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궁금했던 바다낚시 노하우, 총정리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바다낚시를 즐기려는 이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늘은 평소 제 이메일과 방명록을 통해 질의 응답했던 '바다낚시에 대한 궁금증'을 간추려 정리하였습니다.

 

 

※ 참고 사항

이 글은 개인적인 이메일과 방명록을 통해 독자들로부터 질의 응답을 한 것이므로 좋든 나쁘든 특정 출조점, 특정 브랜드가 언급될 수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것이든 비추하는 것이든 여러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특정 브랜드라 해도 귀띔해주는 것이 공익을 위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심자들은 구체적인 답변을 원합니다. 가령, 장비 추천 좀 해달라는 질문에 낚싯대는 1호 530cm가 좋고, 2500번짜리 스피닝릴이 무난하다는 답변이 돌아온다면 뜬 구름 잡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떤 브랜드 어떤 모델을 사라는 것인지 초보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저는 될 수 있으면 이해하기 쉽고 명확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한 노력을 홍보 드립으로 폄하하는 이들이 꼭 있는데요. 저는 그런 자들과 타협할 생각이 없습니다.

 

 

 

#. Question 1

반유동 시 면사매듭을 조정하는 것이 너무 어렵더군요. 초보조사들은 보통 장비도 완벽하게 구비되지 않은 경우도 많구요.
발판 좋은 방파제에서는 그냥 줄을 늘어뜨려 조정하면 되지만 갯바위 낚시에서는 쉽지 않더군요.
좀 하려고 하면 바늘이 바위에 붙어 말썽을 피우고 줄이 엉켜 난리를 피우고 뭐 이런 식이죠. 좀 쉽게 조정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 Answer

처음에는 면사매듭을 조정하는 데 애를 먹습니다. 면사매듭의 위치를 조정하다 보면 바늘에 신경이 덜 가서 어딘가에 걸려있다거나 하는데 그곳이 손이 닿지 않은 갯바위라면 정말 난감합니다. 이럴 때는 면사매듭의 위치에 따라 두 가지 방법으로 조절합니다. 방파제와 갯바위 낚시에서 사용하는 릴 찌낚시용 로드는 530cm가 표준입니다. 손잡이에서 릴 시트까지의 거리를 제외한다면 정확히 5m가 나오죠. 목줄을 3m로 사용했다고 가정했을 때, 해당 포인트 수심이 8m라면 찌를 초릿대 근처에 오도록 감으면 면사매듭은 릴 시트 근방에 와 있을 겁니다. 포인트 수심이 6m라 해도 낚싯대를 거치하고 손을 뻗으면 면사매듭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포인트 수심이 10m라면 줄을 풀어서 손으로 바늘을 잡습니다. 그러면 낚싯대 길이가 5m이니까 왕복하면 면사매듭이 정확히 릴 시트 부근에 오게 됩니다. 10m 전후의 수심대를 조절하는데도 문제가 없겠지요. 그런데 포인트 수심이 4~5m밖에 안 나온다면, 찌를 초릿대까지 감아도 손을 뻗어서 면사매듭을 조절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닙니다. 그럴 때는 찌의 무게를 활용합니다. 채비 중에 가장 무거운 물질은 바로 구멍찌. 바늘과 찌를 함께 잡은 뒤 베일을 열어 이 둘을 자신의 밑밥통에 넣습니다. 그리고나서 면사매듭을 조절하면 바늘이 바닥에 걸리는 일이 없겠죠. ^^

 

 

<사진 1> 전차매듭이 맥없이 풀렸을 때

 

<사진 2> 팔자매듭

 

#. Question 2

벵에돔 낚시에서 원줄이나 직결매듭이 힘없이 끊기는 원인을 알고 싶습니다.

 

#. Answer

직결 매듭은 짧고 강한 힘에 맥없이 끊어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 챔질할 때 매듭이 맥없이 풀려 고기는 놓치고 채비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왕왕 있기도 합니다. 이 경우 대부분은 매듭이 잘못돼서이지만, 원줄과 목줄의 밸런스가 좋지 못하거나 혹은 매듭과의 궁합이 좋지 못해서 벌어지기도 합니다.

 

첫 번째로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은 원줄과 목줄의 밸런스입니다. 좋은 밸런스를 만들려면 원줄과 목줄의 호수가 같거나 위아래로 1호수씩 차이가 나야 합니다. 가령, 1.5호 원줄에 1.5호 목줄은 강도 면에서 좋은 밸런스를 가집니다. 1.5호 원줄에 1.2호 목줄도 매우 좋습니다. 저녁때 씨알 굵은 벵에돔을 대상으로 한다면 1.5호 원줄에 1.7호 목줄을 써서 대응합니다. 


무대를 원도권으로 옮겨 4짜 이상의 벵에돔을 노린다고 가정해 볼 때 원줄과 목줄의 적정 호수는 원줄 1.7호에 목줄 2호. 혹은 원줄 2호에 목줄 2호. 또는, 원줄 2호에 목줄 2.5호. 아니면 원줄 2.5호에 목줄 2호 정도를 사용합니다. 여기까지가 원줄과 목줄의 성능을 최대치로 낼 수 있는 좋은 밸런스입니다.

