바로 아래 봉돌을 부착하는 것이 벵에돔 낚시에서 기본적인 봉돌 운용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벵에돔 채비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봉돌을 달지 않는 것'입니다. 3~4m의 목줄이 자연스럽게 펴지면서 바늘과 크릴의 무게만으로 채비가 서서히 내려가는 체제가 '가장 이상적인 채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낚시를 하다 보면 파도가 칠 때도 있고 바람이 불기도 하며, 조류가 빨라져 채비가 잘 내려가지 않는 상황이 많습니다.


    혹자는 "감성돔 낚시처럼 무거운 봉돌을 달아 단번에 바닥층까지 내리면 시간도 절약하고 좋지 않겠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벵에돔이란 물고기는 빨리 내려가는 미끼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게 문제고요. 더 큰 문제는 벵에돔이 밑밥에 반응해 피어오르는 상황이라면 깊이 내려가는 미끼에는 더더욱 입질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이럴 때 미끼를 천천히 내리면서 자연스럽게 만들도록 하는 게 바로 '봉돌'의 역할입니다. 만약 바람이 불거나, 조류가 방방하게 흐를 때 형광 녹색의 수중쿠션이 찌 밑에 붙어 내려가지 않는다면? g3~g7 사이의 봉돌을 수중쿠션 바로 아래에다 붙여줌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봉돌을 물리면 목줄 길이(3~4m)만큼만 내려간 내 미끼가 5~6m 이상 내리게 할 수 있으며, 만약 벵에돔이 그 수심층에 머물면 입질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 벵에돔 낚시에서 봉돌 사용의 원칙 1
    → 봉돌 사용의 기본은 수중쿠션 바로 밑에 부착하는 것이다.


    <<그림 1>> 채비가 안 내려갈 때 g7~g3 봉돌을 하나 물려주면 채비가 원활하게 내려간다

    바람과 너울은 찌와 원줄을 밀어버리고 공략 거리가 멀어지면 표면 장력 때문에 원줄의 부하가 생겨 채비가 잘 안 내려갑니다. 예를 들어 30m 이상을 공략한다고 했을 때 비록 바람과 너울은 없지만, 30m 이상 수면에 드리워진 원줄은 작지만 질량을 갖고 있으므로 바늘(약 50mg)과 미끼(0.09g)만으로는 채비를 끌고 내려가기가 버겁습니다. 이때 g7~g3 가량의 봉돌을 수중쿠션 바로 아래에 물리게 되면 무게가 더해져 채비가 서서히 하강하게 됩니다.

    <<그림 1>>에서 왼쪽은 무봉돌 채비로 목줄 길이로만 수심권을 확보한 상태로 벵에돔이 3m 이상 부상하지 않는 한 입질 받기가 까다롭습니다. 반면, 오른쪽 그림을 보면 수중쿠션 바로 아래 봉돌이 달림으로써 미끼가 4~5m 수심층까지 탐색하며 입질 확률을 높이게 됩니다. 새끼손톱 보다도 작은 봉돌 하나가 '입질'을 좌우하는 것이 벵에돔 낚시입니다.



    ■ 벵에돔 낚시에서 봉돌 사용의 원칙 2
    → 조류가 방방하다면 작은 봉돌 2개로 분납하자


    <<그림 2>> 조류 속도가 제법 있다면 채비각 조절용으로 목줄에도 봉돌을 추가한다

    방방한 조류 = 아기 걸음마 수준으로 초당 0.3m~0.5m가량 움직이는 빠른 조류를 말합니다. 이때 벵에돔이 표층까지 피어오른다면 굳이 봉돌을 달지 않아도 되지만, 상층에 벵에돔이 없다면 봉돌을 달아 채비를 일정 수심층까지 가라앉혀야 함은 물론, 과도하게 벌어질 수 있는 채비 각을 극소 봉돌로 '조정'해 줘야 낚시가 수월해집니다. 저의 경우 수중쿠션 하단에 g4~g5번 봉돌을 자주 물리며, 목줄에는 한 단계 가벼운 g7봉돌을 물려 채비 각이 벌어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캐스팅 후 수중 쿠션이 어느 각도로 들어가는지 눈여겨 보는 것도 빠져선 안됩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벵에돔 낚시에서 가장 이상적인 채비 각은 '45도'입니다.

    그보다 채비각이 벌어지면 봉돌을 물리고, 반대로 채비각이 수직에 가까우면 봉돌을 떼어 어떻게든 45도 각도에 맞춰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벵에돔 낚시에서 봉돌 사용의 원칙 3
    → 봉돌을 2개 이상 분납 시, 바늘에 가까워질수록 가벼운 호수를 물리자


    <<그림 3>> 다단계 분납 시 봉돌 호수는 바늘로 내려갈수록 작아져야 한다.

    방방하거나 그보다 센 조류를 만났을 때는 봉돌을 2개 이상 분납해야 밑 채비가 안정됩니다. 아무리 무봉돌 채비가 자연스럽다 해도 센 조류, 센 바람, 센 너울을 이기지 못합니다. <<그림 3>>에서 왼쪽 상황은 무봉돌 채비입니다. 보시다시피 채비가 날려 목줄 수심층 조차도 확보가 안 된 상황입니다.

     

    이때는 과감하게 봉돌을 3개 이상 분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본은 수중쿠션 하단에 하나 물리고, 목줄을 3등분 하여 분기점마다 봉돌을 물려 총 3개가량 다는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건 봉돌 호수인데요. 바늘로 갈수록 봉돌은 가벼워야 합니다. 예를 들어 <<그림 3>> 오른쪽 그림에서 1)번 수중쿠션 하단에 물리는 봉돌이 g3이라면, 그 밑에 봉돌은 g3이거나 그보다 낮은 호수가 좋으며, 그 밑에 봉돌 역시 낮고 가벼운 호수로 물리는 게 목줄 각을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방법입니다. 

