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수산시장의 바가지 상술과 대처법(속초 중앙시장)


 

 

아직도 수산시장에서 상인과의 흥정을 꺼리는 이들이 많습니다. 호객행위와 바가지 상술이 심히 부담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격이 불투명한 활어 코너는 바가지 상술의 온상이 됩니다. 지금 철에 무엇을 얼마나 사야 할지 모르는 고객이라면 더더욱 바가지의 표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활어를 보는 눈은 없고 그렇다고 상인이 권하는 걸 사자니 뭔가 속이 찝찝하고, 우열 곡절 끝에 가격을 조금 깎거나 서비스를 좀 더 받고선 회를 치기는 했는데 한참 먹다 보면, 왠지 손해 보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 가격에 이걸 먹을 것이면, 차라리 동네 횟집이 낫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 걸까요? 정말로 바가지 상술은 근절되기 어려울까요? 이 모든 것에 대한 문제는 투명하지 않은 가격 책정에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수산물의 원산지는 제법 투명해졌다고 하지만, 가격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램(g)당 가격이 정해지는 소고기와 달리 그날 경매가에 따라, 혹은 어종과 크기에 따라 킬로그램(kg)당 가격이 수시로 변해 가격을 책정할 수 없는 이유라고 상인들은 입 모아 말합니다. 그런데 속사정을 살피면, 이러한 말이 핑계에 불과하고 바가지를 씌우기 위한 설정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류 칼럼니스트의 활어회 구입 후기를 통해 수산시장의 바가지 상술과 대처법에 관해 알아봅니다.      

 

 

속초 중앙시장 활어 코너

 

#. 속초 중앙시장(활어 코너)의 과도한 상술

저는 평소 바다낚시를 즐기면서 자연산 회를 충분히 잡아다 즐기고 있기 때문에 굳이 이런 곳까지 와서 돈 주고 활어를 사 먹을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처가 식구들과 함께 속초로 여행을 왔고 대게와 회를 포장해 숙소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주문한 대게를 찌는 동안 저는 지하 활어 코너에서 상인과 흥정에 나섰습니다. 이미 여러 먹을거리를 사놓았기에 생선회는 식전 용으로만 구입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염두에 둔 것은 2kg 내외의 참돔 한 마리입니다.

 

첫 번째는 입구 쪽 가게를 지나쳐 가장 후미진 곳으로 들어가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수조를 유심히 보고 참돔의 상태를 살핍니다. 옆에서 "뭐 찾는데? 싸게 해줄게"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상인과는 눈 한번 맞추지 않고 말없이 수조만 바라봅니다. 참돔의 크기, 채색, 상태(활력의 정도), 그리고 다른 어종의 상태도 살피면서 전반적인 수조 관리 상태를 체크합니다. 원산지 표기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도 살펴봤지만, 이곳 속초 중앙시장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참돔을 비롯한 돔 종류는 바닥에 배를 붙이고 있거나, 몸 일부를 수면 위로 드러내는 것은 일단 선택 대상에서 제외합니다. 이유는 죽을 날이 머지않았거나, 혹은 이끼가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끼가 나지 않았다. = 수조 적응이 덜 돼 활력이 둔화된 상태) 돔 종류는 수조의 중간층에서 얌전히 유영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두 번째는 채색인데 이는 원산지와 관련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 속초 중앙시장에는 활어 원산지를 제대로 표기하지도 않을뿐더러 아예 표기조차 하지 않은 곳이 태반입니다. 바닷가를 낀 수산시장이라 자연산 유통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참돔을 비롯해 농어, 우럭, 광어, 쥐노래미, 강도다리 등 여섯 개 품목만큼은 대부분 양식산을 들여놓습니다. 애초에 저는 양식산 참돔을 구입하려고 마음먹었기에 이 부분은 문제가 없지만, 참돔은 같은 양식이라도 중국산인지 일본산인지 혹은 국산인지에 따라 맛과 품질, 가격 차까지 벌어지므로 이를 알고 사는 것과 모르고 사는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참돔의 경우라면, 이끼가 나는 정도에 따라 색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선홍색에 가까우면서 밝은 것이 일산, 어두운 것이 국산, 등이 검고 전반적으로 거무튀튀하면 중국산입니다. 이러한 점을 염두해 2kg 내외의 일산과 국산 참돔을 대상으로 상인과의 흥정에 들어갑니다. 

