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볼락낚시] 일반인은 상상하기 어려운 선상낚시의 만찬


 

 

 

PM 5:30 삼천포항

 

꽃샘추위가 완전히 물러간 봄의 어느 날. 서울에서 다섯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경남 삼천포 항입니다.

확실히 남부 지방에 오니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합니다. 따사로운 공기와 화사하게 핀 개나리와 매화.

여기에 봄 볼락의 탈탈거리는 손맛과 입맛까지 본다면 완벽하게 '봄 여행'을 하고 오는 것이겠지요.

그렇게 볼락 낚시는 돔 낚시를 위주로 하는 제게 작은 설렘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이 제철인 데다 무엇을 해 먹어도 맛이 아주 좋기 때문이지요.

제 이야기는 아니지만 낚시갈 때마다 잔소리하는 안주인들도 볼락 한쿨러 잡아오면 잠잠해질 만큼 볼락은 여러모로 앙칼진 구석이 있습니다.

이왕이면 왕사미, 신발짝이 연신 물어대길 기대하면서 배에 오르는 기분. 산뜻한 봄바람과 함께 사춘기 소년의 마음처럼 술렁이게 하는군요. ^^

 

 

배에 들어오니 이미 낚시 준비를 마친 사람도 있습니다. 그 정도로 봄 볼락이 꾼들의 마음을 재촉하고 있었죠. 

저는 서둘러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오래간만에 갯바위에서 볼락 낚시를 하기 위해서죠.

 

 

이윽고 배는 전속력으로 달리고

 

두미도에 다다랐다.

 

30분간 달려 도착한 곳은 경남 두미도입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배 타고 갯바위에 들어온 지가 얼마 만인지 ^^

제가 낚시를 오래 쉬긴 쉬었나 봅니다. 이제부터는 슬슬 달려봐야죠.

 

 

PM 6:30 갯바위 하선

 

이날도 한조무역 박범수 대표님과 함께했습니다.

사진에 보시다시피 전방 5m까지는 수중턱이 뻗어 있어서 볼락 입질은 주로 배가 있는 자리에서 많이 들어온다고 해요.

우리는 이곳에서 갯바위 볼락 낚시를 하다가 조과가 좋지 못하면 선상으로 갈아탈 예정입니다.

서두에 타이틀에서 '반반 낚시'라 적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죠. 치킨에만 반반이 있나요? 낚시도 반반이 있습니다. ^^;

 

 

 

낚시 준비를 서두른다.

 

갯바위 지형이 볼락 낚시하기에 딱 좋아 보입니다.

안으로 들어간 홈통 하며 그곳에서 살랑살랑 이는 포말은 용존산소량을 높여 고기들의 활성도를 높이겠지요.

또한, 일몰이 다가옴에 따라 볼락 외 감성돔까지도 한 번쯤 노려볼 만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밤 볼락 낚시를 하기 전에 약 1시간 동안 감성돔을 노리기로

했습니다. 아직 이곳 두미도에는 봄 감성돔 소식이 들리지 않아서 탐사차 성격이 되겠네요.

조황이 확인되지 않아 낚으리란 보장이 없는 낚시. 그런 낚시를 시작하면서 설레는 이유는 왜일까요?

아마도 그것은 미지의 포인트를 탐사한다는 새로움과 첫 조황을 내겠다는 기대감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지금까지 상황으로 봐서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네요. 남서풍이 맞바람으로 불고 있어 낚시하기에는 조금 성가시지만, 이 정도 바람은 늘 맞아왔고요.

홈통이라는 지형에 포말까지 일고 있으니 잘하면 이 시각에 뭔가가 덜커덕하고 물어줄 것만 같았죠.

하지만 결정적인 변수가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물때입니다.

이날은 저녁 8시라야 간조를 맞이하므로 6시 30분인 지금은 끝썰물에 해당하겠네요. 더구나 이곳이 일정 수심을 확보한 포인트라면 모를까.

3.5~5m 수심대를 보이는 얕은 여밭이라서 일몰에 간조가 겹친 물때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물때에 맞추어 치고 빠지는 현지인과 달리 저는 늘 원정 낚시를 다녀야 했기에 이미 주사위가 던져진 상태에서만 낚시에 임해 왔으니까요. 

 

 

채비는 반유동 잠길찌 낚시로 시작했다.

 

보통 갯바위 볼락 낚시하면 집어등을 켜놓고 하는 '볼루(볼락 루어)'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저는 찌 보는 게 재미있어 집어등 대신 약간의 밑밥을 준비한 반유동 잠길찌 채비로 감성돔과 볼락을 동시에 노려보고자 합니다.

포인트 수심은 약 4.5m. 그래서 저는 찌 매듭을 3m로 맞추고 0.5호 전자찌를 세팅하였습니다.

