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해서 이어지는 대마도 낚시 조행기입니다. 지난 편을 못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부터 먼저 읽어주시길 권합니다.

 

#. 3월의 대마도 낚시

대마도 낚시(1), 대물 낚시 천국에서의 3박 4일(프롤로그)

대마도 낚시(2), 뜻밖의 사고로 낚은 대물 벵에돔

대마도 낚시(3), 잠깐의 해루질에서 잡은 어마무시한 낙지들(동영상)

대마도 선상낚시(4), 꾼의 로망 5짜 벵에돔을 잡다

대마도 도보 포인트 낚시(5), 수심 3m에서 청돔의 습격

대마도 도포 포인트 낚시(6), 밤바다의 미녀, 참돔을 낚다

대마도 선상낚시(7), 담그기만 하면 낚이는 즐거운 선상 벵에돔 낚시

대마도 낚시(8), 낚시 민박집의 식사 클래스(자연산 청돔회 시식기)

 

 

3박 4일 대마도 낚시,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이곳은 민숙집 선착장에서 바라본 미네만인데 보시다시피 차분하게 물안개가 피어올랐습니다.

 

 

배를 타고 약 1분 정도 지났을 때의 풍경입니다. 저 멀리 미네 체육관과 마을이 보이네요.

 

 

숙소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약 3분이 지났을 무렵입니다. 벌써 포인트에 도착했죠.

 

 

내리고 나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미네만의 몇몇 포인트는 숙소에서 가까운 거리순으로 1번 자리, 2번 자리, 3번 자리로 포인트 이름을 매기는데 이 자리는 무려 0.5번 자리입니다. 그만큼 가깝다는 의미이며, 그만큼 자주 내려서 낚시하는 자리는 아닙니다. 왜 그런 인식들이 있잖아요. 어렵사리 찾은 대마도인데 도보 포인트나 배로 3분 거리에 있을 만큼 가까운 포인트는 왠지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는 것.

 

가까울수록 고기가 안 될 것 같다는 건 일종의 무의식에서 나타나는 선입견인데요. 실제로는 조과와 거리가 비례하지 않습니다. 결과란 자신의 낚시 실력에 물때나 좋은 상황이 덧입혀져서 나타나는 것. 이 자리는 얼마 전에 7짜 참돔이 출몰했던 자리이기도 합니다. 저쪽 건너편에 튀어나온 발판이 있는데 그곳은 양식장과 마주하고 있어 감성돔이 잘 낚이기도 하죠.

 

 

그곳으로 건너가서 낚시 준비를 합니다. 모처럼 바람 한 점 없는 청명하고 고요함 속에서 선비처럼 낚싯대를 드리울 수 있으니 기분이 두근거립니다.

 

 

저 멀리 양식장에는 작업선이 와서 작업 중입니다.

 

 

채비는 B 전유동입니다. 여기에 g2나 B봉돌만 달아 천천히 내리는 식으로 참돔이든 감성돔이든 노려볼까 합니다.

 

 

설렘을 안고 첫 캐스팅을 날립니다. 찌가 양식장 부표 앞으로 유유히 흐릅니다. 밑밥을 세 주걱 정도 주고 기다리는데 곧바로 입질이 들어옵니다. 찌가 살짝 잠기는가 싶더니 갑작스레 쭉 들어갑니다.

 

"왔다."

 

첫 캐스팅에서 기분 좋은 입질을 받았는데 힘이 장난 아닙니다. 대를 힘껏 세우며 저항하는 녀석을 달래보는데 팅~! 아니 왜 터지는 거야? 터질 만한 지형도 상황도 아닌데. 채비를 걷어보니 황당하게도 직결 매듭이 잘못됐는지 그 부분이 풀어진 것입니다. 비싼 찌만 바다에 헌납했네요. 얼마 전, 찌 건지게도 바다에 헌납하는 바람에 건지지도 못하고 포기해야 했습니다.

 

제가 마지막 날에는 낚시가 꼬이는 이상한 징크스가 있어서 그걸 깨려고 부단히 애를 써왔습니다. 대상어를 잡아도 한 마리이거나 아니면 꽝을 치거나 둘 중 하나였는데 이날도 첫 캐스팅부터 조짐이 좋지 못합니다.

