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칼레도니아의 미식여행 하이라이트 "쿠니 레스토랑"의 랍스터 요리


    뉴칼레도니아 여행중 빠져선 안되는 여행지가 일데팡인데요, 이곳에가면 반드시 꼭! 드셔봐야할 요리가 있습니다. 바로 지상 최고의 랍스터 요리(쿠니 레스토랑) 인데요. 프랑스 음식문화의 영향을 받는 뉴칼레도니아는 현지에서 나는 싱싱한 랍스터 요리가 맛있기로 유명하답니다. 랍스터를 요리하는 레스토랑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으뜸은 바로 일데팡 쿠니 레스토랑의 랍스터라고 하는데요. 신혼여행의 낭만과 이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적한 오로만에서 최고의 랍스터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여행코스를 소개합니다.


     


    뉴칼레도니아 여행 #11, 지상낙원에서 즐기는 최고의 랍스터 요리





    "오늘은 랍스터로 배를 채워볼까?"

    일데팡의 유명한 랍스터 요리는 이곳에 오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일 정도로 소문이 자자하다던데 알고보니 작년 이맘때 올리브 티비에서 방영했던 박신혜 인 뉴칼레도니아 "Take It Paradise!!"에서 소개된 적이 있었어요. 그 현장으로 갑니다 ^^




    "오우오~~ 마치 타잔이 나올것만 같은 분위기"

    뉴칼레도니아에서 최고의 랍스터 요리를 먹기위해선 이렇게 정글(?)을 해치고 들어가야 합니다. 르메리디앙 호텔에서 천연풀장으로 물길따라 가다보면 레스토랑 위치를 가르키는 푯말이 나오는데 그 길로 꽤 들어가야 합니다.



    대략 7~8분 정도 소요된거 같아요. 하지만 초행길이라 체감은 더 많이 들어간거 같습니다. 가는내내 "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는걸까?" 생각이 들정도로 우거진 숲길을 따라 깊숙히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다 중간에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때는 망설이지 말고 "쿠니"라고 적힌 간판을 따라 가시면 탁트인 해변이
    나오고 인적이 있어 보이는(?) 건물이 보여요.







    일데팡 쿠니 레스토랑(Kougny Rastourant)


    들어서자마자 뉴칼레도니아의 장승들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뉴칼레도니아는 어디를 가도 원시부족으로부터 이어져 온 토템미즘을 볼 수 있는 거 같아요.



    일데팡 쿠니 레스토랑

    최고의 랍스터요리를 만드는 이곳은 굉장히 소박하면서 전원 스타일의 레스토랑이였어요. 한적한 해변가에 달랑 집 한두채와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탁이 몇 개가 고작입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여기저기서 모여든 관광객들

    이 곳을 이용하실 때 꼭 알아둬야할 사항은 반드시 2~3일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랍스터 요리에 들어가는 바닷가재는 이곳 오로만에서 잡히는 싱싱한 것들인데 사전예약분에 한해서만 주인이 직접 잡으러 가기 때문에 예약을 하지 못하면 이용할 수 없답니다. 쿠니 레스토랑 예약은 각 호텔의 리셉션을 통해서 할 수 있구요. "I'd Like to book Kougny Rastourant"라고 말하면 대부분 알아서 예약을 해준답니다. 이때 드실 메뉴까지 미리 말을 해주시구요.



    이곳에서 채취한 대왕조개의 껍질인가 봅니다. 이것을 살펴보는 순간 바로 옆에서 바다소리가 들려옵니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일데팡의 러블리 해변 '"오로만"

    고요하면서 평화로운 해변이 눈앞에 보입니다. 이곳은 일데팡의 "오로만"인데 저 멀리 소나무 숲이 끝나는 지점에서 파도가 많이 치고 있었답니다. 바로 저 곳이 천연풀장과 남태평양의 바다가 맞닿는 곳이랍니다. 그 곳의 풍경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 참조하시구요. 환상적인 천연풀장과 바다가 만나는 곳 <- 클릭



    레스토랑에 들어서자 이름을 확인하곤 아무 자리에 앉았습니다. 일데팡에선 호텔을 제외하곤 영어가 통하지 않지만 이름만 확인하는덴 별 지장 없습니다. ㅎㅎ 점심시간이 되자 여기저기서 관광객들로 테이블은 하나둘씩 찼고 레스토랑 주인은 서빙하느라 바빠집니다.



    테이블 기본세팅


    뉴칼레도니아에선 늘 바게트가 식전으로 제공되는 곳이 많더라구요. 랍스터를 먹기위한 도구도 함께 내어 옵니다. 바게트도 아낌없이 나오는데 빵 맛이 아주 괜찮아요. 담백하면서 살짝 구수한 냄새도 나는게 좋았어요.