목줄에는 B봉돌 2개를 붙여 어신찌의 여부력을 초과해 찌가 잠기도록 합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맞바람이 불고 있어 찌가 엉뚱한 방향으로 밀리지 않기 위함이고 중층에서 하층까지 두루두루 탐색하기 위함이지요.

찌 매듭을 준 수심은 3m. 매듭이 찌에 닿으면 찌가 천천히 잠겨 들어 바닥까지 미끼를 찍게 하고 그러다가 다시 띄우고를 반복해 3~4.5m 사이를 두루두루

공략하다 보면 밤에 중층으로 피어오르는 볼락과 함께 저층의 감성돔까지 노려보겠다는 의지이기도 합니다.

 

 

언제 봐도 아름다운 일몰, 경남 두미도

 

오늘은 헤이즈 같은 대기 현상이 전혀 없어 아주 또렷한 해넘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탁 트인 공간에서 또렷한 해넘이를 볼 수 있다는 것. 낚시인의 특권이지요.

사진으로는 이 정도밖에 분위기를 전달하지 못했지만, 현장에서 낚싯대를 드리우며 바라보는 해넘이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이윽고 해가 지고 전자찌의 불빛이 수면을 밝힙니다. 밤낚시도 실로 오래간만에 하네요.

빨갛게 피어오른 저 불빛이 동동거리며 뜬 장면. 마치 '레드썬'의 체면 효과랄까요.

그러다가 찌가 천천히 가라앉을 때 굴절에 의해 휘어지는 빛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렇게 아주 천천히 잠겨든 찌는 한동안 정지하는 듯하더니 시야에서 사라져버립니다.

 

"왔다"

 

 

노래미

 

초반에 힘을 제법 쓰는가 싶더니 이내 풀려서 올라온 이 녀석은 노래미. 횟집에서 흔히 보는 쥐노래미(놀래미)와는 사촌쯤 되는 녀석이지요.

최대 전장 60cm까지 자라는 쥐노래미와 달리 노래미는 다 자라도 이 정도 수준. 그래서 양식하지 않으며 자연산으로 혼획된 것이 포구 횟집에 종종

들어오곤 합니다. 대부분 찌개 거리나 잡어회 정도로 사용하겠죠. 여기서는 방생합니다.

 

이제 땅거미가 완전히 지자 갯바위에는 어둠과 정적만이 흐릅니다.

수면에 뜬 빠알간 찌 두 개. 제 것과 박 대표님의 것이 나란히 흐르며 볼락의 입질을 기다립니다. 아무래도 감성돔은 물 건너간 상황.

두미도는 봄 감성돔이 산란을 위해 내만으로 들어오는 기착지 중 하나지만, 아직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볼락이라도 좀 잡혀줘야 할 텐데 저만치 내려간 전자찌는 어두운 바닷속으로 들어가버려 빛을 잃었습니다.

이쯤 되면 밑걸림이 예상되는바, 낚싯대를 살짝 올리는데 뭔가 두둑합니다. 챔질!

혹시 이건? 초반에 힘쓰던 이 녀석, 씨알은 작아도 감성돔인가 싶었습니다.

 

 

떡망상어

 

봄에 낚이는 망상어는 살이 제법 쪄 씨알이 튼실하지요. 예전에 망상어를 몇 번 구워 먹어봤는데 흡사 생물 조기 맛 비스므리합니다.

올봄에는 망상어에 관심 없습니다. 왜냐하면, 다들 아시다시피 이 녀석 배에서 필로메트라 선충이 다량 나왔기 때문이지요.

3월에 KBS의 고래회충 보도를 기억하십니까? 울산의 갯바위에서 낚인 망상어 배에 다량의 고래회충이 나왔다고 떠들었던 그 뉴스 말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 보도는 오보였죠. 우리가 평소 먹지도 않는 망상어의 배를 까서 인체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고래회충이 여러 마리 나왔다고

보도했지만, 알고 보니 그것은 인간에 기생할 수 없는 선충류였지요. 어쨌든 이 녀석은 살려줍니다.

 

 

잠시 후 원줄을 가져가는 시원한 입질에 놀라 챔질했더니 웬 젖볼락이.. 살려줍니다. ㅠㅠ

8시를 넘겨 초들물이 시작되자 잡어 활성도가 제법입니다. 박 대표님은 루어로 공략했고 저는 포인트 주변 수심이 3.5m로 낮아졌기에 봉돌을 떼고 일반

반유동 채비로 하층을 공략 중입니다. 그러던 중 전자찌가 몰캉몰캉 들어가며 수면을 발그스레 물들입니다.

