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도감/원투낚시] 노랑가자미(최고급 가자미)


    일본과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40여종 중 최고급 가자미 빅3을 꼽으라면 단연 줄가자미(이시가리라 불리는),
    범가자미(멍가레),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릴 노랑가자미가 되겠습니다.
    이 세 어종의 공통점은 맛과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날 뿐 아니라 희소성까지 더해 가격도 상당히 비싼 명품
    가자미라 할 수 있는데요. 국내엔 어획량이 극소량이여서 이를 취급하는 전문점도 별다른 정보도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노랑가자미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도 한국에선 이 페이지가 유일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이 글을 쓰기 위해 번역기를 통해 일본의 정보를 다수 인용하였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리면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노랑가자미에 대해서

    표준명 : 노랑가자미(가자미목 가자미과)
    방언 : 데이터 없슴 (일본에선 마쓰, 타카노, 소나무 껍질 가자미 정도로 불림)
    영명 : Barfin flounder
    일명 : 마츠카와(マツカワ)
    전장 : 80cm
    분포 : 동해, 남해(부산), 일본 훗카이도, 사할린, 이바라키현 이북의 태평양, 타타르해협, 오호크츠해, 쿠릴열도
    음식 : 회, 초밥, 소금구이, 튀김
    제철 : 겨울(2~4월)


    노랑가자미 유안측

    노랑가자미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무안측
    사진출처 :
    http://www.gyonet.jp/wiki/index.php/

    ■ 특징과 생태
    산란기는 3~6월로 수심 200m이내의 모래, 갯펄 바닥에 서식하며 게나 새우, 작은 어류를 먹으며 성장하며 다른 가자미 종류와 마찬가지로
    수컷보다 암컷이 더 크게 성장한다. 최대 체장은 수컷이 50cm, 암컷은 80cm에 달하는 가자미과에선 대형종.
    방류된 개체수는 동해, 혼슈 이바라키현 이북의 태평양 연안등에서 포획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수십 키로 거리에서 포획되기 때문에
    정착성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노랑가자미는 주로 훗카이도를 비롯한 태평양 연안에 서식하며 자연산 개체수가 매우 적다.
    우리나라에선 어획량이 거의 전무, 어쩌다 한번식 어판장에서 볼 수 있는 희귀어종이지만 일본에선 연간 생산량이 10t에 달할 정도로
    많았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자연산 어획량이 급감, 지금은 연간 수십마리도 안된다.
    일본에선 1980년대 부터 인공 부화로 종묘를 생산하고 치어를 방류해 개체수를 조금씩 늘려나가는 추세이다.
    노랑가자미의 일어명은 '마츠카와' 즉, 우리가 참돔 마쓰카와라고 불리는 회를 먹을 때의 의미가 동일시 되는 것은 소나무의 껍질과 비슷해서 
    유래된 것인데 노랑가자미의 유안측 비늘이 마치 소나무 껍질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어제 소개했던 "범가자미"와 마찬가지로 소나무 껍질을
    연상케 하는 단단한 비늘로 이뤄져 있다는게 특징이다. 
    그리고 무안측 역시 범가자미처럼 지느러미에 검은 반점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랫쪽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노랑가자미라고 해서 배가 노란게 특징
    이라고 볼 수 있으나 노랑가자미의 특징을 구분하는 결정적인 단서는 될 수 없다.
    배가 노랗든 안노랗든 이 부분은 철저히 무시하고 범가자미와 노랑가자미를 구별하는 포인트는 아래와 같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범가자미 유안측과 무안측, 그리고 노랑가자미 유안측과 무안측이다.

    소나무 껍질 모양의 비늘은 범가자미나 노랑가자미나 비슷하다. 하지만 뒤집어 보면 범가자미는 검은 반점이 찍혀 있고, 노랑가자미는 다소 길쭉한
    테비무늬가 찍혀 있다는게 특징이며 배는 노란색을 띄는 개체가 있지만 흰색을 띄는 개체가 있으므로 이를 맹신하면 오히려 구분하는데 애를 먹을
    수 있으니 점의 모양으로 판별하는 것이 좋다. 또 이와 혼동할 수 있는 어종 중 하나가 바로 "강도다리"인데 지느러미에 검은 테비 무늬가 있긴 하나
    유안측은 소나무 껍질같은 비늘이 아닌 "줄가자미" 처럼 오돌토돌한 돌기가 몸 전체에 퍼져있으므로 구분된다.



