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 열한 번째 이야기로 밑밥 품질 요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벵에돔 낚시에서 조과를 좌우하는 핵심은 '밑밥 동조'라고 합니다. 밑밥 동조만 되면 "벵에돔은 80% 이상의 확률로 낚는다"고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밑밥 동조를 모르는 분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내가 던진 밑밥 띠 속에 내 미끼가 함께 어우러져 내려가는 걸 말합니다.


    그러니깐 밑밥을 던진 곳에다 내 미끼를 넣으면 적어도 상층에서는 '밑밥 동조'가 이뤄질 확률이 높습니다. 매우 쉽죠? ^^ 하지만 이게 말처럼 간단한 문제는 아니에요. 밑밥 동조를 시키려면 밑밥을 멀리 던지는 "원투력"과 내 채비에 정확히 던져 넣을 수 있는 "제구력"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조류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밑밥과 채비를 어디로 던져 넣을 것이냐에 대한 계산이 서야 해요.


    또한, 밑밥 크릴과 미끼 크릴은 내려가는 속도가 서로 다릅니다. 미끼 크릴은 바늘의 무게가 더해지기 때문에 좀 더 빠른 편인데요. 이 문제는 "밑밥 동조"라는 주제로 자세히 다룰 예정이고요. 오늘은 우선 입문자들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밑밥 품질 요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 방법 목차>>
    -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1) - 꼭 필요한 준비물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2) - 시즌과 포인트에 관하여
    -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3) - 습성과 생태에 관하여
    -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4) - 제로찌 채비
    -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5) 두 가지 직결 매듭법을 익히자
    -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6) 입질 파악 방법
    -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7) 바늘 선택 노하우
    -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8) 수중쿠션 사용 메뉴얼
    -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9) 미끼(크릴) 꿰는법
    -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10) 봉돌 사용 메뉴얼
    - 벵에돔 낚시에서 밑밥 투척 요령
    - 밑밥 동조를 알면 벵에돔이 보인다.
    - 0c, 00 채비는 언제 사용해야 좋을까?
    - 빵가루 조법에 관하여
    - 꼭 알아야 할 벵에돔 낚시의 챔질 방법
    - 마릿수로 낚아내는 목줄찌의 활용
    - 목줄 10m를 연결하는 천조법에 대해 알아보자
    - 나비매듭(나루호도 매듭)을 이용한 벵에돔 낚시
    - 토치를 사용한 벵에돔 껍질 회 만들기



    ■ 벵에돔 낚시를 하기에 앞서 꼭 준비해야 할 것들

     

    20cc컵 용량은 감성돔 전용이고 15cc컵 용량은 벵에돔 전용이다.

    벵에돔 낚시는 "밑밥 동조"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조과가 100%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밑밥 동조를 하는 데 필요한 것은 두 가지뿐이지만, 이 두 가지를 단련하기 위해 수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1) 밑밥을 멀리 던질 수 있는 원투력
    2) 밑밥을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는 제구력


    이 두 가지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세 가지 정도로 보는데요.

    1) 15cc로 컵 용량이 작은 벵에돔 전용 솔채
    2) 너무 날리지도 너무 차지지도 않게 적당히 반죽한 밑밥
    3) 스윙 실력(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노력은 골프 못지않습니다.)


    이 중에서 초심자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1) 번입니다. 컵 용량이 적어야 비거리가 높아지니까요. 요즘 나오고 있는 벵에돔 전용 주걱 재질은 '티탄'과 '불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불소는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내구성이 티탄보다 약하며 밑밥이 잘 들러붙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주걱 통에 씻어가면서 하므로 이 부분은 큰 문제가 안 될 수 있습니다.

    2) 번은 밑밥을 많이 반죽해 봐야만 원하는 점도를 맞출 수 있으므로 경험이 필요합니다. 3) 번은 부단한 연습이 필요하며 하루아침에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이 부분까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걱 통에 담은 물은 컵에 밑밥이 들러붙는 걸 방지해 준다.

