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도감/선상낚시어종] 기름가자미


    옛부터 동해안에서 올라오는 값싼 생선하면 '임연수어' 그리고 건조된 '기름가자미'를 들 수 있는데요.
    가정에서 가자미 구이 많이들 드시죠? 그런데 우리나라 연안에서 어획되는 가자미 종류만도 수십가지
    인데다 이들의 특징을 알고 구분해 내는 건 일반인으로선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
    또 대부분은 가자미가 가자미지 종류가 따로 있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우리 실생활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알고보면 우리가 가정에서 먹는 구이용 가자미는 대략 3~4종류로 압축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게 바로 건어물로 알려진 기름가자미가 되겠고 시장에서 흔히 보는 용가자미(그냥 가자미 혹은
    어구 가자미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슴), 배가 노란 참가자미(사실 구이로 먹기엔 고급이라 잘) 그리고
    러시아등지에서 수입해 오는 두절가자미(마트에서 냉동으로 흔히 보는)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오늘은 기름가자미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볼께요.



      ■ 기름자미에 대해서  

    표준명 : 기름가자미(가자미목 가자미과)
    방언 : 기름가재미
    영명 : Korean flounder(이름에 주목 ^^)
    일명 : 히레구로(ヒレグロ)
    전장 : 45cm
    분포 : 동해와 남해, 일본, 사할린, 동중국해, 쿠릴열도 남부
    음식 : 소금구이, 튀김, 조림, 건어물
    제철 : 겨울(1~3월)


    정면에서 봤을때 눈이 중심선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몰려 있으면 가자미와 도다리 종류이고 왼쪽에 몰려있으면 넙치(광어)다.
    이미지 출처 :
    http://d.hatena.ne.jp/Ashibane/20111229

    ■ 특징과 생태
    기름가자미는 갯펄과 모래로 이뤄진 수심 150~700m 부근에 많이 서식하며 1,000m가 넘는 수심대에서도 어획되는 걸 봐선 가자미류 중
    심해성 저서성 어류로 보인다. 대부분은 300m 해역에 많으며 동해 앞바다의 주요 어획량을 차지할 정도로 흔하게 올라오며 가자미류 중
    가격도 가장 싼 편에 속한다.
    먹이는 작은 크릴, 갑각류, 갯지렁이류, 오징어류, 단각류등을 섭취하며 부화 후 만 1년이면 5cm, 2년이면 8cm, 3년이면 11~13cm,
    그리고 5년이면 17~19cm로 성장하는 등 도다리류와 마찬가지로 성장속도가 늦다.
    산란기는 1월에서 3월로 알려져 있으나 개체마다 차이가 있다. 대게 북쪽에 사는 개체수일수록 산란이 늦은 편이며 4~6월에 대부분의 산란이
    이뤄진다고 알려지고 있다.

    기름도다리는 얼핏보면 다른 가자미류와 혼동하기 쉽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가자미에 비해 어체(두께)가 얇고 배쪽은 투명해서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눈의 위치는 여타 가자미, 도다리류와 마찬가지로 정면에서 봤을때 오른쪽으로 몰려있으며 몸은 심하게
    측편되어 있다.
    기름가자미(히레구로)도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일본에선 기름가자미를 포함하여 두종류가 발견되고 있으며 미국산도 있다.




    ■ 기름가자미와 낚시
    기름가자미만을 대상어종으로 하는 낚시는 전무한걸로 알고 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수심 깊은 심해 저서성 어류여서
    낚시가 어려운 측면과 맛의 측면으로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현재 동해안 가자미 낚시의 대부분은 어구가자미와 노랑가자미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어구가자미는 용가자미를 지칭하며, 노랑가자미는 참가자미를 지칭하니 이 점 참고하기 바란다.

    ■ 기름가자미의 식용
    우리나라에선 대부분 건어물로 취급, 소금구이로 이용된다.
    살에 지방이 많아 기름가자미라 불리는데 불에 가열하면 부스러지며 가자미류 가운데 가장 맛이 떨어져 일본에서는 고양이조차 지나쳐 버린다는 뜻으로
    '네코마카기' 라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일본에서 기름가자미를 바라보는 측면은 '무조건 맛없는 생선'이라고 보진 않는다는 점.
    기름기가 많아 구웠을 때 특유의 풍미가 있어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린다. 기름가자미의 상업적 가치는 대량생산이라는 점이 유리하나 한국이든 일본이든
    맛 평가적인 측면에선 하급에 속해 가격이 싼 싸구려 어종 취급을 받는다는 건 공통점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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