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충격" 강도다리 회


얼마 전에 먹었던 강도다리 회. 그 맛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충격' 이었습니다. 
당시 강도다리를 먹으면서 받았던 맛의 느낌. 이것을 어떻게 전해야 객관적일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해봤지만, 이렇다 할 해답을 구하지
못한 채 자판에 손을 올렸습니다. 입맛은 지극히 주관적이니 객관적일 수 없지 않나요? 라고 하기에 명백하게 느껴졌던 맛의 정체.
그 맛의 여운을 지우기 위해 설탕 발린 사탕까지 동원해야 했던 기억. 지금부터 강도다리 시식기를 올리겠습니다.

 


인천 연안부두 활어 시장


국내산 양식 강도다리

이날 횟집 사장님과 함께 활어를 구입한 다음 강도다리 한 마리를 공짜로 얻었습니다.
강도다리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하겠습니다.
강도다리는 가자미목 가자미과에 속한 어류로 도다리의 일종입니다. 광어와 우럭 소비 일변도의 양식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고안된 어종으로
동해, 제주도 등지에서 대량 양식되고 있는데요. 광어보다 육질이 좀 더 쫄깃해 차세대 양식 어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연산 도다리(문치가자미)의 경우 어획량이 일정치 않고 3~4월에는 대부분 쑥국용으로 소진되므로 횟감용으로는 강도다리가 많이 길러집니다.
해마다 봄이면 '봄도다리 세꼬시'라는 메뉴에 이 어종을 주로 사용하게 된 것도 대량 양식이 가능해서지요. 

그래서 오늘날 횟집과 일식집에서 취급하는 '봄 도다리회'는 강도다리가 70% 이상 차지할 정도로 비율이 높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강도다리는 두 눈이 왼쪽에 몰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좌광우도' 법칙에서 광어와 같은 '좌광'입니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잡히는 20여 종의 가자미 중 유일하게 눈이 왼쪽에 몰려있는 종이지요.
일각에서는 강도다리를 광어 + 도다리의 교잡종으로 오해해 '광도다리'라 부르는데요. 강도다리는 천연 유전자로 교잡종이 아닙니다.
동해, 일본 북부, 사할린, 캘리포니아 해안에는 자연산 강도다리가 엄연히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해가 생긴 까닭은 2008년에 시도되었던 광어 + 강도다리 교잡 성공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습니다만, 정확한 진의는 저도 모릅니다.
당시 광어와 강도다리 교잡을 시도해 성공했다는 기사가 돌았으며 이들 어종을 양식화로 추진한다 하였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들 교잡종이 양식에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연산 강도다리는 최대 전장 90cm까지 자라는 대형급 가자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건 30~40cm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강도다리는 울산 등 동해 남부 지역의 기수역과 강 하구에 서식하고 있어 '강도다리'라는 말이 붙여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먼저 회를 뜨기 전에 대가리를 분리해 피부터 뺍니다. 이날 따라 유난히 색깔이 적나라하네요



먼저 무안측부터 포뜨기(오로시)를 합니다.
무안측(배부분) 전면이 하얗지 않고 등색의 일부가 침범한 것처럼 보이는 건 '흑화현상'으로 양식 강도다리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자연산 강도다리는 배에 흑화현상이 생기지 잘 않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자연산 강도다리와 흡사한 종묘를 생산하는데 성공해 앞으로는 자연산과
양식의 구분이 어려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안측(등)과 무안측(배)을 분리해 석 장 뜨기를 하였습니다. 
사진을 보면 알집이 있는데요. 3~5월은 양식 강도다리도 산란철입니다. 봄 도다리쑥국 재료인 문치가자미보다 2~3달 늦습니다.
그러니 강도다리의 회 맛이 좋아지는 제철도 봄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바다 어류의 회 맛은 산란을 준비하며 살을 찌우는 시기가 제철이 되는데요. 이렇게 알이 차서 산란이 임박한 개체와 산란을 마친 개체는 어느 쪽이든

살밥이 제대로 차지 않았기에 엄밀히 말하면 제철 횟감이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제 생각에 강도다리는 다른 도다리 종류와 마찬가지로 여름 이후에
맛이 기대되는 어종입니다.