 

반대로 좋지 못한 밸런스는 원줄 2호에 목줄 1호. 원줄 3호에 목줄 2호, 원줄 2.5호에 목줄 1.2~1.5호와 같이 원줄과 목줄의 차이가 2호수 이상 벌어진 경우입니다. 지금까지 한 이야기는 오로지 벵에돔 낚시에서만 해당합니다. (감성돔 낚시는 이것과 무관) 원줄과 목줄의 밸런스를 알았으니 다음으로는 직결매듭과의 궁합에 대해서도 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벵에돔 낚시에서 자주 쓰는 매듭법은 대표적으로 전차매듭과 팔자매듭이 있습니다. 전차매듭은 면사매듭과 똑같은 방법으로 원줄과 목줄을 각각 묶어서 합치는 방법이고, 팔자매듭은 원줄과 목줄을 겹치게 한 다음 함께 묶는 방식입니다. 전차매듭을 사용할 때는 대게 원줄과 목줄이 같은 호수이거나 혹은 목줄이 원줄보다 호수가 높거나 천조법을 사용할 때 필요한 매듭입니다. 만약, 이러한 채비를 팔자매듭으로 하게 된다면, 결절강도가 뛰어난 목줄이 원줄을 압박하고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챔질)에 터질 위험에 놓입니다.

 

반대로 팔자매듭을 사용할 때는 목줄이 원줄보다 한 호수 낮을 때입니다. 팔자매듭은 원줄과 목줄을 함께 겹쳐서 매듭 하기 때문에 이 둘이 서로 뒤엉켜 있습니다. 다시 말해, 목줄이 원줄을 누르고 있어 목줄이 원줄보다 강도가 세면 짧고 강한 힘(챔질)이 들어왔을 때 쉽게 터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원줄과 목줄의 밸런스가 좋지 않을 때 전차매듭을 써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원줄 2.5호에 목줄은 1.2호나 1.5호를 쓰게 되면 이 둘의 호수 차이가 2단계 이상 벌어지기 때문에 각각 묶어서 합쳐지는 전차매듭을 사용하게 되면 목줄 매듭이 원줄 매듭을 통과해 풀어지는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것이 사진 1의 경우입니다.) 매듭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채비를 보호하고 대상어를 낚게 도와줍니다. 원줄과 목줄의 밸런스가 좋은 상태에서 그에 맞는 직결매듭법을 써야 효율적인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1호대로 30cm급 돌돔을 무리 없이 낚은 필자의 아내

 

#. Question 3

1호대를 구입하고 벵에돔 30 이상 잡는데 무리가 없을까요? 1.2호와 차이가 뭐가 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 Answer

갯바위, 방파제에서 1호대로 낚지 못하는 건 거의 없습니다. 감성돔 6짜, 벵에돔 5짜, 참돔 8짜 모두 가능합니다.다만, 낚시에서는 효율이 중요합니다. 또한, 큰 고기를 걸었을 때 터트리지 않을 확률을 생각하며 해야 할 것입니다.

우선 감성돔과 벵에돔 낚시를 위주로 하겠다면 1호대를 추천합니다. 원도권의 씨알 굵은 벵에돔을 위주로 하겠다면 1.2~1.5호를 권합니다. 1호와 1.2호는 호수로 보았을 때 0.2호밖에 차이가 안 나지만, 그 차이는 벵에돔을 걸고 파이팅했을 때 순간적으로 파고드는 위급한 상황에서 낚싯대가 버티느냐 버티지 못하느냐의 차이로 벌어질 수 있습니다. 같은 1호대를 써도 벵에돔 낚시에서는 허리 힘이 좋은 경질대를 선호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 허리 힘이란 고기가 밑으로 파고들 때 낚싯대를 붙잡고 버티는 힘을 말하며, 좋은 낚싯대는 복원력이 좋아(탄성이 좋아) 위급한 상황에서 버티기만 해도 고탄성의 허리 힘에 더는 밑으로 파고들지 못하고 제풀에 힘이 꺾여 체력을 깎아 먹게 해줍니다.

 

낚싯대 가격이 100만원에서 5만원까지 크게 차이가 나는 이유도 이러한 탄성, 복원력, 무게 중심, 밸런스에서 벌어지는 것입니다.

무게는 상관없습니다. 중경질대 이상의 낚싯대라면 같은 1호대라도 무게는 좀 더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벵에돔용 낚싯대를 고를 때는 오히려 무게감이 있는 경질대가 좋으며, 그 무대가 대마도, 제주도 부속섬(지귀도, 마라도), 추자도 등 원도권이라면 허리 힘이 좋은 1.2~1.5호대로 대응하고 특별히, 포인트 여건에 턱이 있거나 날카로운 여뿌리가 쭉 뻗어 있다면 히팅 시 벵에돔은 반드시 그쪽으로 파고들기 때문에 신속한 제압을 위해서라도 1.2~1.5호대가 필요합니다.(물론, 1호대로도 제압할 수 있습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효율의 문제입니다.) 저의 경우 벵에돔 40cm 이상, 긴꼬리 35cm 이상이 낚일 것이라 판단되면 1.2~1.5호 낚싯대를 꺼내 들 것입니다. 

 

 

 

#. Question 4

6월말이나 7월에 대마도 낚시 일정을 잡았는데 이 기간에는 어떨까요? 고기가 잘 잡힐까요? 잡힌다면 어떤 어종을 노리고 가는 게 좋을까요?

 

#. Answer

대마도에서 갯바위 여름 시즌은 6월 중순부터 7월까지로 매우 짧습니다. 이 기간에는 갯바위에 씨알 굵은 긴꼬리벵에돔이 들어오는데 문제는 이 시기가 매년 마다 변동성이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이 변동성은 대마도 남단이 아닌 이상 장담할 수 없기에 특히, 미네만이 있는 대마도 중앙 쪽은 긴꼬리 벵에돔의 시기가 늦어지거나 아예 있는 둥 없는 둥 지나가는 경우도 있어 만약, 갯바위 낚시만을 고집하겠다면 대마도 남단을 권합니다.  

 

제가 주로 가는 곳인 빅마마는 위치상 대마도 중간쯤이고 규모 작은 미네만을 끼고 있어 갯바위 조황보다 선상조황이 앞섭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가게 되면 벤자리와 긴꼬리벵에돔을 대상으로 선상낚시를 하게 되며, 마릿수를 채워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갯바위 낚시는 조황이 확인 안 됐거나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습니다. 25cm 전후의 어린 벵에돔이야 연중 나오고 있지만, 그런 거 잡으려고 대마도 가는 것은 아닐 테니까요. 만약, 선상낚시를 하겠다면 이 시기에 조황은 어느 정도 보장될 것입니다.

