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발랐을 뿐인데 이리 고급진 맛이 날까? 딱히 활용법을 찾지 못해 방치해 둔 아티초크(절임)를 이날 대거 방출했다. 무쇠판에 아티초크를 살짝 그을릴 만큼 굽고, 파르마지아노 치즈를 듬뿍 갈아 넣었다. 마늘도 갈아 넣고, 올리브유 조금에 소금, 후추 톡톡. 그리곤 다소 뻑뻑하다 싶을 만큼의 농도를 연상하면서 마구 갈아버렸다. 내동댕 쳐진 차디찬 바게트를 굽고 선 이걸 발라먹는데 오호라 고소함이 입안 가득 울려퍼진다. 이런 빵 도둑 같으니라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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