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도시락] 야외에서 먹는 자체발열 도시락


    예고한데로 엊그제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기상이 풍속 8~12 m/s에 파고가 1~2m로 매우 좋지 않았는데 어떻게 간신히 낚시는 하고 왔습니다.
    여기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전해드리도록 하겠구요.
    꾼들이 먹는 갯바위 도시락. 별로 맛 없죠. ^^;
    낚시하기도 바쁜데 맛없는 도시락 먹기도 좀 그렇구요. 그래서 저는 왠만하면 식사를 거르고 편의점에서
    사온 빵 이나 주먹밥 같은걸로 때우곤 합니다. 만약 날물이 진행될 때 낚시를 한다면 편하게 앉아 도시락을
    먹기도 해요. 중날물을 넘기면 그때부턴 사실 입질 받는 것도 쉽지 않으니깐요. 그런데 이 날은 들물 낚시를
    하다보니 고기가 언제 나올지 몰라 도시락을 안먹으려고 했는데 이번에 먹은 도시락이 좀 신기하더라구요. ^^;

    황제도, 전남 완도군

    강한 너울, 강한 조류, 강한 풍량에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니 실로 낚시가 까다로웠습니다. 춥기도 하구요.
    이럴때 집에서 먹는 따듯한 밥이 그리워지는데..


    이번에 지급받은(?) 도시락입니다. 줄만 잡아 당기면 뜨끈뜨근해진데요.
    도대체 무슨 원리일까..

     


    포장을 뜯으면 레버같은게 나오는데 저것을 손으로 잡아 당깁니다.


    쭉 잡아당긴 후 몇 초가 지나자 갑자기 "푸쉬쉬쉬~~' 하며 뜨거운 김이 올라옵니다.


    마치 밥통에서 취사할 때 나오는 김처럼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보이시나요? 봉지않에서 뿜어져 나오는 김.
    '화상주의'라고 써진 저 봉지를 잡았다간 정말 화상입겠더라구요. 아주 잠깐이지만 잡았다 손가락 딜 뻔했습니다.


    방법은 매우 간단했어요. 레버를 잡아 당긴 후 처음 10분간은 세워놓고 다음 10분간은 뉘어 놓으면 됩니다.
    맛은 여러가지 있더라구요. 인터넷 검색해보니 마파두부도 있던데 여기선 짜장밥과 카레밥을 먹었습니다.
    꾼들이 다 고르고 난 다음 고르니 짜장밥 밖에 안남았더라구요.


    충분히 기다린 후 방열팩에서 내용물을 꺼내봅니다.
    그 안엔 총 3 봉지가 들어있었는데 밥이랑 짜장소스, 볶음김치등이 들어있더라구요.


    음식물을 데펴준 발열팩입니다.
    이 안에서 음식이 데워지는데 자석같이 생긴 쇠붙이? 같은게 앞뒤로 심어져 있었고 이것이 뜨거워지면서 데펴주는 역활을 하더라구요.
    이건 한동안 따듯하게 유지되니 추을때 보온팩으로 사용해도 되겠더라구요.



    1회용 용기도 들어있었는데 이것을 핀 후 밥을 얹어봅니다. 밥이 뜨끈뜨끈해요 ㅎㅎ


    요렇게 카레와 짜장을 얹어서 드시면 됩니다. 요즘같이 찬바람이 불 때 야외에서 먹는 뜨거운 도시락. 괜찮죠 ㅎㅎㅎ
    그럼 맛은 어떨까?