 

대마도에서 갯바위 벵에돔 시즌은 11~3월입니다. 여름에는 장마와 태풍이라는 변수가 있고 긴꼬리벵에돔의 회유 반경에도 변수가 있어서 그 누구도 장담하기가 어렵습니다. 대마도 출조 비용도 만만치 않고요. 한번 가기에도 벅차다 보니 가서 실패하면 여러 가지로 타격이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가령, 7월에 출조 계획을 잡았다 하더라도 민숙집에서 조황이 터졌다는 소식을 듣기 전까지 대기하고 있다가 조황이 제법 나올 때 재빨리 날짜를 잡고 가는 것이 도움되리라 생각합니다.

 

 

대마도 선상낚시

 

#. Question 5

빅마마로 가닥을 잡았는데요. 대마도 선상낚시 팁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그리고 현지 선상 낚시 금액은 엔화로 지불해야 될까요?

보통 2박 3일 기준으로 여유 현금은 어느정도 준비해 가는 게 좋을지 여쭤보겠습니다.

 

#. Answer

민숙집 결제 수단은 원화와 엔화 모두 가능합니다. 현지 마트에서는 엔화 대신 신용카드로 결제하기 때문에 현금은 많이 필요 없습니다. 현재(6월) 선상에서는 벵에돔이 그런대로 잘 나오는 편이고 간혹 한두 마리씩 참돔이 나오는 데 걸리면 70cm 이상으로 씨알이 좋습니다. 참돔은 기대하지 마시고 벵에돔과 벤자리를 노리시기 바랍니다. 아직은 벤자리가 터지지 않았는데 가시는 날 터졌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선상낚시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곳에 가면 식당에 멀미약이 있습니다. 멀미를 하신다면 출항 30분 전에 1~2알 정도 복용하시고 장비는 1.7~2호 낚싯대를 사용하고 릴은 5000번 이상. 원줄 최소 4호 이상. 5~6호도 상관없습니다. 목줄 역시 4호부터 5~6호를 사용합니다. 선상은 목줄 잘 안 탑니다. 




그리고 원줄이 가장 중요한데 반드시 서스펜드 계열의 줄을 감으십시요. 선상에서 플로팅 줄 감으면 낚시 망합니다. 빅마마에 가면 선상용으로 적합한 줄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선라인의 블랙 마크라는 줄인데 이게 선상에서 괜찮습니다. 일반 갯바위용 찌는 선상에서 불리하니 그곳에서 판매하는 마이너스 g2, 마이너스 B, 마이너스 2B 기울찌 중 두 개 정도 구매하시고(만원) 3B 막대찌도 꼭 하나 챙겨가면 좋습니다. 막대찌를 사용하니 찌홀더도 함께 챙겨야겠죠.

 

이 막대찌는 조류가 안 가거나 느릴 때 구멍찌로는 잡아낼 수 없는 약은 입질을 캐치해 냅니다.

채비는 3B 막대찌에 찌멈춤고무를 하나 달고 그 아래 도래를 달고 목줄은 선상에서 3m 정도 연결한 다음 바늘은 벵에돔 바늘 9~12호, 감성돔 바늘 5~6호, 참돔 바늘 10~12호 정도를 씁니다. 3B 막대찌니 B봉돌 2개를 분납해서 달면 가장 밸런스가 좋습니다. 전유동이므로 면사매듭이나 구슬은 필요 없습니다.

 

정리하자면, 조류가 적당히 가면 마이너스 g2나 마이너스 B 기울찌 채비를 하고 조류가 느리거나 멈추면 곧바로 3B 막대찌 채비로 교체합니다. 만약, 조류가 너무 빨리 흐른다 싶으면 아예 찌를 때 낸 다음 수중찌(3B나 5B)만 달고, 목줄에 봉돌은 3B~5B 정도를 두 개 분납한 채비로 대응해야 합니다. 입질 수심층은 보통 5~6m에 형성됩니다. 여기까지가 선상에서 좋은 조과를 올리는 방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여름 벤자리, 벵에돔 선상낚시 채비와 잘 낚는 방법(동영상)


 

며칠 뒤, 제 조언에 힘 입어 대마도를 다녀온 결과가 올라왔습니다.

 

 

낚시 경험이 많지 않고 대마도는 초행길임에도 제법 손맛을 보셨군요. 이런 소식이 들리면 글쓴이로서 참 뿌듯하고 보람이 있습니다.

두 분 축하드리며 오래오래 낚시 친구가 되어 안전하고 행복한 낚시 즐기시기 바랍니다. ^^ 젊은 부부신데 초상권에 대한 허락을 받지 못해 얼굴을 가렸음을 양해 바랍니다.

 

 

 

인터넷에서 저가에 판매되고 있는 세트 상품, 과연 사는 게 좋을까?

 

#. Question 6

저는 울산에사는 34살 남자입니다. 작년 인터넷에서 가방까지 포함해 원투낚시대 옥션에서 5만원인가 주고 사서 입질의 추억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낚시바늘에 낚시줄 묵는 방법 동영상보고 따라해 보고 던지는 것도 해보고 자신감에 충만해서 거제 욕지도에 갔지만, 경험이 없던지라 10번던지면 9번이 밑바닥에 걸려서 묶음추10개가 금방 동나더군요. 옆에서 릴 찌낚시하는 분이 저를 얼마나 한심하게 보던지... 어휴.. ㅠ


올해 다시 여름휴가에 통영으로 갈려고 합니다. 그전에 쓰던 낚시대는 아마 씻지도 않아서 잘 펴지지도 않을꺼 같은데요.