밤 낚시하는 분들, 이 장면이 상상이 되죠?  빨갛게 물들인 수면을 보며 챔질 타이밍을 잴 때의 긴장감, 흥분.

수면 아래 살짝 잠긴 찌는 한동안 미동하지 않습니다. 이쯤에서 견재를 할지 줄을 더 줄지를 결정해야 할 때.

저는 낚싯대를 쭉 뻗었습니다. 크릴을 살짝 물고 있는 이 녀석이 위화감을 느끼지 못하게 말입니다. 그랬더니 쭉 빨려 들어가는 찌. 

 

"또 왔다!" 

 

 

또 망상어, 씨알도 크다.

 

"아 또야!"

 

그래도 이 녀석 씨알이 제법이라 손맛 하나는 제법 당찹니다. 이쯤에서 아내와 잠시 통화하는데 망상어 잡았다니까 대뜸 묻더군요.

 

"놔줬어?"

"응"

"아니 그걸 왜 나 줘?"

 

그제야 드는 생각. 아차! 싶습니다. 나의 실수. 이제는 블로거 정신이 실종됐네요.

 

"죽은 망상어라도 가져와 배를 따고 충이 있는지 봐야 할 거 아냐."

 

그렇군요. ㅠㅠ

제 수중에는 고래회충 사진은 많아도 필로메트라 선충 사진은 없기에 이후 칼럼을 쓸 때나 자료로 남겨두기 위해서라도 이번 망상어는 꼭 챙겼어야

했는데 낚시꾼 마인드가 강한 나머지 생각 없이 놔줘 버렸습니다. 이런 거 보면 저도 머리가 안 돌아가네요.

낚시도 낚시지만, 글 쓰는 사람이 어찌 낚시에 한눈팔려 그런 것들을 생각 못 할까? 쯧쯧.

 

입질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저는 왕사미를 기대할 것이 아니라 망상어를 수집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낚시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어신이 들어옵니다. 줄을 살짝 잡자 제 손에서 미끄러지듯이 빠져나가는 뒷줄. 그래 바로 이거야!

 

"아까는 미안했다. 망상어야 나와랏!"

 

 

제발 좀 망상어가 낚여주길 바랬던 제 마음과 달리 이번에는 씨알 좋은 볼락이 ^^;;

하여간 이놈의 바다란 게 참 사람 마음처럼 돼주지 않는 시크한 매력이 있단 말야.

 

 

PM 10:00

결국, 갯바위 낚시는 별다른 조과 없이 마무리했습니다. 우리는 그 길로 배를 타고 선상낚시에 합류.

그래도 선상은 씨알이 잘아도 담그는 즉시 볼락이 물어주는 분위기였습니다.

밤이 깊어 일일이 사진을 찍기에는 어려운 상황. 선실에서는 식사 준비가 됐다고 합니다.

 

 

볼락회 한 상 가득 차려졌다.

 

들어가 보니 감탄사가 절로..이 많은 볼락을 언제 다 장만했는지 그것도 흔들리는 배에서 말이지요.

저도 생선 손질을 곧잘 하지만 배에서만큼은 절대 못합니다. 몇 분 하다 보면 속이 울렁울렁.

칼 한 번 쳐다보다가도 속이 울렁거리면 먼발치로 시선을 옮겨야 했으니 손질이 제대로 될 리 없지요.

볼락도 볼락회지만 사모님이 직접 담근 김치와 쪽파 하며 장까지 회를 맛보기에 부족함이 없는 구성이네요.

 

 

봄 바다 맛을 그대로 품은 볼락 회

 

빛이 나고 있는 저 볼락 살결 좀 보십시오. 이렇게 보고 있자니 비단결처럼 고운 여인네 손등 같기도 합니다. 사랑스럽네요.

그 손등에 키스하듯 입술을 갖다 대 봅니다. 냉장고에 들어갔다가 나온 회가 아니기에 생선살의 미적지근한 체온이 남아 있군요.

혀로 살짝살짝 더듬어 봅니다.(아 무슨 변태 같아) 굳이 이 대목에서 여인네의 손등이라고는 상상하지 않으렵니다.

갓 잡아 올린 볼락이지만 그래도 생선은 생선이니 어찌 비린내가 안 느껴질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이는 비린내가 아닌 바다 향이었습니다. 싱싱한 육이 머금고 있는 산뜻함. 그 향과 맛이 저는 참 좋습니다.

 

입에 넣고 씹어봅니다. 살짝 단단한듯하면서도 몰캉몰캉하네요. 그러면서도 이를 받아들이는 저항력이 제법 있습니다.

