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낚은 새해 첫 고기, 바다에서 뽑아든 순간


    어복부인이 낚은 30cm급 쥐노래미, 경남 삼천포 화력발전소 방파제

    "영하 2도. 체감온도 -7도, 풍속 7~9m/s, 파고 1m"

    주어진 순수 낚시시간은 약 1시간 반.
    오후 4시부터 일몰타임인 5시반까지 낚시하면서 딱 한번의 입질을 받았습니다.
    2012년 임진년 새해 첫 고기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그리고 어떤 고기가 나올까? 
    이 날 우리부부의 최대 화두였는데요. 입질의 추억이 멋지게 감성돔 한마리를 뽑아서 여러분들에게 자랑하려고 했지만 그런 저의 포부는
    무참하게 깨지고 아내가 대신해서 한마리 했습니다.

    "이 한장면을 찍기 위해 이 추운날 개고생을 하다니"

    어쨌든 노래미가 잡힌걸로 봐선 수심도 적당하게 준거 같고, (가을같았음 수심을 좀 더 낮췄을텐데 겨울이라 그대로 했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쪼아봤지만 차디 찬 바닷물은 침묵으로 일관합니다.


    2012년 임진년 새해 첫 생선회는 쥐노래미회

    숙소로 돌아와 얼었던 손을 좀 녹인 후 회를 떴습니다.
    원래 계획은 근사하게 감성돔 한마리 잡아다가 통 사시미를 뜨는건데요.(꿈도 야무지죠^^;) 
    역시 낚시란 늘 계획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아내 덕분에 회맛은 보네요. 비록 감시회는 아니지만 ^^; 
    숙소가 코앞이니 잡아온 쥐노래미가 너무나 팔팔합니다. 이렇게 기운찬 녀석을 회 떠본 것도 참 오랜만.
    회가 아주 찰지고 쫄깃했어요. 근데 맛은 역시 산란후라서 그런가요. 다소 밍밍...  여름에 맛보았던 달짝지근한 회맛은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ㅅㅅㅊ 한병 둘이서 너끈히 비웠답니다.
    쓰다보니 오늘 초 간단 포스팅이 되어버렸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부부는 생기가 돌았습니다.
    담날 오전에 또 한차례 감성돔 낚시(같은곳) 출조가 있고 그 날 오후부턴 밤 볼락낚시가 예정되어 있었거든요.
    그런데 아내가 테트라포트에서 낚시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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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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