 

먼저 첫 번째 가게에서의 흥정입니다. 수조 속 마음에 드는 참돔을 가리키며, 꺼내서 무게를 잴 것을 요구합니다. 눈짐작으로 2.3kg 정도 나오겠다고 하고 무게를 쟀는데 2.4kg이 나오면서 100g 정도밖에 예측이 빗나가지 않자, 저를 대하는 상인의 태도가 달라집니다. 얼마냐고 묻자 8만원을 부르길래 대꾸 없이 뒤도 안 돌아보고 다음 집으로 갑니다. 상회가 다닥다닥 붙어 있으니 옆집에서 오가는 대화를 상인들이 다 듣습니다.

 

옆집으로 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도미를 찾느냐고 묻습니다. 그렇다고 하자, 옆 집은 얼마를 불렸냐고 묻습니다. 여기에 일행은 몇 명인지, 감성돔이 많이 나오니 이건 어떤지, 얼마를 생각하고 왔는지 등등 손님에게 꼬치꼬치 캐묻는 질문에 답해주기보다는 오로지 내가 찾는 활어에만 집중합니다. 마찬가지로 수조 속 적당한 참돔을 지목해 무게를 재라고 하였습니다. 손님은 그 집의 매상을 올릴 잠재적 고객입니다. 그러므로 요청과 질문은 상인이 하는 것이 아닌, 손님이 상인에게 역으로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손님은 반드시 상인의 상술에 말리게 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집에서 참돔을 재자 정확히 2kg이 나옵니다. 무게를 재기에 앞서 1.8kg을 예상했는데 계속해서 예상했던 것보다 100~200g씩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점 저울 조작이라면, 예상보다 600g 이상 벌어지므로 일단은 저울 조작이 아닌 것으로 보고 흥정에 들어갑니다. 2kg 참돔 한 마리 가격을 묻자 이 집은 6만원을 부릅니다. 1kg당 3만원 꼴입니다. 앞서 말했듯 참돔, 농어, 광어, 우럭, 강도다리는 90% 이상 양식산이므로 상인이 떼어오는 가격은 대체로 일정한 편이지만, 손님에게 부르는 값은 제멋대로입니다.

 

참돔을 예로 들어봅시다. 현재 3kg 이상인 일산 대도미를 상인이 떼어오는 가격은 kg당 23,000원 내외입니다. 일산 도미는 크고 살밥이 좋기 때문에 대체로 비쌉니다. 국산도 이에 못지 않은 품질이 있지만, 수조에 가장 흔한 2kg 내외 급은 1kg당 15,000~17,000원 내외로 가져와 손님에게는 30,000~35,000원에 팝니다. 차익은 40~50%. 그러나 50,000원 이상 부르면 그때부터는 폭리가 됩니다.

 

2kg짜리 참돔부터는 '대도미'로 분류되므로 현재 노량진 수산시장의 소비자가인 1kg에 3만원과 대체로 일치합니다. 그러나 속초에서 노량진 수산시장과 비슷한 가격으로 먹을 것이면, 구태여 여기까지 와서 회를 사 먹는 의미가 퇴색합니다. 그 자리에서 비싸다며 망설이자 서비스를 주겠다고 합니다. 서비스는 필요 없으니 가격을 좀 더 깎아달라고 요구하자 상인이 말합니다. "고기를 아는 분 같아서 더는 부를 수도 없지만, 여기서 더 깎아주기도 어렵다. 2kg짜리 참돔 한 마리에 6만원은 자기로서 최선을 다한 가격이니 좀 더 둘러보시고 와도 된다."

 

알겠다고 답하고는 다음 집으로 갑니다. 이쯤 되자, 근처 상인들의 시선이 죄다 제게 쏠립니다. 때는 손님이 별로 없었기에 옆집 대화가 다 들릴 것이고 해당 손님의 일거수일투족을 바라보면서 바가지 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때로는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찔러보는 상인도 있지만, 그럴 땐 무시하고 지나치면 그만입니다.

 

 

현실과는 다른 속초 중앙시장 공식 홈페이지의 설명

 

이 근방에서는 가격을 좀 더 줄이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 처음 지나친 입구 쪽 상회와 반대편으로 훌쩍 건너뜁니다. 상인의 지나친 상술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2.3kg인 도미 한 마리 가격이 무려 13만원. 좀 전에 2kg짜리 참돔 한 마리가 6만원이었는데 300g 더 붙었다고 13만원이 돼버린 것입니다. 그 옆집을 가자 10만원. 그 옆집은 12만원. 그 옆집은 선심 쓰는 척하며 9만원.

 

종합해 본 결과 2kg 내외 참돔 한 마리 가격이 낮게는 6만원에서 많게는 13만원까지 최대 7만원 차이가 벌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300g 차이에 2~3만원도 아닌 7만원씩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속초 중앙시장 홈페이지에는 "바닷가 횟집보다 저렴한 가격에 양도 푸짐하다."며 홍보하고 있습니다. "동해안의 싱싱한 수산물이 모이는 집결지"임을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싱싱함과 거리가 있는 활어도 제법 많았습니다.

