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
글을 읽기 전에 여러분은 두 가지 사항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1) 저는 '어신' 제작에 참여했으며, 자문을 제공하고 사외이사로 재직 중입니다.
2) 어신은 2020년 11월에 런칭한 새로운 스타일의 낚시 어플로 향후 더 많은 업그레이드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아래는 기본적인 보도자료이며, 제가 사용한 후기를 소개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낚시 어플이 있었지만, 장단점이 상이해 여러 어플을 번갈아 쓰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어신은 그런 불편함을 해소하고 기존 어플의 장점만을 흡수 + 신기술이 적용된 방대한 데이터 제공으로 낚시인들이 출조일을 잡고, 포인트와 대상어를 선정할 때 적절한 도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먼저 메뉴에서는 지도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었습니다.

1) 일반
2) 바람
3) 해류

일반 지도 화면이다. 바다, 민물, 즐겨찾기 등으로 포인트가 표기됩니다. 나는 민물낚시를 하지 않아 바다만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그랬을 때 나타나는 서해안의 포인트 현황이며, 각 포인트에는 세부 포인트의 개수가 숫자로 표기됩니다.


바람을 체크하면 이렇게 바람의 세기와 풍향이 표시됩니다. 현재 제주 지방은 북풍이 불며, 서귀포시 일부를 제하면 10~15m/s의 풍속으로 북풍이 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초보 분들은 어떤 풍속에 출조해야 하는지 궁금해할 것입니다. 아래는 제가 생각하는 기준입니다.


1) 사방이 뻥 뚫린 바다낚시(선상낚시)
- 5m/s 이하 → 낚시하기 매우 좋음
- 10m/s 이하 → 낚시는 가능하나 멀미를 유발할 수 있음
- 15m/s 이하 → 출항은 가능하나 낚시가 매우 불편할 수 있음
- 15m/s 초과 → 가급적 출조를 삼가할 것


2) 지형으로 가로막힌 바다낚시(갯바위, 방파제)
- 5m/s 이하 → 바다가 장판, 낚시하기 매우 좋음
- 10m/s 이하 → 낚시하기 좋으나, 지형이 바람을 막아주지 않는 곳에서는 불편할 수 있음
- 15m/s 이하 → 낚시는 가능하나 껄끄러움, 파도가 쳐야 낚시가 되는 일부 동해안 일대와 제주도 및 농어 낚시에서는 오히려 낚시 적기
- 15m/s 초과 → 가급적 출조 삼가를 권고

해류를 선택하면 지도 모양이 이렇게 바뀐다. 지도에는 해류의 방향과 파고를 나타냅니다.

※ 참고로 지도에서 보이는 정보는 실시간 현황입니다.

이 어플의 가장 큰 특징은 지정된 포인트 뿐 아니라 공해상 어디를 찍어도 정보가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사진에 표시된 임의의 지점을 찍어보았습니다.

경도와 위도가 표시되고, 아래 팝업 메뉴를 끌어올리면

경도와 위도가 표시되고, 아래 팝업 메뉴를 끌어올리면 이런 식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제 세부 지역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손가락으로 지도를 확대해 가고자 하는 지역을 선택합니다. 저는 통영으로 갈 예정이라 통영 산양읍으로 확대했습니다. 각 포인트에는 세부 포인트의 개수가 표시되는데 예를 들어 '5'라고 쓰인 포인트를 클릭하면 여기서 다시 다섯 군데의 구역으로 포인트가 표시됩니다.

그중 하나를 선택하면 아래쪽에 원형의 인터페이스가 뜹니다. 손으로 끌어올리자

낚시에 필요한 기본 정보가 보입니다. 최장 10일 치 예보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여기서 눈여겨봐야 하는 것은 '낚시지수'입니다. 낚시지수란? 낚시를 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낚시 여건의 좋고 나쁨을 표현한 것. 가령, 저의 출조일은 12월 4일(금)로 예정됐는데 아쉽게도 지수가 나쁨으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

북풍은 6m/s로 양호, 파고도 높지 않은데 왜일까요? 여기 기온이 4도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 바닷가에서의 체감 온도는 이보다 훨씬 낮은 영하 3~4도 수준이었습니다. 여기선 습도가 표시되지 않았는데 이날 현장에 도착해 보니 엄청 습했고, 산을 타고 내려오는 북풍이 강하진 않았지만, 온도 자체가 매우 찬 바람이어서 새벽부터 벌벌 떨면서 낚시 했죠. ㅠㅠ