이번엔 릴 찌낚시를 해보고싶은데..(방파제) 혹시 30만원 대에 살수있는 도움을 받을 수 없을까요? 30만원이하에서 낚시대, 릴, 찌, 낚시줄, 바늘.. 등.. 추천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글 읽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또 여러 홈피 찾아보니깐 위 사진처럼 세트로 파는 것도 있던데 이건 어떤지요?

 

 

#. Answer

저도 제가 쓰는 낚싯대 말고는 잘 모릅니다. 직접 사용해보지 않은 모델을 가격대가 대충 맞는다고 하여 추천하기에는 곤란하고요.

한 가지 분명한 건, 낚시를 오래 즐기고 싶다면 위 사진의 바낙스 제품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국산 제품 중에서도 품질이 좋지 못합니다. 또, 초심자는 초릿대를 최소 5번은 부러트릴 겁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너무 고가를 사는 것도 권하지 않습니다.


1호대를 구입한다면 10만원대 후반에서 20만원대 초반이 적당합니다. 이를 테면, 제가 사용해 본 머모피사의 사이버티탄3 같은 모델은 그냥저냥 사용하기에 무난합니다. 님께서는 다른 갯바위대를 사용해 본 적이 없어 제가 권하는 모델이 어느 정도의 성능을 발휘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사실 저도 잘 모릅니다. 장비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 그저 손에 잡히는 적당한 모델을 구입하면 그 모델에 제 몸이 익숙해지려고 노력할 뿐이며, 그것으로 고기 잡는 테크닉에 관심을 두는지라. 낚싯대 중에서 3~5만원 차이를 놓고 저울질을 하는 것은 도토리 키재기라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다른 낚시용품은 지금 벵에돔 철이니 벵에돔에 맞는 걸 추천하겠습니다. 원줄은 토레이와 쯔리겐 제품이 좋고 목줄도 토레이와 쯔리겐 제품을 사용합니다. 원줄 호수는 1.7호~2호가 알맞습니다. (너무 얇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게 생각보다 잘 안 끊어집니다. 저는 원줄 1.5호를 주로 사용하며 벵에돔 40cm 후반까지는 무리 없이 잡습니다.) 목줄도 1.5~1.7호면 무난합니다.(거제, 통영, 여수 내만권에서는 1~1.2호를 사용해야 함) 찌는 쯔리겐의 제로찌를 권합니다. 바늘은 가마가츠나 하야부사의 제품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감성돔 낚시, 혹은 벵에돔 낚시에 관한 자세한 글은 제 블로그 오른쪽 카테고리에 '입문 바다낚시'와 '릴 찌낚시 테크닉'을 참조하세요.

 

 

 

#. Question 7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울에 살고있는 30살 청년입니다. 

제가 글을 쓰게된 것은 이번 주에 생에 처음으로 감성돔 반유동 찌낚시를 하러 강원도 양양에 남애항에 가게 되었습니다. 바다낚시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공부를 하기 위해 입질의 추억님의 블로그를 수십 번 정독한 것 같습니다. 제가 8군데 포인트중 어떤 포인트가 좋은지 출조 겸험이 없어서 번거롭지만 조언 몇 마디 부탁드리고자 이렇게 메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아래 위성 사진에서 어디가 좋을까요?

 

 

 

 

#. Answer

처음으로 반유동 낚시를 하기에는 보내주신 포인트 여건이 그리 만만치가 않습니다. 동해 감성돔은 우선 포인트 내로 들어와야만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근처 낚시점을 통해 최근 조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동해 감성돔은 도깨비처럼 신출귀몰해 2~3일 반짝 낚이다가도 갑자기 잠수를 타고..그렇게 며칠이 지나다가 갑자기 하루 이틀 반짝 잡히다가 또다시 잠수 타고 그럽니다. 그 타이밍을 단 한 번의 출조에서 맞춘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니 마음을 비우고 낚시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재수 좋으면 잡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보내주신 사진은 잘 봤습니다. 그곳에 요즘 감성돔이 나오는지는 따로 확인해보셔야 하고요. 나온다는 가정하에 설명한다면 1~2번은 적당히 파도가 쳐서 갯바위 주변에 흰 포말을 만들어 낼 때 조황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3번이 가장 좋습니다. 4번은 포인트 주변이 모랫바닥이라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5~7번도 파도가 일어나야 좋지만, 초심자가 하기에는 파도가 튀어서 낚시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낚시 장화도 필요하겠고요.

가장 안전하고 무난해 보이는 곳은 8번이 되겠습니다. 다만, 8번도 테트라포드라 늘 위험하고 채비 중에 뭐 하나 떨어트리면 그대로 수장입니다. 특히, 휴대폰 조심하시고 지퍼, 주머니는 사용 후 무조건 닫아주세요. 낚싯대는 양 무릎으로 고정해서 채비하거나 아니면 잘 눕혀놓고 하시기 바랍니다. 바람에 슬쩍 넘어가면 초릿대 박살납니다.

 

정리하자면 그나마 감성돔 확률이 높은 곳은 3번과 8번이 되겠습니다.

동해 감성돔은 파도가 적당히 치고 물색이 흐려져야 합니다. 물이 너무 맑아 바닥이 보이면 그날 낚시는 굉장히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동해는 오히려 날씨가 약간 안 좋아질 때가 적기입니다.