유안측(등)도 오려냅니다.





등살(좌)과 뱃살(우)

 

도다리, 가자미, 광어 등 넓적한 생선은 등과 뱃살의 색상 차가 뚜렷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안측(등살)은 근육 색이 창백하고 칙칙하며 어둡지만, 무안측(뱃살)은 현미색을 띠면서 밝습니다.

그러한 차이를 알게 된다면, 썰었을 때도 이것이 등살인지 뱃살인지 알 수 있습니다.

 

작업하다 보니 도마에 피가 일부 묻어 있고 근육에도 조금 묻었는데요. 이는 그리 문제될 건 없습니다.

도마에는 늘 이물질이 묻어 있어 포를 뜨고 나면 껍질이 있는 쪽으로 대야 좋습니다. 근육에 묻어 버린 피는 키친타올 등으로 꾹꾹 찍어서 제거해주세요.

그마저 여의치 않으면 흐르는 수돗물에 재빨리 씻은 다음 면보로 물기를 제거합니다. 참고로 회를 물에 담가두는 건 안 좋습니다.


지느러미살이 붙어 있는 모습

껍질을 벗긴 모습입니다. 앞쪽에 어두운 건 등살이고 뒤에 두 개는 밝은데 뱃살(무안측)이 되겠습니다.


썰었더니 생각보다 많이 나와 일부는 포장했습니다.


일부는 횟집 사장님과 함께 맥주 한잔 하려고 뒀습니다.

이제 등살과 뱃살의 구분이 보이시나요? 왼쪽에 거뭇거뭇하고 칙칙한 색깔이 유안측(등살), 오른쪽에 희고 밝은 게 무안측(뱃살).

광어, 도다리 등 납작한 생선의 맛은 뱃살이 등살보다 맛있는 편입니다.


사진은 생고추냉이를 한 점 올려 간장에 찍었습니다만, 저는 그 전에 아무것도 찍지 않고 몇 점 맛보았습니다.
이제는 습관처럼 돼버렸는데요. 회를 맛볼 때 처음 2~3점은 아무것도 찍지 않고 죽이 될 때까지 씹어서 맛을 음미하였습니다.

강도다리도 그러한 과정으로 고유한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그 결과는 조금 충격이었습니다.


예전에도 강도다리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특히, 활어회로 먹을 때 그랬습니다.
다 씹고 넘기면 혓바닥이 떨떠름합니다. 꼭 떫은 감을 먹은 것과 거의 흡사했습니다.

재차 맛을 보았습니다만, 결과는 혀에 붙는 떫은맛만 늘어났을 뿐, 혓바닥에 붙어 좀처럼 떨어지질 않았습니다.
처음에 간장을 찍어 드시던 사장님도 제 이야기를 듣더니 그냥 맛보았고 미묘하지만, 떫은맛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사실 떫은맛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양식 어류라면 조금씩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맛을 감지해 내기란 여간해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평소에 먹는 생선회는 95% 이상 양식이므로 이미 이 맛에 적응돼 있습니다. 그래서 떫은맛을 느낀다는 게 좀처럼 이해되지 않고

쉬이 공감 가지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연산 회만 먹어오던 어부나 해안가 사람들이 양식 회를 접하면 그 맛을 느끼곤 합니다.

자연산 횟감에는 없는 '떫은맛'이 양식에는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제가 이 이야기를 하나마나 쉽게 공감도 가지 않을 것이고 특히, 강도다리를

수 없이 드셔 봤다는 이들에게는 더더욱 공감가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강도다리를 자주 먹지 않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이번이 두 번째인가 세 번째인가 싶은데요.

