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와 수심에 따른 구멍찌 선택

포인트와 수심에 따른 구멍찌 선택

※ 참고로 1발 = 1m 50cm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그림을 참고로해서 찌 선택을 해도 무리가 없지만 초보님들이 쉽게 생각하기 위해선 아래와 같이 계산하면 쉽습니다.

 

3B = 3M 수심공략

0.5 = 5M 수심공략

0.8 = 8M 수심공략

1 = 10M 수심공략

1.5 = 15M 수심공략

2 =  20M 수심공략

 

여기에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치거나 혹은 조류가 다소 빠르게 흘러간다면 한치수 높은 호수를 선택, 파도가 없고 잔잔하며 조류도 다소 느리게 흘러가거나 멈추어있다면 한치수 낮은 호수를 선택하면 틀림없을겁니다.

 

예를들어 겟바위에 내린 자리가 평균수심이 6~8M 나온다고 합니다. 8M까지는 0.5호로 공략이 가능한 수심입니다. 하지만 바다가 잔잔하며 조류가 매우 미약한 상황일때 바닥층을 공략한다면 굳이 0.5호까지 쓸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파도가 없고 조류도 미약하다면 고기들도 대부분 활성도가 좋지못할때가 많습니다. 성도가 좋지않으면 입질도 매우 까다롭고 이물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찌 부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불리합니다. 때문에 0.5호를 사용하더라도 여부력을 최소화시켜 찌가 수면제 잠길듯 말듯 예민하게 사용하거나, 아예 저부력 반유동인 3B찌로 7~8M 바닥층을 공략한다면 예민한 입질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예시를 든것 뿐이니 참고만 하시구요.

 

 

파도가 없고 조류도 미약한 경우에서도 고부력을 써야할 예외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3B찌는 공략수심에 비해 저부력이기 때문에 그만큼 밑채비가 바닥층까지 도달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만약 상층과 중층에 잡어떼가 기승을 부린다면 오히려 3B찌는 독이 될 수도 있는겁니다.

 

그럴땐 차라리 0.5~0.8호에 봉돌까지 물려서 밑채비를 신속하게 바닥층까지 내리는게 유리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채비란 정해진 방법이 아닌 상황과 여건에 따라서 매우 유동적으로 꾸리시는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인트에 내리면 기본적으로 확보된 수심말고도 여러가지 변수가 존재합니다. 바람, 조류, 수온, 파도, 잡어의 활성도 등등~~  

 

어떻게 보면 수심에 따라 찌 부력을 선택하기 보다는  수심 + 현장여건에 따라 찌가 아닌 수중찌(혹은 봉돌)를 먼저 선택한 후 어신찌를 선택하는게 현명하다고 보입니다. 어신찌를 선택하나 수중찌를 선택하나 어차피 같은 호수로 사용할텐데 그게 그거 아니냐고 하실 수 있지만 이는 엄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일정한 수심(6m~8m)의 바닥층을 공략한다고 해도 조류의 흐름이나 잡어의 활성도에 따라 평소처럼 -0.5호 수중찌를 선택할 수도 있고, -0.8 혹은 -3B를 선택할 수도 있는겁니다. 만약에 수심 6m~8m 지형에 내렸는데 사리때에 중들물이라 조류가 엄청 빠르게 흘러간다고 칩시다. 이럴경우엔 아예 -1.5호 수중찌를 선택해서 어신찌도 1.5호로 셋팅하는게 더 좋을 수 있는겁니다.

 

반대로 조류의 흐름이 겉조류보다 속조류가 더 빠르다고 판단될때는 -3B 수중찌에 0.5호 어신찌를 달고 목줄에 B봉돌 두어개를 분납해야 바닥층 공략이 될 수도 있는겁니다. 이렇게 하면 미끼가 속조류에 의해 떠오르지도 않을뿐더러 예민한 입질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현장에서 채비를 꾸릴때는 포인트의 수심만 가지고 판단할것이 아니라 조류라던가 기상여건, 그리고 밑밥을 뿌렸을때 잡어들의 활성도를 살펴본 후 어느 정도의 속도로 채비내림을 하는게 좋을지를 생각한다면 어떤 침력의 수중찌(혹은 봉돌)를 써야할지 대략 감이 오고 수중찌가 정해졌다면 어신찌는 자연스레 정해진다고 생각이 됩니다. 채비를 꾸리실때 약간의 참고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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