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레시피는 오징어 튀김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먼저 학꽁치를 깨끗하게 손질합니다. 손질법은 링크를 걸어드릴게요.

 

- 누구나 쉽게 학꽁치회 뜨는 법(학꽁치 쉬운 손질법)

학꽁치 낚시 마니아에게 유용한 손질법

 

 

작은 학꽁치는 통째로 튀겨도 되는데, 매직급부터는 이렇게 포를 뜨는 것이 맛있습니다. 이렇게 뼈 위를 칼로 타서

 

 

척추가 닿는 느낌을 받으면서 쭉 가릅니다.

 

 

꼬리까지 확실하게 끊어주세요.

 

 

 

이왕 제대로 학꽁치 튀김을 할 것이면, 갈비뼈도 도려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부분이 까쓸까쓸 씹히거든요.

 

 

 

물론, 작은 학꽁치는 그냥 튀겨도 됩니다. 이날 잡힌 학꽁치는 씨알이 매직급이라 좀 꼼꼼하게 손질했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학꽁치 튀김이라 좀 제대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이었지요.

 

 

이렇게 해서 뼈와 살을 분리했습니다. 이 상태에서 소금 살짝 뿌리고, 후추도 뿌려줍니다.

 

 

학꽁치 뼈도 튀기면 맛있으니 버리지 마세요.

 

 

뼈는 튀김옷을 생략하고 기름에 튀겼습니다. 뼈가 얇아 금방 타니 주의하세요. 좀 바싹하게 튀기고 싶다면, 잠시 꺼내서 바깥 공기 좀 씌우다가 한 번 더 튀기면 됩니다. 여기서는 귀찮아서 한 번만 튀겼어요. 색을 보고 노릇노릇하게 됐다 싶으면 건집니다.

 

 

학꽁치 뼈 튀김 완성.

 

 

튀김옷은 비율이 중요한데 여기서는 얼음물(꼭 얼음물!!) 2와 1/4컵을 넣고, 튀김가루는 2컵을 넣어 잘 저어줍니다. 이건 학꽁치 양에 따라 물과 튀김가루를 가감하셔야 해요. 보시다시피 제 튀김 옷은 다소 묽어요. 튀김옷이 흘러내릴 정도의 점도로 맞춘 뒤, 학꽁치를 푹 담가서 사진처럼 튀김옷이 일정량 흘러내릴 때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곧바로 팬에 넣습니다. (그래야 튀김 옷이 두툼하면서 폭신해짐)

 

 

기름 온도는 따로 재지 않아서 모르지만, 튀김 옷 한두 방울을 뿌렸을 때 쨍~ 하며 바로 떠오르면 적당한 온도예요. 여기서는 한 번만 튀겼습니다. 튀기다 보면 처음에 가라앉았던 학꽁치가 떠오를 거예요. 그 상태에서 한두 번 뒤집어 주신 뒤 진한 노란 빛을 띠면 건집니다.

 

학꽁치 튀김은 오래 튀길 필요가 없습니다. 학꽁치 자체가 작고 얇은 데다 그것을 포 떠서 튀긴 것이기 때문에 금방 익습니다.

 

 

소스는 대충 시판되는 유자 간장이나 폰즈 소스면 충분해요. 만들려면 진간장 + 다시마 육수 + 레몬즙 + 맛술 살짝 넣으면 됩니다.

 

 

이날 학꽁치 튀김은 제가 좋아하는 바이엔스테판으로. 컵은 비투스인데 비투스 넘 비싸요. (그래 봐야 몇백 원 차이이긴 한데 ㅎㅎ) 이거 흑맥주라고 해야 할지 포스터라고 해야 할지 하여간 둔켈과 학꽁치 튀김의 조합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 정도면 정말 근사한 주안상이죠? 저녁에 가볍게 목을 축이면서 나름 고급 안주인 자연산 학꽁치 튀김!(원래 학꽁치는 자연산밖에 없는데 강조는 ㅎㅎ)

 

 

앞서 이 학꽁치는 매직급 사이즈라 포 뜨고 갈비뼈는 바르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수고로움이 들지만, 맛과 식감에서는 확실히 강점을 보이죠. 학꽁치도 고등어처럼 얇은 껍질 막이 있는데 이것까지 벗기는 것은 좀 오버고요. (다만, 회를 장만할 때는 꼭 벗기는 게 좋죠.)

 

만약, 볼펜급 학꽁치라면, 대가리와 꼬랑지만 댕강 자르고, 배 갈라 내장 긁어낸 다음, 흐르는 물에 손톱으로 한번 씻어낸 뒤 물기 털고 그대로 튀김옷 묻혀 튀기시면 됩니다.

 

그러니 볼펜급 학꽁치로 만드는 튀김이 조리 과정은 확실히 간결해요. 대신 맛은 매직급이 훨~~씬 좋습니다. 제 입맛에는요.

 

 

뼈는 태우면 쓴맛이 납니다. 학꽁치 뼈는 장어 뼈와 달리 금방 익고, 잘 으스러져요. 적당히만 튀겨도 과자처럼 바삭한 뼈 튀김이 될 겁니다. 음~ 이것도 나름 중독성 있네요. 딸이 먹어보더니 계속 집어갑니다. ㅎㅎ

 

 

또 생각나는 맛. 학꽁치 잡으러 가야 하는데 지금은 포항 쪽에서 잡히는지라 넘 머네요.

 

 

다음 날, 남아버린 학꽁치 튀김을 때마침 떡볶이와 함께 먹어봤는데요.

 

 

네.. 이건 비추합니다. 다른 튀김들(김말이, 군만두)은 떡볶이 국물과 잘 어울리는데 학꽁치 튀김은 안 어울리네요. 타타르소스와의 궁합도 제 입맛에는 별로였습니다. 희한하죠. 생선가스와 오징어 튀김은 타타르와 궁합이 맞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학꽁치 튀김은 폰즈소스가 제일 나았습니다.

 

오늘 내용을 봐 두었다가 다음에 학꽁치 튀김(또는 오징어 튀김) 할 때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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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 추억 ★입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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