    하우스 셀러드


    "혹시 상추 셀러드?"


    푸릇한 잎파리는 흡사 상추와 완전 똑같아 보였답니다. 그외에 당근과 파파야가 채썰어져 나오고 그 위에 문어를 잘게 다져넣은 후 올리브 오일과 현지에서 사용하는 식초로 맛을 낸 아주 깔끔한 셀러드였어요. 잘근잘근 씹히는 문어살에 은은한 올리브 향과 살짝 시큼한 식초향은 영락없이 한국인을 위한것 마냥 입맛에 잘 맞는 편입니다. ^^



    랍스터 요리(1人 4,300 퍼시픽 프랑, 약 56,000원)

    정말 뉴칼레도니아 최고의 랍스터라는 수식어 답게 랍스터의 크기가 한눈에 봐도 장난이 아닙니다. 구성은 큰거 반마리. 중간 사이즈 반마리, 작은거 반마리로 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56,000원.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이 가격에 이만한 랍스터 요리는 드실 수 없다는걸 아실겁니다. 이럴땐 뉴칼레도니아의 물가가 비싼게 맞나? 싶을 정도로 랍스터 요리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였구요. (한국에서 이렇게 팔았다간 랍스터 동납니다 ㅋ) 낭만이 가득한 해변에서 110,000원으로 신혼부부가 이런 랍스터 요리를 드실 수 있는 것입니다.



    여성분들은 둘이서 한접시 먹어도 될거 같아요 ㄷㄷㄷ 정말 어마어마 한 크기의 랍스터인데 이곳에서 사용되는 랍스터는 레스토랑 주인이 오로만으로 직접 배를 몰고 나가서 잡아오는 아주 싱싱한 랍스터입니다. (원산지 : 뉴칼레도니아 일데팡 오로만 ^^ㅋ)



    대왕 랍스터는 와이프의 얼굴 정도는 덥어버릴 크기. 사실 저거 하나만으로도 양이 제법 되지만



    중간 사이즈와 작은 사이즈가 함께 나와요.



    뒤집으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게 젤 작은 랍스터 반쪽이예요.



    사실 랍스터를 굽는 장면도 촬영했으면 좋았겠지만 말도 안통하고 제가 모험심이 부족했나 봅니다 ^^; 랍스터 조리는 안주인께서 하시는거 같던데~ 건물안에서 뭔가 지글지글하니 맛있는 냄새가 나더라구요. 건물안쪽에서 어떻게 조리하나 보려고 갔지만 그 이상은 실례가 될거 같아서요. (랍스터만 굽는거라면 건물 뒷쪽 밖에서 하는 것일지도 모름)



    지금 랍스터를 앞에 두고 와이프는 좀 전에 스노클링하다 성게가시에 찔린 손가락이 붓는 바람에 신경이 무척 쓰이나 봅니다. 이 와중에 저는 촬영만 하고 앉아있고 ㅠㅠ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보니 넘 미안스러운데요..;;




    "저 두툼한 살 좀 보세요!"

    일데팡 투어중 브로쓰 섬 투어가 있는데 그 곳에서도 랍스터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녀온 관광객들의 의견은 쿠니의 랍스터가 더 맛있었다고 하더군요. 그 이유는 랍스터의 질보단 들어간 양념에 있는데 이곳 랍스터가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이유는 특화된 양념으로 랍스터를 굽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정확이 어떤것이 들어갔는지 모르지만 은은하게 베어나오는 버터와 마늘향에 간도 딱 적당하게 베여 있어서 왠만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였어요.



    게다가 청정지역에서 잡힌 물좋은 것들이라 살이 통통하게 올라있고 쫄깃 하더랍니다.




    저는 내장을 긁어낸 자리에다 밥을 넣고 살짝 비벼서 먹어봅니다. 씁쓸한 맛이 전해져오면서 밥은 그냥 먹는게 더 낫다... 였구요  ㅎㅎ 이날 수영을 하다 와서 무척 허기졌는데도 양이 넘 많아 와이프는 반도 못먹고 GG를 선언~ 저는 끝까지 랍스터를 다 먹어버렸습니다. 이런 랍스터 요리를 또 언제 먹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



    따로 계산을 하는 곳이 없길래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ㅎㅎ 계산을 마치자 후식을 주더라구요. 메론과 파파야로 구성된 달콤하고 시원한 후식에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흡족한 마음으로 자리를 일어서자 조각상이 우리를 보고 웃고 있는듯 보였습니다. 참고로 이곳의 또 다른 메뉴로는 달팽이 요리가 있는데 거의 대부분은 랍스터 요리를 주문하더라구요. 저는 뉴칼레도니아 여행하면서 이날 먹은 랍스터가 가장 인상에 남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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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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