 

 

 

 

 

아래쪽에는 기본적인 물때가 표시되고, 그 아래는 인생 고기 4대돔 지수가 표기됩니다. 여기서의 4대돔 지수는 해당 포인트에서 해당 어종의 지수를 나타낸 것으로 이는 지역별, 월별, 수온별, 물때별 통계를 기반으로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해당 어종을 실제로 낚을 확률과는 별개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 낚시에서 정말 무수히 다양한 변수로 확률 낚시가 전개됩니다. 이를테면,

- 사용자의 채비 미숙, 캐스팅 미숙, 개개인의 낚시 실력, 세부 포인트 환경의 차이 등등
- 잡어(망상어, 용치놀래기, 복어 등)의 극 활성도로 미끼 내림이 되지 않을 때
- 역조류에 의한 채비 선행이 되지 않을 때
- 공사에 의한 주변 소음, 여객선 및 어선의 소음
- 포인트 내 통발 설치, 그물 설치 등등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변수가 작용하므로 4대돔 지수는 그날의 활성도 정도로만 참고하기 바랍니다. (※ 향후 더 많은 어종 지수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제가 통영으로 출조한 날은 12월 4일(금). 앞서 0시에는 낚시 지수가 나쁨으로 표시되었는데 6시가 되면서 보통으로 바뀌었습니다. 기온과 바람, 파고 역시 현장에서 느낀 그대로이며, 수온 13도는 '통영'이라는 지역에서의 수온일 뿐, 세부 포인트마다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한 예로. 이날 저는 덴마 낚시를 했는데 적어도 제가 낚시한 포인트에서는 이날 오전 표층 수온이 14도였으며, 8m 바닥층은 15도 가까이 기록되었습니다.

4대돔 지수는 보신 대로이며, 실제로 통영 산양읍 앞바다에서의 최근 낚시 조황은 덴마(무동력선) 낚시 기준으로

- 벵에돔, 참돔 조황은 전무
- 돌돔(뺀찌급 포함)은 낱마리
- 감성돔은 좋음.

다만, 수온이 여전히 높은 14~15도 안팎이라(올해 윤달 영향이 큰 듯) 감성돔 마릿수는 되는데 씨알이 25cm 또는 그 이하급이 많이 잡혔다는 점. 자 그렇다면 수온이 13도 이하로 떨어지는 12월 후순 경이면, 잔씨알급 감시가 빠지지면서 덩치급 타이밍을 한 번쯤 노려볼만하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날 감성돔 1수에 그쳤.. ㅠㅠ)

이건 오전 9시 경의 낚시 지수이며..

같은 날 정오가 돼서야 낚시 지수가 좋음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무래도 기온이 오르고 바람은 잦아들면서 지수가 좋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데이터 표시 방식을 '어신릴'에 체크한 결과입니다. 이제부터 '어신프로'를 체크하고 살펴봅니다. 참고로 어신릴과 어신프로는 데이터를 표기하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어신릴'은 초보자용, '어신프로'는 중급자 이상 용으로 보아도 됩니다. 단지 표기 방식만 다를 뿐, 제공하는 데이터는 같죠.

어신프로로 바꾸고 포인트를 찍으면, 원반 형태가 아닌 이런 식으로 표기됩니다.


당일을 포함해 향후 열흘 치의 낚시지수와 기상을 확인할 수 있지만, 뒤로 갈수록 정확도 및 예측 확률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시간으로 변동되는 기상 데이터를 확인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신릴 보다 어신프로가 보기 편했습니다.


인터페이스가 다를 뿐, 제공되는 데이터는 같습니다.

중간중간 이런 팁들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데 아직은 기본적인 팁들뿐이며 개수도 많지 않아 보입니다. 이 부분은 향후에 내가 많이 보완해 주고 싶은 내용으로 채우고 싶습니다.

 

여기까지가 어신의 기본적인 내용입니다. 이러한 어신이 탄생하기까지는 엄청나게 방대한 빅데이터를, 그것도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정확도를 높여나가야만 합니다. 위 사진과 같이 입질의 추억이 제공한 지역별, 월별, 어종 분포도 챠트도 그중 하나죠.

