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앞으로 호주 신혼여행을 꿈꾸고 계실 예비 신랑 신부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겠습니다. 


    [Series #1편 : 호주 신혼여행 "첫 단추를 잘 꿰야 알차게 다녀올 수 있다"]









    1. 장소보다 여행 컨셉부터 잡기

    다른 여행지도 마찬가지지만 신혼여행을 계획하면서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것은
    "휴양"에 비중을 둘것인지 "관광"에 비중을 둘것인지 부터 결정하신다면
    장소 선정은 자연스레 결정하실 수가 있습니다. ^^




    ※ Note : 유형별로 적합한 호주의 대표적인 관광지 


    1. 휴양 목적 : 헤밀턴 아일랜드를 포함한 여러 다양한 "리조트"관련 상품

    2. 관광 및 체험 목적 : 골드코스트, 케언즈, 시드니, 멜버른, 퍼스, 호주 아웃백 및 울루루(에어스록), 호주+뉴질랜드 북섬

    3. 혼합형 : 위의 지역을 적절히 혼합한 상품 
     

    대충 이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휴양보다는 관광을 위주로 하면서 호주의 대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케언즈"를 선택했답니다.
    이제부턴 케언즈 3일 + 시드니 3일 코스를 중심으로 포스팅을 해볼께요






    하지만 장소를 선정하자마자 또 한가지 고민에 빠졌답니다.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여행사들을 거의 섭렵해서 일정과 코스를 분석해본 결과
    대부분의 여행사들은 케언즈 관련 상품이 적게는 140만원부터 300만원대까지 아주 다양하게 나오는걸 알 수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싼게 비지떡이지요






    ※ Note : 가격대별 상품의 특징 


    1. 140만원부터~ : 와 진짜 싸다 +_+   But! 알짜배기 투어는 모두 빠진 자유여행 상품
    -> 유류할증 및 여행보험 지원 유무 확인! 숙박과 투어의 질이 낮은지 확인!


    2. 180~200만원 초반대~ : 싸고 저렴한 투어로 무장!! 식사도 그저 그래요 ㅠㅠ
    -> 모르고 갔다면 모를까 요목조목 따져보니 왠지 손해보는거 같아요. 팁 별도에 쇼핑강요까지
    일부 빠진 투어, 몇 성급 호텔인지도 체크



    3.  200만원 중후반대의 가격~ : 일정도 내용도 왠지 뽀대가 있어보이죠? 
    -> 하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갖은 미사어구로 상품을 치장, 알고보면 싸구려 투어도 뒤섞여 있는
     
    여행사들 절대 손해보는 장사 안합니다

     

    그래서 저는 과감하게 자유여행을 선택 하였습니다.






    2. 같은 값으로 자유여행을 선택하면 더 럭셔리하게 놀 수 있다? 

    예를들어 230만원짜리 케언즈 상품을 선택하는 대신 그 돈으로 자유여행을 계획하게 되면
    일정과 투어에 대한 선택의 폭도 넓어질뿐 아니라 투어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되는것입니다.
    아시는 분들도 아시겠지만 자유여행 / 유학 및 워크홀 / 투어상담과 관광정보등을 제공해주는 카페들이 꽤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DAUM카페 "케XX로 가는길(일명 케길)"을 통해서
    항공편, 숙박, 투어 이 세가지를 해결하였거든요
    사실 이 세가지만 해결하면 자유여행의 80%는 해결한거나 다름 없답니다.
    물론 가이드가 있으면 일정과 동선, 언어문제까지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그것을 포기하는 대신 자유여행을 선택하게된 결정적인 계기는

    "같은 값으로 투어의 질을 높여보자"

    오직 이 한가지였습니다.
    그렇다고 그 불편한 언어문제까지 감수할 자신이 있을까"
    참고로 저는 영어를 거의 할줄 모릅니다 ^^; (자랑이 아닌데 ㅠㅠ)
    이부분에 대해선 나중에 케언즈 여행기를 통해 얘기를 해보겠구요
    여기선 호주 케언즈의 주요 관광코스와 이것들과 관련해서
    왜 투어의 질을 높여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





    3. 여행사 투어의 허와 실 VS 자유여행의 장점  

    케언즈는 다양한 투어가 넘치는 곳입니다.
    케언즈는 투어때문에 간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대표적인 투어를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비교분석을 해보겠습니니다.



