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침선낚시] 첫 침선낚시에서 낚은 육자 괴물 우럭


 

 

바다 해저 면에 침몰한 배에서 행해지는 침선낚시.

낚시를 즐기는 이들이라도 서해가 아니면 조금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를 이 침선낚시는 오래전 항해 중인 배가 사고로 가라앉았거나 혹은 폐선을

침몰시켜 인위적인 포인트를 형성해 우럭이나 대구를 잡는 또 하나의 선상낚시 장르입니다.

폐선의 경우 육지로 올려 폐기하는 것보다 바다에 침몰시키는 것이 비용면에서 절감되고, 간혹 어떤 출조점에서는 아예 폐선을 구입해 정부 허가를

받은 뒤 자기들만이 아는 특정한 곳에다 배를 수장시켜 몰래 고기를 빼는 식으로 운영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침몰한 배는 개펄이 주를 이루는 서해의 공해상에서 훌륭한 포인트가 되겠죠.

그 배의 조타실을 비롯해 복잡하게 얽힌 동체 구조는 물고기들에게 숨을 곳을 제공해 주면서 부유하는 여러 부착생물이 배에 붙어 자생하다 보면 그것을

먹으려고 갑각류와 베이트피쉬가 몰리고, 또 그것을 먹으려는 우럭이나 대구가 몰려 또 하나의 작은 생태계를 이루기에 갈수록 쿨러조황이 어려워지는

요즘, 어족자원과 조황의 증대에 많은 기여가 되고 있습니다.

 

주로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저는 침선낚시를 해볼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만, 이번에 우연히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무대는 수도권에서 비교적 가까운 군산에서 시작됩니다.

 

 

AM 4:00, 군산 비응항

 

이날은 수도권 선상낚시 전문 출조 버스를 타고 군산까지 편히 왔습니다. 

전날 밤 11시, 부천 상동 호수공원에서 출발한 28인승 리무진 버스는 새벽 2시 30분에 군산에 도착.

낚시점에 들러 필요한 채비와 추를 산 다음 이른 아침을 먹고요. 4시에 출항하는 배에 승선했습니다.

 

 

멀고도 먼 서해 공해상

 

침선낚시는 처음이라 이 배가 어디로 가는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군요. 얼핏 들은 것으로는 군산에서 2~3시간 정도 공해상으로 진출한다는 것.

부천에서 군산까지 4시간을 달려왔는데 여기서 또다시 3시간을 뱃길로 가야 하는 멀고도 험한 여정이지만, 그 여정을 감내해가며 낚시를 즐길 수 있었던

동기는 역시 침선이라는 독특한 포인트가 주는 풍족한 조과 때문이겠지요. 침선낚시를 즐기는 이들은 팔뚝만 한 우럭이 퍽퍽 물어대는 상황을 기대하며

선실에서 뒤척이는 잠을 애써 청하고 있을 것입니다. 먼 길을 떠나는 것인 만큼 가는 길은 편안해야 하는데 아시다시피 선실이 굉장히 좁습니다.

서로 부대껴가며 새우잠을 잔 지 3시간째. 아직도 배는 멈출 기미가 없군요.

 

이제나저제나 멈추겠지 싶어 나가보니 벌써 갑판 위에는 채비 준비가 한창인 꾼들이 저마다 쿨러를 의자 삼아 깔고 앉았습니다.

바다를 둘러보니 그 흔한 섬조차 보이지 않는 말 그대로 망망대해로군요.

말로만 듣던 공해상에서의 낚시 풍경이 제게는 다소 황량하게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휴대폰을 꺼내 좌표를 확인하려 해도 전파가 닿지 않으니 배터리 절약을 위해서라도 꺼두어야겠고요.

출조점 대표님께 이곳의 위치가 어디쯤이냐고 묻자 왕등도를 지나 전남 홍도로 가는 길목 어딘가일 것이라고 합니다. 헉. 멀리도 왔네요.

 

 

저도 다른 꾼들처럼 채비를 미리 해두고 싶었지만 제 수중에는 낚시 장비가 없습니다. ^^;;

우럭 전용대는 챙겨왔지만, 갯바위 낚시를 주로 즐기는 제게 전동릴이 있을 리 없지요.

2만원을 주고 대여했는데 선장이 포인트에 도착하면 그제야 주겠다고 합니다. 아 마음이 급합니다.