    또 한가지 필수 품목은 주걱을 씻을 수 있는 주걱 통입니다. 주걱 통은 시중에서 만 원가량 해요. 벵에돔 낚시를 한다면 주걱 통은 반드시 챙기시기 바랍니다. 주걱 통이 없으면 밑밥이 주걱에 달라붙어 비거리가 상실됩니다. 항상 물에 씻어가면서 사용하시고요. 밑밥통 벽면에다 여러 차례 비벼서 단단히 뭉쳐준 후 품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1>> 밑밥 점도는 손으로 쥐었을 때 잘 뭉쳐져야 한다.

    처음에 점도를 맞추다 보면 생각처럼 잘 안 되는데요. 이런 건 여성분들이 잘하는 것 같더라고요. ^^ 점도 맞추는 게 어려운 이유는 벵에돔 밑밥 구성이 그날마다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어떤 날은 크릴을 섞고, 또 어떤 날은 빵가루와 집어제만 섞는데 이때 들어가는 물의 양이 각기 다릅니다. 그래서 밑밥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감이 안 온다면 점주에게 분위기를 묻고 추천을 받는 게 좋습니다.

    잡어가 많다고 한다면 → 빵가루 + 집어제만으로 섞어서 밑밥을 구성한다. (예 : 빵가루 3봉에 집어제 1봉)
    잡어가 없거나 원도권이라면 → 크릴 + 집어제 + 빵가루를 모두 섞어서 밑밥을 구성한다. (예 : 크릴 3개, 집어제 1개, 빵가루 1~2개)


    어느 쪽이든 빵가루가 들어가는 한 물을 섞어줘야 합니다. 될 수 있으면 포인트 현장에 도착해 섞어주는 게 좋지만, 초심자는 현장을 보고 밑밥을 맞추는 판단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점주에게 물어보고 추천하는 비율로 섞는 게 무난하며 만약, 크릴 없이 빵가루와 집어제만으로 밑밥을 구성할 때는 크릴 반죽기 같은 기계를 사용하기보다는 손으로 직접 반죽하는 게 좋습니다. 크릴이 빠졌기 때문에 손에 냄새가 안 베고요.


    반죽하고 나서 물로 씻으면 깨끗해집니다. 반면에 크릴이 들어가는 밑밥을 구성할 경우, 벵에돔이 주 타겟이면 최대한 잘게 부수세요. 원도권 낚시이거나 긴꼬리 벵에돔이 타겟이라면 크릴을 부수지 말고 원형 그대로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정리하자면.



    벵에돔을 노릴 때 → 크릴을 잘게 부순다.
    긴꼬리 벵에돔을 노릴 때 → 부수지 말고 그대로 사용한다.
    또한, 빵가루가 많이 들어가면 → 물을 적당량 부어서 반죽한다
    밑밥용 크릴이 많이 들어가면 → 물을 안 붓거나 소량만 부어 반죽한다. (크릴이 해동하면서 자체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


    벵에돔 밑밥 점도를 맞추는 핵심은 집어제 가루나 빵가루가 흩날리지 않으면서 차지지도 않게 해야 합니다. 빵가루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물을 먹습니다. 손으로 뒤집어 가면서 골고루 물을 뿌려 반죽하시고요. 밑밥 가루가 너무 흩날리면 원투력이 떨어지며, 너무 질척거려도 역시 원투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사진 1>>과 같이 손으로 쥐었을 때 잘 뭉쳐지도록 합니다.


    물의 양이 중요한데요. 벵에돔 밑밥에서 '물'은 마치 음식에서 '소금'과도 같습니다. 간이 덜하면 소금을 좀 더 넣어 맞출 수 있지만, 간이 세면 방법이 없듯이 말입니다. 밑밥도 마찬가지입니다. 밑밥이 흩날린다면 해수를 부어 섞어주면 그만인데 물이 과해 질척거리면 빵가루나 집어제를 추가로 섞지 않는 한 점도 조절이 어렵다는 점, 염두에 두시고요. 비가 오거나 파도가 치거나 혹은 크릴이 녹아 점도가 물러질 것을 대비해 빵가루 1봉지 정도는 따로 챙기는 게 좋습니다.



