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낚시] 지옥과 천국을 오간 벵에돔 낚시(下)


 

어제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MBC 어영차 바다야 '벵에돔 편'을 녹화했던 지난 6월 말.

이틀에 걸쳐 벵에돔 낚시를 촬영했지만, 냉수대의 영향에 단 한 마리도 보지 못하고 물러나야 했습니다.

그 후 한 달이 지난 7월 말. 바로 지난주입니다.

방영을 앞두고 편집을 완성해야 하는 마지막 기로에서 저는 재촬영을 위해 다시 한 번 제주도를 찾았습니다.

 

한창 남서풍이 불고 있어야 할 여름인데도 어찌 된 일인지 동풍이 불고 있어 지난날의 악몽이 되살아나려고 합니다.

한 달이 지난 제주도지만, 여전히 벵에돔의 폭발적인 조황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어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하였죠.

풍향으로 보아 차귀도가 나아 보였지만, 그곳은 해창을 볼 수 없는 이른 철수 시각 때문에 좀 망설여졌습니다.

 

그러다가 제주 블로거 아일락님으로부터 '우도 큰 동산'을 추천받고 운전대를 틀었습니다.

아무래도 현지꾼이다 보니 요즘은 어디서 고기가 나온다는 것을 잘 아시겠지요. 지난번에는 우도에서 뼈아픈 기억만 갖고 나왔지만, 이번에는

무조건 낚아서 촬영을 성공시키겠다는 일념으로 갔습니다. 만에 하나 이날 못 낚으면 다음날 오전, 마지막으로 주어지는 기회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저나 피디님이나 예약해둔 항공편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성수기라 원하는 시간에 항공기 좌석을 구하는 게 어렵습니다.

항공편도 어디까지나 '이날 성공한다는 전제'하에서 잡아 놓은 것이므로 반드시 이날 촬영을 끝내야 뒷수습도 편해지는 상황이었지요.

 

 

나의 첫 공중파 낚시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우도로 향하며

 

그런데 근처에서 밑밥을 개는 도중 낚시점 주인으로부터 불길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어디로 가시게?"

"우도요."

"흠. 거기는 요즘 재미가 없었는데"

"그래요?"

"거기보다는 성산일출봉 쪽이 좀 나아요."

"요즘 벵에돔이 잘 안 나오나 봐요?"

"잘 모르겠어요. 이제는 한번 터질 때가 됐는데 아직은 낱마리 수준이라..."

 

지금까지 얻은 데이터로는 분위기가 그리 좋지 못하네요.

이미 촬영지는 결정해 두었고 곧 있으면 배를 타야 하니 물리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돼버렸습니다.

 

 

성산 일출봉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를 쏟을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우도 큰 동산

 

이날 오후 기상은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로 나와 있어 비에 대한 우려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더운 여름날, 먹구름이 햇빛을 가려주니 땡큐죠. ^^

 

성산항을 출발한 지 10여 분. 오늘의 격전지인 우도 큰 동산이 다가 옵니다.

이른 아침에 들어간 꾼들이 철수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부력망도 안 펼치고 가방도 가벼워 보이는 것이 이렇다 할 조과가 없었나 봅니다.

아우.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벵에돔 낚시가 부담스러워지고 있네요. 더욱이 더 부담스러웠던 것은..

 

 

제 왼쪽에 자리한 현지꾼

 

제 오른쪽에 자리한 현지꾼

 

우도 큰 동산이 워낙 넓다 보니 의도하지 않게 현지꾼 두 분과 함께 내렸습니다. 두 분 다 노련한 우도 낚시의 나와바리입니다.

그중 한 분은 '주 5일' 우도로 출근해(?) 벵에돔 낚시를 즐긴다고 합니다. 헉! 서울에 사는 저로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출조 횟수지요.

어쨌거나 이곳에서 저는 원할 만큼 벵에돔을 잡아 회를 치고 먹는 것까지 원만하게 촬영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습니다.

 

주어진 시간은 6시간. 평소 같으면 이 시간 동안 벵에돔 한두 마리 못 잡을까? 싶지만, 지금 상황이 방영을 앞두고 벼랑 끝에 몰린 마지막 기회다 보니

작년에 참가했던 벵에돔 낚시 대회보다도 더 긴장되었습니다. 그것도 현지꾼 두 분과 함께 섰으니 비교가 될 수밖에요.

 

 

밑밥은 크릴 3장 + 빵가루 2장 + 파우더 1봉으로 비볐습니다. 

기계로 섞은 지라 불안해서 점도 체크를 따로 했지만, 낚시점 할머니 점도 정말 잘 맞추시네요.