 

 

 

#. Question 8

부산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저도 여자친구랑 거의 1년째 낚시를 다니는 중입니다. 당연히 실력은 바닥이고 찌낚시를 하지만 거의 인터넷만으로 공부를 하다보니 갯바위는 솔직히 못 나가고 여행겸 낚시로 섬에 들어가서 도보포인트를 찾아 다닙니다. ㅠㅠ 


우선 첫번째로 궁금한것은 선생님은 처음에 찌낚시 입문하실 때 스승님이 있으셨는지요? 전 인터넷으로만 공부를 하다보니 조과도 잘 없고.. 그러다보니 제가 낚시하는 방법이 맞는지 아닌지 확신이 없어서 갯바위를 안가게 되었습니다. 혹여 스승님이 안 계셨다면 어떻게 혼자 낚시 실력을 키우셨는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결국, 무작정 해보는 게 답인지

 

 

필자가 생애 처음으로 감성돔을 낚았을 때, 충남 홍원항방파제에서

 

#. Answer

저도 낚시를 글로 배웠습니다. 제가 낚시를 배울 수 있는 창구라고는 인터넷 동영상과 글뿐이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서울에 살고 있어 낚시 여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당시 직장인이었던 저는 주말에 시간 내 시화방조제나 신진도, 홍원항에 가는 것이 고작이었으니까요. 그곳에서 우럭이나 노래미, 가끔 운 좋으면 숭어와 광어 정도 잡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소위 '프로'라 불리는 현지 낚시꾼과는 달리 출발점이 달랐습니다. 처음에는 방파제와 방조제를 전전긍긍했고 원투낚시로 입문했다가 자연스럽게 찌낚시로 옮기면서 수도권 방파제에서 온갖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초보꾼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낚시를 처음 시작했을 때가 2003년이었으니 올해로 12년 째네요. 제가 처음으로 감성돔을 잡았을 때는 2006년경으로 기억합니다.  그떄의 저와 지금의 저는 많이 변했지만, 이제와서 돌이켜 본다면 낚시를 배우기 시작할 때의 출발점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쓴 글이 초보 꾼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싶지만, 글을 쓰지 않는 여러분은 처음부터 명문구단에 입단해 고수들과 함께 배워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중간 과정(방파제 생활낚시 등)을 생략하고 곧바로 돔 낚시에 뛰어드는 꼴이 되지만, 만약에 최종 목표가 돔이라면, 중간 과정쯤은 건너뛰는 것이 좋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 중간 과정은 대부분 돈 덩어리였고 시간 잡아먹는 하마였기 때문입니다. 


될 수 있으면 낚시를 잘하는 사람과 동출하시길 권합니다. 낚시는 혼자 했을 때 배우는 속도보다 고수와 함께했을 때 배우는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혼자서 5년만에 깨우친 노하우를 고수와 함께하면 5분 만에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호회나 카페, 낚시 클럽의 가입도 고려해 볼 만하겠지요.   

 

 

 

#. Question 9

다름이아니라 저두 아내와 낚시를 함께 다니는 초보조사입니다. 원투를 하다가 릴 찌낚시로 전향한 지는 5개월정도 되었구요.
내년 1월이 결혼 10주년인데 특별한 여행을 하고자 1박 2일 낚시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매번 낚시가면 아이들 돌보느라 짬낚 밖에 못하는 와이프에게 미안하고 제가 낚시를 잘해서 고기를 많이 잡아 손수 회를 떠주는 그런 능력도 없구요. 제주도를 가려했으나 비행기 자금의 압박이ㄷㄷㄷ
그래서 그냥 부산이나 통영쪽으로 가려고 합니다. 우선 제 낚시 수준은 5개월동안 인터넷을 뒤지면서 구멍찌 채비를 혼자할 수 있는 정도고요. 뒷줄견제, 수심측정, 바늘묶음, 구멍찌 입질파악 등은 먼나라 이야기입니다. 이번 낚시 여행 목표가 와이프에게 손맛 한 번 제대로 보게 해주는 게 목표입니다. 기왕이면 감성돔으로 ^^;; 서론이 너무길었네요. 이제 궁금한점을 적을게요.

 

1) 부산이나 통영 어느 곳이 더 조황이 좋을까요? 테트라포트에서 손맛가능한곳좀 알려주세요 갯바위는 경험이 없어서

2) 구멍찌입질 파악, 뒷줄견제 등 고급스킬 사용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통영 척포 방파제

 

#. Answer

반갑습니다. 우선 미리 10주년을 축하합니다.

낚시는 10~11월이 초심자에겐 좋은데요. 좋지 않은 시기에 여행을 떠나시네요. 1월이면 바다기상이 매우 안 좋을 때입니다.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 반짝 잔잔해지고 대부분은 북풍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나마 갯바위가 아닌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시겠다니 기상의 영향을 덜 받는 곳이라 마음은 놓이네요. 

 

일단 제주도 비행기는 잘만 구입하면 많이 저렴합니다.

1월 초는 성수기라 굉장히 비싸고 표도 구하기 어렵지만, 중순 이후로는 특히 평일날 새벽 비행기와 밤 비행기 쪽이 저렴하게 나옵니다. 차 기름값+톨비 생각하면 거기서 거기일 것입니다. 하지만 제주도를 젖혀 놓았다면, 저는 거제도를 권합니다

1월 중순이면 감성돔이 나오는데 방파제에서의 확률은 매우 안 좋습니다. 가시더라도 갯바위 낚시를 하는 게 좋은데 구멍복과 신발 등 안전장구가 있다면, 거제 해금강의 낚시인의 집에서 배를 타는 쪽이 무난합니다. 다만, 전화를 걸어 사장님께 "서울에서 가려는데 요즘 조황이 어떻느냐? "고 물어봐야 합니다. 그래서 고기 좀 나온다고 하면 가시고 아니면 안 가는 게 좋습니다.

