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압도하는 생선가게의 빵터진 센스

시선을 압도하는 생선가게의 빵터진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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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맞이하여 동네 재래시장은 활기를 띄고 있었습니다.
이 날은 '제수용 도미를 고르는 방법' 이란 글을 쓰기 위해 카메라를 가지고 재래시장을 찾았던 날인데요.
저에겐 생선사진 몇 장 필요해서 생선가게 위주로만 찾아 다녔는데 이렇게 많은 인파들로 붐비니깐 대충 시장풍경을 찍어도
썰렁하지 않고 좋더라구요.

한편으론 염려도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생선을 구입하면서 사진을 찍을것도 아니고 그냥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찍어야 하기 땜에 이따금 "사진을 왜 찍냐?" 고 태클아닌 태클도 들어오더랍니다.
그러다가 한번은 규모가 꽤 큰 생선가게를 찾았는데 다른 곳보다도 유난히 손님이 많고 종류들도 다양해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생선가게 앞에 서성이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뭔가가 눈에 띕니다.

"이것은 거대문어?"

문어 크기도 엄청나서 시선을 압도하지만 그보다 생선가게 아저씨의 센스가 돋보이더라구요. ㅋㅋ
생선가게 아저씨왈~ "이 정도면 작품 나오죠? ㅎㅎ"
전 키득키득 웃기만 했습니다 ^^

자세히보니 눈썹은 냉채용 해파리로 장식했고 꼬막과 새우로 이목구비(?)를 만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혀를 쑥~ 내밀어 매롱하는것처럼 보이기도 하구요.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이것을 보게되면 발길을 멈추곤 합니다.
요 정도면 눈길을 끄는데 성공인가요? ^^
모두들 편안한 연휴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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