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동 전복라면 맛집 - 가게 이름도 없는 '전복라면 전문점'


    저희동네 전복라면으로 이름 좀 날리는데가 있습니다. 워낙 변방의 동네라서 그렇지 ^^;
    그래서 그런지 많이 알려진 맛집은 아니더라구요. 옆에서 보면 전복라면 간판 하나만 덜렁
    있는것처럼 보이는데 지나가면서 한번 먹어봐야지~하다가 몇 년이 지나서야 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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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 이름도 없는 '전복라면' 전문점?






    이 집 가게이름을 대라고 한다면 그냥 '전복라면 전문점'입니다.
    부제로는 Sea Food, 뭔가 어색한듯 안한듯 ^^
    일단 들어가서 맛을 좀 보겠습니다!








    불광역 3번출구 근처에 위치한 이 곳은 평수도 얼마 안되는 전복라면 전문점이라 할 수 있는데
    저 커피자판기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별관이라고 하긴 뭐하고 넓은 방이 따로 나옵니다.








    여기 골목에 사철탕으로 잘되는 집이 있는데 북한산으로 등산갔다온 분들이 이쪽으로 내려오다가 뒷풀이를 하는데
    일요일날 사철탕집을 보면 줄지어 서 있더랍니다. 이 집도 같은 라인이라 직접 보진 않았어도 아마 북적북적 할꺼같습니다.








    위에는 전복찜용으로 보이고 아랫칸에 있는 전복들이 라면에 들어갈 전복입니다.









    전복라면을 주문하면 나오는 기본찬들



    아주 잘 익은 열무김치


    김치 맛있더군요. 라면먹을때 한없이 들어갑니다. 한번 더 리필했어요.^^








    그외에 반찬들은 무난했는데 무려 전복이 들어가는 라면을 먹으면서 이 정도 반찬은 사치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없는거보단 휠 낮죠 ^^








    전복라면을 기다리는 동안 먼저나온 밑반찬을 집어먹는데
    다시마가 식전 에피타이져 마냥 한점 두점 집어먹더니 제일 먼저 동나버립니다.






    전복라면(5,000원)


    전복이 무려 2개나 들어갑니다.
    제가 제주도나 다른 해안가 식당을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서울의 변두리에서 전복 2개가 들어간 전복라면이 5,000원이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전복의 크기가 아주 크진 않더라도 숟가락을 덮을 정도는 됩니다.
    수도권에서 전복라면으로 유명한 곳을 뽑자면 인천에 민영씨푸드와 명동 덕이푸드를 꼽을 수 있는데요
    둘다 전복은 1개가 들어가고 가격은 6,000원입니다. 크기에서 차이는 있겠지만 그래도 1개와 2개는 
    먹을때 기분이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전복이 두개면 몸에 좋은 전복내장도 두개 아니겠습니까 ㅎㅎ








    그리고 사진엔 파묻혀서 잘 안보이지만 홍합과 오징어가 아낌없이 들어가준게 맘에 들더라구요.
    암튼 첫 인상은 꽤 괜찮았습니다... 만
    맛이 없다면 모든게 허사..  국물을 한술 떠 먹어봅니다.


    "어어억~~!! 시원~~ 하다!"
     

    저도 모르게 억! 소리를 내면서 국물을 삼키네요.. 이젠 늙었다는건지 ㅎㅎ
    라면스프의 맛보다 해물육수의 맛이 시원합니다.








    이쯤에서 전복 하나 먹어주시고~
    얼마만에 전복을 먹어보나! 그것도 전복라면으로..
    전복을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쫄깃한 식감보다는 부들부들 하네요. 저는 좋았지만 이점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어요.








    "전복이 두개라서 좋다는 ^^"


    또 하나는 요렇게~ 라면과 함께 말아서 먹어줍니다!
    슬슬 얼굴에서 땀이 나기 시작, 후루룩~후루룩 먹다보니 굵직한 땀 방울이 뺨을 타고 흘러내립니다.
    그러면서 옆에 있는 열무김치는 잊지않고 먹어줍니다. 시큰하니 라면에 딱이네요.








    "꽃게라면이예요?"


    그리 큰 꽃게는 아니지만 제법 살이 찬 꽃게가 들어있는데 저만한것도 두개나 들어있습니다.
    여긴 뭐든 두개씩 들어가나 봅니다.








    "곧 떠납니다. 어서어서 타세요!"


    수저에 홍합과 오징어를 태우고 그 위에 열무를 올려태우고 입속으로 홀라당~*








    간만에 입맛에 대한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놓고 갑니다.
    아주머니가 촬영하던 저희를 바라보시면서 짐작은 하지 않았나 싶었어요.
    "(웃으면서) 저기.. 맛은 괜찮았어요?"
    "네~맛있게 먹었습니다 ^^"








    배추잎 한장으로 계산을 마치고 밖을 나왔더니 시원한 바람이 송글송글 맺힌 제 뺨을 때리고 갑니다.


    PS : 이 글이 발행되고나서 제 글을 보고 많은 분들이 전복라면집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셨던 분 중에 전복이 한개만 들어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네요. 어찌된 일인지?
           만약 사실이라면 제가 카메라를 들이대서 두개를 넣은건가요? 
           전복라면에 전복이 2개 들어간 메리트 때문에 맛집소개를 한 면도 없지 않은데 이런식으로 손님차별하면 안되죠. 
           아직 확실하게 알려진 사실은 아니지만 이런 제보가 계속해서 들어오게되면 전 이 글을 내리거나 수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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