 

1월 초에서 중순까지는 여수 금오도와 안도 일대에서 감성돔 확률이 높지만, 역시 갯바위 쪽이 좀 더 높습니다. 1월에 방파제에서 감성돔을 잡을 수 있는 확률은 안타깝게도 매우 낮습니다. 부산에 오륙도 일자방파제가 있습니다만, 감성돔보다는 여러 잡어로는 손맛 볼 수는 있습니다. 통영은 척포 방파제가 그나마 확률이 있지만 1월에는 안 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안전하고 편안한 낚시를 생각하면 척포 방파제와 부산의 오륙도 일자 방파제가 나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1월에는 감성돔에 대한 기대는 접고 낚시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 질문은 글로 설명하기가 방대하니 제가 예전에 쓴 글로 대답을 대신하겠습니다. 

 

#. 뒷줄 견제 스킬

http://slds2.tistory.com/1128

http://slds2.tistory.com/1136

http://slds2.tistory.com/1156

 

#. 입질을 파악하는 방법

http://slds2.tistory.com/939

 

그 외 릴 찌낚시 관련 정보는 제 블로그 오른쪽 카테고리의 '릴 찌낚시 테크닉' 을 보면 많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좋은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하야부사 바늘

 

#. Question 10

다름이  아니고  값비싼  바늘을  쓰다가 문득 이마트  낚시 코너에서 벵에돔용 국산 바늘을 착한 가격에 팔길래 우연히 호수별로 구입 해서 몇번 사용해봤는데 히트한 고기 입술에 바늘이  깊숙히 박혀서 당겼더니 바늘이 펴지더라고요. 놀라서 바로 다른 바늘을 쓰기는 했지만. 하루는 위 사진의 바늘을 샀는데 (3,500원으로 제일 비싸더군요.) 강도를 실험해 봤습니다.

플라이어로 강제로 펴보려는데 딱  소리가 나면서 바늘 앞 부분이 힘 없이 부러지더라고요.

 

허걱. 혹시 그중 한 개가 불량인가 싶어 다른 바늘도 펴보는데 역시나 ....ㅠㅠ

철을 강하게 하기 위해  휘어지게 하기 보다 부러지게 만들었나 싶지만 아무래도 불안해서 예전에 돌돔 찌낚시에 사용하려고 구입한 가마가츠 바늘을 시험 해봤는데 마찬가지로 뚝 하고 부러지더라고요. 허걱 미쵸. 그래서 이런 바늘이 가격만 비싸고 모두 가짜인가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칩니다.

바늘이 뚝 부러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Answer

결론부터 답변드리자면, 바늘은 펴지지 않고 뚝 부러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저도 예전에 이와 같은 경험을 했는데요.

하루는 아내와 함께 추자도로 출조했는데 그때는 바늘에 대한 중요성을 몰랐던 시기라 최대한 비용을 아끼고자 국산 바늘만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한 번은 아내가 70cm급 부시리를 걸고 파이팅하는데 어이없게도 참돔 바늘 12호가 펴지면서 고기를 놓치고 말았죠.

이후 일산 바늘로 눈을 돌리면서 그런 현상이 많이 줄었습니다. (지금은 국산 바늘도 튼튼하게 잘 나온다고 하니 다시 한 번 써 볼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브랜드의 바늘을 사용해 오면서 느낀 것은 바늘은 휘어지는 것보다 뚝 부러지는 것이 강도가 좋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플라이어로 잡아서 힘으로 꺾어버리면 웬만한 바늘은 부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고 강한 힘이 가해지면 제아무리 유명 브랜드의 바늘이라도 장사 없는 것이죠. 하지만 고기가 힘을 쓸 때 바늘이 펴지는 것만큼 최악은 없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뚝 부러지는 바늘은 적어도 고기를 걸고 파이팅 할 때 고기가 힘을 써서 부러지지는 않으니 염려 놓으셨으면 합니다.

 

 

 

#. Question 11

작년 겨울, 청량리 롯데백화점에서 강의하실 때도 참석했는데 여자친구랑 남해간다고 질문했던 사람입니다. 기억하실런지요.

다름이 아니라 대를 하나 더 살까 하는데요. 머모피 티탄사이버3을 점찍어 두었습니다. 요즘 찾아보니 EM가이드로 해서 20만원 중반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 같더군요. 대충 알기에는 줄꼬임 방지효과와 줄빠짐이 좋다고 알고 있는데 그만한 가격을 지불하고 EM 가이드 버전으로 사는 게 맞는지, 아니면 일반 가이드로 사야하는지 궁금합니다.

 

 

#. Answer

EM 가이드는 경사 가이드로 줄 꼬임을 어느 정도 줄여줍니다. 그래서 초심자에게는 더욱 필요한 스팩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EM 가이드가 부착되면 가격이 상당히 올라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M 가이드가 그만한 가격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지는 그 사람이 얼마나 낚시를 자주 하고 낚싯대 성능을 체감하는지에 따라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가치를 줄 꼬임 없는 수월한 낚시에 둔다면 투자할 가치가 있겠고, 반대로 나는 월 1~2회도 겨우 출조하는데 줄이 좀 꼬이더라도 손으로 풀어가면서 하지. 라고 생각한다면 기회비용을 다른 데 살리는 게 낫겠지요.


앞으로 낚시를 자주 하겠다면 EM 가이드가 장착된 낚싯대를 권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머모피사의 사이버 티탄 제품을 추천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제 아내는 이 제품을 불만 없이 사용해 왔지만, 그것은 다른 더 좋은 낚싯대를 사용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딱히 비교 대상이 없어서라고 봅니다. 저는 중급기 이상의 제품을 주력으로 쓰고 사이버 티탄3을 보조대로 쓰고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고기를 걸어보면 11~12만원대의 N.S 클로저기와 18만원대의 사이버티탄3(일반 가이드)의 품질 차이를 크게 못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둘 다 줄붙음 방지 기능은 엉망이고요. 가이드라인 표시는 그나마 사이버티탄이 낫다는 정도입니다.