강도다리는 물론이고 평소에 양식 횟감을 먹을 기회가 적다 보니 어쩌다 가끔 먹는 양식 어류에서 미세히 나는 떫은맛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맛본 강도다리 회는 덜 익은 감을 먹었을 때와 흡사할 만큼 떫은맛이 강해 이 맛의 출처가 무엇인지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감의 떫은맛은 류코데루페니딘-3-글루코사이드(Leucodelphenidin-3-glucoside)로 된 '탄닌(tannin)'이 담당한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강도다리에서 나는 떫은맛은 출처를 모르겠습니다.

 

혹자는 '얼마나 미각이 발달하면 떫은맛을 느끼느냐'고 비아냥거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미각의 예민함과는 크게 상관없다고 봅니다.

강도다리의 떫은맛은 평소에 접하지 못한 횟감에서 느껴지는 이질감일 뿐, 제가 특별히 미각이 뛰어나서 그런 맛을 감지한 것은 절대 아니니

이 부분은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평소 자연산을 위주로 드셔 왔다면, 누구든 이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함께 시식한 사장님도 떫은맛을 느끼면서 이런 느낌은 처음 받는다고 하였는데요.

이러한 맛을 내는 근원이나 화학적인 성분에 대한 결론은 제가 아는 영역이 아니므로 뚜렷한 증거 없이 말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강도다리라고 해서 모두 떫은맛을 가졌다고 결론을 맺는 것도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것입니다.

 

이날 인천 연안부두에서 가져온 샘플은 많고 많은 국내산 강도다리 중 하나였습니다.

사장님이 고른 한 마리가 재수가 없어 이상한 녀석일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진실은 알 수 없지만, 만약에 강도다리가 떫은맛을 가지고 있다 해도 일반 소비자들이 알아챌 방도 역시 없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이미 말했지만, 일반 소비자가 자연산만 먹어온 것도 아니고요. 결정적으로 소주에 초고추장에 쌈까지 듬뿍 싸서 먹는 생선회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

만에 하나 불순한 맛이 있다 한들, 쉬이 알아차리기에는 먹는 방법에서 한계가 있으리라 봅니다.

 

시식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는 40분 동안에도 이 떫은맛은 제 혓바닥에 붙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쯤 되자 떫은 감을 먹은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는 게 명확해졌습니다. 마침 운전석 옆에는 사탕이 있었는데요.

네 개 정도 빨자 그제야 떫은맛이 혀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하루 숙성한 강도다리


남은 건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하루를 꼬박 숙성한 뒤 아내와 함께 먹었습니다. 그런데 웬걸요.

활어회로 먹었을 때의 그 떨떠름한 맛은 완전히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식감은 확실히 활어 때보다 물러져 있었으나 그때는 과하게 쫄깃하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오히려 지금이 먹기에는 적당했습니다.

맛도 감칠맛이 올라 고소하네요. 제가 평소 강도다리 회를 평가절하하는 쪽으로 글을 써왔다는 건 오래된 독자분들은 아실 겁니다.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습니다만, 숙성한 강도다리 회는 상당히 맛있는 축에 속한다고 봅니다.

※ 결론 : 강도다리는 어느정도 숙성했을 때가 더 맛있었다.

 

제 입맛으로는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날 횟집 사장님과 함께 새벽 시장을 돌면서 활어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뭔가를 바리바리 사주시더니 사양 말고 가져가라길래 일단 챙겨왔습니다만, 집으로 와서 펼쳐보니 이런 것들을 넣어주셨네요.

수조에 죽어가는 낙지가 한 마리가 있다고 말했는데 그것도 얼른 챙겨 주시고. ^^

덕분에 감사히 먹겠습니다만, 이것으로 무엇을 해 먹어야 할지 숙제를 남겨주셨습니다.

 

왼쪽부터 돌멍게, 전복, 낙지, 해삼, 멍게

 

얘네들을 어떻게 해 먹어야 맛있게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잠깐의 구상을 마친 뒤 요리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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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리쑥국, 왜 3월인가? (중국산과 국산 도다리 구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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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 추억 ★입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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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루바타
    2014.05.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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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산물!
    점심 먹고와서 봤는데도 먹고싶네요 ㅠ

    연휴는 잘 쉬셨나요?
    6월 초 연휴까지 화이팅 하시길!!