    다양한 채색을 가진 노랑가자미의 유안측

    위의 사진은 모두 노랑가자미의 유안측이다.
    겉보기에도 서로 다른 어종으로 보일 정도로 채색이 다르지만 결국 서식환경에 따라 채색의 변화가 있어 색깔만으로 구별하는건 힘들다.
    노랑가자미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1) 소나무 껍질 모양의 비늘, 2) 지느러미의 검은 테비 무늬, 3) 꼬리지느러미에서 나타나는 검은 테비 무늬,
    4) 여타 가자미 종류와 마찬가지로 정면에서 봤을때 눈이 오른쪽에 몰렸다는 점(이와 비슷하게 생긴 강도다리는 광어처럼 왼쪽에 쏠려있슴)

    ※ 제가 어류도감이나 자연산 코너를 통해 누누히 강조하지만 물고기는 서식환경에 따라 보호색을 띄는 습성이 있어 단순히 색깔로 종을 
       구분한다는건 위험하다. 어류의 구분은 해당 어종의 고유의 특징을 바탕으로 구분하는게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다.



    다양한 채색을 가진 노랑가자미의 무안측

    윗 사진도 모두 노랑가자미이다. 이렇게 채색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아직도 의견들이 분분한데.
    과거엔 배가 노란 개체수가 암컷, 흰 개체수가 수컷이라는 설이 있었다. 실제로 암컷이 수컷보다 최대체장이 크며(70cm이상)
    대형급은 주로 배가 노랗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는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러한 설을 깨는 주장이 나왔는데 다시말해 채색의 차이는 암, 수와는 무관하며
    흰배는 자연산, 노란배는 종묘로 생산되어 치어방류된 반자연산, 그리고 배가 거무튀튀하고 지저분한(사진의 맨 오른쪽) 개채수는 양식산이라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전자의 설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싶지만 아직까지 딱 이거다! 라고 할 정도로 신뢰도가 높은 정보는 없는것 같다.

     



    노랑가자미중엔 이런 희한한 채색을 가진 개체도 있다.
    사진은 유안측인데 마치 배부분의 노란색이 머리까지 번져있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모습이다.(어쨌건 이런것도 주면 맛있게 먹을텐데 ^^;)


    참가자미(좌), 노랑가자미(우)

    ■ 참가자미와 노랑가자미는 서로 다르다.
    그런데 동해에선 어부와 낚시업 할 것 없이 모두 참가자미를 노랑가자미라고 부르고 있다. 어차피 진짜 노랑가자미는 어획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혼동할 만한 상황이 흔하게 벌어지진 않지만 그래도 엄연히 따로 존재하는 종이니 참가자미는 참가자미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단지 노란 테가 살짝 있다고 노랑가자미라 불리는 건 더 많은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
    가자미가 많이 나는 동해쪽에서 이런 얼토당토 하지 않는 방언들이 있어 도감과 학술적인 용어와의 마찰을 빚곤 하는데 실제로 표준명 용가자미를
    동해에선 참가자미라 부르는 경향이 짙으며, 기름가자미를 물가자미(미주구리)라 부르기도 하고 하여간 모든게 뒤죽박죽이다.


    자료출처 : http://www.city.date.hokkaido.jp/keizaikankyou/shoko/

    ■ 노랑가자미와 낚시

    우리나라에선 아예 전무하며 일본에선 선상과 원투낚시에서 이따금씩 올라오는데 그래도 어획량이 간간히 들어올 정도는 된다.
    하지만 일본에선 35cm미만의 씨알의 수집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어기면 벌금을 물어야 한다.
    35cm라는 기준은 노랑가자미의 산란 유무와 직결되는 사이즈이기도 하다. 대부분 35cm이하는 산란전이므로 개체수 보호를 위해 금지하고 있다
    노랑가자미만을 노리는 마니아층이 따로 있는 듯 한데 미끼는 오징어살과 갯지렁이, 꽁치살을 사용한다고 한다.



    ■ 노랑가자미의 식용
    노랑가자미는 명실상부 최고급 어종이다. 명품 가자미 빅3(줄가자미, 범가자미, 노랑가자미)에 속하며 여기에 대한 인식은 한국과 일본 모두
    동일하다. 맛과 영양학 적으로 여타 어종에 비해 우월하며 흰살은 우아하며 지방에서 오는 단맛이 일품이라고 적혀있다. 
    워낙 귀해 그 맛도 아는 사람에 의해서만 전파되는 실정이다. 그러다보니 일본에선 노랑가자미, 범가자미를 추측으로한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이를 모르는 사람들도 허다하다.
    회와 초밥을 제외하면 소금구이와 무니엘(밀가루를 묻혀 튀기는)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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