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입문자라면 꼭 알아야 할 매듭법 3가지


    엇그제 동네 한바퀴를 돌다가 아주 반가운 꽃을 봤습니다. 입질의 추억이 가장 반기는 꽃이 뭐냐구요? 서울, 수도권에 사시는 바다낚시 매니아들은 아시겠지만 바로 "아카시아 꽃" 입니다. ^^ 빠르면 5월 초순에서 중순쯤 열리는데 아카시아 꽃이야말로 서해안 낚시시즌을 알리는 첫 포문이거든요.
    그리고 오늘은 낚시 입문자들에겐 정말정말~~ 중요한 내용입니다. 사실 오늘 포스팅 진작에 했어야 했는데 시기를 엿보다보니 많이 늦어였습니다. 바로 필수 낚시 매듭법 3가지구요. 대단히 중요한 내용이므로 오늘 내용의 일부는 월간낚시 6월호에 실리게 될 예정입니다.
    아래는 오늘의 목차입니다.

    1) 도래 매듭법
    2) 면사 매듭법
    3) 바늘 묶는법



     1. 도래 매듭법

    채비만들 때 도래 매듭은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그런데 이 도래 매듭도 방법이 다양하며 매듭 강도가 제각각이라 어떤걸 써야할지 모르실텐데요. 제가 주로 사용하는 이 방법은 오래전 낚시명인 김문수 선생님께서 전유동 낚시기법 동영상 강좌에 선을 보였던 방법으로 낚시 초보자들이 따라하기에 매우 쉬우면서 매듭 강도가 우수한 매듭법입니다.



    먼저 원줄을 도래에 통과시킵니다.




    통과시킨 원줄을 한번 더 통과시켜줍니다.




    원줄이 도래를 두번 통과했기 때문에 보시다시피 원이 두개가 생깁니다. 이렇게 통과한 원줄을 아래에서 위로 감아주는데




    약 4회 정도 꽈리를 틀어줍니다.




    두개의 원안에 원줄을 통과시킨 후




    그림과 같이 손과 입을 이용해서 서로 잡아당겨서 매줍니다.




    자투리는 5mm만 남겨두고 잘라서 완성합니다.

    매우 쉽죠? ^^



     2. 면사 매듭법

    릴 찌낚시에서 꼭 알아두셔야 할 면사매듭법 입니다. 참고하셨다가 필드에서 꼭 활용하시기 바래요. 아래는 개괄적인 면사매듭 묶는 법 참고하시구요.





    넘 쉽죠? ㅎㅎ 아래 사진으로 다시한번 보시겠습니다.


    초보분들이 면사매듭을 구입하실 때 미리 묶여진걸 사시곤 하는데요. 물론 편리하긴 하지만 가격대비 좋지 않으므로 앞으론 이런 면사매듭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이것을 약 10cm 길이로 잘라줍니다. 그리곤 다소 지저분하겠지만(?) 침을 발라줍니다. 그니깐 뻣뻣한 면사매듭을 좀 더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구요.



    이것을 원줄에다 'Ω' 모양으로 겹치게 합니다.



    그리고 사진처럼 면사를 구멍안으로 넣어 3~4바퀴 감아줍니다. 어떤 방향으로 감든 상관없구요.



    양쪽 줄을 잡아 당겨주면 면사매듭법 완성!



    이때 너무 꽉 매게 되면 면사매듭을 이리저리 옮길 때 너무 빡빡하여 원줄에 손상을 입힐 수 있으니 적당히 매시구요. 손톱을 이용하여 죄여진 면사의 양쪽 끝부분을 끌어당겨 꽉 묶일 수 있도록 해주는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자투리를 잘라야 하는데요. 이때 찌 방향(붉은색)은 5mm 정도로 매우 짧게 잘라주시고 반대편(푸른색)은 시인성을 위해 1~2cm 정도로 다소 길게 남겨주신 후 잘라주면서 면사매듭을 완성합니다.




    이렇게 원줄이 나가는 방향을 짧게 한 이유는.. 채비 캐스팅시 원줄이 가이드를 통과할때 최대한 마찰력을 줄여주기 위함입니다. 만약 자투리가 길다면 줄이 가이드를 통과할 때 마다 계속된 마찰에 원투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구요. 반대편의 자투리를 조금 길게 해주는 이유는 역시 투척된 채비의 시인성을 좋게 하여 면사매듭이 찌 톱에 닿았는지 여부를 판별할 수 있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면사매듭을 구입하실 땐 크게 형광녹색과 형광 오렌지가 있는데 원줄의 컬러와 반대되는 색깔로 고르시는게 시인성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앞으론 면사매듭을 구입해서 매다실 때 이러한 사항들을 참고하시기 바래요. 작은 차이가 곧 조과로 이어진다는 사실 ^^

    그리고 이제부터 남해권은 벵에돔 시즌이 시작됩니다. 오늘 면사매듭법을 잘 알아두셨다가 제로찌 전유동 채비에서 도래 없이 '직결'로 묶을때 요긴하게 사용되는 방법으로 이 부분은 조만간 '벵에돔 제로찌 조법' 포스팅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3. 바늘 묶음법

    바다낚시 입문하시는 분들이 가장 까다롭게 여기는 바늘 묶는 방법! 그 방법도 다양하지만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낚시인 김재원 프로님(일명 닥터 K)께서 자주 사용하는 방법으로 손가락을 이용해서 바늘을 묶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뭐 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바다낚시 입문자들이 이 방법을 한번 익혀두신다면 밝은 대낮은 물론 한치 앞도 안보이는 캄캄한 야간낚시에서 손의 감각만으로도 재빠르게 묶을 수 있는 매우 강력한 방법이니 한번 익히시고 연습해보시면 아주 유용할 것입니다.


     


    왼손으로 직경 6cm정도의 원을 만든 목줄과 바늘귀를 잡습니다.




    오른손의 검지와 중지를 아래서 위로 집어넣습니다.




    사진과 같이 바늘을 중심으로 손가락을 바깥쪽으로 비틀어 목줄을 바늘에 감습니다이때 검지 손가락에 걸쳐진 목줄이 바늘에 감기게 됩니다.




    같은 방법으로 약 9~10회 정도 감습니다목줄을 바늘에 감을 땐 그림에서 보는 것 처럼 순차적으로 감겨져야 하겠죠.




    바늘귀로 빠져나오는 목줄을 잡아 당겨줍니다.




    마찬가지로 반대편 줄도 잡아당기는데 입으로 살짝 물어서 잡아 당겨줍니다.




    손톱을 이용, 바늘에 감겨진 목줄을 바늘귀 끝까지 오도록 위치시키고(파란 화살표손으로 잡아 당겨서 단단히 메여지도록 해줍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바늘에서 빠져나오는 목줄은 바늘귀 위로 빠지게끔 해야 합니다. 만약 목줄이 바늘귀 아래쪽으로 빠지면 챔질시 후킹이 제대로 안될 염려가 있습니다. 그리고 남는 자투리 줄은 5mm만 남기고 잘라서 마무리 합니다손가락을 돌려서 바늘에 줄을 매는 이러한 방법은 한번 숙달하게 되면 야간에 손가락의 감각만으로도 빨리 감아서 바늘을 맬 수 있는 아주 좋은 팁이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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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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