    매번 좋은 글들 감사합니다 ^^
  2. 2014.05.0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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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다리가 참 맛깔나죠...저도 숙성회를 더 좋아라 합니다...
    다른거 얻어오신 재료로 멀 해드실까 저는 그게 더 궁금한데요..^^
  3. 개똥이
    2014.05.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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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뱃살과 등살 빛깔이 다르다는걸 오늘에야 알았네요~
    왜 몰랐을까요? ㅎㅎ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4. 2014.05.07 14: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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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의 참맛을 몰라서리..뭐라..저는 알길이..없습니다. 다만, 강도다리는 숙성된것이 더 낫다 이 말씀인게쥬?
    암튼..바리싸주신것들로다가..뭔 조합의 요리가 나올런지 무척 궁금하옵니다~
  5. 2014.05.07 16: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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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도다리회를 먹을때는 숙성을 잘 해야겠군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6. 2014.05.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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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회를 잘 먹을줄 몰라서 줘도 못먹는답니다..ㅠㅠ

    길고긴...연휴 잘 보내셨구요 ?

    오랫만에 회사에 나오니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ㅎㅎ

    이틀만 버티면 또 주말이 옵니다...시간 잘 보내시구요
  7. 2014.05.07 16: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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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도다리회.. 확실히 땡기는 군요..
  8. 2014.05.07 16: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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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도다리... 먹고 싶습니다.ㅜㅜ
    요즘 제주도 수산센터에서 팔고 있는 녀석이 강도다리 맞을까요?
  9. 2014.05.08 03: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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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를 먹지 못하니 그 맛을 가늠키 어려운데..
    잘 보고 갑니다^^
  10. 여수 꽝조사
    2014.05.08 09:0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담에 강도다리 먹게되면 꼭 양념 안찍고 그냥 씹어먹어 봐야겠네요.
    요즘 시장에 가보면 도다리가 완전 금값이네요. 도다리가 잘 안나온다고 하네요.
    오늘도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11. 개똥이
    2014.05.0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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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읽고 난뒤 얼핏 생각났는데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꽤 오래전에 동네 횟집에서 광어를 떠서 집에서 먹었는데..
    그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먹던 시절이었죠..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광어가 당연한줄로만 알던..^^
    먹었는데 떫은맛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그리고 곰팡이 냄새라고해야되나? 그런것도 났구요
    그래서 못먹고 버렸죠 ^^
    • 포항 이다바
      2014.06.01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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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집 위생관리 엉망이겠네요 보통 오로시 작업땐 나무도마 사시미 작업할땐 위생도마 쓰는데 그집은 나무 도마로 다 하는듯....
