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 명물 '모닥치기'는 우리 입맛을 정확히 말해주고 있다. 


 

서귀포 올레시장

 

제주도에 오면 왠지 해산물과 흑돼지를 먹어야 할 것 같지만, 이번에는 발상을 전환해서 '이런 분식집도 있구나'란 것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서울에 '김떡순'이 있다면, 서귀포에는 '모닥치기'가 있습니다. 서귀포 올레시장에서는 이미 명물로 자리 잡은 지 오래.

한 예능프로그램이 이 음식을 다루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재가 된 적이 있습니다.

블로거들 사이에서도 모닥치기는 서귀포 올레시장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칭송받아오다시피 합니다.

그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최고', '지존의 맛', 그 어떤 수식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갖다 붙입니다.

어느 누가 홍보해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다들 자발적으로 블로그에 올리며 빠르게 입소문이 전파되었습니다.

이쯤 되니 모닥치기라는 이 독특한 이름의 음식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다녀왔습니다.

 

 

모닥치기로 유명한 세로나 분식

 

여러 가지 음식을 팔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 눈에 띄는 메뉴는 모닥치기. 모닥치기는 어떤 음식일까?

 

모닥치기는 떡볶이를 비롯해 여러 가지 재료를 떡볶이 국물에 섞어 먹는 음식.

그 원조가 어디서부터 출발했는지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지만, 둘 다 원조라 자처하는 세로나 분식과 짱구분식이 현재 가장 유명합니다.

가게마다 들어가는 재료가 조금씩 다른데요. 한 가지 공통점은 여러 재료를 떡볶이 국물에 말아 먹는다는 점.

모닥치기에서 '모닥'은 제주말에서 파생된 말로 '모두'라는 뜻이며 김밥, 전, 만두, 떡볶이, 달걀 등을 한데 섞었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저는 소짜를 주문했습니다.

 

 

어묵 1,000원

 

모닥치기(소) 5,000원

 

서귀포 올레시장의 명물 모닥치기입니다. 혹시 겉모습에 실망하셨나요?

보다시피 여러 가지가 말아서 나온 게 그리 특색이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서울에서도 얼마든지 말아먹을 수 있고요.

또 다른 모닥치기 전문점인 짱구 분식은 '튀긴 떡'이 나오니 이곳과 차별이 됩니다만, 맛의 근본은 양념 국물이 잘 흡수된 적당한 감칠맛에 있습니다.

 

 

 

뒤집어 보니 안에는 군만두와 김치전도 들었습니다.

 

 

달걀노른자를 으깨 국물에 휘휘 젖어 먹으면 매운맛이 중화되면서 고소한 노른자의 맛이 느껴집니다.

저는 학창시절 때 학교 앞 분식집에서 이렇게 해서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다들 그런 맛의 추억쯤은 하나씩 있을 것입니다.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추억이 생각나는 맛 정도.

 

 

여러 재료를 떡볶이 국물에 적셔 먹는 모닥치기, 추억의 맛은 있었다.

 

인터넷에 올라온 모닥치기의 평은 대부분 호의적이었습니다. 호의적인 정도를 넘어선 표현도 서슴지 않았지요.

 

"서귀포 모닥치기. 너무 맛있어요. 강추합니다."

"지존의 맛입니다."

 

이런 단순한 표현부터 조금 구체적으로 표현도 눈에 띠었습니다.

 

"떡볶이 국물이 맛있다. 묽기가 적당하면서 맛이 딱 좋다."

'재료가 국물 양념을 제대로 흡수해서 진짜 맛있었다. 나머지 재료도 국물에 적셔 먹으면 맛있게 잘 어울린다."

 

글만 보면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거의 신봉할 만큼의 맛으로 느껴집니다. 이러한 평가의 주체는 대부분 젊은이지요.

모닥치기는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맛의 핵심을 제대로 공략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화학조미료가 내는 맛의 균형입니다.

모닥치기를 구성하는 재료인 김밥, 만두는 개별적으로 봤을 때 완성도가 떨어지는 음식이므로 따로 먹으면 만족도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맛의 균형을 맞춘 양념 국물의 힘을 빌리면 그때부터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되겠지요.