 

 

0c(제로씨)와 00(투제로)를 이용한 천조법으로 시작

 

#. 나의 장비와 채비

낚싯대 : 시마노 베이시스 이소 1-530

릴 : 다이와 임펄트 2500 LBD

원줄 : 쯔리겐 프릭션 제로 1.5호 서스펜드 타입

어신찌 : 쯔리겐 슈퍼 익스퍼트 0c에서 N원투 00호로 교체, 조수우끼고무 M

목줄 : 쯔리겐 제로알파 1.5호 10m를 직결.

바늘 : 벵에돔 전용바늘 5호로 시작 → 6호로 변경

봉돌 : g3 → g5 분납 → g3 분납 → g3

 

이곳 큰 동산은 작은 동산과 마찬가지로 직벽 형 갯바위입니다. 직벽 형 갯바위인 만큼 수심이 깊게 떨어지죠.

발 앞에는 7~8m, 조금 멀리 치면 15m 이상 쭉쭉 떨어지는 곳인데 이런 깊은 곳에서는 벵에돔이 표층으로 부상하는 일이 흔치 않습니다.

가끔 기분 좋을 때면 3~4m까지 부상하지만, 대부분은 떨어지는 밑밥을 주워 먹기 위해 6~9m까지만 피어오르는 게 일반적인 입질 수심층.

 

그런데 지금 상황은 그보다 더 아래인 10m 이하에서 입질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를 타고 오면서 들은 이야기로는 "최근 벵에돔의 활성도가 떨어져 바닥층에서 입질이 온다."라는 사실과 "우도 전체가 낱마리 조황"이라는 사실.

이러한 점을 종합했을 때 채비를 좀 더 깊숙이 내려야만 입질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천조법을 하였습니다. 마침 옆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주고 있어 찌를 물속에 가라앉히는 잠수 조법을 선택.

목줄 10m를 직결한 후 바늘에서 4m 위에 찌와 수중쿠션을 장착하였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g3 봉돌을 물려 10m 권 중층 이하를 훑었는데요.

여기서 저의 첫 번째 실수가 있었습니다.

 

벵에돔이 어느 정도 부상했는지 제 채비에는 안 물고 양쪽 현지꾼이 서너 수씩 거두는 것입니다.

씨알은 25cm가 될까 말까 했지만, 게 중에는 30cm가 넘어가는 벵에돔을 낚기도 했으니 옆에서 지켜보는 제 혀가 타들어 갈 지경. ^^;

 

 

멀리서 돌고래가 라이징하고

 

 

관광객에게는 환호성이 터질만한 돌고래 쇼가 갯바위 전방 150m 부근에서 펼쳐집니다.

저 녀석들이 저기서만 놀아야 할 텐데. 벵에돔 낚시에 지장을 주지 않기를 바라면서 제 머릿속에는 입질을 받기 위한 사투가 한창입니다.

 

"왜? 어째서? 나만... 입질이 없는 걸까?

 

라는 질문에 저는 대답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피디님의 카메라는 제가 아닌 양쪽에 선 현지꾼에 집중되고 있었습니다. 씨알은 작아도 어쨌거나 벵에돔을 낚고 있다는 사실!

낚싯대가 휘어지는 짜릿한 파이팅 장면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찍히고 있다는 사실에 불안감만 고조됩니다.

 

정확히 세어보았습니다. 우측에 서신 노련한 꾼은 벌써 다섯 마리를 잡았고 왼쪽에 선 '주 5일 낚시한다.'는 우도 현지꾼은 독가시치를 포함해 다섯 마리.

그런데 나는 고작 20cm 남짓한 긴꼬리벵에돔 한 마리. 이건 분명 문제가 있겠죠?

채비에 문제가 있든 운영에 문제가 있든 하여간 벵에돔의 입질 수심층을 간파하지 못했던 건 사실입니다.

 

이때부터 저는 블로그에 조행기 쓸 생각을 완전히 버렸습니다. 카메라의 전원을 끄지는 않았지만, 지금 사진 찍고 낚시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죠.

MBC 카메라가 제가 아닌 다른 이들에게 집중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저는 최대한 낚시에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봉돌을 바꾸고 위치를 수정하고 그래도 안 되자 찌를 교체했습니다.

 

이날은 불행 중 다행으로 자리돔이 엄청나게 피었습니다. 전날 각재기(전갱이)가 설쳤다길래 걱정했는데 다행히 자리돔이 피었고 게다가

이 자리돔이 갯바위 가장자리에 딱 붙어 바깥으로 나가지 않자 뭔가가 들어왔음을 직감하였습니다.

그것이 벵에돔인지 부시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순간 옆 현지꾼의 드랙이 쫘악~ 풀려나가기 시작합니다.