 

서둘러 채비를 정비한 다음, 노린 곳을 제 차 노려봤으나 터트린 영향 때문인지 입질이 없습니다. 대신 없던 잡어가 설치면서 포인트는 잡어 밭으로 변합니다. 역시 놓쳐버린 그 녀석은 대형 감성돔이 확률이 높습니다.

 

이번에는 잡어가 설치지 않는 난바다 쪽으로 방향을 바꿔 던졌습니다. 그랬더니 곧바로 입질이 들어옵니다. 대를 세우는데 와 이번에도 힘이 무지막지합니다. 차고 들어가는 폼세가 영락없는 벵에돔인데 갑자기 안으로 파고들더니 돌 틈 사이로 박히고 맙니다. 수심이 깊다고 해서 그렇게만 알고 있었는데 뒤늦게 편광 안경을 쓰고 보니 이곳은 8m도 채 안 됨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저의 완벽한 계산 착오입니다. 수심이 깊어 참돔이 곧잘 문다는 포인트는 처음에 배 댄 자리였고, 이곳 양식장은 수심이 낮네요. 그걸 고려하지 않고 파이팅을 했으니 결과적으로 벵에돔이 여 속으로 박히면서 꼼짝달싹 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일단 벵에돔이 박히고 나면, 당겨봐야 소용없음을 알기에 잠시 기다려봅니다. 괜히 당기면 녀석은 더욱 겁을 집어먹고 움직이지 않을 테니 일단은 이대로 기다려봅니다. 그렇게 5분을 기다렸지만, 나올 기미가 없자 이제는 채비를 터트려야 할지 고민됩니다.

 

1~2분 더 기다리는데 갑자기 줄이 쪼르륵 나갑니다. 녀석이 돌 틈에 빠져나와 이동을 시작한 것입니다. 이때다 싶어 베일을 닫고 대를 힘껏 세우자 또다시 엄청난 힘이 전해집니다. 와 세다 이 녀석! 그런데 대를 힘껏 세워도 올라올 기미가 없네요. 좀 전에 파고든 자리로 다시 들어가더니 거기서 또 한 번 박히고 맙니다. (할 말 잃음)

 

아마도 녀석은 이 근방에서 십 년 이상 묵은 벵에돔임이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박힌 이후로는 꼼짝 않는군요. 절대 나올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시간도 시간인지라 이쯤에서 포기하고 채비를 터트립니다. 원줄이 터지는 바람에 또 한번 찌를 헌납합니다. 낚시가 꼬여도 단단히 꼬이는군요.

 

대신 처음 헌납한 찌는 어느새 갯가로 다가와 있길래 뜰채로 건질 수 있었습니다. 배가 언제 올지 모르니 처음에 배 댄 자리로 옮깁니다.

 

 

제가 섰던 자리는 서서히 물에 잠기고 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크릴 조각은 이곳에 사는 새들의 먹이가 되고 있는데 매와 까마귀가 싸우지 않고 공존하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쏨뱅이 한 마리로 대마도 낚시를 마무리한다

 

옮긴 자리는 수심이 매우 깊습니다. 자리 선정에 대한 후회를 이제 와선 한들 무슨 소용이요. 황금 시간은 물 건너갔으니 이제는 슬슬 짐을 싸고 철수 배를 기다려야 할 때입니다. 결국, 이날도 마지막 날 징크스를 깨지 못한 채 씁쓸한 기분으로 철수합니다.

 

 

숙소로 돌아와 물칸에 살려둔 고기를 모두 꺼냅니다.

 

 

참돔 색이 아직 살아있지요. 곧 이케시메를 할 텐데 이케시메한 순간부터 이 색은 허옇게 될 겁니다.

 

 

울산에서 오신 사장님은 벌써 손질을 마쳤습니다.

 

 

손질하면서 나온 벵에돔 알입니다. 바구니에 든 알의 양을 주목하면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주황색 바구니는 제 것이고, 파란색 바구니는 울산 사장님의 것입니다.

 

제 것은 주로 선상에서 잡은 벵에돔이라 알이 많이 나오지 않았고, 울산 사장님의 것은 주로 갯바위에서 잡은 벵에돔이라 알이 많이 나왔습니다. 이유는 이 시기 갯바위에 붙은 벵에돔은 대체로 산란이 임박한 개체이기 때문입니다. 아래쪽 주황색 알은 참돔 알입니다. 이제 막 알을 키우는 단계죠. 