 

김밥 자체는 당근, 햄, 달걀, 시금치 등 기본 재료만 들었는데 떡볶이 국물의 힘을 빌려서 먹으니 맛이 좋다고 느껴집니다.

분식집에서 파는 공장표 만두는 당면과 후추 맛이 전부지만, 역시 떡볶이 국물의 힘을 빌리니 맛이 좋다고 느껴집니다.

맛의 원리는 이러합니다. 떡볶이 국물에는 기본적으로 매운맛을 내는 고추장과 고춧가루가 들어가게 됩니다. 

매운맛은 미각이 아닌 우리 혀가 아파서 느끼는 통각이므로 그것을 중화하기 위해서는 단맛이 항상 따라붙게 됩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만으로는 맛의 조화가 어렵습니다. 매운맛과 단맛을 하나로 조화시켜주는 제3의 맛이 필요합니다. 바로 감칠맛입니다.

 

그러므로 꼭 이 음식뿐 아니라 맵고 달달한 양념에는 화학조미료, 다시 말해 L-글루타민산나트륨이 들어가야 사람들이 비로소 ' 이집 음식 잘하네.'라고

느낍니다. 그러면서 MSG를 스스로 넣어서 먹으라면 절대 못 넣는 사람이 태반이겠지요.

그러니 지존의 맛이라고 강력 추천한 젊은이들은 여태 MSG 맛으로 먹었던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모닥치기의 맛 비결은 여러 재료를 떡볶이 국물에 말아먹는 맛. 즉, MSG에 말아먹는 맛에 있었습니다.

서울에서도 언제든지 말아먹을 수 있는 김떡순 같은 음식에 특별히 열광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어졌기 때문인데요.  

자극적인 양념에 길들인 우리의 입맛은 앞으로 더 자극적인 맛을 원할 것입니다. 좀 더 맵고 좀 더 달달할수록 더 많은 MSG가 들어가게 될 것이며

그것에 비례해 염화 소듐(소금) 섭취량도 늘어나겠지요.

 

모닥치기와는 상관없는 이야니다만, 질 낮은 재료로 맛있게 포장된 음식에 계속 열광하면서 우리의 음식 문화는 그렇게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MSG는 인체에 해로운가?를 논하자는 게 아니지요. 질 낮은 음식도 MSG만 넣으면 눈가림할 수 있는 세태에 우리 모두가 노예가 되어 가고 있음을

경계하자는 뜻입니다. 모닥치기는 비록 분식집 음식의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만, 이러한 세태의 단면을 잘 보여주었던 음식이었습니다.

 

"분식집 음식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네. 대충 처먹지, 맛만 있구먼"

 

뭐 요런 댓글이 달린다면야 할 말이 없지만, 전에도 말했듯이 현실에 안주하는 '안일한 수요'가 지금의 식문화 수준을 대변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글은 "저는 그러한 식문화에 동참하는 안일한 수요가 되고 싶지 않아요."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만 공감표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하고 싶은 말로 결론을 짓고자 합니다.

 

"이런 특색 없는 음식을 맛집으로 만들어 주는 능력, 역시 MSG의 힘은 위대했다!"

 