이 외에도 전 세계 각국의 기상 데이터(ecmwf, Windy Point Forecast API 등)과 바다누리 해양정보 서비스를 모델로 삼고 있으며, 데이터를 수집 비교하는 컴패어링 시스템을 통해 정보의 동일성이 과반수의 데이터를 채택하여 제공한 것이 여러분이 어플에서 보고 있는 정보입니다.  

자 어쨌든! 12월 4일 금요일 오전 8시경, 산양읍 앞바다의 상황입니다. 이날 기온은 3~4도이며, 약한 바람(북풍)에 잔잔한 파고를 보입니다. 수온은 통영 앞바다의 평균 수온인 13도보다 조금 높은 14도를 보이며(내만권이라 그런 듯), 12월에 걸맞지 않은 고수온에 잡어 지옥이 펼쳐졌습니다.


그중 하나가 망상어인데요. 어른 손바닥만 한 망상어는 1타 1피. 마음만 먹으면 100마리도 너끈히 잡겠더라고요. 그래놓고 서울 사람(나)이 서울 감시 잡았다는 소린 듣기 싫어서 잡는 족족 방생. 수온이 높은 탓인지 이날 망상어가 밑밥에 반응하면서 수면까지 떴습니다. 그래서 망상어를 발밑에 묶어두고 낚시해야 했는데..

30m 이상 흘리자 수심 8미터권에서(실제 면사매듭을 준 것은 9m) 쥐치가 잡힙니다.

이어서 달고기까지 등장? 아니 달고기까지 나올 정도면 수온이 정말 높긴 높나 봅니다.

한 50m 흘리자 거기서 꼭 찌가 머뭇거리는데 근처 수중여가 있습니다. 앞서 8m로 흘리면 그곳을 통과하는데 수심을 10m로 주면 여지없이 밑걸림이 발생됩니다. 그럼 9m를 주면 되지 않냐고 하실 텐데요. 그래도 되지만, 저의 경우 그냥 10m로 흘리되, 수중여까지 찌가 도달하면 뒷줄 잡아 미끼를 살짝 띄우는 견제를 합니다. 그러자 막대찌가 쏜살같이 들어가는데 챔질하자 제법 꾹꾹 하다 항목. 말쥐치 당첨!

 

오후 1시경, 제법 햇볕이 내리쬐고 낚시 여건도 좋아졌습니다. 철수할까 하다 30분만 더 해보기로 하고 찌를 흘리는데 마찬가지로 전방 50m 수중여 부근에서 감성돔 한 마리가 올라왔습니다. 이때는 중날물이며, 더 흘려봐야 이게 마지막 입질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 서울로 올라갈 시간도 필요하기에 이쯤에서 대를 접었습니다.

사실 이날은 감성돔을 잡으러 왔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마릿수가 좋지 못했고 씨알은 익히 들었던 최근 조황처럼 잘았습니다. 사실 이날 주인공은 따로 있었는데..

망상어 지옥에 이어 학공치 지옥까지.. ㅎㅎ 보다시피 씨알이... 아무리 감성돔 낚시를 하러 왔다지만 그냥 지나치기는 힘든 씨알이라 채비를 바꾸고(학공치 채비를 챙기지 못해 그냥 제로찌에 목줄 짧게, 벵에돔 3호 바늘로 솎아냈습니다.) 한 시간 짬 내어 반찬감을 마련했다. 그 결과..

학공치만 우글우글 ㅎㅎㅎ 하루 빨리 4대돔 지수에서 학공치 지수를 추가해야 할 듯싶습니다. (어종별 지수는 계속 추가될 예정)

이로써 낚시 어플 '어신'을 참고하여 떠난 조행기를 마칩니다. 제가 해당 어플의 자문과 사외이사를 맡게 된 것은 해당 어플의 무한한 잠재력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저기 뿔뿔이 흩어진 어플의 장점을 봐오면서 이제는 하나로 통합할 때가 온 것이죠.

<도시어부> 박진철 명수님의 지원과 저의 자문을 통해 '어신'은 앞으로 더 많은 업그레이드와 발전을 하게 될 것입니다. 바다는 물론, 민물낚시까지 많은 정보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충분히 활용해 주시기 바라면서 이만 마칩니다.

마지막으로 아래는 어신을 이용하는 모든 유저분들에게 해당되는 이벤트이니 이것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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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 추억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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