 

※ 알배기 잡는다고 비난하실 분, 저는 즐거운 토론의 기분으로 환영하겠습니다. 그러나 비난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러한 비난에 합리적인 근거로써 반박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손질 과정은 차마 사진으로 올릴 수 없어서 생략합니다. 참돔과 벵에돔은 모두 이케시메했습니다. 참돔 색이 허옇게 뜬 게 보이시죠? (벵에돔은 이케시메해도 색이 안 변합니다.)

 

 

쥐치는 가죽을 벗기고 내장을 빼야 수월합니다. 사실 벵에돔 대가리도 쓸모가 없어서(개인적으로 탕을 선호하지 않는 관계로) 통째로 내장과 함께 손질하면 시간을 더 단축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면 사진에서 폼이 안 나니 귀찮아도 대가리를 살리는 방식으로 손질합니다.

 

 

스티로폼 박스에 안 들어갈까 봐 걱정했는데 얼음 두 개와 같이 넣으니 딱 맞습니다. 나중에 얼음이 녹으면 물이 새어 나와 고기들이 헤엄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얼음물은 담수라 고기 맛이 다 빠질 수 있어요. 그래서 고기를 포장할 때는 김장용 봉투에 싸매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을 떠나기 전, 마지막 식사를 합니다.

 

 

이즈하라항

 

점심을 먹고 씻고 짐 싸고 차에 실어 이즈하라 항으로 오니 오후 3시.

 

 

중간에 마트에 들려 장도 봤습니다. 조만간 대마도 여행에서 사 오면 좋을 품목도 한 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꽤 다양합니다.) 그나저나 이 짐을 혼자 서울까지 끌고 와야 합니다. 유산소는 물론이고 무산소 운동까지 됩니다. ^^;

 

 

이날은 처음으로 오션플라워2를 이용했습니다. 현재(3월 중순) 오션플라워호가 수리에 맡겨진 관계로 대타로 뛰는 배인데요. 속력이 무척 낮습니다. 보통은 이즈하라에서 부산항까지 2시간이면 주파하는데 이날은 3시간 반이나 걸렸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바다가 장판이라 멀미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배가 상당히 크고, 우등석을 처음으로 이용했기에 조만간 이용 후기도 함께 올리겠습니다.

 

 

여객선 3층 객실에서 바라본 풍경

 

보통은 3박 4일 일정이 후다닥 지나가는데 이번에는 좀 길게 느껴졌습니다. 다음에 또 언제 찾을지 모르지만, 그때까지 잘 있길.

 

 

3시간 20분 후, 부산항에 도착 직전에 본 일몰입니다.

 

 

이로써 대마도 일정이 태양과 함께 지네요.

 

 

그날 밤 11시, 서울 집에 도착

 

KTX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하자 최필님이 마중 나와 있습니다. 덕분에 그 많은 짐을 끌고도 편히 올 수 있었는데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는데 웬 장신의 남자가 제 앞에 나타나더니  

 

"입질님?"

 

고기 냄새를 맡고 오신 상원아빠님입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스티로폼 박스를 개봉하는데 얼음이 두 개라 거의 녹지 않았습니다. 고기를 만져보니 매우 차네요. 숙성이 잘 되었겠습니다. 싱크대에 고기를 붓고 분류 작업을 합니다. 전부 횟감이 가능한 상태인데 이 중에서 덩치 큰 벵에돔을 위주로 최필님과 상원아빠님께 몇 마리씩 나눠드리고요.

 

한창 포를 뜨고 있는데 고기 냄새를 맡고 오신 또 한 분의 손님이 늦은 밤 초인종을 울립니다. 제게 일용할 커피를 볶아주시는 커피 감별사 지인입니다.