 

 

#. Question 12

낚시 강의를 수강한 사람입니다. 반유동 낚시를 하는데 발앞에서(5m 안으로) 캐스팅하는데 면사매듭이 30cm 정도에서 내려가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 목줄은(2m) 바닥에 다 깔려있고 수중찌가 바닥에 닿아서 면사매듭이 붕 떴다고 생각하는데요.

목줄 길이가 2m이니 1.3m~ 2m 정도 면사매듭을 내렸습니다. 감성돔이 바닥층에서 위로 1m 사이에서 유영하니 거기에 미끼를 흘릴 수 있다면 입질 받을 수 있다고 본 적이 있는데요. 이게 맞는 건지 궁금함니다.

 

#. Answer

네. 맞습니다. 반유동 낚시에서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내가 설정한 수심이 정확하냐에 있습니다.

캐스팅 후 채비가 다 내려갔다면 면사매듭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낚싯대를 살짝 들어서 면사매듭이 찌톱에 걸려있으면 정상이지만, 수면에 떠 있으면 설정한 수심보다 실제 수심이 낮다는 증거입니다. 

가령, 포인트 수심이 7~8m라고 가정했을 때, 내가 조절한 면사매듭과 바늘까지의 거리도 7~8m여야 합니다.

 

조류가 세거나 빠르다면, 채비에 각도가 생기므로 수심을 10m 정도 줘야 7~8m의 바닥층을 훑게 되겠지요. 포인트 수심은 7m인데 면사매듭과 바늘과의 거리가 10m라면, 3m가 초과한 것이므로 2m인 목줄이 가라앉고 수중찌도 바닥까지 가라앉으면서 면사매듭은 찌에서부터 약 1m 정도 떨어진 곳에 떠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해결 방법은 아시겠지만 면사매듭을 3~3.5m 정도 내리면 되고, 거기에서도 밑걸림이 발생하면 추가로 50cm가량 더 내려서 흘리면 되겠습니다.

 

 

 

#. Question 13

현재 반유동 채비를 쓰고 있는 초보 조사입니다. 구멍찌와 수중찌, 봉돌에 관해 여쭙습니다.

0.8호 구멍찌에 -0.8호 수중찌, 그리고 B봉돌을 달고 낚시를 하는데요. 이상하게 캐스팅은 잘 되는데 목줄이 수중찌랑 자주 엉켜서 에로사항이 많습니다. 여기서 질문! 수중찌 없이 0.8호 구멍찌에다 봉돌만 추가해서 낚시를 할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0.8호 구멍찌에 몇  봉돌을 달면 시안성 확보가 잘 될수 있을지요?

 

#. Answer

목줄이 수중찌와 엉키는 이유는 캐스팅 시 뒷줄을 잡아주지 않아서입니다. 캐스팅할 때 뒷줄을 잡아주지 않으면 찌와 수중찌, 바늘이 한 자리에 떨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바늘이 가라앉으면서 수중찌 혹은 찌에 올라타면서 엉키게 됩니다. 해결 방법은 캐스팅할 때 시선은 끝까지 찌를 보고 찌가 수면에 착수되기 직전 뒷줄을 살며시 잡았다 놓으면 날아가는 채비에 제동이 걸리면서 찌 → 수중찌 → 바늘 순으로 펴진 채 안착됩니다.


수중찌 대신 봉돌을 사용하는 채비는 권하지 않습니다. 물론, 급조류인 상황에서는 수중찌보다 부피가 작고 부하가 덜 걸리는 봉돌이 효과적이지만, 평상시에는 찌와 수중찌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 봉돌을 사용해야 한다면, 0.8호를 기준으로 -0.8호 봉돌을 혹은 3B 2개와 B 봉돌 하나를 물리면 됩니다.


 

 

#. Question 14

여수 금오도, 안도권으로 출조를 자주가는 편인데 수면에 피어있는 벵에돔이 입질을 시원하게 하는 날이 있고, 어떤 날은 수면에 버글버글한데 낱마리에 그치는 날이 몇 번 있습니다. 채비는 상황에 따라 목줄찌도 써보고 제로찌에 목줄을 60cm 정도만 사용하기도 하고 미끼도 크릴, 빵가루 경단, 홍개비 등을 써봤지만 피어있는 벵에돔이 밑밥에는 반응하나 미끼에는 전혀 반응을 안하더군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입질받을 수 있습니까?

 

#. Answer 

그 문제는 밑밥 크릴과 미끼 크릴이 달라 보이는 데서 비롯됩니다. 밑밥 크릴과 달리 미끼 크릴은 바늘 무게를 더해 가라앉는 속도가 조금 더 빠릅니다. 그런데 수직으로 피어올라서 먹이를 먹는 벵에돔과 달리 수면에서 수평으로 움직이는 벵에돔의 시야에는 목줄이 햇빛의 투과에 의해 보이게 됨으로써 미끼에 경계심을 가집니다. 그 목줄과 목줄 끝에 달린 바늘이 미끼의 움직임을 부자연스럽게 만들기도 하고요.


그래서 밑밥에는 반응하지만 미끼에는 반응하지 않는 문제가 생기는데 이 문제를 타파하려면 결국에는 목줄과 바늘 호수를 극단적으로 낮출 수밖에 없습니다. 목줄은 0.8~1호. 바늘은 벵에돔 바늘 3호에 최대한 미끼와 비슷한 색으로 맞추거나(빵가루 경단은 파래색 바늘을, 크릴은 크릴색 바늘을) 크릴도 최대한 작은 것을 사용하고 머리와 꼬리도 떼어 바늘 크기에 맞게 꿴 다음 노려보면 어떨까요? 

이때 크릴은 싱싱한 거라야 함은 말할 것도 없고요. 크릴이 조금이라도 마르면 입질하지 않습니다.

이 글의 요점은 목줄과 바늘 호수를 대폭 낮추라는 데 있습니다.


