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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칼레도니아

취미생활 때문에 신혼여행을 두번가게 된 사연

저희 부부는 3년차로 접어든 신혼부부랍니다. 아이가 없으니깐 아직은 신혼이라 생각하고 싶어요. ^^ 결혼할 당시 저와 와이프는 양가의 합의 하에 예물이나 예단에 들어가는 비용을 모두 생략했답니다. 저는 울 와이프에게 "숟가락만 가지고 온나~!!"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는데.. 진짜로 혼수를 다 생략했어요 ^^;

 

신혼집은 따로 장만하지 않았고 기존에 살고 있는 전세집으로 와이프가 들어왔기에 굳이 혼수를 새로 장만할 필요는 없었던 것이지요. 그렇게 돈을 아껴서 차라리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신혼여행을 다녀오자! 라고 계획을 세웠고 자유여행으로 호주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취미생활 때문에 신혼여행을 두번가게 된 사연


 

 

이 얘기를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글로 써봅니다. 제가 티스토리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블로그를 운영한지 3개월 정도 된 지난 4월 말.. 뜻밖의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뉴칼레도니아 관광청에서 제 블로그를 보고 연락이 온것입니다. 제 블로그는 바다낚시와 자연산 이야기, 호주 신혼여행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바다낚시라는 취미생활을 한지 7년 가까이 되었는데 이러한 경험들을 블로그에 담기 시작했었고 뉴칼레도니아 관광청에선 이런 제 블로그를 좋게 봐주셨던거 같습니다.

 



저는 뜻밖에도 뉴칼레도니아 관광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죠 ^^ 직장을 다니는 제가 일주일 가까이 휴가를 내야 하는 걸림돌이 있었지만, 일단은 무조건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제안은 살면서 언제 또 올지 모른다고 생각했거든요. ^^;

 



당시엔 제가 이러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직 확정된게 아무것도 없었고,  일이란 어떤 이유에서든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 있는 것이니깐요.

 



그러다가 얼마전에 뉴칼레도니아 관광청에서 담당자 분들과 미팅을 하면서 여행에 대한 세부 계획을 짜고 왔는데요. 지금은 일정과 스케쥴의 윤곽이 거의 확정되었답니다.

 



뉴칼레도니아는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에 있는 섬으로 남태평양의 프랑스라 불리우는 프랑스령의 섬입니다. "천국에 가까운 섬"으로도 유명하구요~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최근 신혼여행지로 조금씩 부상하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진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또한 전세계의 바다낚시 매니아들이 뉴칼레도니아의 바다낚시 엑티비티를 즐기기 위해 찾아오기도 합니다.

 

 

 

뉴칼레도니아 서포터즈로 선정된 이유중 하나는 "바다낚시"라는 취미생활을 하면서 얻은 경험들을 블로그에 접목시켰는데 운이 좋았는지 관광청 분들의 눈에 띄였고 저에게 좋은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쁘고 보람된 일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를 컨택하게 된 계기는 호주 여행도 있었지만 역시 "바다낚시"에 대한 내용을 보고 컨택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셨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여행의 테마도 뉴칼레도니아의 "바다낚시"랍니다.

 

 



그렇다고 4박 6일동안 바다낚시만 줄창 하고 오는건 아니고.. 딱 하루정도 스케쥴에 넣었는데 이 곳에서 낚이는 바다 어종들에 대해 공부중입니다.  더불어 아닌 밤중에 프랑스어도 공부하게 되었구요 ^^;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전 국토의 70% 이상이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뉴칼레도니아. 만약 저에게 여행 기록에 대한 "감각"과 "끼"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뉴칼레도니아의 멋진 풍경과 여행정보를 재밌게 전달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사진 욕심도 많이 나더라구요~



사실 맞벌이로 빠듯하게 벌면서 그 와중에 낚시도 다니고 했는데, 작년 이맘때에 와이프는 정리해고를 당하는 아픔을 맛봐야 했습니다. 와이프가 속한 부서전체가 공중분해 되었지요. 이후로는 현재까지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지만 일정한 수입을 기대할 수 없고, 일이 없으면 늘 불안한 마음에 스트레스까지 받고 있었던터라 옆에서 지켜보는 저의 어깨는 무겁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취미생활 한답시고 넉넉치 않은 형편에 저는 겨울내내 한푼도 쓰지않고 모았던 용돈을 쪼개가며 낚시를 했습니다. 아내는 제 취미생활을 존중해주고 또 함께 가주니깐 저로선 늘 고마웠는데.. 최근엔 낚시도 모자라 블로그까지 한다면서 집안일도 소홀했답니다. 아내는 집에서 일하랴~ 가사일까지 하랴~ 제가 도와준게 딱히 없었지요... (가끔 레시피 만든다고 설치는것도 제 블로그를 위해 한거니깐 도와준것도 아니구요)

그러다가 이렇게 여행으로 선물을 하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2년전 신혼여행을 갔던 풋풋한 기억을 되살리며 또 다시 신혼여행을 가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간 집에서 맘고생이 심했을텐데 마침 여행 기간중에 아내의 생일까지 겹쳐서 이번 여행이 아내한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겨주고 싶습니다.


입질의 추억이 아닌 "신혼의 추억"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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