추신 : 이것도 맛집이라고 '맛집 카테고리'가 아니면 발행할 만한 카테고리가 없다는 것도 서글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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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 추억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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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립
    2014.08.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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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식집 음식 같고-> 갖고 // 좋은글 중 옥의 티^^;; 태글은 아님...입질의 추억님의 글을 항상 진지하게 읽는 1人입니다
  2. 2014.08.29 1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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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이 아닌 맛집..
    현실을 잘 알려주신 좋은 글이네요.
    명물이란.. 많이 파는집인거 같아 씁쓸하네요.
    지금 제주도에는 새로이 창업하고 싶은사람들이 많다고 해요..
    블로그 마케팅한번 잘하면 대박난다고..
    잘보고 갑니다.
    주말 잘보내세요~
    • 2014.08.30 07: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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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말씀하신대로입니다.
      상업 블로그가 활개치는 이유도 수요가 되니까 하는 거겠지요.
      사진찍고 블로거에게 헐값으로 글을 작성하게 하는 바이럴 마케팅이 가장 큰 문제네요~
  3. 이태원
    2014.08.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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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봤습니다. 작금의 현실이네요. 글에서 왠지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건.. 기분 탓일까요^^
  4. 성현아빠
    2014.08.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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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입니다 ㅎㅎ
    요즘 케이블방송을 보면 세계의 길거리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길거리 음식이라고 소개하는 음식의 재료와 조리방식을 보다보면
    우리의 현실이 넘 답답한 감이 있더라구요
    길거리음식이지만 최고의 신선도와 최고 품질의 재료를 아끼지 않는 그들과
    그보다는 테이블회전율과 매상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네 식당들
    첨가물에 익숙해져서 이제는 재료 본연의 맛을 잊어가는 소비자들....
    참 씁씁한 현실입니다
    • 2014.08.30 07: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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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재료에 대한 도덕적 헤이는 한국이 최고일 듯합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서양에서도 조미료 쓴다고.
      그러면서 든 예가 치킨 스톡인데. .

      그것과 우리나라의 조미료 현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는 것. 조미료 많이 쓰기는 한국이 세계 최강일 겁니다.
      한번 쓰기 시작한 양은 멈출수가 없어 해가 갈수록 그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멈출 수 없는 릴레이의 끝이 어디까지 갈지는 두고봐야겠지요~
  5. 여수꽝조사
    2014.08.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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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궁금해서 한번 가보고 싶네요.
    2년전 포장마차에서 앉아서 술마시는데 아줌마가 매운탕을 끓이는것을 우연히 봤는데,
    세상에 그렇게 많은 조미료가 들어가는지 화들짝 놀랬네요. 완전 조미료만 한가마니 넣는 느낌으로요.
    아마 대부분 식당들이 우리가 예상치 못할 정도로 조미료를 많이 넣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조미료가 들어가야 맛이 나잖아요.ㅎ
    • 2014.08.30 07: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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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근처에 가실 일이 있으면 한번 맛보시기 바래요.
      그나마 짱구 분식은 떡을 튀겨 나와 이곳과는 차별성이 있더라고요.
  6. 굿잡
    2014.08.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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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사람들이 외식을 할때는 집에서 먹을때보다 좀더 강렬한 맛을 원하게 됩니다.
    그래서 식당음식은 간이 세질 수 밖에 없죠.
    저도 잠시나마 식당일을 해봤는데 조미료를 조금만 넣으면 자꾸 싱겁다고 해서
    손님들이 원하는데로 잔뜩 넣게 되더군요.

    결국 식당음식과 문화는 손님이 만들어 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음식을 만들려고 하는 식당이 오히려 망하는게 현실이죠.
    제대로 만든 음식의 가치를 알아보는 소비자가 많아져야 겠죠.
    • 2014.08.30 07: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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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말씀하신대로입니다.
      좋은 음식의 가치를 알아보는 소비자가 많아져야 하는데..
      이 모닥치기의 예로 봤을 때는 지금의 젊은이들..
      그러니까 앞으로의 미래의 주역들이 가진 입맛으로 봤을때
      저는 매우 비관적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이 모닥치기 현상도 그저 일부였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7. 하수
    2014.08.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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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 차별하시나요. 제가 보기에는 자연산 감성돔회랑 비교해서 별 차이없어 보이는데요.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사세요 부럽습니다
  8. 김운태
    2014.08.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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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경에 관광갔다가 평양 옥류관 1호점에 들러서 평양 냉면과 그외 몇 가지 요리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화학조미료 맛은 손톱만치도 없었죠.
    순수 재료에서만 끌어낸 그 맛은... 투박하면서도 깊었습니다. 정말 감동받을 맛이었습니다.
    특히 김치는 사이다처럼 톡 쏘는 시원함이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한국에는 그런 맛을 내는 집을 거의 찾기 힘들고 엔간하면 거의 화학 조미료 맛이죠.
    이제 그 맛이 없으면
    맛없는 집이 되어버리는 게 현실입니다.