다른 꾼들은 벌써 채비를 해놓고 여유 있게 담배나 물고 있는 상황인데 반해, 저는 아무것도 해놓은 게 없으니 말입니다.

아무래도 전동릴을 받아들기 전까지는 뭐라도 해놔야 할 것 같습니다.

 

옆 사람을 보니 대부분 바늘을 여러 개 매달아 놓았더군요.

아무래도 채비 손실이 잦은 침선낚시다 보니 그때마다 재빨리 채비를 갈아주기 위해서인가 봅니다. 그래서 저도 흉내 내 바늘을 준비해 봅니다.

 

 

채비는 전동릴을 건네받고선 만들 수 있었는데요. 이날 풍랑이 조금 있었던 터라 쉴 새 없이 흔들리는 배에서 실눈 떠가며 하려니 사람 성질 버리겠네요.

이러다 멀미라도 도지는 것은 아닌지. 다른 꾼들은 이미 떨어진 입수 신호에 채비를 내리고 있는데 저는 사진 찍고 채비하고, 또 채비하는 도중에 사진 찍고

하느라 출발이 아주 늦습니다. 우선은 예전에 했던 어초낚시의 기억을 되살려 핀도래가 초릿대를 파고들지 못하도록 L 사이즈의 구슬을 넣고 핀도래로 단디

매듭 합니다. 나머지는 침선용 우럭 채비를 결속하는 것으로 끝. 추는 이 날 100호 봉돌을 사용하더군요.

 

 

선상낚시만 전문으로 다니는 이들은 20~30만원짜리 자가 배터리를 갖고 다니지만, 배터리가 없는 저는 이렇게 배에 붙어 있는 단자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습니다. 그런데 플러스 마이너스 표시가 없어 꼭 한 번은 바꿔 끼게 한다는 ㅎㅎ

 

 

침선낚시 채비는 심플하군요. 쌍바늘 채비에 추를 달면 그걸로 끝. 미끼는 주로 오징어를 씁니다.

미꾸라지나 그 외 생미끼에 거부감이 드는 이들에게는 환영할 만한 낚시네요.

 

 

제가 채비를 준비하는 동안 두 번의 입수 신호가 있었는데도 아직 배에서 고기 잡은 사람이 없습니다.

선장의 과감한 판단이 필요할 시점인데요. 아니나 다를까 "이동합니다."라는 말이 확성기를 통해 흘러나옵니다. "40분 동안" 이란 말과 함께. 헐~!?

3시간을 달려와서 이제 낚시 좀 해보나 싶었는데 40분을 더 이동한다니요. ㅠㅠ

위 사진은 포인트에 거의 도착할 즈음의 풍경입니다. 아직 낚시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도 피곤한 기색이 역력해 보이죠.

 

 

채비 입수 전, 전동릴 영점을 맞춘다.

 

게다가 이날 아침은 비까지 내려 한바탕 진흙탕 낚시를 각오해야 했습니다. 생각했던 것과 달리 제법 많은 비가 뿌려지니 촬영이 걱정되고.

해상에는 농도 높은 수증기가 온몸을 급습한 데다 제법 굵은 빗방울을 뿌려대고 있어 이날 레인 코트를 챙겨오지 않았다면 한여름에 벌벌 떨다 왔을지도

모릅니다.

 

배는 왕등도를 거쳐 홍어골 근처까지 내려온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드디어 입수 신호가 떨어집니다.

채비를 내리는데 전동릴 수심계가 50m를 표시하네요. 선장은 침선 높이가 7m이니 바닥에서 4m 정도 들라고 안내해 줍니다.

어초 낚시였다면 거의 바닥을 찍고 기다리다가 옆 사람 행동을 보고 어초를 건너뛰거나 할 텐데 침선낚시는 처음이다 보니 선장의 말을 고분고분 들었던 게

주효했나 봅니다. 어초에 진입하기가 무섭게 퍽퍽 하길래 낚싯대를 살짝 들춰보니 추 외에는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네요. 어 이상하다?

 

다시 입질을 기다리는데 어느새 "삐삐". 감아보면 빈바늘만 올라오고.

입질은 오는데 그걸 받아먹지 못해 약이 오르는 사이 다른 꾼들은 우럭 한두 마리씩 올리고 있습니다. 허~ 이것 봐라.