      나무도마 곰팡이 참 많이 핍니다. 떫은맛도 공팡이 때문인듯
  12. 산디89
    2014.05.1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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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겨울에 격포항 활어센터에서 강도다리를 광어로 속여서 판 상인이 있었습니다. 평소 보던 광어와 다르게 생겨서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광어라길래 즉석에서 회를 떠서 먹은적이 있었는데. 평소 먹던 광어와 다르게 입질의 추억님처럼 떫은맛이 너무 심하게 나는 겁니다. 그래서 별로 못먹고 버리고, 그게 광어가 아니고 강도다리였다는 것은 예전에 입질의 추억님께서 노량진 수산시장 포스팅하신것 보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강도다리는 쳐다도 안보고, 활어센터에 가면 강도다리가 있는 곳은 가지도 않습니다ㅎㅎㅎ 뭔가 속아서 샀다는 생각 때문에, 그 상인에 대한 분노가 강도다리한테 갔네요...
    • 포항 이다바
      2014.06.01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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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고급 어종을 양식하죠....어민들 도움이되게 인삼을 기르듯...
      강도다리가 광어보단 식감도 월등하고 가격도 비쌉니다....
      다만 광어의 부드러움을 원했는데 속였으니 정말 화가나죠 거기다 어떻게 손질했길래 떫은 맛까지 나다니 거긴 다시 가진 마세요
  13. 포항 이다바
    2014.06.01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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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도다리 피가 좀 떨븐데 회수건으로 닦기 보다는 흐르는물에 한번 씻고 닦았으면 좀 더 나은맛과
    식중독균이나 패혈증으로 부터 안전할겁니다.
    강도다리는 무안부 뱃살>유안부 뱃살>무안부 등살>유안부 등살 순으로 맛이 더 고소합니다
    간혹가다 유안부든 무안부든 등살쪽은 흙내음 난다는 분들이 있더군요
    그건 아마 이름에서 오는 선입견으로 오는게 아닐까 합니다. 이름이 강도다리라고 강에서 양식하신다고 생각을..^^;;
    이 일을 하다보면 그런 선입견들이 있지요 "동해는 물이 깊고 파도가 쎄서 고기가 작지만 찰지고 맜있다""남해는 파도가 없고 잔잔해서 고기가 크지만 싱겁다""서해는 물이 탁해서 고기에서 냄새가 난다"
    20년동안 이생활 하면서 손님들께 강도다리와 돌도다리를 각기 다른 접시에 무안부 유안부 등살 뱃살 부위별로 각기다른 접시에 몇점씩 놓고 횟값공짜 이밴트를 해도 단 3분밖에 없었습니다.
    2분은 솔찍히 겐또로 찍었다고 고백을....
    몬든 회가 마찬 가지겠지만 특히 광어 도다리류 생선들은 오로시 작업후 수건으로 핏기랑 비늘 제거만 하지 마시고, 9~12도가 생장 온도니 그정도 차가운 물로 가볍게 헹구시고 수건으로 처리후 드세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점액으로 몸을 보호하는 놈들인데 수건으로 닦는다고 냄새 어디 갑니까? 저희들은 점액 냄새로도 곧 죽을 놈인지 팔팔한 놈인지 뜰채로 떴을때 판단하고 구분해 놓거나 정말 좋은놈은 수조에 다시 넣습니다
    회! 핏기만 제거 하는집 가지마시길 권합니다 언제한번 아다리 걸리면 생명장담 못합니다.
    마지막으로 강도다리 더 맛나게 드실려면 유안부 무안부 등살 뱃살 구분해서 썰어 달라고 하세요 돔 처럼...뱃살 등살 대뱃살
  14. 포항 이다바
    2014.06.01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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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히 보니 도마가 너무 불결하군요!!!!!!!
    이끼는 아니겠고 쓸게즙도 아니겠고 군데군데 푸른색이 곰팡이네요
    위생도마 반나절이라도 환경에 따라 곰팡이 많이 핍니다
    위에 찍은 사진보니...쩝....떫을만도 하네요! 어떻게 저런 불결한 비위생적인 도마에서 한 작업을 다합니까?
  15. 포항 이다바
    2014.06.01 03:4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또한 위 사진의 강도다리는 알베기가 아니고 한창 맛있을때 입니다
    광어와 일반 도다리와는 달리 강도다리는 유안부 무안부의 뱃살 전채가 알입니다.
    껍질을 벗기면 등뼈를 기준으로 나무젓가락 크기의 살점이외에 배살부위는 다 알입니다.
    좋은 놈 고르신 겁니다 젤 맛있을때

    마지막으로 좌광우도 너무 믿지 마세요. 사람도 기형이 있듯이 생선도...강도다리도 좌광우도의 법칙을 벗어났는데 돌연변이는 오른쪽도 있어요. 또한 이놈들은 얼굴이 도다리 얼굴이 아니고 광어 얼굴이죠.
    도다리들도 왼쪽인게 있고 광어도 오른쪽인 놈들 있습니다. 너무 맹신 하지 마세요.
    모르겠으면 똘똘하이 눈이 못되게 튀어 나와서 꼬라보면 도다리류 티미하이 멍때리고 있으면 광어입니다
  16. 도레미
    2015.04.0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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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강에서 잡히는 강도다리는 민물고기 취급안받나요?