엄청난 입질을 받고 파이팅에 돌입한 현지꾼. 자신의 목줄이 1.7호라 감당이 안 된다고 말하는 순간, 수면에 초록색 물고기 한 마리가 바늘털이를

시도합니다.

 

"아! 만세기다."

 

80cm 크기로 보이는 만세기 한 마리가 포인트 주변을 휘젓고 다니면서 자리돔이 수면에 튀기 시작합니다.

자리돔이 겁을 먹고 나가지 못한 이유는 바로 만세기 때문.

결국, 만세기는 터트리고 말았고 갯바위는 평온을 되찾았으나 양쪽에서 간간이 이어졌던 벵에돔 입질도 이 시점부터 완전히 끊겼습니다.

갯바위에는 평온이 아닌 정적이 흘렀고 자리돔은 여전히 긴장한 상태로 갯바위에 바짝 붙었습니다.

굳이 발밑에 밑밥을 뿌리지 않아도 자동으로 밑밥 분리가 되는 상황.

 

저는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봉돌을 모두 빼고 다시 수면부터 중층까지 훑어봤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물론, 잡어가 설치지 못하니 미끼는 살아서 돌아옵니다. 여기까지 도출해 낸 결론은 적어도 7~8m 층까지는 벵에돔 입질을 받기가 매우 어렵다.

였습니다.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보아 많은 개체는 아니지만, 양쪽 현지꾼의 밑밥이 한 곳에 집중될 때 한두 마리씩 부상했다가 걸려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어린 참돔이 걸려들었다.

 

채비를 0c에서 00호로 바꾸고 봉돌도 추가합니다. 이렇게 해서 미끼를 10m 이상 내려볼 생각이고 바닥 걸림도 각오했습니다.

그러자 저 아래에서 손바닥만 한 참돔이 걸려들기 시작합니다. 노는 물이 생각보다 훨씬 밑에 있음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입질은 소강상태를 보였고 무심한 하늘은 소나기를 뿌렸다.

 

정말 속옷까지 홀딱 젖었다. ㅠㅠ

 

죽기 살기로 했던 우도에서의 낚시

 

연신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머리는 끊임없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이 녀석들이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

낚싯대며, 릴이며 심지어 속옷까지 안 젖은 곳이 없었습니다. 원줄은 낚싯대에 붙어 채비 진행을 방해합니다.

이어서 쓰레기 더미까지 갯가로 밀려와 낚시를 방해합니다.

그렇게 저는 두 시간가량 쏟아지는 장대비를 맞으며 우두커니 섰습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우도의 잠수함 계류정이 철수합니다. 신 나게 달렸던 스피드 보트도 어느새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지금 제가 선 우도에는 후드득하는 빗소리 외에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습니다. 이 빗소리를 들으며 정신을 집중시켜봅니다.

채비를 걷자 10m짜리 목줄이 완전히 잠겨 있던 걸로 보아 13~15m 층까지 채비가 내려간 것으로 보입니다.

크릴은 여전히 살아 돌아옵니다. 양옆 현지꾼들도 잠잠합니다.

 

PM : 5:00

비는 그치고 다시 해가 떴습니다. 철수까지는 두 시간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고기를 잡아 회 뜨는 걸 촬영할 시간도 계산해야 하니 제게 주어진 시간은 약 한 시간뿐이었습니다.

현재 달아둔 봉돌은 g3 하나. 물린 위치를 찌 방향으로 좀 더 올렸습니다.

바늘도 가벼운 6호에서 무거운 6호로 바꿨습니다. 자리돔은 여전히 갯가에 묶여 있습니다.

저는 마음 놓고 포인트에다 밑밥을 다량 투척했습니다. 한 번의 캐스팅에 다섯 주걱씩 뿌려도 자리돔은 나가질 않고 있습니다.

분명히 저 아래는 벵에돔이 됐든 부시리가 됐든, 아니면 좀 전의 만세기가 됐든 큰 고기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초를 센 지 1분여 시간이 흐르고. 이제는 초를 세는 게 의미가 없었습니다. 대략 2분에서 3분 가까이 지났을 듯합니다.

다리가 아파서 꾸부정하게 앉아 있는데 갑자기 원줄이 쏜살같이 나갑니다. 대를 세우니 자동 챔질!

 

 

30cm 전후한 벵에돔이 연달아 잡혔다.

 

손자로 재보니 27~28cm. 일단 최소한의 횟감 마련은 했지만, 풍성한 접시를 위하여 한 마리가 더 필요했습니다.