    솔직히 맛은...ㅋㅋㅋ
    뭐랄까요. 그냥 3분 짜장과 매우 흡사한 맛입니다. 그렇게 맛있다고 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아주 별로는 아니구요.
    이런걸 집에서 먹는다면 별 감흥이 없겠지만 야외에서 먹는거니 아무래도 혀로 느끼는 미각 보단 기분상 느껴지는 맛이 좋겠지요.
    어쨌든 찬바람이 부는 야외에서 이렇게 간편한 방법으로 따듯한 도시락을 먹을 수 있다는게 신기하였습니다.
    혹시 저만 뒷북친건가요? "이런거 나온지가 언젠데"라거나 "인터넷 개통을 축하합니다" 이런 말이 나오는건 아닐런지 ^^;
    그래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꺼예욧!! 암튼 혹시나 오해하실 분들이 계실까봐서 하는 말이지만 절대 제품홍보는 아닙니다. ㅎㅎ
    에잇~ 맛없어요. 맛없다구요. ㅋㅋ 암튼 저에겐 좀 신기한 아이디어 제품이였어요.
    그런데 왠지 전투식량을 먹는 듯한 이 기분은 뭐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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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 추억 ★입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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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02 12: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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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전투식량(?)이라고 해서 봤던거 같기는 한데 ㅇ_ㅇ
      실제 맛이 궁금했는데 그래도 못 먹을 맛은 아닌가 보네요!!:)
      요런 깜짝 놀라는 편리한 상품 좋아요!!!!!!
    2. Simon
      2011.12.0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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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에 금니를 하나 넣었는데 그때 치주를 잘 못 심어놓은게 엊그제 발견되서 오늘 한시간 반동안 한바탕 치르고 왔습니다. 맛있는 밥도 좋지만 역시 야외에서 식사하시는 일이 많으실것 같은데 구강건강 미리미리 챙기셔서 고생하시지 않으시길. 돈도 돈이지만,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군요. 한국에도 거품없이 이 닦을 수 있는 일회용 칫솔 있는가요? 저번에 비행기 탈때 썼더니 꽤 상쾌하니 좋더군요. 근데 그게 한국에 있었는지 아닌지 떠나온지 좀 되다보니 가물가물하네요 없으면 몇개 좀 챙겨드리고 싶네요.
      • 2011.12.03 15: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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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아직 그런 일회용 칫솔은 못봤어요. 거품없이 닦을 수 있다니 신기한걸요? ㅎㅎ
        그리고 염장일런지 모르지만 전 아무래도 치아가 타고났나봅니다. 잘 안닦는데도 한번도 썩질 않으니 ^^;
    3. 빈배
      2011.12.0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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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열팩이 들어있는 도시락이라... 역시 사람들의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간편한 페스트푸드지만 바다내음 맡으며 먹으면 그게 성찬이 아닐까합니다.
    4. 2011.12.02 14: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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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갑자기 군대에서 먹던 전투식량이 생각나네요 ㅎㅎㅎ
      전투식량도 저렇게 나오면 정말 좋을텐데
      일주일에 한번씩 나올때마다 먹는 게 정말 곤욕이였죠 ㅋㅋ
      결코 돌아가고 싶지않은 시절.... 군대 크~


    5. 2011.12.02 14: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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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 전투식량... 똑같아 보입니다. 맛은 끝내주죠...

      저도 가끔 먹습니다.
    6. 2011.12.02 15: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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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작년 제주올레길 걸을때 이것 사서 갔는데... 부피와 무게가 좀 나간다는것 빼고는 참 좋더라구요..
      사람들이 전부 한번씩 쳐다봐서 밥먹는게 부끄러웠다는....ㅋㅋ
    7. 2011.12.02 15: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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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투 식량치고는 김치도 있고..훌륭 자체 발광입니다!!
    8. 젬스안^^
      2011.12.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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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투식량의 발열팩과 비슷한거네요... 음.. 맛나게 보입니다. 카레가 ^^

      날씨도 추워지는데 차가운 밥먹으면 정말 먹기가 힘들잖아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ㅎㅎㅎ
      • 2011.12.03 15: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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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이 5500원 정도 하데요~
        짜장은 그냥 그렇구요. 볶음밥이랑 마파두부밥이 궁금하더라구요. 담에 한번 사볼까 생각중입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9. 2011.12.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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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워드 추천 꽝! 좋은사람 기대할께요!^^
      발열도시락 보기만해도 짱이네요!
      맛있어 보이고...ㅋ
    10. 늘푸른나라
      2011.12.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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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에 먹으면 더 좋겠네요.

      겨울바다가 쌀쌀할때에 ㅎㅎ

      바다 보니 시원해 지는데요.
    11. 2011.12.02 18: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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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너무 신기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역시 머리가 조아요 ㅎㅎㅎ
    12. 매버릭
      2011.12.0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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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ㅎ 인터넷 개통 축하드립니다. 입질님 ㅎㅑ ==3후다닥
    13. 2011.12.02 20: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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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보면서 전투시량 생각했습니다. ㅎㅎㅎ

      군대에 보급되면 좋겠네요..

      반합에 물 데워서 따뜻하게 만들어 먹던 전투식량..ㅎㅎ

      잘보고 간답니다. ㅋㄷㅋㄷ
    14. 2011.12.02 20: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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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 이런것도 있엇나요 처음알았습니다 ㅋㅋ
    15. 2011.12.02 21: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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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편리한 세상입니다
      금요일 밤을 편안하게 보내세요~
    16. 2011.12.0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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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
      참 신기 하네요
      어떻게 밥이 따뜻해 지는지는 모르겟지만
      추운 야외에서 따끈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은 세상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처음 보는 도시락 이네요
      맛까지 더 좋았다면 대박 이겠는데요?
    17. 2011.12.02 23: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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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이 자꾸 발전합니다. ㅎㅎㅎ
      쌀 넣으면 바로 따끈 밥이 되는 그날까지 낚시하시고 저는 새를 촬영하지요. ㅎㅎㅎ
    18. 2011.12.03 05: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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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신기한 제품이네요. 저런 도시락은 생전 처음봅니다.ㅎㅎ
    19. 2011.12.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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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건 끼니를 거르고 여행다니는데
      저한테도 딱이겠는데요..ㅎㅎㅎ
    20. 2011.12.05 12: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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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열도시락이란 제목에서.. 미군 전투식량을 생각했었습니다;;;;
      마지막에 그 얘길 남겨주셨네요..ㅎㅎ
      그래도.. 차가운 도시락 보다는 나을 듯 한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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