    무엇이든 경지가 있는 겁니다.
    당구에는 다마수라는 게 있고
    골프는 핸디라는 게 있고...
    낚시도 초보가 있고 고수가 있고...
    맛에 대한 지식도 이와 같습니다.
    많은 경험을 해보고 관련 지식이 깊은 사람이 더 깊은 맛에 대한 감각이 있게 마련이죠.
    분식점 맛은 화학 조미료 맛이 맞습니다.
    그런데... 분식점 맛은 사실 그 맛을 맛보자고 가는 거죠.^^



    • 뭐여
      2014.08.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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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선 엠에쓰지를 마법에 가루라고한더군요!!^^
    • 2014.08.30 07: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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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유명한 옥류관 냉면.
      한국에서 하면 그래도 마니아나 신봉자가 있으니 망할리는 없겠지만,
      그 맛을 알아봐주는 소비자는 지금 시대에 많지는 않겠지요.
      그 맛이 맛있으면 아직은 오염되지 않은 입맛을 가지신거라고 봅니다.

      이렇게 써버리니 조미료에 익숙한 입맛은 오염된 입맛이 되버렸네요.. ㅎㅎ
      사실 분식집이 아니더라도 시중 음식은 이미 조미료 떡칠이라 그 맛을 더 느끼려고 분식집에 가야할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분식집은 그냥 분식집으로 남아줬으면 좋겠어요.
      말씀하신대로 조미료 맛을 보고자 가는 분식집 정도로..
      다만, 이런 맛이 성지순례를 해야 할 만큼 각광받아선 안 된다고 봅니다.
  9. 뭐여
    2014.08.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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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우린입맛은 엠에쓰지에 노예입니다 생생정보통이나 브이제이 특공대 보면 나이좀 드신분들이 옛날 어머니가 해주시던 맛이라고하는데 손맛보디는 미원맛이죠!! 저도 조리할때 어지간하면 육수우려내고 천연조미료 쓸로고하는데 잘안됩니다! 결정적으로 애들이 별로 맛없다고합니다 엠에쓰지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합니다 오히려 소금이 더안 좋다고 하더라구요! 우리가 해장으로 먹는 짬뽕 얼마전 TV에서 실험하는거 보니 엠에쓰지 한국자 들어가야 우리가 즐겨먹는 짬뽕 맛이 나더랍니다 조금 들어가면 국민 짬뽕 맛이 안난데요~~~ -_-:: 안쓰면 좋겠지만 혓박이 거부를 하니.........머든 맛있고 즐겁게 먹으면 건강한거겠죠~~^^
    • 2014.08.30 07: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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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어렸을 적부터 집에서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음식에 길들여져 있었습니다. 시판 간장, 된장을 쓰니 100% 피할 순 없었지만,
      적어도 맛소금과 미원, 다시다는 안 썼지요.

      그래서 그 밍밍한 평양냉면에서도 충분한 염도와 감칠맛을 느낄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저 같진 않겠지요. 제가 일반 사람과 다른 케이스면 몰라도..^^
  10. 2014.08.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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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 ㅎ 요즘 월간 낚시에 도배가 되어 있군요 ᆢ퀴즈응모에두 보니까 도마가 눈에 익은 도마네요 ᆢㅋ
  11. 2014.08.29 18: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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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의 김떡순이 생각나네요.. ㅋㅋ

    김밥 떡볶이 순대.. ㅋㅋ
  12. 헤르
    2014.08.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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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제 "한국인의 밥상 140828.뚝배기보다 장맛! 전주는 맛있다" 편을 보니 제가 왜 프랜차이즈 감자탕, 해장국 집들만 가면 느끼하고 거북해서 인상쓰고 카운터에 컴플레인도 걸고 그래왔었는지 조금 이해가 되더군요.
    제가 어릴때부터 먹어오질 않았으니 적응이 안되는 거죠. 지금도 회식자리에서 탕종류는 입에 잘 대지를 않습니다.