 

 

이것이 이날 속초 중앙시장에서 살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참돔회 한 접시였다. 가격은 6만원.

 

결국, 저는 6만원을 부른 곳으로 다시 찾아가 회를 포장하기로 했습니다. 속초 중앙시장의 바가지 상술은 제가 흥정해도 이 정도인데 활어를 모르는 일반 관광객이라면, 얼마나 더 바가지를 쓰게 될 지 불 보듯 뻔합니다. 상인은 손님과의 대화에서 이 사람이 활어를 얼마나 아는지, 현지 사람인지(그런데 이곳을 이용하는 현지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관광객인지, 바가지를 씌우기 좋은 대상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이곳 상인들이 매일 하는 일이므로 귀신같이 알아봅니다.  

 

상인은 어종별 가격을 정한 뒤 흥정 시 손님의 태도에 따라 최고 가격을 부르거나 그보다 조금 낮은 가격을 부르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최저 가격을 부르지는 않습니다. 최저 가격은 상인의 자존심이자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므로 그것을 깨트리고 판매하는 것은 설령, 이익이 남는다 하더라도 그렇게는 못 팔겠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니가 안 사도 여기 물건 팔아줄 손님은 많으니 아쉬울 게 없다."는 태도인 것입니다.

 

 

대포항에서 판매되고 있는 5만원짜리 바구니

 

바가지가 심하기로 악명 높다는 대포항에서도 5만원짜리 바구니에는 이미 1.3~1.5kg 상당의 참돔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5만원을 주고 이것을 사겠습니까? 아니면 8만원 이상의 값을 치르고 2kg짜리 참돔을 드시겠습니까? 답은 이미 정해졌습니다. 속초는 일 년 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도시입니다. 성수기와 비수기는 존재하지만, 인근에는 설악산이라는 걸출한 관광지가 있어 봄, 가을을 위주로 손님이 붙을 수밖에 없고, 또 여름 휴가철에는 해수욕장 인파로 수산시장은 문전성시가 됩니다. 그러니 이곳 상인은 한두 손님을 받지 못하더라도 아쉬울 게 없는 상황이며, 이것이 계속해서 이들이 배짱 장사를 하게 만든 원인이기도 합니다.

 

 

#. 가격 정찰제 시행해야

이렇듯 활어는 정해진 가격이 없어 부르는 게 값입니다. 가격 책정이 투명하지 못하니 바가지의 온상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가격 정찰제'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혹자는 매일 위판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어떻게 가격을 정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지만, 그건 핑계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참돔(도미)를 비롯해 광어, 우럭, 농어, 강도다리, 쥐노래미(놀래미)는 제아무리 해안가에 있는 수산시장이라 하더라도 90%가 양식산으로 유통됩니다. 양식산은 어획량이 일정하지 못한 자연산과 달리 출하가 일정하며, 가격 또한 변동성이 적기 때문에 '오늘의 시세'라는 전광판을 통해 어종별 활어 가격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가령, 씨알 편차가 큰 광어와 도미는 大, 中, 小로 크기를 나눠 kg당 소비자가를 명시하면, 상인들은 거기에 맞춰 판매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가격 정찰제를 시행하면, 지역 수산시장의 신뢰 회복에도 도움이 되고, 바가지 상술도 근절할 수 있지만, 문제는 관할 구청과 시도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일부 상인은 가격 정찰제를 반대할 것이 뻔하겠지만, 이러한 잡음을 무릎쓰고라도 시군 차원에서 이런 바가지 상술을 근절하지 않는다면, 해당 수산시장의 미래는 소비자의 불신으로 철퇴를 맞게 될 것입니다. 


 

 

#. 바가지 상술에 대처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상인과 흥정할 때 바가지 상술에 대처하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고 오늘 글을 끝마치겠습니다. 흥정은 주도권 싸움이기도 하지만, 속초 관광 수산시장과 같이 배짱으로 장사하는 일부 상인에게는 의미 없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의 대응'에 있습니다. 

 

1) 호객을 심하게 하는 곳은 이용하지 말자.

호객행위가 소비자에게 통하지 않음을 보여줘야 합니다.

 

2) 후미진 곳을 공략하자.

수산시장은 손님이 몰리는 입구 쪽일수록 손님을 붙잡아두기 위한 호객과 바가지 상술이 심한 편입니다. 상대적으로 후미진 곳은 손님이 덜하고 바가지 상술도 대체로 덜하다는 점을 염두에 둡니다.

 

3) 품목과 양을 미리 정해 놓는다.