 

LB(레버 브레이크)에 D(드랙)이 결합된 LBD 

 

#. Question 15

저는 초보라 낚시 입문글을 자주 보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요즘 제가 LBD 릴에 관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입질님이 써주신 드랙릴과 LB릴 비교 글도 잘 봤습니다. 그런데 LBD릴이 정말로 벵에돔 낚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궁금합니다.

고기를 걸고 제입할 때 레버를 잡았다 폈다만 반복하는 것인지, 아니면 캐스팅할 때 일반 드랙릴처럼 베일을 열고 닫을 필요도 없는지 궁금해서요. 한번 만져보긴 했는데 역회전이 돼버려 잘 엉키더라구요. 제가 구글링으로 사용법을 검색해 봤는데 좋은 정보를 찾지 못했습니다. 입질님이 좀 쉽게 알려주시면 LB릴 구입에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LB릴을 달고 캐스팅부터 챔질, 랜딩 시 작동법이 궁금합니다.

 

#. Answer 

레버 브레이크 릴은 단순히 생각해서 드랙 조절을 레버로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베일을 열고 캐스팅하는 건 드랙릴과 똑같습니다. 레버의 사용은 큰 고기 특히, 아래로 처박는 돔 종류를 낚을 때 낚싯대 휨새의 한계치에서 레버를 살짝 조작해줌으로써 힘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드랙이 풀려야 할 것을 레버로 푸는 것이지요. 그런 개념으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또한, 랜딩할 때는 확실히 레버 브레이크 릴이 편리합니다. 들어뽕을 하든 뜰채질을 하든 바짝 감은 상태에서 고기를 제압하다 보면 찌가 초릿대를 때리거나 눌러서 초릿대 파손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고기를 렌딩할 때 레버 브레이크를 잠시 놓았다 쥐면 스풀이 역회전하면서 줄이 방출되기 때문에 팽팽한 줄을 순간적으로 느슨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렌딩 시 꼭 필요한 동작인데요. LB릴을 사용하면 그 부분이 많이 편해집니다. 


LB릴을 사용할 때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드랙 릴을 사용하던 유저들은 LB(레버 브레이크)를 쥐는 게 어색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드랙 릴 쥐듯이 잡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입질이 들어오면 당황해서 챔질하는데요. 이때 레버를 잡지 않은 상태에서 챔질하게 되면 스풀이 역회전하면서 손가락을 다치기도 하고 헛챔질로 고기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챔질할 때는 반드시 레버를 쥐고 해야 합니다. 그것만 조심한다면 LB릴 사용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 Question 16

가끔 아버지 낚시대로 시화방조제 나가다가 제 장비를 마련하려고 하는데 글을 읽다보니 보통 1-530을 사용하더라고요. 근데 다른 글을 보니 생활낚시는 3~4호를 사용한다고 하던데 일단 초심자고 시화방조제에서 낚시할 경우, 어떤 낚싯대가 좋은지 고민됩니다. 초심자니 3~4호의 450 길이를 써야 할까요? 

 

#. Answer 

1-530은 갯바위 릴 찌낚시의 표준이라 시화방조제에서는 성격이 안 맞습니다. 시화방조제에서는 10~17호 사이의 소세지찌와 역시 10~17호 사이의 구멍 봉돌을 달아 50m 이상 멀리 캐스팅해야 하는 우럭 낚시이므로 3-450 혹은 3-530 정도가 알맞습니다. 

 

이상으로 지금까지 이메일과 방명록을 통해 받은 질의 응답을 정리해서 올렸습니다.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댓글로 질문 주세요. 성심성의껏 답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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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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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7.16 11:3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평소 궁금했던 내용이 아주 잘 정리 되어있네요^^
    많은 질문도 성심껏 답변해 주시고^^
    같이 참여해서 고수들 하는거 지켜보는게 아주 중요힌거 같네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015.07.17 12:59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별 말씀을요. 낚시를 함께 해보는 것도 좋고 참관만 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되니 그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 황호운
    2015.07.16 13:3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헐 ...내가 질문한것도 글이 실려 있네요...
    덕택에 의문점도 풀리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지금은 돌돔철이라 찌낚시는 안하고 돌돔 원투만 하고 있어요...
    좀 있으면 또 감성돔철이 오니까 찌낚시를 할것인데 의문점들은 또 물어 봐야징...ㅎㅎ
    내친김에 하나 물어 볼께요...아주 오래전에 거문도 돌돔 낚시 다닐때 입니다...
    너무 먼곳이라 고기를 살려서 못 가지고 오고 바로 잡은것을 냉장고로 넣어서 냉동 시켜서 가져왔었습니다
    그리고 냉동됀 고기를 회쳐먹었는데 돌돔 식감이 쫄깃해서 그런지 괜찮았든거 같애요?.
    정말 괜찮을까요?...ㅎㅎ
    • 2015.07.17 12:5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괜찮습니다.
      돌돔은 워낙 살의 탄력이 좋아 쉽게 물러지지도 않고요.
      실제로 돌돔 낚시꾼 중 적잖은 이들은 잡아온 돌돔을 피를 때 냉동실에 넣어두며 썰어먹는다 합니다.
      그랬을 때 맛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
  3.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07.16 13:3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정말 여러 사람이 문의를 할거 같은데,
    정성들여 답을 해주시는 거 같아요..

    이번글도 제가 항상 궁금해 했던 것들이고요..
    잘 보고 있습니다.
    • 2015.07.17 12:59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궁금해 했던 내용이 있었다니 다행입니다.
      늘 즐낚, 안낚하십시요~
  4. 2015.07.17 13:1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이건뭐 완전 논문을 써 놓으신듯하군요. 잘 봤습니다.
  5. 2015.07.20 23:04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신기하네요. 저도 바다낚시를 잘하지는 못하는데 가끔 가족들이랑 하거든요. 요샌 그것조차 생업에 치여 못하지만^^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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