아직 사후경직에 들지 않은 활 볼락회다 보니 뻣뻣하지 않은 탄력감이랄까? 1월에 맛본 볼락은 식감만 있었지 맛은 덜했는데 지금은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서 볼락 제철이 3~5월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순간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하고 칼럼을 쓸 때마다 안타까운 사실은 이 맛을 제 사진과 글솜씨로는 표현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마음만큼은 언제나 이 글을 읽는 모두와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제 사진으로 들어오세요.

저 반짝반짝 빛나는 볼락의 윤기가 탱글탱글하면서도 매끈한 식감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

눈을 감고 계속 씹어보세요. 초장이든 간장이든 이미 침에 씻겨 내려간 소스는 신경 쓰지 말자고요.

뒤에 남는 여운은 오로지 볼락이 주는 고소함 뿐, 그 여운의 감동을 세상 어디에서 느낄 수 있겠습니까? 지금은 이 작은 선실이 세상입니다.

 

 

압력솥밥

 

한참 낚시하다 먹는 밥맛도 달디 답니다. 곡물을 조금 섞어 압력솥에서 찐 밥의 윤기와 찰기.

그 위에 찰랑거리는 볼락회 한 점을 얹어 먹는 맛. 세상 사는 맛은 이런 게 아닌가 싶네요. ^^

먹다 보니 볼락회는 게눈 감추듯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곳 선상 낚시꾼들은 대부분 삼천포나 사천시에 사는 현지꾼들인데요.

볼락은 이곳 삼천포의 상징과도 같은 어종이라 늘 먹던 회임에도 지겹지 않은가 봅니다. 

그만큼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 생선이 볼락이라는 것이겠죠.

 

 

푹 끓인 닭백숙 등장

 

아까부터 뭔가를 열심히 끓이길래 저는 매운탕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백숙인가요.

선상에서 먹는 백숙도 처음이지만 그 맛이 정말 기가 막힙니다.

 

 

이런 풍경, 어디 식당 같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곳은 분명 바다 한가운데 선상이라는 사실.

이건 조행기로 위장한 맛 기행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 장면을 끝으로 밖으로 나가 쓴 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지금까지 묘사했던 표현들은 모두 제 마음에만 존재하는 허구였습니다.

저는 선상에서 차려준 음식을 먹지 못한 채 그저 바라만 봐야 했죠. ㅠㅠ 자칫 잘못했다가는 밖으로 뛰쳐나가기 일보 직전입니다.

사진을 찍는데 갑자기 욱하는 이 느낌. 그것은 저를 너무 사랑했던 멀미님의 강림이었습니다. 이날따라 유난히 멀미가 심했습니다.

평소 이 정도 파도에는 끄떡하지 않던 저였는데 별생각 없이 초릿대만 보고 낚시한 게 화근, 갑자기 욱하는 느낌이 들었고 이후 식사하라는 말에 이끌려

선실에 들어오니 또 다시 욱할 것 같았습니다.

 

그 와중에도 볼락을 한두 점 집어먹기는 했습니다. 그 맛이 어찌나 좋은지 멀미기가 올라오는 와중에도 그 맛이 기억에 남더군요.

하지만 더는 버텨내지 못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보는 일이 너무도 괴로웠습니다.

결국, 한계에 오른 저는 밖으로 나가 점심때 먹었던 내용물을 전부 쏟아야 했습니다. 

그리곤 눈앞에 차려진 음식을 제대로 먹어보지 못한 채 쓴 물만을 삼키며 낚시를 이어갑니다. 흑흑 ㅠㅠ

 

 

이런 씨알의 볼락은 1타 1피 수준. 볼락이 너무 쉽게 낚여주니 낚시의 긴장감이 별로 없네요. ^^;

 

 

처음에는 카드채비로 하다가 담그면 물고 늘어지는 것이 재미가 없어(?) 아직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볼루에 도전했습니다.

볼락 전용 지그헤드를 빌려서 바닥을 더듬기만 하면 두두둑! 그래도 명색이 루어낚신데 액션을 줄 필요도 없이 몇 번 감기만 하면 두둑두둑.

씨알만 좀 더 컸다면 대박일 텐데 하는 아쉬움과 그래도 마릿수 만족감이 교차합니다.

 

항에 도착하니 새벽 2시. 이대로 올라가기에는 체력이 안 될 것 같아 모텔에서 여정을 풀고요. 아침 일찍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최근 출조의 물꼬가 트이면서 연달아 계획을 세웠지만, 거문도 2박 3일과 통영 감성돔 낚시가 모두 취소되면서 스케쥴이 공중에 붕 떠버렸네요. ^^; 

삼천포에서의 볼락 낚시는 여기서 마칩니다. 다음에는 다른 어종으로 봄 바다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편을 읽으시려면 여기를 클릭

 

삼천포 볼락 낚시 문의

금양낚시프라자(055-832-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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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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