    ■ 밑밥 품질 시 스윙하는 두 가지 방법(언더핸드와 오버스로)

    스윙 궤적에 장애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뒤로 젖혀서 던진다.

    뒤에서 반원을 그리며 앞으로 쭉 뻗어준다.

    위 사진은 벵에돔 낚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더핸드' 품질 방법입니다. 스윙 궤적에 밑밥통이 걸리적거리지는 않는지 확인하고요. 그러기 위해 주걱 통을 꽂는 위치, 밑밥 주걱에 연결된 안전줄의 위치까지 잘 고려합니다. 그리고 컵에 밑밥을 담아 밑밥통에다 2~3차례 비벼서 꽉꽉 눌러준 후 스윙을 하면 됩니다.

    스윙할 때는 팔에 힘을 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팔과 손목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 밑밥은 날아가다 쪼개지거나 비거리가 약해지니까요. 뒤에서 앞으로 스윙할 때 팔에 힘을 빼고 쭉 펴주세요. 팔을 너무 뒤로 빼지도 말고 앞으로 뻗을 땐 좌우 치우침 없이 수평을 유지해야 곧바로 나갑니다. 그리고 밑밥을 던질 때 놓는 시점은 '자신의 발목'을 기준점으로 삼습니다. 발목을 통과하기 전에 놔 버리면 너무 직선으로 나가다 처박게 되고, 발목을 통과한 후 놓으면 아리랑 궤적이 됩니다. 던질 때 밑밥 주걱을 놓는다는 의미가 아녀요. ^^;



    벵에돔 밑밥 품질은 언더핸드로 하는 것이 비거리 향상에 도움이 된다.

    대게 이 방법이 익숙지 못한 초심자는 1번 궤적이 자주 나옵니다. 2번과 3번은 개인의 스타일에 따라 다르니 정답은 없어요. 저는 저에게 꼭 맞는 스타일을 찾기 위해 현재는 두 가지 궤적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2번 혹은 3번의 궤적으로 날아갈 수 있도록 연습하십시오.


    <<사진 2>> 오버스로 동작으로 품질 할 때는 솔채를 쥐는 파지법이 대단히 중요하다

    <<사진 2>>는 박범수 프로님의 오버스로 품질 동작입니다. 보시다시피 검지 손가락을 채에 밭쳐서 던지는데요. 저 부분이 비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는 포인트가 됩니다. 저 부위를 보면 손가락을 댈 수 있도록 홈이 파져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엄지 손가락을 받치기도 하고 저렇게 검지 손가락을 받치기도 하지만, 어느 쪽이든 손가락을 받쳐서 던진다면 비거리 향상에 도움이 되리라 봐요.

     

    개인적으로 오버스로 동작은 정확도에 힘을 싣고, 언더핸드는 비거리에 힘을 싣는 동작이라 생각하지만, 개인에 따라 익숙한 동작이 서로 다르므로 정답은 없습니다. 비거리와 정확도만 높아진다면 어떤 동작이든 상관없지만, 벵에돔 낚시 전문가는 언더핸드로 습관을 들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초심자는 2번 아님 4번의 궤적이 자주 나올 겁니다. 밑밥이 포물선을 그리며 나갈 수 있도록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 그림에서는 3번 궤적이 가장 이상적이겠지요.


    품질 과정에서 밑밥이 쪼개지는 건 매우 안 좋다.