    (전 동네 식당에서 4-5만원이상을 쓰고 나오면서 상식이하의 서비스를 받으면 그 부분은 10에 3-4번? 정도는 지적하는 편입니다. 누가 봐도 아닌건 아니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그 식당은 곧 문을 닫을 테니까요.
    요즘 음식점들은 점점 역세권으로 몰리고 역세권도 빈부격차? 가 점점 벌어지며 동네가게들은 장사가 안되고 갈만한데도 마땅치 않죠. 전 집앞 단골음식점들이 좋아요. ^^)

    20년전 전주터미널에 내려 시내버스를 타기전 테이블 2-3의 허름한 식당에서 사먹은 4천원짜리 순대국밥맛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과거엔 전주 어디에서 먹어도 서울의 유명 쉐프들의 따귀를 후려갈길 정도의 손맛을 가진 아주머니들이 많았죠. 고추장, 간장, 된장 들은 죄다 손수 담가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겠구요.
    한국인의 밥상에 나온 음식들... 한두가지를 제외하면 다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들 이었어요.
    방송에 나온 말대로 전주 사람은 외지에가서 식사를 하게 되면 들어가자마자 "이건 이렇게 해야 하는데.."라는 기준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 같다고..

    MSG는 어릴때부터의 습관들이 중요한 듯 합니다. ^^ 그래도 가끔은 옆사람이 있으면 MSG 잔뜩 들어간 떡복이를 맛있게 먹을 줄도 알아야죠. ㅋㅋㅋ
    • 2014.08.31 09: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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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한줄이 아주 와닿는데요.
      사실 이 글과는 별도로 저는 분식집 떡볶이를 좋아하는 편이랍니다.
      저도 다음에는 좀더 적극적인 컴플레인을 걸어야 할까 합니다.
      걸어야 겠다 싶은 음식점이 몇 군데 있었는데 죄다 문을 닫았으니..
      갑자기 죄책감이 ^^;

      갑자기 전주로 미식 여행가고 픕니다.
  13. 흐르는 강물 처럼
    2014.08.31 11:2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된장,고추장,쌈장,초고추장..등등 장을 직접 담그지 않는 이상 msg가 첨가 되지 않는 것은 없다고 봅니다. 후라이드 치킨에 쓰는 치킨파우더에도 msg가 들어가고 호프집에서 먹는 쥐포에도 msg가 들어 갑니다. 월간지인 월간식당에서도 93%의 가게들이 msg를 직접 간접적으로 쓰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고 가정에서도 장을 직접 담가 먹지 않고 시판되는 것을 사먹는 이상 msg 첨가된 것을 먹는다고 볼수 있습니다. 음식의 직접재료비 원가는 30-35%선에서 정해집니다. 7,000원 짜리 음식을 드셨다면 재료비는 2,300 정도 입니다. msg를 쓰고도 맛집이냐? 저정도 금액을 지불하고도 완벽한 음식을 먹기 원하느냐? 소금이 건강에 해롭냐? msg가 건강에 해롭냐? 때로는 정부기관에서 과학적으로 발표한 것보다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천연재료로 맛국물을 내고 장도 직접 담고 해서 음식을 만든다면 당연히 그런집이 진정한 맛집이 되고 사회적으로 존경 받아야 함은 물론 입니다. 문제는 내가 지불한 가격은 생각 안하고 너무 많은 것을 식당에 바라면 안되지 않을까요? 아니면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음식을 먹고 싶다면 많은 돈을 지불 하던가 직접 조리해서 먹던가 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 2014.08.31 12:0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이글은 단순히 분식집 음식에 조미료 들어갔다 불평한 글이 아닙니다. 님의 댓글 내용을 모를리가 있겠습니까? ^^ 글에서 말하고자하는 문제의 본질을 헤아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헤르
      2014.08.31 14:27
      댓글 주소 수정/삭제
      입질의 추억님의 글은 모닥치기에 관하여 많은 블로거들이 "환상적인 호평"을 늘어 놓는데 실상은 이렇더라 라고 솔직한 후기를 남긴 글입니다.