 

 

고맙게도 스폐셜티급 원두를 두 봉지나 볶아와서 제가 회를 안 내어 드릴 수 없죠. 기다리는 동안 벵에돔 뱃살 몇 조각을 썰어드리고요. 가져온 반찬 통에다 벵에돔 세 마리를 즉석에서 썰어 꾹꾹 눌러 담아드렸습니다. 회간장과 생고추냉이도 챙겨서 바로 드실 수 있도록 포장해드렸더니 다음 날 가족들과 아주 맛있게 드셨다고 합니다. 이런 말 들으면 기분이 훈훈하지요. ^^  

 

 

다음 날 아침에는 잘 숙성된 참돔을 썰어 뱃살만 날름 먹어봅니다. 참돔 하면 낚시꾼들 사이에서 금방 물러지기 쉬운 횟감으로 통할 만큼 천대했는데 역시 이케시메로 숙성 지연 효과를 보니 여전히 탄력 있습니다.

 

 

눈으로 확인되시나요? 젓가락으로 잡고 흔들면 찰기가 충분해 찰랑찰랑할 것 같은 조직감 말입니다. 이케시메의 힘입니다. 단순히 피만 빼고 왔다면, 이 참돔은 지금쯤 물러서 회로 먹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씨알은 60cm 정도에 무게 3~3.5kg 정도밖에 나가지 않는 작은(?) 참돔이지만, 뱃살에 낀 지방 보십시오.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니 아흑, 조만간 참돔 낚시나 하러 가야겠습니다.

 

 

이날 저는 아내와 딸 데리러 동탄에 사는 처형댁으로 달려갔습니다. 가서도 벵에돔 몇 마리를 썰어드렸죠. 그랬더니 당장은 안 먹겠답니다.

 

 

그리곤 전화로 이웃에 사는 친구 몇 분을 부르는 듯합니다. 그날 오후, 친구 부부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고 하네요. 친구 부부는 처음 접하는 벵에돔 특히, 토치로 구운 껍질회가 색달랐고 맛있었다고 합니다.

 

 

자 우리도 집에 왔으니 저녁을 먹어야죠. 이날 저녁 메뉴는 참돔 숙회와

 

 

도미머리 소금구이

 

소금 복사열로 구운 도미머리 소금구이입니다.

 

 

다음 날 오전 브런치로는 벵에돔과 도미 알을 이용한 명란 파스타. 명태 알은 아니니 도미 알 파스타 정도 되겠군요. 시중 레스토랑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식재료라 돈을 줘도 먹기가 쉽지 않은 파스타일 겁니다.

 

 

그날 저녁 식사로는 2시간 정도 간장에 재운 도미 오차즈케로 했습니다. 남은 횟감을 맛있게 먹어치우는 방법 중 하나죠. 이 오차즈케는 얼마 전 대마도 민숙집 요리사로부터 건네받은 레시피로 만들었습니다.

 

 

요리하다 남은 벵에돔 몸통은 이케시메를 위한 훌륭한 교보재가 되어주었습니다. 영상으로 찍고, 사진으로도 찍어서 훗날 포스팅하는 데 쓰일 겁니다.

 

 

엊그제는 냉동실에 넣어 둔 말쥐치를 구워 먹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항문 근처에 고래회충이 구워진 채 대롱대롱 매달려 있네요. 당시 발견되자마자 떼서 버렸죠. 이렇게 현장에서 내장을 제거해도 항문 쪽을 말끔히 다듬지 않으면, 가끔 고래회충이 붙어 있을 때가 있습니다.

 

이것으로 말쥐치에도 고래회충이 발견될 수 있음을 확인했고요. 어쩌다 한 마리 붙어 나온 것이니 떼고 먹으면 문제없습니다. 딸이 생선구이를 잘 먹는데 처음에는 생김새가 생소해 살짝 경계하는가 싶더니 한번 입에 가져간 이후로는 폭풍 흡입할 만큼 잘 먹습니다. 

 

사실 대마도에서 챙겨온 고기가 적은 양은 아닌데 이래저래 나눠주다 보니 정작 우리 가족이 먹을 생선은 몇 마리 안 남았네요. 그래도 좋습니다. 주변에서 맛있게 먹었다는 말을 들을 때면, 나눠 먹는 즐거움이 이렇게 좋다는 걸 실감하니까요. 이게 부지런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긴 한데 또 이런 재미로 낚시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저는 조만간 새로운 출조지에서 새 소식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그 출조지는 우리나라에서 낚시로 가장 유명한 섬이지만, 저는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곳이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다음 조행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 천혜의 절해고도 거문도를 가다

 

대마도 낚시 문의

빅마마 피싱 리조트(051-518-8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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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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