    품질하다 보면 자세가 어중간해서 혹은 밑밥 점도가 불완전해서 쪼개지는 현상을 빚는데요. 매우 안 좋은 현상입니다. 벵에돔 낚시는 '밑밥 동조'말고도 '잡어를 묶어두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진과 같이 밑밥이 날아가다 부서진다면 애써 묶어둔 잡어들이 도로 빠져나가는 폐단을 낳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포인트 사방이 잡어 천지가 되며 다시 묶어두기 위해선 더 많은 밑밥과 시간이 추가로 발생합니다. 그러니 낚시를 하다가 밑밥 점도가 마음에 안 들면 일단 낚시를 중지하세요. 그리고 여분의 빵가루나 파우다를 섞어 시간이 몇 분가량 걸리더라도 점도를 다시 맞춰서 하는 게 훨씬 이득입니다.



    ■ 밑밥 품질의 정확도를 가늠하는 기준은?

    <<그림 1>> 각 변의 길이가 1m인 삼각형 안에 꽂아 넣을 수 있다면 정확한 품질이라 할 수 있다.

    벵에돔 낚시를 하다 보면 밑밥 품질을 어디로 해야 할 지가 늘 관건입니다. 보통은 표층, 혹은 상층을 노릴 때 찌 근처에 밑밥을 뿌립니다. 조류가 흐르면 그보다는 좀 더 상류에 품질 하기도 하고요. 벵에돔이 바닥층에서만 머무르면 감성돔 낚시에서 밑밥 품질 하듯이 찌보다는 가깝게, 조류의 상류에 던져 넣기도 합니다. 이 얘기는 복잡하므로 다음 시간에 하고요. 중요한 건 자신이 마음먹은 곳으로 정확히 던질 수 있느냐입니다.

    밑밥을 던지기 전에는 각 변의 길이가 1m인 가상의 트라이앵글을 설정합니다. 그리고 그곳에다 던져 넣는다면 '정확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10m 전방을 노리고 연습해보고, 15m, 20m, 25m, 30m 등 공략거리를 멀리하면서 비거리 및 제구력을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정도 연습이 되면 20m까지는 던져 넣을 수 있는데 그 이상 넘어가면 비거리도 흐트러지고 정확도도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여기에 바람까지 불게 되면 소위 '포트리스' 게임을 하듯 바람 방향과 세기를 고려해 처음부터 각도를 틀어서 던져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일본의 명인들은 밑밥의 비거리가 70m까지 가능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캐스팅도 어려운데 어떻게 밑밥을 70m까지 날리는지 그저 신기할 따름인데요. 70m를 던지면서도 정확도가 <<그림 1>>처럼 들어간다면 여러분은 믿으시겠습니까? ^^ 제 경우 바람 안 부는 날에 밑밥의 점도가 잘 맞고 몸 상태가 좋으면 50m까지 던져 본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게 던지지는 못합니다. 밑밥의 비거리와 정확도는 그날 필드 상황, 본인의 컨디션, 밑밥 점도에 의해 좌우되며 이러한 기복을 줄여나가는 게 관건이라고 봅니다.



    ■ 벵에돔 낚시에서 기본적인 밑밥 품질 요령

    <<그림 2>> 벵에돔 밑밥 품질은 '동조'와 '잡어 유인'에 목적이 있다. 이 두 가지를 만족하게 한다면 입질은 떼 놓은 당상이다.

    <<그림 2>>의 숫자는 플레이 순서입니다.


    1) 캐스팅 전, 발 앞에 잡어 유인용 밑밥을 친다. 발 앞이란 낚싯대가 끝나는 지점을 말한다. 이때 세 주걱을 세 방향으로 나눠서 품질 한다.
    2) 포인트가 되는 지점에 밑밥 한 주걱을 던진다.
    3) 밑밥 친 곳보다 3m 먼 지점에 캐스팅한 뒤 밑밥이 들어간 지점에 찌를 갖다 놓는다.
    4) 다시 잡어 유인용 밑밥을 2~3 주걱 쳐서 잡어가 빠져나가는 걸 막는다.