      (비슷한 예로 일산 웨스턴돔 근처에 2008년 1군데 였던 온국수가게가 2009년 6-7개로 갑자기 늘어 난 적이 있었어요. 웨스턴돔은 회사생활을 하던 제가 점심을 먹으러 가도 6천~8천의 돈을 내야 밥을 먹을 수 있는 임대료가 비싼 블록이죠. 그런데 그곳의 상업시설 중 식당과 주점은 30~40대가 쇼핑의 수요층은 10대~20대후반이 많아요. 방학때 중딩들이 옷사고 영화보러 왔다가 뭘 먹겠어요. 웨스턴돔 1층 통로의 떡복이나, 3-4천원짜리 국수가 제일 만만하죠. 그러니 중딩들에게 명물소리 들었겠죠.

      모닥치기도 마찬가지 인듯 합니다. 2인 5천원에 식사를 할 수 있는 메뉴가 제주도에 관광지에 많을까요? 돈없는 서귀포 게스트하우스 이용객들에게 모닥치기는 감사한 명물이었겠죠.)

      현대의 사람들은 누리고 보여주기 위한 흔적들을 많이 남기며 살아가고 열악하거나 지적받아야 하는 것들은 그냥 조용히 넘어가고 말죠.

      고속급성장한 사회에서는 전문비평가, 평론가의 일자리는 없습니다. 그 또한 블로거들의 몫인데 입질의 추억님이 가끔 올려주시는 글들을 보면 통쾌할 때가 많습니다.

      흐르는 강물 처럼님의 글 또한 와닿는 맞는 말 입니다. 하지만 이 블로그에는 조금 어긋나 있네요.
      또한 지불한 가격대비 해서 상식이하의 행태를 보이는 식당들도 많고, 15000원짜리 닭도리탕에 직접 재배한 고추로 만든 고춧가루 양넘을 넣는 집도 있고, 5천원짜리 콩국수 집에서 전북 무주산 국산콩을 사용하는 집도 있고 그런 거죠 뭐.
  14. 2014.08.31 17: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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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미료의 맛으로 길들여지고 그것이 맛있다고 한지는..정말 꽤되었지요..
    우리입맛이 다 그것을 기준으로 <맛>있다라고 하기때문에..사실은 맛의 기준자체부터 다시 잡아야해요..
    조미료의 힘은..아주 대단해요..전국통일의 힘이랄까..서울도 제주도도..그어데를 가도 똑같은 맛이니깐요..ㅎㅎ
    이똑같은 맛을 사랑하고 자랑하고 환호하는것두.. 이상해요..원래 음식이라는 건..자신만의 특별한 맛이 존재해야 그 값어치를하는건데...말이쥬..
    암튼...잘읽고 갑니다.~
    • 2014.09.02 11: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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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합니다. 조미료 자체의 죄라기 보다는
      조미료를 사용하는 이들의 도덕적 헤이가 죄일 겁니다.
      결국 조미료가 불러온 세태니 같은 말이겠지만요.

      예제가 분식집이어서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가격 논리를 떠나 조미료 안 쓰는 곳은 별로 없을 거에요.
      분식집이니 당연한 현상이지만, 맛집이란 말은 안 어울리는 곳이라 봅니다. 맛집 너무 남용하는 태세가 싫었던 건지도요. ^^
  15. 2014.09.01 12: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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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음, 가격대비 저정도면 전 만족입니다.~
    떡볶이는 뭐 그런 맛으로 먹는거라 생각하는 1인인지라요 :)
    • 2014.09.02 11: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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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습니다. 떡볶이는 조미료 맛으로 먹은지 오래됐지요.
      다만 이렇게까지 절대적인 신뢰와 추앙을 받는 현상은 아쉽습니다.
  16. 2014.09.01 16: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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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 말고 일상다반사로? ㅎㅎㅎ
    그냥 흔한 분식집의 맛이로군요. ^^
    • 2014.09.02 11: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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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바로 보셨습니다.
      흔한 분식집의 맛이니 대단하게 포장할 이유가 없지요.
      그런데 대단한 맛집처럼 여기고 있는 세태가 아쉽습니다.
  17. 2014.12.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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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20년전 학교 다닐때 생각나네요. 이거 대자 하나면 4명이 배불리 먹었는데...ㅎㅎ
    짱구분식의 튀김떡 들어간 모닥치기를 더 좋아하다는... 그 때는 짱구분식 단무지도 담근걸로 줬던 기억도 나네요.. 국수 사리도 있었던 것 같고..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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