똑같은 방법으로 포인트에 대여섯 주걱의 밑밥을 뿌리고 캐스팅은 그보다 10m 멀리 던져 가라앉혔습니다.

채비가 정렬된 이후부터는 베일을 닫아버렸습니다. 그러자 찌가 서서히 앞쪽으로 들어오면서 밑밥이 뿌려진 전방 5m까지 접근하였습니다.

다시 베일을 열고 원줄을 두어 번 방출한 뒤 줄을 잡고 기다렸습니다. g3 봉돌의 하중을 받고 내리는 채비가 원줄을 좀 더 달라고 신호를 보냅니다.

손가락을 떼자 원줄이 조금씩 풀리며 수심 13~15m 부근을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조류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g3 봉돌로도 깊이 내릴 수 있었지만, 여기에는 천조법이라는 독특한 조법이 채비를 깊숙이 내리는데 한몫했습니다.

비중이 무거운 카본 목줄이 장장 10m. 아무래도 일반 채비보다는 좀 더 수월하게 내릴 수밖에 없겠지요.

캐스팅한 지 2분가량 지났을까? 또다시 원줄이 쏜살같이 치고 나갑니다.

 

"왔다!"

 

이번에는 좀 전 녀석보다 힘이 셉니다. 카메라가 저의 파이팅 장면을 훑는 사이 벵에돔은 어느새 수면 가까이 끌려왔습니다.

수면 가까이 끌려오면서도 계속해서 처박는 벵에돔. 대물급은 아니지만 깊은 수심에서 받아낸 입질이라 유난히 당찬 손맛을 선사하였습니다.

어림짐작으로 31~32cm 정도인데 목줄이 1.5호라 안전하게 뜰채를 댔습니다. 순간 피디님 얼굴을 봤는데 정말 화색이 돌더군요. ^^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내일 일정'에 대해 고민했어야 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즉석에서 회를 뜨고

 

PM 6:00

철수 한 시간 전. 기가 막힌 타이밍에 저는 일찌감치 낚싯대를 접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제가 낚아야 할 몫은 다했습니다. 남은 건 회를 떠서 맛있게 먹어주는 장면을 찍는 것.

 

 

한 마리는 껍질을 벗겨 썰고 다른 한 마리는 토치로 껍질 회를 만들 겁니다.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한 토치 도구.

지난번 출조에서는 써보지도 못한 채 가져 와야 했는데 지금은 제 역할을 해낼 때입니다. ^^

특히, 저 부탄가스는 공항 반입이 안 되기 때문에 사 놓고 버리거나 누구 줘버리곤 했는데 이번에는 아주 잠깐이지만, 사용하고 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갯바위에서 즐기는 즉석 벵에돔 회

 

정말 이 순간을 위해 그렇게 비 맞아가며 낚시했나 싶지만, 그 끝은 달콤하네요.

그 달콤함은 벵에돔 회 맛이 아닌 촬영 성공에서 나온 기분이었습니다.

 

 

이날 함께한 현지꾼들과 함께 시식했다.

 

갯바위에서 즉석에서 떠먹는 벵에돔 회. 그 맛이 각별한 이유는 현지꾼이다 보니 오히려 현장(갯바위)에서 회 뜰 일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대부분 고기 잡기에 바쁘고 그것을 살려서 집으로 가져가다 보면 사실 고생사로 죽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가장 활력이 좋을 때 즉살시켜 회를 떠야 육질도 쫄깃하고 맛도 좋기 때문에 집으로 살려서 회를 떠도 현장에서 먹는 맛에 비할 순 없을 겁니다. ^^

 

 

철수 후 갯바위 청소를 하는 이어도호

 

우도 출조 전용선인 이어도호. 안 그래도 처음 내릴 때 갯바위가 많이 지저분했는데 이렇게 한 번씩 물청소를 해주고 있었군요.

우도를 이용하는 제주도 현지 조사님의 쾌적한 낚시를 위해 이런 수고로움이 있다는 것. 한 번쯤 헤아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제주도에 왔는데 자리 물회가 빠지면 섭하지

 

만약 이날 촬영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대충 밥 먹고 들어가 다음날 새벽 낚시를 위해 일찌감치 잠들어야 했습니다.

덤으로 다음 날 아침, 돌아가는 항공편 좌석이 있는지 알아보느라 열심히 전화기를 뚜드려야 했겠죠. ㅠㅠ

하지만 촬영에 성공한 저와 피디님은 제주시 어느 횟집에서 자리 물회와 객주리 조림으로 밤늦게까지 회포를 풀 수 있었습니다.

 

"제주의 밤. 모처럼 아름답고 맛있는 밤이었습니다."

 

다음 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촬영 협조 : 이어도호(010-6691-8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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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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