    1분 안에 입질이 없으면 채비를 거둬들입니다. 미끼가 있는지 확인하고요. 미끼가 없으면 잡어에게 따먹혔다고 판단해야 합니다. 다시 위의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것이 벵에돔 낚시의 패턴입니다. 이때 3번 과정이 중요한데요. 밑밥이 들어간 지점에 찌를 갖다 놓는 판단은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조류가 없거나 미약하면 밑밥이 들어간 지점에 갖다놔도 동조가 오래동안 지속하는데, 예를 들어 조류가 발 앞으로 밀려오거나 혹은 옆으로 강하게 흐를 경우라면 찌가 밑밥 띠를 벗어나 동조되는 시간이 극히 짧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입질 받을 확률이 매우 낮아지겠지요. 그러므로 찌를 갖다 놓는 위치가 반드시 밑밥이 떨어진 곳은 아닙니다. 조류의 방향이나 속도를 고려해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쨌든 밑밥이 흘러가는 궤적에 내 미끼가 같이 흘러가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유리하다는 것.


    <<그림 3>> 벵에돔 입질이 없으면 포인트에 들어가는 밑밥 양을 늘린다.

    순서는 <<그림 2>>와 같습니다. 다만, 벵에돔이 안 물면 포인트에 들어가는 밑밥을 1주걱에서 2주걱 혹은 3주걱으로 늘려줍니다.

    예) 1주걱 > 2주걱 > 3주걱 > 아예 입질이 없으면 폭탄 품질을 하기도 함.

    그러다 벵에돔 입질이 들어오면 밑밥 양을 다시 줄여줍니다.

    예) 3주걱 > 2주걱 > 1주걱 > 활성도가 아주 좋으면 밑밥 없이 진행. 그러다 입질이 다시 뜸해지면 1주걱 정도 품질 해 주는 식으로 진행.


    #. 잡어 유인용 밑밥 품질 법
    - 잡어가 아예 피어오르지 않으면 굳이 잡어 유인용 밑밥을 칠 필요는 없다.
    - 잡어가 많으면 들어가는 밑밥 양도 많아지기 마련이다. 잡어 활성도가 수그러들면 지속해서 뿌려줌으로써 다시 피어오르게 한다.
    - 잡어 유인용 밑밥은 일정 간격을 두고 꾸준히 품질 해 준다. 일종의 학습 능력으로 갯바위 근처에서 나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 전방에 수심 낮은 갯바위 턱이 있다면 턱이 끝나는 지점에 잡어 유인용 밑밥을 친다. 아래 <<그림 4>>를 참조




    <<그림 4>> 발 앞에 턱이 있으면 턱이 끝나는 지점에다 잡어 유인용 밑밥을 뿌린다.


    잡어 유인용 밑밥은 무조건 발밑에다 치는 게 좋지만, 한 가지 예외가 있다면 <<그림 4>>와 같은 지형일 경우 턱이 끝나는 지점에다 잡어를 모으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아무리 잡어라도 수심 1m도 안 되는 곳까지는 피지 않습니다.)


    ■ 입문자를 위한 벵에돔 낚시, 밑밥 품질 요령을 마치며
    벵에돔 낚시에서 캐스팅하고 난 후 밑밥 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상황에 따라 그렇게 해도 되고요. 밑밥을 먼저 치고 나서 캐스팅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더 권장합니다. 왜냐하면, 밑밥 크릴이 내려가는 속도보다 바늘에 꿴 미끼가 더 빨리 내려가므로 수중에서 오랫동안 동조를 만들기 위해선 밑밥을 먼저 치고 그보다 3m가량 먼 곳에다 캐스팅 한 다음, 밑밥 친 곳에 찌를 끌어다 놓는 연습을 한다면 더 효율적인 낚시가 되리라 봅니다.


    그러려면 우선 밑밥과 캐스팅의 정확도가 따라줘야겠지요. 벵에돔은 감성돔과 달라서 정확도와 섬세함을 요구합니다. 처음에는 컨트롤이 잘 안 돼 매번 던질 때마다 정확할 수 없을 거에요. 그러다 한 번이라도 밑밥과 미끼가 한 곳에 들어가 주면 여지없이 물고 늘어지는 손맛을 경험하리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대마도에서 촬영한 아내의 밑밥 품질을 보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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