다시 입수 신호가 떨어지고 선장이 말한 수심 그대로 채비를 띄워 기다리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두둑~두둑하고 물고 늘어집니다.

좀 더 기다렸다가 감는데 어라. 이번에도 빈바늘이네?

 

 

연신 우럭을 뽑아 올리는 감성킬러님

 

이날 여인 천하를 과시한 바다향기님

 

그사이 선상낚시 출조점 대표인 감성킬러님과 바다향기님은 연신 우럭을 뽑아 올리고.

옆 사람 뒷사람 할 것 없이 우럭이 나와주는 상황에서 고기를 걸어내지 못하니 슬슬 약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뭐가 잘못된 걸까?

 

 

침선낚시는 수심 40~70m권을 노리기 때문에 수압 차로 인해 위장이 바깥으로 튀어나온다.

 

많은 분들이 이 장면을 보고 "부레가 튀어나왔다."고 말하지만, 사실 우럭의 부레는 바깥으로 튀어나올 만큼의 크기가 아니며 퇴화했다는 게 감성킬러님의

설명입니다. 대부분 이렇게 쭉 내밀고 올라오는 우럭의 이것은 위장이라는 사실.

 

배는 침선 몇 개를 두고 돌면서 낚시하는데 이번에는 제게 우직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앞서 입질을 받을 때는 (외줄낚시 때의 습관이 있어) 입질이 들어올 때마다 릴을 2~3바퀴씩 감거나 혹은 낚싯대를 들어서 확인하려 했지만, 이번에는

우럭이 미끼를 완전히 흡입할 때까지 기다려 봅니다. 그랬더니 확실히 제물 걸림의 느낌이 오고, 계속되는 흔들림에 전동릴을 감아 보니

 

 

첫수로 45cm급 우럭이 반겼다.

 

쓸만한 씨알의 우럭이 반기는군요.

이제 감을 알았으니 이 느낌을 그대로 살려 마릿수 행진에 시동을 걸어봅니다.

 

 

그 사이 옆쪽에는 연신 왕열기가 올라오고 있었다.

 

두 번째 우럭을 히트

 

한번 감이 잡히니 그때부터는 낚시가 수월합니다. 1타 1피까지는 아니더라도 심심치 않게 걸려드는 우럭에 지루할 틈이 없네요.

게다가 먼바다 침선이라서 그런지 평균 씨알도 훌륭한 편입니다.

 

 

이동하는 시간을 활용해 회를 뜬다.

 

배는 기수를 틀어 또 다른 침선으로 이동합니다. 그 사이 감성킬러님은 점심때 함께 먹을 회를 미리 장만하는데요.

배가 전속력으로 달리는 중이기 때문에 앞에서 날아오는 바닷물을 전부 맞으며 회를 뜨고 있습니다. ㅠㅠ

 

 

그렇게 고생해서 장만한 회는 쿨러에서 한두 시간 동안 숙성을 거쳐 우리 입을 즐겁게 해주겠지요.

참고로 숙성을 거치면 바로 썰어 먹는 것보다 감칠맛이 살고 좀 더 차진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법 굵은 빗방울이 빗발치는 망망대해에서 꾼들은 우두커니 우럭잡이에 여념이 없다.

 

이날 동행한 밥곰님도 쌍걸이에 성공합니다.

밥곰님도 이날 침선 낚시가 처음인데요. 아무쪼록 즐거운 입질의 추억을 만들고 갔으면 좋겠는데 말이지요.

 

 

이번에는 낚싯대를 훅 가져가는 입질이 들어왔다.

 

시간은 오전 10시 20분.

한 차례 포인트 이동을 하고 새로 옮긴 침선에서 낚시하는데 바닥을 찍어보니 70m가 나옵니다.

침선 높이가 9m에 달해 그중 2/3 지점인 6m까지 채비를 띄우고 기다리는데 이번에도 투두둑 하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옳거니 걸려들었구나 싶지만, 무게감으로 보아 평범한 씨알의 우럭이 걸려든 것으로 느껴집니다.

 

앞서 쌍걸이에 욕심을 낸 저는 한 마리를 걸어두고 나서 그 상태로 기다리다가 보기 좋게 걸려 잡은 우럭까지 모두 바다에 반납해야 했는데요.

