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튀김만드는법] 새우튀김 빠르고 바삭하게 만드는 나만의 방법


    일식요리에서 새우튀김은 빠질 수 없는 음식. 그런데 제가 원하는 새우튀김은 일식 스타일이 아닌
    빵가루를 입혀 크런키하면서 바삭한 느낌으로 만드는 것이였어요. 여기에 손이 적게 가면서 최대한
    빠르고 간편하게 만드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던 중 기존과는 다른 나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아직은 실험삼아 한것이니 어색해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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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우튀김만드는법] 새우튀김 빠르고 바삭하게 만드는 나만의 방법



    저는 튀김옷만 입혀낸것 보단 빵가루를 입혀 튀겨낸걸 좋아하는 편이예요.
    그런데 빵가루를 입히려면 튀김가루를 묻히고 계란물을 묻힌 다음 빵가루를 묻혀서 튀겨야 하는데 이런 과정들이 좀 번거롭더라구요.
    시간은 없고 손님 오기전에 새우튀김은 만들어야 하고, 그러다보니 조금이라도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해본건데 실험삼아 해봤습니다.
    그래도 새우튀김을 처음으로 만든거 치곤 성공적이였어요. 오늘 같이 끈끈하고 무더운 날, 시원한 맥주와 함께할 새우튀김 만들어보자구요.^^


    우선 새우는 마트에서 한팩에 만얼마 하는걸로 구입했어요. 손질을 일일이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맛을 위해서라면
    노바시보단 이게 더 낫더라구요. 새우 손질은 전에 집들이 할때 지겹도록 해봐서 이젠 척척 합니다. ㅎㅎ
    껍질을 깔땐 꼬리에 붙은 껍질은 남겨두고 까주시구요. 인터넷 찾아보니깐 꼬리쪽에 물총?인가요. 물주머니가 있어서 그걸
    제거해야만 기름에 안튀긴다는데 이땐 그걸 몰랐습니다. 담에 하실땐 그것도 제거해주심 좋구요.
    중요한건 새우머리 껍질도 벗겨주셔야 해요. 이따가 머리까지 통째로 먹어야 하거든요.


    내장은 이쑤시개로 하려니 확실하게 제거가 안되서 그냥 손으로 빼줬어요.
    머리부분을 살짝 눌러주면 저렇게 나오는데 이걸 제거한 뒤 흐르는 물에 한번 행궈주면 손질은 끝!


    이렇게 해서 손질한 새우는 화이트 와인과 소금, 후추를 살짝 뿌려 30분 가량 재어놨어요.


    튀김옷을 만드는데 비율같은건 잘 모릅니다. 전 늘상 감음식이라 ^^;
    중요한건 얼음물에다 튀김가루를 섞었어요. 얼음물, 사이다, 맥주 다 좋은데 중요한건 아주 차가워야만 바삭해진다고 해요.


    보통 일식집에 나오는 새우튀김을 보면 아주 묽게해서 튀겨내지만 저는 다소 묵직하고 되게 만들었어요.
    왜냐곤 묻지말아주세요. 그냥 실험해 보고 싶었어요. 일반적인 방법은 왠지 피하고 싶은.. 이러다 실패하면 안하겠죠 뭐 ㅎㅎ


    그리고 튀김옷을 발라주세요. 음(?)
    그러니깐 새우를 튀김옷에 풍덩 빠트려서 건져내는 방식으로 하자니 시간이 딸려서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해봤어요.


    그냥 대강대강 발라주세요. ^^;
    묻힌다고 표현해야 할거 같아요.


    그리곤 숟가락으로 얇게 펴 바른 후 긴 젓가락으로 뒤집어 주세요. ㅡ.ㅡ;;
    왜냐면 뒷면도 발라주게 ㅋㅋ


    대충 발랐으면 숟가락으로 얇게 펴 발라주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튀김옷이 두껍지 않게 될테니깐 ^^
    만약 요리용 붓이 있다면 붓으로 발라주면 더 빠를꺼 같아요. 그리고 굳이 골고루 바를려고 노력안하셔도 됩니다.
    오늘 새우튀김의 핵심은 대충 빨리 만들어도 바삭하게 만드는것이니깐요 ^^;


    빵가루를 묻히기 전에 계란물 입히는건 여기선 필요없어요. 아까 튀김옷을 상당히 되게 만들어 얇게 퍼 발라줬는데 이렇게 하면
    굳이 계란물 없어도 빵가루가 잘 묻더라구요. (나름 생각한 것이였다는 ㅎㅎ)
    빵가루에다 한번씩만 뒹굴어주면 아주 고르게 묻어요. 파슬리는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넣어봤습니다.


    대략 170~180도 정도로 달궈진 기름에다 튀겨줍니다. 튀기는 시간은 그냥 살포시 노릇노릇해질때 까지 튀겨주시면 되구요.
    이때 불이 너무 쎄면 빵가루가 탈 수 있으니 중간에 불을 낮춰주시구요.


    시간이 좀 남으면(?) 요렇게 빵가루 건더기를 건져놓고 다시 한번 튀겨주세요.
    두번 튀기면 더 바삭해진다고 어디서 그러더라구요 ^^;  전 요리 전문이 아니니 그저 인용할 뿐 ㅠㅠ
    그리고 건져낼 땐 망에 담아 충분히 기름을 뺀 뒤 키친타올을 깐 접시에다 올리면 되겠습니다.


    식어도 눅눅하지 않고 바삭한 새우튀김이 완성되었어요.
    소스는 만들 시간이 없어서 시중에서 산 타르타르 소스랑 유자폰즈소스 두가지를 준비했습니다. (전 갠적으로 상큼한 폰즈소스가 좋더라구요.)


    오늘 새우튀김의 중점은 바로...
    "별다른 테크닉 없이 빠르고 바삭하게 튀기는 것"
    그리고 튀김옷에 퐁당 빠트려서 넣은게 아닌 얇게 퍼 발라줘서 튀김옷이 매우 얇게 되었더라구요.


    사실 일식집 스타일로 튀길려면 손이 많이 갑니다.
    새우가 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칼집도 넣어야 하고 튀김옷 농도도 세심하게 조절해야 하고..
    또 담갔다 들면 튀김옷이 주루룩 흘러내리는데 이때 몇 초밖에 안되지만 기다려줘야 하고..
    빵가루를 입히자니 튀김가루 따로 계란물 따로 입히는게 번거롭기도 하구요. 그래서 나름 고안한 방법이긴한데 나름 효율적인거 같아요.
    어쨌든 중요한건 맛인데 이건 머리까지 통째로 먹어야 제맛입니다. 새우가 그리 크지 않고 머리껍질도 벗겨놨기 때문에 아무런 거부감이
    없습니다. ^^



    맛은 당연히 새우튀김 맛이겠지만 ㅎㅎ~  요건 식어도 아주 바삭바삭했어요.
    빵가루가 타지도 않도록 중간에 불 조절을 은근히 해서 두번 튀겨낸 거라 아주 크런키한 질감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한입 무는 순간 식용유 CF에서 볼 법한 "바샥~!"하는 소리가 났어요. 새우튀김은 눈으로 맛을 보고 청각으로 소리를 들으면서
    먹는 요리 아니겠어요. 물론 새우 고유의 맛을 느끼기엔 일식 스타일이 더 좋을지도 모르지만요.
    오늘같이 후덥지근한 날씨속에 시원한 맥주와 함께 즐기는 스타일로는 요런 새우튀김 추천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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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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