    1. 쿠란다 레인포레스트 국립공원




    유네스코가 지정한 국립공원으로 원시밀림을 체험하며 호주 원주민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소통, 
    산악 기차여행과 7.5km에 이르는 남반구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 여행 그리고 버터플라이 공원등으로 구성되며 
    풀코스냐 아니냐에 따라 투어의 가격차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행사들의 일정엔 쿠란다 국립공원이 거의 들어가 있습니다^^ 만?

    풀코스가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게 쿠란다 투어는 수륙양용 아미덕 투어 + 드림타임 워크(호주 원주민의 부메랑과 창 던지기 체험)
    + 와일드 라이프(캥거루 코알라)파크 관광

    이 정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풀코스는 여기에 버터플라이(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나비전시)공원이 있는지 여부도 중요합니다.




    2.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대보초)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곳" 50위중 2위에 선정된 곳이 바로 대보초 입니다.

    대보초는 한반도 면적에 달하는 엄청난 산호군락지를 말하며
    위성에서도 보일 정도로 지구상에서 가장 큰 산호지대입니다.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역시 거의 모든 케언즈 상품에 포함되어 있지만
    여기에도 "구멍"이 있습니다.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투어는 케언즈 현지에서 가장 유명한 투어이며

    이 청정지역의 산호해를 경험하기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옵니다.
    때문에 케언즈에서도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와 관련된 투어 상품이 다양한데요

    그레이드 베리어 리프중에서도 어느 섬에 가는지에 따라 투어 내용도 달라지며
    어느 회사의 쿠르즈를 타느냐에 따라 서비스 차이를 보입니다.
    서비스 차이가 심하다는건 선상에서 제공하는 식사의 퀄리티도 차이를 보입니다.
    또한 스쿠버 다이빙 체험이 포함되는지 포함된다면 몇 분가량 하는지
    단순히 물에 입수만 하고 바로 나오는지 -_-;;
    스노쿨링을 즐기기 위해 최적의 장소가 어딘지에 따라 투어 가격은 천자만별입니다.

    이러한 정보를 알기 위해선 역시 투어 관련 카페에서 알아보는게 좋습니다.
    대게 여행사에서 채택한 투어는 좀 싸구려가 많습니다 -_-;;
    그것도 스쿠버 다이빙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할려면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함)
    대체적으로 가까운 섬으로 가는 상품이 그러한데
     막상 스노쿨링을 하려니 사람들도 바글바글 많고(무슨 수영장도 아니고)
     물밑에 산호가 많지 않거나 고기들도 별로 안보인다면 우울하겠죠?
    게다가 반잠수함 투어니 헬기투어니 이런것도 포함되는지 체크해보시구요






    참고로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투어중 가장 비싼 투어에 속하는게

    오션 스피릿호의 미켈마스케이 섬으로 가는 투어인데요 (육지에서 배로 편도 2시간이나 걸림)
    조금 멀어도 크루즈가 좋다는 점 With  서비스와 식사가 좋다는 점
    스쿠버 다이빙을 제대로 교육받고 입수해서 물속을 헤집고 다닌다는 점 ㅋㅋ
    스노쿨링하기 최고로 아름다운 곳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비용은 환율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때 당시엔 1인 28만원(반나절 노는 투어가) 둘이서 60만원 가까운 돈이 깨집니다. ㅠㅠ
    하지만 이것을 여행사에서 200만원대 중반 안쪽으로 상품에 넣기는 힘들것입니다.
    자유여행이니 가능한 것입니다.





    3. 레프팅



    케언즈는 레프팅의 천국으로도 유명한데요

    이것도 알아두셔야 할게~ 털리강 레프팅과 바론강 레프팅이 있답니다.
    이 둘의 투어 가격도 차이가 큰데요
    바론강은 쿠란다 밀림에 있는 강으로 케언즈에서 비교적 가깝습니다.
    하지만 레프팅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거의 대부분이 털리강 레프팅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비록 털리강이 케언즈에서 차로 2~3시간을 달려야 갈 수 있는 곳이긴 하지만 (어차피 투어회사에서 픽업까지 포함이므로)
    "노는 물이 다르다" 뭐 그런거죠 ^^
    코스와 급류의 질이 동강이랑은 비교가 안됩니다. 
    여행사에서 이중에 어느 코스를 이용하는지도 체크!