그것을 두 번이나 겪었기에 이번에는 절대 당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할 찰나였습니다.

먼저 한 마리를 걸었으니 이후 또 한 마리가 걸리면 좋고 아니면 말고란 생각에 채비를 침선 높이인 9m까지 올렸습니다.

고개를 내밀어 조타실 쪽을 바라보니 침선에 걸려 채비를 끊어내는 사람이 두어 명 정도 보이고 곧이어 제게 침선이 닿았을 즈음 훅하고 초릿대를 가져가는

강력한 입질이 들어옵니다. 마치 수중에서 잠수부가 손으로 잡아끄는 것 같은, 그런데 단 한 번의 입질로 후킹은 되지 않은 듯 지나가 버려 이쯤에서 걷어야

할까 고민하는 사이 또다시 두둑 하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완전한 흡입을 유도하기 위해 낚싯대를 수면 아래로 처박으며 쭉 내미는데 쭉 내밀면 내밀수록

더더욱 파고드는 듯한 초릿대의 움직임이 전해지더니 그 상태로 몇 초가 흘렀을까? 우당탕하는 강력한 입질이 초릿대를 훅 가져가는 것입니다.

 

"이건 제대로 된 녀석이다."

 

쉴 새 없이 처박는 낚싯대를 수평으로 세운 뒤 전동릴을 감기 시작. 전동릴이 힘겨워하며 속도가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이미 채비 회수 신호는 떨어졌고 손님의 절반 이상이 회수를 마쳤는데도 저는 아직 40m 권에서 힘겹게 감아올리고 있었죠.

느낌으로는 4~5짜가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감성킬러님은 큰놈이라고 합니다.

만약, 쌍걸이라 아니라면 기대했던 것보다 더 큰 놈일 수도 있습니다.

 

그나저나 전동릴이 이토록 힘겨워한 것도 처음 보는군요.

주변 사람 중 일부는 제 낚싯대에 시선이 쏠려 있었고 선장도 사이드미러를 통해 이 장면의 결과가 궁금하듯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수면에 떠오른 시커먼 녀석. 처음에는 대구인가 싶었죠. 감성킬러님이 랜딩을 돕자 바닥에 철푸덕하고 떨어지는데..

 

 

위엣 녀석도 그리 잔씨알은 아닌데 제 270mm짜리 신발과 비교해도 한 눈에 5짜는 훌쩍 넘는 개우럭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생애 첫 침선낚시에서 약 60cm급 개우럭을 낚아 올린 필자

 

선상낚시를 자주 하지 않은 제게 이런 행운이 올 줄이야.

선장이 뛰어오더니 기념사진을 몇 방 찍는데 워낙 무게가 나가 들고 있기도 만만치 않고 팔이 벌벌 떨립니다.

는 오버지만 ^^; 이 정도면 대략 2.5~3kg 정도 나갈 것입니다. 3kg짜리 우럭은 흔치 않죠.

 

 

이날 조황 게시판에서 가져온 사진

 

계측을 해봐야겠다며 가져간 선장은 제게 58cm라는 결과를 통보해주었습니다. 계측자는 57cm를 가리키지만 영점에서 우럭 입술이 약 1cm 정도 

튀어나왔기에 그것을 감안한 계측이 아닌가 싶은데요. (튀어나온 위장은 당연히 길이에서 제외를 ㅎㅎ)

앞서 제 기록은 선상에서 50cm였고 갯바위에서는 41cm인지라 어쨌든 57~58cm면 개인 기록 경신입니다.

 

 

육자 우럭은 물칸에서도 위용을 발휘합니다. 곧바로 아가미를 찔러 넣어두니 물칸이 꽉 차버리더군요.

이렇게 큰 우럭은 단시간에 피가 빠지지 않기 때문에 아가미는 물론, 꼬리 쪽에도 칼침을 찍어두면 날달걀 먹을 때 계란 껍질 위아래로 구멍을 뚫는

효과처럼 피가 잘 빠지게 됩니다.

 

 

지금이 초들물? 초썰물? 이때는 조금이라는 사실만 알았지 언제 물돌이가 되는지를 모르고 있었던 터라 그저 열심히 담그기만 했는데요.

