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고로케만드는법] 자연산 감성돔으로 만든 고로케


    오늘은 자연산 감성돔을 이용해 생선 고로케를 만들어봤어요. ^0^
    매번 구워먹고 매운탕만 하다보니 생선살로 평소에 안해먹는걸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고로케는 처음 만들어보지만 일전에 만든 함박스테이크(관련글 : 맛있는 함박스테이크 만들기)와 반죽
    하는건 비슷하더라구요. 오늘은 특유의 담백함과 고소함이 있는 생선 고로케의 향연으로 가보실까요? ^^
    .......라고 써놓고 보니 제가 주부같습니다. ^^; 사실 제목을 생선 고로케만드는법이라고 했지만 요리전문
    블로거 처럼 정교한 레시피가 아니고 걍 취미로 하는거니 어설퍼도 양해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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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이 자연산 감성돔으로 만든 명품 고로케
    [생선 고로케만드는법] 자연산 감성돔으로 만든 고로케


    우선 생선 고로케를 만들려면 흰살생선이 필요한데요. 시중에 시장가셔서 명태나 대구살등으로 하면 무난할거 같구요.
    저는 조금 더 럭셔리하게(?) 자연산 감성돔을 이용하여 생선 고로케를 만들어봤습니다.
    마침 저희집 냉동실에서 약 한달 반 가량 잠들고 있던 감성돔 포가 있었어요. 오랜기간 냉동실에 있었기 때문에 이런건
    사실 잘못 조리하면 냄새가 날 수 있거든요. 그래서 튀김류로 선택한 이유도 있습니다.


    5월 말경 잡은 감성돔입니다. 오늘 생선 고로케의 주인공인데요. 이중에서 오늘 사용된건 왼쪽의 45cm짜리 감성돔을 사용하였습니다.



    양이 너무 많아 회뜨고 먹다 남은 한쪽 포입니다. 사실 이 녀석은 피를 잘못 빼는 바람에 한쪽포가 피로 물들였어요.
    이걸 회로 먹으면 비린맛이 강합니다. 그렇다고 물에 씻어 먹으면 회맛이 사라지구요.
    결국 냉동실에 보관해서 필요할 때 전이라던가 고로케, 생선가스로 해드시면 참 좋습니다. ^^


    한달 반만에 세상빛을 본 감성돔 포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는데요.
    이때 퍽퍽하더라도 물은 절대 넣으심 안되구요. 그냥 갈아줍니다.


    원랜 생선살에만 따로 밑간을 해서 조물조물 무쳐서 재어놓는게 좋은데 이 날 손님이 와서 시간상 한꺼번에 간을 했습니다.
    갈은 생선과 다진파, 다진 양파와 당근, 그리고 취향에 따라 다진 청양고추나 다진 마늘들을 넣어주셔도 되지만 여기선 생략했구요.
    밑간은 소금과 후추(얼마나 넣는지는 안세봐서 몰라요 ^^; 주부님들 그런건 저보다 더 잘 아실테니ㅎㅎ) 그리고 화이트 와인이나 청주를
    조금 넣어서 잡내를 없애줍니다. 기호에 따라 허브종류를 넣어주셔도 되겠지만 여기선 생선 본연의 맛을 느끼고자 일단 생략해봤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만드는 고로케다보니 일단은 가장 기본적인 레시피로 해보고 담에 또 하게 된다면 그때부턴 제 나름대로의 느낌으로 맛을 
    가감해보려구요.  


    반죽을 5분 가량 치대줍니다. 이것도 열심히 치대면 치댈수록 점도가 높아져 잘 뭉쳐주더라구요.
    여기까진 함박스테이크 만들기랑 살짝 비슷한듯 해요.



    동글동글 손바닥으로 굴려서 원 모양으로 잡아줍니다.


    낚시꾼의 레시피, 자연산 감성돔으로 생선 고로케만드는법
    밀가루 → 계란물 → 빵가루 순으로 묻혀서 준비해주시구요. 빵가루엔 파슬리 가루를 살짝 넣었습니다.
    나중에 여유가 되면 빵가루도 직접 갈아서 해볼 생각이예요. 그땐 벵에돔으로 생선가스를 해볼 작정입니다. ^^
    그리고 정신이 없어 중간샷을 미쳐 찍지 못했는데요. 170~180으로 가열된 기름에 튀겨주면 끝! 바삭함을 위해 두번 튀겨냈어요.


    자연산 감성돔으로 만든 무척 심플한 생선 고로케
    셋팅이 무척 단조롭죠? ^^;
    아직 내공이 많이 부족합니다. 음식도 디자인인데 전공을 거의 살리지 못한 디스플레이 ㅠㅠ


    가니쉬는 그냥 생바질잎에 생선 고로케를 올리고 집에서 기른 방울 토마토(너무 작아 통으로 올렸어요)를 올리고, 그 다음에 짭쪼름한
    그린 올리브를 올려봤습니다. 그냥 제 생각인데요. 생선 고로케 간은 다소 심심할 정도로 해줬기 때문에 이걸 드시고나서 상큼한 방울
    토마도에 짭쪼름한 올리브를 곁들이신다면 나름 어울리는 조합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올려봤습니다.


    45cm짜리 자연산 감성돔 한쪽 포를 이용해 20개 가까이 나왔던거 같아요.
    소스는 시중에서 파는 타르타르 소스에 찍어먹었는데요. 원래 생선 튀김류가 타르타르와 궁합이 잘 맞는데 이상하게 감성돔으로 만든
    이 고로케는 생각보단 타르타르와 맞지 않았습니다. 추측이지만 감성돔은 명태와 대구살과 같은 흰살 생선이지만 혈합육이 붉고
    지방함유가 많은 편이다 보니 차라리 유자폰즈와 같은 상큼한 소스류에 찍어드시는게 더 어울리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이것을 칠리나 크림소스에 야채를 넣어 센불에다 한차례 볶아내는 느낌도 좋을거 같구요. ^^



    무척 뜨거웠는데 절반을 입에 넣고 앗뜨뜨~~ 하면서 혀로 막 굴렸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한입 깨어무니 곁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감성돔의 맛이 전해집니다. 봄철 산란기에 잡힌 감성돔이라 제철(겨울)만 못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튀김으로 만들어 먹었던게 좋았던거 같아요. 또 잘게 다진 살이라 그런지 평소 쫄깃하게 씹는 맛으로 먹었던 감성돔회가
    아닌 부드럽고 고소한 맛과 그 속에서 다진 야채의 씹힘이 함께 있는 영양만점 고로케, 무엇보다 직접 낚아 만들어 먹는 묘미가 있었습니다.
    낚시꾼의 레시피는 앞으로도 쭈욱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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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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