    4. 그 밖에 열기구, 스카이 다이빙, ATV 산악바이크, 승마체험등등



    각자 취향에 맞는 선택을 하셔서 일정에 넣으시기 바랍니다.

    열기구의 경우 해가 뜨기 전부터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좀 피곤하긴 하지만 체험하면 장관입니다.
    스카이 다이빙은 짜릿한 10분을 느끼기 위해 약 15만원의 투어 비용이 들어갑니다. (환율따라 다르겠지만)




    너무 익싸이팅한게 부담스럽다면 ATV 산악바이크를 추천합니다.

    여성분들도 비교적 쉽게 익힐 수 있구요~ 승마체험도 괜찮습니다.






    4. 자유여행시 필히 체크해야 할 점

    1. 항공사 예약
    - 저의 경우 아까 말씀드린 자유여행와 투어예약을 대행해주는 카페에서 항공기 예약도 동시에 하였습니다.
    케언즈는 여름 성수기를 제외하곤 직항이 없습니다.
    따라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케언즈로 갈 수 있는 루트는 크게 3가지 정도인데요

    1) 인천국제공항(케세이 퍼시픽 항공) -> 홍콩경유 -> 케언즈 도착
    2) 인천국제공항(JAL 혹은 아시아나) -> 일본 나리타 경유 -> 케언즈 도착
    3) 인천국제공항(대한한공, 아시아나, 콴타스) -> 시드니 -> 케언즈 도착


    이중에서 추천하는건 갠적으로 1번과 2번 인데
    일단 케세이 퍼시픽과 같은 타국 항공사를 이용하면서 경유를 거치는게 항공료를 아끼는 길입니다.
    국적기 이용에 비하면 몇 십만원은 우습게 차이납니다;;
    저는 2번을 택했는데요~ 어느것을 택하든 호주까지는 10시간 이상 소요되므로 기내에서 새우잠을 각오해야 합니다 ㅠㅠ



    2. 투어 및 숙박 예약
    역시 카페를 통해 해결하였습니다.
    투어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히 많은데 사전 예약시 50% 지불하고
    현지에 도착하면 가이드가 픽업 나오는데 이때 나머지를 지불하는 식입니다.
    가이드는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픽업 서비스를 해줍니다. 물론 카페에 소속되어 있는 가이드구요



    3. Dinning(저녁식사)와 쇼핑에 대한 금액을 따로 할애하라
    조식은 호텔에서 중식은 투어에서 대부분 제공되지만
    자유 여행이므로 저녁식사 만큼은 알아서 해결해야 합니다.
    라고는 하지만 별거 없답니다 ^^
    가이드가 꼭 가봐야할 음식점이라거나 맛있는 레스토랑 정도는 추천을 해주구요
    케언즈의 경우 도시 관광지도라던가 호텔 및 음식점 정보등을 설명해 달라면 해주므로
    지도만 가지고 다니면 됩니다. 케언즈라는 도시가 서울처럼 큰 도시는 아니거든요
    모든 길은 블록형으로 정돈되어 있으며 도시 규모도 강남구보다도 더 작으며
    주요 쇼핑센터나 마트, 음식점이 밀집된 곳이 한데 모여 있기 때문에 활동 반경도 그리 크지 않습니다.