다행히 비는 조금씩 그쳤고 입질은 더욱 활발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날 선사에서 최대 마릿수를 기록 중인 감성킬러님

 

채비를 훔쳐보니 붉은색 웜과 오징어살을 사용하는데 특히, 이 붉은색 웜에 우럭이 곧잘 반응하더군요.

다음에 또 언제 침선낚시를 가게 될지는 모르지만, 웜의 사용은 한번 참고해 볼 만합니다.

 

 

계속해서 감성킬러님의 낚시 방법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바늘이 3개라 두 마리까지 걸어놓고 여유 있게 또 한 마리를 맞이하는 순간.

이번에는 매달린 우럭의 누적된 무게 때문인지 초릿대가 주루룩하고 처박힙니다. 그 결과는..

 

 

침선낚시의 로망인 일명 쓰리걸이 ^^

 

 

제법 쓸만한 씨알로 쌍걸이에 성공한 필자.

 

뒤이어 이제는 쌍걸이 감각을 어느 정도 익혔기에 이때부터는 저도 매번 쌍걸이로 낚기 시작합니다.

 

 

PM 1:00. 점심시간이 되자 숙성해 두었던 우럭을 꺼냈다.

 

잘 숙성된 자연산 우럭회의 차진 맛

 

비 그치고 갠 오후의 햇살을 맞으며 먹는 달콤한 식사 시간이 왔습니다.

이날 선사 이용객은 저를 포함해 감성킬러님의 배낚시 카페 회원이 절반, 개인 손님이 절반을 차지했는데요.

공정하게 전자식 제비뽑기(제비뽑기 어플을 사용)로 자리 배정을 받았기에 뒤쪽은 카페 손님, 앞쪽은 현지 손님이 자리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카페 회원들은 감성킬러님의 칼 솜씨 덕에 자연산 회 맛을 보았고 앞쪽의 개인 손님은 회가 빠진 상차림이라는 차이가 발생하더군요. ^^;

 

 

PM 1:30. 침선낚시는 계속 이어지고

 

약발이 다 됐는지 슬슬 멀미가 오길래 서둘러 식사를 마쳤습니다. 서둘러 멀미약 한 알을 털어 넣고 정신줄을 가다듬은 뒤 낚시 시작.

제 뒤쪽에 자리한 밥곰님이 후킹에 성공한 모습이고 이어서 제 초릿대에도 후두둑 하는 어신이 들어옵니다.

오후가 되면서 쌍걸이 성공률이 다소 떨어지고 있음을 직감한 저는 욕심을 버리고 한 마리, 한 마리씩 걷어 올리고 있었습니다.

 

 

씨알이 살짝 작아졌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어디 가서도 빠지지 않은 크기겠지요.

이 정도 크기만 하더라도 구이, 찜, 탕, 튀김, 탕수, 그 외 등등 요리에는 전천후로 활용될 것입니다. 아으 보기만 해도 군침이 ^^

 

 

이번에는 제대로 쌍걸이!

 

 

하지만 오후가 되면서 씨알은 급격히 작아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덜커덕'하며 초릿대를 훅 가져가는 강력한 입질이 들어옵니다.

오~ 이건 좀 전에 느꼈던 육자의 느낌과 비슷. 혹시 쌍둥이가 잃어버렸던 형제를 찾아온 걸까요? ^^;

철수 시각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받은 강력한 입질. 이번에도 전동릴이 빌빌거리는 속도로 올라와 기대감을 잔뜩 키우고 있습니다.

다음 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수도권 선상낚시 문의

감성킬러의 배낚시(010-6490-7779)

 

<<더보기>> 

여름 벤자리, 벵에돔 선상낚시 채비와 잘 낚는 방법(동영상) 

극한의 취미, 여수 갈치낚시 

안면도 광어 다운샷, 생생한 낚시 현장속으로 

읽기만 해도 실력이 느는 바다낚시 대상어종 구별법 

선상낚시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

페이스북 친구맺기+

정기구독자를 위한 즐겨찾기+
 
 

 
Posted by ★입질의추억★
:

카테고리

전체보기 (3982)
유튜브(입질의추억tv) (590)
수산물 (635)
조행기 (486)
낚시팁 (322)
꾼의 레시피 (238)
생활 정보 (743)
여행 (426)
월간지 칼럼 (484)
모집 공고 (28)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04-25 00:54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