가서 고르거나 추천해달라는 것은 무지렁이로 낙인 찍힐 가능성이 큽니다. 그것은 곧 바가지의 표적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횟감을 고르겠다면, 어종과 중량을 미리 정하고 그것만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산에 너무 연연하기보다는 제철에 맞는 어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생선회를 먹을 때는 회만 먹지 않습니다. 다른 부가적인 음식과 함께 곁들입니다. 그랬을 때 양은 성인 한 사람당 150g으로 맞추는 것이 적당합니다. 다섯 명이면 750g이 필요합니다. 이는 오로지 순살을 기준으로 합니다.

 

그런데 참돔과 우럭은 머리가 커서 수율이 30% 내외밖에 안 됩니다. 즉, 1kg짜리 참돔을 잡아도 순살이 300g에 조금 못 미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섯 명이 참돔을 먹으려면, 적어도 2.5~3kg 한 마리를 잡아야 양이 적당합니다. 반면, 광어와 도다리 종류는 수율이 50%에 이릅니다. 3kg짜리 광어 한 마리를 잡으면 순살이 약 1.5kg에 근접합니다. 성인 한 사람당 생선회 적정 섭취량은 150g인데, 회를 위주로 먹는다거나 혹은 대식가일 경우 200~250g까지 잡기도 합니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양을 정하면 실수가 없을 것입니다.

 

 

4) 상인의 질문에 일일이 대꾸하지 말자

상인이 주로 묻는 건 "뭐 찾아?", "찾는 게 있어?", "몇 명이 드시게?", "이건 어때?", "얼마 생각하고 왔어?(이건 최악의 질문)" 정도인데 여기에 일일이 대꾸할 필요가 없습니다. 상인이 질문하고 손님이 대답하는 흥정은 상인이 계속해서 주도권을 쥐고 가격 흥정을 벌이게 됩니다. 이럴 때는 즉답을 피하고 오로지 내가 찾는 물건에만 집중하며 어종, 원산지, 무게, 가격 등 꼭 필요한 질문만 합니다. 이렇게 물어보는 와중에도 상인이 역으로 묻거나 끊임없이 질문을 던질 때가 있는데 그때는 일단 내가 물어본 것부터 답변받도록 하며 만약, "그건 알아서 뭐하게?" 식으로 나오는 집이라면 이용하지 않습니다.

 

5) 포기는 손님의 권리다.

상인은 손님을 붙잡아두기 위해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는 것도 모자라 시키지도 않았는데 대뜸 활어를 꺼내 보이고 무게를 잽니다. 겉으로는 손님이 원하는 물건이면 뭐든 꺼내 보일 기세지만, 실제로는 그냥 지나치기 미안하게 만드는 전략적 흥정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포기는 손님의 권리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오히려 손님이 먼저 마음에 드는 활어를 직접 지목해 무게 측정을 요구해야 할 것이며, 가격 흥정에서 마음에 안 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6) 아는 만큼 보인다.

수산시장 방문 전, 내가 원하는 활어(또는 수산물)의 대략적인 시세는 미리 파악하고 갑니다. 모든 시세를 파악할 필요 없습니다. 최소한 내가 구입하고자 하는 한두 품목에 한해서 수산시장 공식 홈이든 카페 검색을 통한 것이든 크기별 시세를 파악하고 가면, 상인이 부르는 값이 어느 수준인지 알 수 있습니다.

 

7) 주차증을 요청한다

마지막으로 물건을 샀으면 당당하게 주차권을 요구합니다. 달라고 말을 해야 줍니다.

 

그 외에 활어를 고르는 안목도 중요한데 자세한 내용은 아래 <<더보기>>에 링크를 첨부하겠습니다.

 

이번에 우연히 들른 속초 중앙시장 활어회 코너는 생각보다 바가지 상술이 심했습니다. 이대로라면, 다가오는 휴가철에 몰리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적잖은 폭리를 취할 것이고 신뢰는 신뢰대로 깎일 것입니다. 이는 청정 도시인 속초시 이미지에도 맞지 않습니다. 저는 이 글을 통해서든 속초시에 민원을 넣든 어떤 형식으로든 이러한 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관여하고, 이것으로 해당 수산시장에 변화가 오길 기대합니다. 

 

<<더보기>>

수산시장에서 싱싱한 활어 고르는 법, 비밀 팁 공개  

입질의 추억 김지민의 저서, <우리 식탁 위의 수산물, 안전합니까?>

횟집 사장도 모르는 싱싱한 활어(횟감) 고르기 노하우

좋은 횟집을 고르는 나만의 방법

특허 낸 마라도 짜장면의 유쾌하지 않은 사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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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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