    회쳐먹을려니, 민물고기? 면 불안느낌이 좀 있어서요..
  17. 2016.04.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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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 수돗물 불소 냄새인지 흙맛 같은 맛 말씀하시는건가요?민물고기 회에서도 많이 나는 향이기도 한데요.... 강도다리는 완전 바다보단 약간 강 하류 쪽에 있고 이러한 습성을 맞추기 위해 강도다리 양식장도 강하구 근처에서 기르거나 육상양식장은 강하구의 바닷물을 퍼다가 양식장에 공급을 하고 키워서 살에 베긴게 아닌가 합니다
    • 2016.04.08 2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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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혀에 착 붙는 떫은 맛이 있었지요.
      떫은 감 먹었을 때 혓바닥에 붙어서 떨떠름한 상태를 생각하시면 거의 비슷합니다.
  18. 허다연
    2016.12.2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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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횟집15년차입니다 강도다리 쥐치 기타ᆢ등등ᆢ세꼬시전문점입니다 강도다리세꼬시로 대박난집입니다 저희주고객이 삼성분들입니다 단한분도 그런이상한맛을 느낀분이 없습니다 자연산만드셔서 입맛이 고급일수는 있겠지요ᆢ아마 제생각엔 횟집청결에 문제라 생각되네요ᆢᆢ회쓸기전에 땡감을 썰었을꺼 같습니다ᆢ입질에 추억님 진실되고 바른글 부탁드립니다
  19. 지나면서
    2017.05.1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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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낚시를 하는 사람도 아니고. 단지 강도다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들어와 구경해본 행인입니다.
    떫은맛에 대해 제 경험을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저는 몇가지 생선(게 등 갑각류 포함) 에 알레르기가 있는 체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다소 예민한 체질이라는 뜻이지요.
    익히지 않은 생선회나 꽃게, 등을 (요리를 했던 안했던 ) 좀 많이 먹으면 심장이 뛰고 기절할 정도는 아니지만 정신이 혼미해져서
    가슴이 답답해져 횟집에서 나와선 한동안 운전하기 곤란한 정도의.. 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찾아본바에 의하면,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독성분같습니다.
    테트로도톡신은 복어의 독으로 알고있고, 이 독은 매우 강해서 아주 짧은시간에 목숨까지 앗아간다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다만, 이 독은 잠시동안의 강력하게 마비시키지만 그 독이 몸에서 자체적으로 사라지게 되면 후윺증을 남기지 않는 독이라고 하는군요.
    재미있게도 일본의 유명한 복어횟집에 가면 (우리나라도 그런데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얇게 자른 복어회 위에 아주 미량의 이 독을 첨가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먹는사람들이 입안이 얼얼해지는데 그 전엔 약간 떫은맛이 나구요. 그 얼얼해지는 재미? 를 느끼며 먹는다고 합니다.
    저는 몇가지 생선에서는 이런 떫은맛, 혹은 입안이 약간씩 마비되는 얼얼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렇게 먹고 나면 위와 같은 알러지 반응이 일어나고
    알러지에 먹는 약을 먹으면 그냥 사라지고 맙니다.. 제가 강도다리의 성분을 분석한 것은 아니라 다른것일수 있겠습니다만
    참고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2017.05.13 14: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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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로운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옳고 그름은 좀 더 알아봐야 알게 될 문제지만, 이런 경험담도 하나하나 참고하겠습니다.
  20. 저 역시
    2019.04.19 22:3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저 역시 강도다리에 관해 안좋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주된 경제성양식어종으로 매해 많은 양을 방류해봤지만 저보고 잡거나 사먹으라면 글쎄요... 그냥 양식 광어를 먹는쪽으로 선택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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