    #. 조류가 센 지역에서는 봉돌 호수도 과감해져야
    관탈도, 추자도, 국도, 거제 안경섬 등 난바다 권을 형성하는 포인트에서는 벵에돔보다 긴꼬리 벵에돔을 주로 노리고 낚시합니다. 이때 조류가 콸콸 흘러가는 곳은 어지간한 봉돌로는 채비를 안정시키기가 어렵습니다. 그럴 땐 2호 이상 반유동을 하거나, 1호 이상 전유동을 하며 이때의 봉돌은 3B부터 시작해 5B, 심지어 1호짜리 봉돌을 밑걸림이 생길 때까지 주렁주렁 달게 됩니다.


    긴꼬리 벵에돔은 본류도 좋지만, 너무 세차게 흐르면 갯바위 근방에 형성되는 지류권을 노리는 게 더 좋습니다. 이때도 물힘은 표층 조류 다르고 속조류 다른데요. 속조류는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빨리 흐를 때가 많습니다. 긴꼬리 벵에돔은 상층까지 곧잘 피어올라 물기 때문에 g2~g3짜리 봉돌을 여러 개 달아서 해도 되지만, 참돔을 노린다면 과감하게 B~3B 봉돌을 여러 개 달아 채비를 가라앉히고 미끼가 들썩이지 않도록 잡아주는 게 채비의 예민성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점. 꼭 유념하십시오.


    #. 전층낚시 혹은 제로 계열로 낚시할 때는 반유동에서 사용하던 개념을 버려야
    가령 1호찌에는 -1호 수중찌를 달고, 2호찌에는 -2호 수중찌를 달아야 했던 반유동과 달리, 전층낚시(기울찌를 이용한 전유동)와 제로 계열의 전유동 낚시에서는 봉돌 호수에 관한 기준은 없습니다. 무조건 조류의 세기에 따라 가감하며, 공략 거리에 따라 가감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채비가 00(투제로)라면 여기에 맞는 봉돌은 "정답"이 없습니다.

     

    g7과 같은 극소 봉돌이 될 수도 있으며, 조류가 빠른 곳에선 3B~5B 봉돌을 무식하게 주렁주렁 매달아 낚시할 수도 있습니다. 2B찌로 전유동 낚시를 할 때 2B봉돌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상황에 따라선 3B 봉돌을 달 수 있으며, 반대로 B봉돌만 달아서 낚시할 수도 있습니다. 전유동 낚시는 찌 호수와 봉돌 호수가 똑같을 필요가 없습니다. 조류의 세기, 공략 거리, 바람 등 주변 여건을 보고 프리 스타일로 정하십시요. ^^ 그러다 고기가 물면 그것은 '소중한 경험이자 노하우'가 될 것입니다.



    ■ 벵에돔 낚시에서 봉돌 사용의 원칙 4
    → g2 이상 무거운 봉돌을 물릴 때는 물리는 위치에 신경 써야 한다.



    <<그림 4>> g2 이상 무거운 봉돌을 수중쿠션 하단에 물리면 채비가 심하게 꺾이면서 채비 정렬이 늦어지는 폐단이 생긴다.

    원래는 g5 하나만 물려서 낚시할 생각이었는데 하다 보니 조류가 빨라져, 바람도 막 불어, 또 어쩔 땐 30m 이상 원투치다 보니 채비가 잘 내리지 않아, 그래서 g5 봉돌을 빼고 g2나 B봉돌로 호수를 높였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바로 <<그림 4>> 왼쪽과 같은 시뮬레이션이 발생합니다. 봉돌이 무겁다 보니 봉돌이 먼저 가라앉고 미끼는 떠서 뒤따라 내려가는 현상이 생기지요.


    이 과정에서 입질을 받는다 해도 찌에 어신이 잘 전달되지 않을뿐더러, 채비 정렬도 늦어집니다. 그러니 이 방법은 비추! 정 무거운 봉돌을 달고 싶다면 목줄 한가운데에 달아주는 게 그나마 낫고요. 바늘 가까이 붙일 땐 최소 30cm의 간격을 둡니다. 하지만 바늘 가까이 물리는 방법은 벵에돔 낚시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아요. 감성돔 낚시에서나 사용합니다. 가장 무난한 방법은 <<그림 3>>의 오른쪽 그림처럼 작은 호수를 다단계 분납하는 것 입니다. 

    오늘 내용은 입문자가 보기에는 다소 어려운 내용입니다. 입문자가 꼭 알아야 할 '기본'인 건 맞지만, 실은 벵에돔 낚시를 시작한 초심자, 중급자가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음 시간에는 '벵에돔 낚시에서 밑밥 치는 기본 요령'에 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사실 낚시 대회 우승도 못하면서 벵에돔 낚시가 어쩌구~ 라며 글 쓰는 게 좀 쑥스러운데요. ^^;

     


    저보다 낚시를 잘하는 상위 몇 퍼센트 고수들보다는 저보다 낚시 경험이 적은 다수의 라이트 유저를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혹시 다 아는 내용이라도 너그러이 봐주시고요. 행여나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한다면 고민하지 말고 의견을 개진해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

    ※ 추신
    어복부인은 팔짱 끼며 '다 아는 내용이군'이라면서 여유를 부리는데 정말 제대로 알고 있는지 다음 낚시 대결에서 두고 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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