    4. 조금 귀찮아도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라 (도시지리, 기후, 호텔위치선정)
    자신이 가려는 도시나 관광지에 대한 기초 정보는 가지고 있는게 좋습니다.
    관련 카페에 가시면 숙박정보라던가 투어 정보를 참고할 수 있겠구요
    케언즈 지도 정보도 있으니까 지리도 대략적으로 파악해 놓는것이 좋습니다.
    예를들어 우리가 묵는 호텔이 케언즈 중심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차로 이동할 정도로 외곽에 있는지 아니면 시내 중심에 있는지도 확인하시구요
    가급적 호텔은 케언즈 시내에 위치 한걸로 잡는게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케언즈는 대중교통보단 도보로 가는게 더 빠른데(택시를 타지 않는한)
    호텔에서 도보로 쇼핑센터나 시내 중심으로 가는 위치 정도는 숙지하시구요 (어차피 지도가 주어지겠지만)
    케언즈는 서울의 강남구처럼 블록형이라 길이 복잡하지가 않아서 파악은 쉬운 편입니다.
    또한 기후조건도 알고 가야 우산도 챙기고 여분의 옷도 좀 챙기는데요
    케언즈의 경우는 지금 시기인 1월 ~ 3월이 여름에 해당하며 "우기" 입니다. (한낮에 28~35도 정도 --;;)
    반대로 7~8월은 겨울에 해당하며 더운 열대지역이므로 이 시기가 관광하기엔 최적의 기후입니다. (기온은 14~25도 정도)
    스쿠버 다이빙이나 스노쿨링 할때도 바닷물속 시야가 가장 좋을 시기이며 고래의 산란기이므로
    이때 운좋으면 고래도 만날 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케언즈의 경우는 치한에 대한 염려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매력을 느꼈던 점중 하나가 한국인이 별로 없다는 점
    예로 시드니나 골드코스트는 여기가 명동인가 싶을 정도로 한국인이 넘치는데 비해
    케언즈는 유럽권 관광객과 일본인들이 상당수 상주해 있습니다.
    거기에다 이국적이기까지 하니 타국에 온 느낌 확실히 받습니다


    사실 처음 준비할때가 쪼큼 막연해 보여도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검색하시다 보면
    나름 재밌는 사실도 알게되고 여행을 준비하는데 도움되는 정보를 많이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물론 체질적으로 안맞으신 분들 분명 계시리라 생각하는데요
    "난 피곤한건 질색이야~! 걍 비싼 돈 주더라도 가이드 붙여서 적당히 놀고 올래"
    이런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요 ^^;
    같은 가격으로 좀 더 질적으로 좋은 투어와 서비스를 기대한다면

    "신혼여행으로 자유여행을 계획해보세요~!  잊지못할 에피소드와 함께 추억이 됩니다"



    참고로 아래는 여러 여행사들중 가격 경쟁력도 괜찮은 곳 몇 개 뽑아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신혼여행 가기 전에 짜놨던 예산을 공개하면서



    [Series #1편 : 호주 신혼여행 "첫 단추를 잘 꿰야 알차게 다녀올 수 있다"]

    여기서 마치구요 다음부턴 여행기를 올리겠습니다.
    아무쪼록 신혼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 특히 호주 케언즈 여행을 하시려는 분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길 바랍니다.


     
    ▶ 입질의 추억의 "4박 6일 호주 신혼여행" 예산 ◀

    (모든 비용은 2인 기준이며 그때 당시의 호주달러로 계산된 것입니다.)


    호텔숙박(4성급으로 아직 미정) 2박 
    $435 : 270,000원


    #1일차 : 케언즈에서 쿠란다 정글 투어
    (시닉레일 + 쿠란다 마을 + 레인포레스트 국립공원 + 스카이레일 + 런치)
    $378 : 307,000원


    #2일차 : 그레이트 베리어리프 산호해 투어
    오션스피릿 선상으로 미켈마스케이 투어 + 뷔페런치 + 스노쿨링 
    + 글라스바텀 보트관광 + 스킨스쿠버 다이빙 
    $550 : 480,000원


    #3일차: 브레이징 새들사의 ATV산악바이크 투어
    4륜구동 ATV산악바이크 + 런치
    $254 : 200,000원

    그리고 케언즈에서의 석식 3회
    130,000원

    케언즈 -> 시드니 국내선 항공료
    $268 : 220,000원


    #4일차: 시드니 시티 데이투어
    오페라하우스 + 달링하버 + 하버브릿지 + 미세스맥콰이어 + 갭팍
    +본다이비치 + 캡틴쿡 선상에서 중식 + 시드니 타워 + 시드니 수족관
    $200 : 177,000원

    스타시티 카지노뷔페 석식
    30,000원
      

    룰렛게임 (3분만에 다 잃음 -_-;;)
    50,000원
      

    시드니 호텔에서 2박 
    180,000원
     

    각종 쇼핑과 선물
    700,000원


     TOTAL : 4,960,355원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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